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 다 썼는데 날라갔어.... ㅠㅠㅠ 어쨋든. 안녕하세요. 불꺼진 방, 거울이 정면으로 보이는 더블침대에 누워 엽/호 게시판 정독하는 26살 女 에요. 아... 한참 썼는데 글이 날라가고 없더군요... 열받아 그냥 자려다가 제 글이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간 것을 보고서는 이 감격을 주체할 수 없었.,,!!! 다시 맘잡고 쓰기 시작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과 댓글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라고 다짐했지만, 올라가는 추천과 다음편을 달라는 댓글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정줄을 놔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맛에 쓰나봅니다. 사실 쿨한척 하려 했지만 밖에 나가 있는 내내 핸드폰으로 실시간 상황감시에 들어갔더랬죠. 각설하고. 저처럼 불꺼진 방안에서 자기 전 정독하시는 분들과, 늦은 밤 잠못이루며 심심해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하나 더 던져 놓고 갑니다. 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은 일요일 !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ps. 이번거는 자취생 내용 없어요 ㅋㅋㅋㅋ ps 2. 이해 안된다고 하시는 분 있어서 도움주는 말 드래그 하면 보실 수 있도록 모든 글 수정해놓았습니다 ^^ 그럼. 투척 시작. ------------------------------------ 당신의 소원은?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처음에는 "눈앞에 남자가 나타 말했다" 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라고 했구요 아마 첫번째 소원을 들어준 댓가로 눈을 가져간 것, 두번째 소원을 들어준 댓가로는 귀를 가져간 것. 그래서 세번째 소원을 들어주러 나타났는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니 순서가 잘못됬다는 것.. 다른 감각을 먼저 받았어야 했나.. ------------------------------------ 유령을 보는 친구 녀석은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 녀석이 유령을 볼 수 있는 걸 난 알고 있다. 오늘도 함께 걷고 있는데, 반대편 건널목에서 할머니를 업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수상하다는 듯이 이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파란 불이 켜졌다. 건널목을 지나면서 아까 남자와 마주치는데, 친구가 남자를 보며 말했다. "무시하세요. 옆에 있는 건 유령입니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결국 말하고 있는 주인공이 유령... ------------------------------------ 심령사진 나는 죽었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어서 자살했다. 하지만 유령이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점은 나쁘지 않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건 제법 마음에 드는 일이다. 한가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는데, 요새 유행은 사진인 것 같다. 흉가에서 선배 유령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동호회 같은 곳에서 사진을 마구 찍어간다. 나는 녀석들의 뒤에서 손이나 얼굴을 비춰주었다. 카메라에 찍힌 나를 보면 녀석들은 위축되어 서둘러 도망치곤 한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런 나날이 계속 되고 있었다. 어느 날, 심령사진으로 소문난 벼랑에서 누군가 사진 촬영하러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벼랑 옆에서 어린 아이가 놀고 있는걸 봤다. 부모님은 멀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설마 하는 생각에 초초하게 바라보는데, 순간 어린 아이가 벼랑에서 떨어져 바다로 거꾸로 떨어져 간다. 나는 필사적으로 힘을 다해 어린 아이를 밑에서 지탱했다. 하지만 유령은 힘이 약한 것 같다. 지탱하는 것도 잠시 뿐, 어린 아이를 올리기는커녕 점점 내려져가고 있다. 그 때였다. "너 혼자 뭐하는 거냐!?" 뒤돌아보니 흉가에서 만난 선배 유령들이 나타났다. "내가 죽었을 때도, 이 정도 또래의 아들이 있었지……." "우린 죽었지만, 이 어린 아이는 아직……." 모두들 어린 아이를 밑에서부터 받쳐주었다. 결국 어린 아이는 벼랑 위로 올려 졌다. 어머니는 당황하면서도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기분이 좋았다. 비록 죽었지만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어? 지금에서야 눈치 챘지만 멀리서 우리를 촬영한 남자가 있었다. 어린 아이를 구해낸 우리들의 모습을 찍은 것인가! 역시 좋은 일을 한 보람이 있다. 내일 신문에는 사진과 함께 이런 기사가 실리겠지? '유령이 어린 아이를 구하다!' 다음 날. 우리들의 기사는 사진과 함께 당당히 실려 있었다. 다만 벼랑에서 떨어지는 어린 아이를 향해 아래로부터 수많은 손들이 올라오고 있는 사진이……. 기사 역시 나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시선을 달리해 봅시다.. 귀신보다 무서운 저널리즘 ㅋㅋ ------------------------------------ 동행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밤이 깊어서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다.