★☆ 19년동안 핸드폰 없었던 남자의 이야기 ★☆

20/남2011.04.16
조회91

안녕하세요~ 전 제목 그대로 19년동안 핸드폰이 없었던

 

20살 남자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핸드폰 단 한 번도 산 적이 없구요... ㅋㅋㅋㅋ

 

올해 3월 초에!!! 첫 핸드폰을 마련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갤럭시 A로............... ㅋㅋㅋㅋㅋ 뭐 초기 갤럭시지만, 저에게는 핸드폰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ㅋㅋㅋㅋ

 

(참고로 집이 그렇게 가난한 편은 아니에요... 어쩌다보니 그냥 핸드폰을 좀 늦게 사게 되었을 뿐...)

 

 

 

 

 

어제 있었던 일인데, 웃기지는 않고, 좀 또라이같아 보일 수 있는 이야기에요 ㅋㅋㅋㅋㅋㅋ

 

재미없어도 뭐라하지마세여 ㅠㅠㅠㅠ

 

그럼 시작~ 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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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금요일이었음

 

학교가 끝나고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우씨

 

아버지와 동생이 기다리고 계시는 가산디지털단지로 가고 있었음.

 

할 짓이 없어서 MP3를 듣고 있었음.

 

근데 이어폰 한 쪽이 망가져버려서 불편하고 짜증났음. 그래서 음악끄구 걍 멍때림.

 

 

 

그렇게 가산디지털단지 쪽에 도착함.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아빠한테 문자를 했음.

 

기업은행 쪽으로 나오라고 하심...

 

지하철 주변 안내 지도에 보니까, 기업은행은 표시되어 있지 않음...

 

그래서 자원봉사하는 할아버지께 여쭤봄.

 

4번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하심.

 

그래서 4번 출구로 나갔는데,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농협이랑 백화점 밖에 안 보이고...

 

기업은행은 당췌 나올 생각을 안 함...

 

 

 

그렇게 한참 걷는데, 동생한테 문자가 옴...

 

 

 

 

5번출구로 나와.

 

 

 

 

 

 

 

 

 

 

 

 

 

 

 

 

 

 

 

 

 

 

 

 

 

 

 

 

버럭

 

 

 

 

 

 

 

 

 

 

 

 

 

 

 

 

 

 

 

나는 너무 짜증나서 걍 천천히 걸어갔음.

 

진짜 천천히 걸었음. 진짜 황금같은 휴일을 시골에서 보내야 한다니....... 통곡

 

나는 괜히 심술나서 ㅈㄴ 천천히 걸어감.

 

 

 

근데 기다리기 짜증났는지 계속 전화를 했음.

 

처음엔 씹었는데, 아빠랑 동생이 번갈아가면서 전화를 함.

 

그래서 받음.

 

 

 

나: 여보세여

 

.........................

 

나: 여보세요

 

.........................

 

 

아무 소리도 안들림

 

 

 

그래서 나는 시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했음

 

 

 

근데 조용한 곳에 와서 전화를 받아도

 

묵묵부답인 것임.... 진짜 짜증나고

 

전화 고장난 줄 알았음.. ㅡㅡ

 

 

계속 전화가 오는데 말은 안하고 버럭

 

내 전화가 망가진 거니까, 아빠랑 동생은 들을 수 있을거야, 라고 하면서

 

아무 대답도 않는 전화에

 

" 전화망가졌으니까 전화하지말라고 "

 

라고 수없이 외침

 

 

 

그렇게 한 15분 정도 걸어서

 

아빠랑 동생이 기다리고 있는 차에 탔음.

 

타자마자

 

 

 

 

나: 전화 망가졌다는데 왜자꾸 전화해!!! 버럭

 

아빠: 너가 소리 줄여놓은 거 아냐?  버럭

 

동생: 전화가 안 돼긴 왜 안 돼 냉랭

 

나: 아니거든, 봐봐, 내껄로 전화해봐라, 안들리지. 버럭

 

그리고서 동생에게 전화를 던졌음.

 

 

 

 

 

나는 자신만만함에 가득 차 있었음.

 

분명히 전화는 망가졌고, 나는 동생하고 아빠한테 따질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음.

 

 

 

 

 

 

 

 

 

 

 

 

 

 

 

 

 

 

 

 

 

 

 

 

 

 

 

 

 

 

 

그 런 데

 

 

 

 

 

 

 

 

 

 

 

 

 

 

 

 

 

 

 

 

 

 

 

 

 

 

 

 

 

동생: 뭐냐... ㅡㅡ

 

나: 뭐? 쳇

 

 

 

 

 

 

 

 

 

 

 

 

 

 

 

 

 

 

 

 

 

 

 

 

 

 

 

 

동생: 이어폰 꽂아놓고 안 들린다고 하냐?

 

 

 

 

 

 

 

 

 

 

 

 

 

 

 

 

 

 

 

 

 

 

 

나: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음악듣고, 이어폰 귀에서 뺐는데,

 

핸드폰이랑 이어폰은 분리시키지 않은 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이런 거, 리모콘이나 핸드폰 들고있으면서 찾으러 다니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폰이 축축 늘어져가지고... ㅋㅋㅋㅋ 내가 못느꼈나... 모르겠음 ㅋㅋㅋ

 

 

 

내가 워낙 둔한사람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제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람 엄청 많았는데 ㅋㅋㅋㅋ

 

사람들이 보면서 얼마나 비웃었을지... 참....  쪽팔림...놀람

 

 

 

 

나 미개인인가.... 아니면 이게 문화지체현상....?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나 동생이랑 아빠한테 바보, 멍청이 소리 듣고, 욕 왕창 얻어 먹음 ㅋㅋㅋㅋ

 

 

 

 

 

 

또 한번은, 학과 사람들끼리 카톡으로 채팅을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채팅 초대 받은 거라서 나는 어떻게 들어가고 나가는지 모름 ㅋㅋㅋㅋㅋ

 

나가고 싶은데, 물어보기는 그렇고.. ㅋㅋㅋ 그렇게 좀 기다리다가

 

용기내서... 저 이거 어떻게 나가는 거에요? 라고 물어봤음..

 

나 핸맹이라서 이런 거 모른다고...실망

 

핸맹이라고 했더니 과 사람들이 막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 나한테는 너무너무 어려운 기기임...

 

 

 

 

 

나 바보같음? ㅋㅋㅋ

 

 

 

 

 

 

 

 

 

 

 

어떻게 끝내야 하지...? ㅋㅋㅋㅋㅋ 모르겠네....

 

 

무튼, 나는 오늘 차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꽃놀이 하는 커플들을 보고 저주했음

 

꽃놀이하다가 벌한테 쏘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흉

 

 

 

 

여러분들은 나처럼 바보되지 마세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