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앞에서 두 명이 걸어오는 게 보였다. 한 명은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은 휘청휘청 걷고 있었다. 오면서 보니 한 사람은 조폭 같은 스타일의 남자였고, 휘청휘청 걷는 다른 사람은 긴 머리의 여자였다. 아무래도 여자가 취한 것 같았는데, 남자에 의지하는 것처럼 걷고 있었다. 휘청휘청 거리고 있었지만 비교적 남자의 발걸음을 맞춰 걷고 있었다. 남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이상한 커플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는데, 더 가까이서 보니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는 것처럼 초점이 없는 눈이었다. 아무래도 술에 약이라고 탄 것인지, 수상하다고 생각되어 서둘러 골목길을 나섰다.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봤지만 두 남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골목길을 나와 계속 걷고 있는데, 터무니없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앞에서 남녀 둘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남자는 다른 사람이지만, 여자는 아까 그 여자였다. 남자는 학생인 것 같은데, 아까 조폭 같은 남자보다 빠르게 걷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자는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듯이 나름대로 발걸음을 맞춰 걷고 있었다. 여전히 휘청휘청 거리고 있었지만. 분명 소름끼칠 정도로 이상한 일이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이 길 밖에 없었다. 그저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걸음을 재촉하며 빨리 걸었다. 여전히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치는 순간 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나를 보고 싱긋 미소지었다. 나는 깜짝 놀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다. 그 학생 옆의 여자가 보이지 않는다. 학생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왠지, 옆을 돌아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사람을 옮겨타네요.. 이런 줏대 없는 귀신같으니라고.. ------------------------------------ 스토커 이상한 남자가 내가 살고 있는 빌라 주차장에 자주 온다. 이상하다고 생각한건, 주차장에서 우리 빌라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수처럼 보이는 그 남자는 아무래도 스토커 같았다.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었다. 어느 날, 퇴근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주차장을 지나오는데 그 남자가 또 있었다. 평소랑 다른 건 빌라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시선이 마주 치자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뉴스에는 스토커와 관련된 소식이 나왔다. 문득 주차장에서 본 남자가 생각나서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자주 봤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수상한 사람이기에 아내에게 주의하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나 그 남자의 일도 잊어가고 있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로 얼어붙었다. 그 남자가 우리 빌라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서 있었다. 게다가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기분이 오싹해서 빠른 걸음으로 옆을 지나쳤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때 뒤돌아서 그 남자의 모습을 보려고 했다. 그러자 남자는 나를 쳐다보며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마치 내게 방해하지마.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나타났다. 쓰레기 버리는 곳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나도 쓰레기를 버려야 했기에 그 남자 옆으로 가야했다. 다음에 버릴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내가 왜 그 남자 때문에 쓰레기를 다음에 버려야하는지 생각하니 괜스레 화가 났다. "방해되니까 비켜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원래 장소로 돌아갔다. 그 날부터 쓰레기 버리는 곳에 그 남자가 서 있는 일은 없어졌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남자가 또 빌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에게 말했다. "그 녀석이야. 저번에 이야기가 한 스토커. 아무래도 신고해야할까?" 그러자 아내는 의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어디? 아무도 없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를 신고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외도남을 무시하는 아내일까요.. 아님 사람이 아닌걸까요.. 20
짧고 굵게.. 하지만 이해하면 소름은 길다 _5
악 !!!!!!! 다 썼는데 날라갔어.... ㅠㅠㅠ
어쨋든.
안녕하세요.
불꺼진 방, 거울이 정면으로 보이는 더블침대에 누워 엽/호 게시판 정독하는 26살 女 에요.
아... 한참 썼는데 글이 날라가고 없더군요... 열받아 그냥 자려다가 제 글이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간 것을 보고서는 이 감격을 주체할 수 없었.,,!!! 다시 맘잡고 쓰기 시작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과 댓글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라고 다짐했지만, 올라가는 추천과 다음편을 달라는 댓글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정줄을 놔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맛에 쓰나봅니다.
사실 쿨한척 하려 했지만 밖에 나가 있는 내내 핸드폰으로 실시간 상황감시에 들어갔더랬죠.
각설하고.
저처럼 불꺼진 방안에서 자기 전 정독하시는 분들과,
늦은 밤 잠못이루며 심심해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하나 더 던져 놓고 갑니다.
12시가 넘었으니 오늘은 일요일 !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ps. 이번거는 자취생 내용 없어요 ㅋㅋㅋㅋ
ps 2. 이해 안된다고 하시는 분 있어서 도움주는 말 드래그 하면 보실 수 있도록 모든 글 수정해놓았습니다 ^^
그럼. 투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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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은?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처음에는 "눈앞에 남자가 나타 말했다" 라고 했습니다
두번째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라고 했구요
아마 첫번째 소원을 들어준 댓가로 눈을 가져간 것,
두번째 소원을 들어준 댓가로는 귀를 가져간 것.
그래서 세번째 소원을 들어주러 나타났는데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으니 순서가 잘못됬다는 것.. 다른 감각을 먼저 받았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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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보는 친구
녀석은 부정하고 있지만,
사실 녀석이 유령을 볼 수 있는 걸 난 알고 있다.
오늘도 함께 걷고 있는데, 반대편 건널목에서 할머니를 업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수상하다는 듯이 이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파란 불이 켜졌다.
건널목을 지나면서 아까 남자와 마주치는데,
친구가 남자를 보며 말했다.
"무시하세요. 옆에 있는 건 유령입니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결국 말하고 있는 주인공이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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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사진
나는 죽었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어서 자살했다.
하지만 유령이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점은 나쁘지 않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건 제법 마음에 드는 일이다.
한가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는데, 요새 유행은 사진인 것 같다.
흉가에서 선배 유령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면 동호회 같은 곳에서 사진을 마구 찍어간다.
나는 녀석들의 뒤에서 손이나 얼굴을 비춰주었다.
카메라에 찍힌 나를 보면 녀석들은 위축되어 서둘러 도망치곤 한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런 나날이 계속 되고 있었다.
어느 날,
심령사진으로 소문난 벼랑에서 누군가 사진 촬영하러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 벼랑 옆에서 어린 아이가 놀고 있는걸 봤다.
부모님은 멀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설마 하는 생각에 초초하게 바라보는데,
순간 어린 아이가 벼랑에서 떨어져 바다로 거꾸로 떨어져 간다.
나는 필사적으로 힘을 다해 어린 아이를 밑에서 지탱했다.
하지만 유령은 힘이 약한 것 같다.
지탱하는 것도 잠시 뿐, 어린 아이를 올리기는커녕 점점 내려져가고 있다.
그 때였다.
"너 혼자 뭐하는 거냐!?"
뒤돌아보니 흉가에서 만난 선배 유령들이 나타났다.
"내가 죽었을 때도, 이 정도 또래의 아들이 있었지……."
"우린 죽었지만, 이 어린 아이는 아직……."
모두들 어린 아이를 밑에서부터 받쳐주었다.
결국 어린 아이는 벼랑 위로 올려 졌다.
어머니는 당황하면서도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기분이 좋았다.
비록 죽었지만 좋은 일을 하니 기분이 상쾌했다.
어? 지금에서야 눈치 챘지만 멀리서 우리를 촬영한 남자가 있었다.
어린 아이를 구해낸 우리들의 모습을 찍은 것인가!
역시 좋은 일을 한 보람이 있다.
내일 신문에는 사진과 함께 이런 기사가 실리겠지?
'유령이 어린 아이를 구하다!'
다음 날.
우리들의 기사는 사진과 함께 당당히 실려 있었다.
다만 벼랑에서 떨어지는 어린 아이를 향해 아래로부터 수많은 손들이 올라오고 있는 사진이…….
기사 역시 나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시선을 달리해 봅시다..
귀신보다 무서운 저널리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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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밤이 깊어서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다.
어두운 골목길에 들어서는데, 앞에서 두 명이 걸어오는 게 보였다.
한 명은 정상적으로 걷고 있었지만, 다른 한 명은 휘청휘청 걷고 있었다.
오면서 보니 한 사람은 조폭 같은 스타일의 남자였고, 휘청휘청 걷는 다른 사람은 긴 머리의 여자였다.
아무래도 여자가 취한 것 같았는데, 남자에 의지하는 것처럼 걷고 있었다. 휘청휘청 거리고 있었지만 비교적 남자의 발걸음을 맞춰 걷고 있었다. 남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이상한 커플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는데, 더 가까이서 보니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는 것처럼 초점이 없는 눈이었다. 아무래도 술에 약이라고 탄 것인지, 수상하다고 생각되어 서둘러 골목길을 나섰다.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봤지만 두 남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골목길을 나와 계속 걷고 있는데, 터무니없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앞에서 남녀 둘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남자는 다른 사람이지만, 여자는 아까 그 여자였다.
남자는 학생인 것 같은데, 아까 조폭 같은 남자보다 빠르게 걷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자는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듯이 나름대로 발걸음을 맞춰 걷고 있었다. 여전히 휘청휘청 거리고 있었지만.
분명 소름끼칠 정도로 이상한 일이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이 길 밖에 없었다.
그저 지나칠 수밖에 없었다.
걸음을 재촉하며 빨리 걸었다.
여전히 여자는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치는 순간 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나를 보고 싱긋 미소지었다.
나는 깜짝 놀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어느 정도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다.
그 학생 옆의 여자가 보이지 않는다.
학생 혼자 걸어가고 있었다.
왠지, 옆을 돌아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사람을 옮겨타네요.. 이런 줏대 없는 귀신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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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이상한 남자가 내가 살고 있는 빌라 주차장에 자주 온다.
이상하다고 생각한건, 주차장에서 우리 빌라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수처럼 보이는 그 남자는 아무래도 스토커 같았다.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었다.
어느 날, 퇴근 후 돌아오는 길이었다.
주차장을 지나오는데 그 남자가 또 있었다.
평소랑 다른 건 빌라를 쳐다보는 것이 아닌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시선이 마주 치자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뉴스에는 스토커와 관련된 소식이 나왔다.
문득 주차장에서 본 남자가 생각나서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자주 봤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수상한 사람이기에 아내에게 주의하라고 말했다.
일주일이 지나 그 남자의 일도 잊어가고 있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로 얼어붙었다.
그 남자가 우리 빌라의 쓰레기 버리는 곳에 서 있었다.
게다가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기분이 오싹해서 빠른 걸음으로 옆을 지나쳤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때 뒤돌아서 그 남자의 모습을 보려고 했다.
그러자 남자는 나를 쳐다보며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마치 내게 방해하지마. 라고 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은 나타났다.
쓰레기 버리는 곳에 있었다.
공교롭게도 나도 쓰레기를 버려야 했기에 그 남자 옆으로 가야했다.
다음에 버릴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내가 왜 그 남자 때문에 쓰레기를 다음에 버려야하는지 생각하니 괜스레 화가 났다.
"방해되니까 비켜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원래 장소로 돌아갔다.
그 날부터 쓰레기 버리는 곳에 그 남자가 서 있는 일은 없어졌다.
어느 날, 아내와 함께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남자가 또 빌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에게 말했다.
"그 녀석이야. 저번에 이야기가 한 스토커. 아무래도 신고해야할까?"
그러자 아내는 의아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어디? 아무도 없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를 신고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해 안되시면 드래그↓
외도남을 무시하는 아내일까요.. 아님 사람이 아닌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