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바르샤, 호날두와 메시의 PK득점으로 1-1 무승부

대모달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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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2011-04-17]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란히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 4연전 첫 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1-1로 비겼다. 메시는 무리뉴가 이끄는 팀을 상대로 처음으로 득점했고, 호날두는 바르사를 상대로 처음으로 득점했다.

 

메시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8분 다비드 비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라리가 30호골, 올 시즌 49호골을 기록했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마드리드는 직전 공격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과정에서 센터백 라울 알비올이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패색이 짙었던 마드리드는 실점 이후 빠른 선수 교체로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37분 마르셀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는 라리가 29호골을 기록하며 메시를 추격했다.

지난 해 11월 캄노우에서 열린 첫 엘클라시코에서 0-5 참패를 맛봤던 무리뉴 감독은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 5연패, 엘클라시코 4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냈다.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지며 승점 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두 번째 엘클라시코는 21일 새벽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코파 델레이 결승전으로 치러진다.

▲ 전반전 - 치열하고 팽팽한 공방전…카시야스-발데스 선방대결

마드리드는 라스 디아라의 부상으로 센터백 페페를 전진 배치해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기용한 4-3-3 전형으로 나섰다. 메주트 외칠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호날두, 벤제마, 디마리아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앙 수비진에는 라울 알비올이 가세했다.

바르사는 한 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주장 카를라스 푸욜이 전격 복귀했다. 공격적인 레프트백 아드리아누가 포백 수비에 합류했고, 중원과 전방은 기존 주전 선수들이 그대로 포진했다. 차비, 부스케츠, 이니에스타의 스페인 대표 미드필드진과 비야, 메시, 페드로의 MVP 라인이 나섰다.

마드리드는 조심스런 자세로 경기를 시작했다. 바르사 역시 역습을 노린 마드리드의 자세를 경계하며 쉽게 배후 공간을 열어주지 않고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케디라가 얻은 파울로 시도한 호날두의 장거리 프리킥 슈팅은 발데스의 품에 안겼다. 이후 바르사가 볼 소유권을 장악했으나 마드리드는 자기 진영에서 짜임새 있는 압박으로 수비를 펼쳤다.

전반 19분 메시가 마드리드의 배후를 열었다. 이니에스타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메시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문전 우측에서 카시야스와 마주했으나 로빙 슛 시도가 카시야스의 키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 22분 빠르게 역공을 펼친 벤제마의 슈팅은 발데스의 선방에 걸렸다. 23분 디마리아의 코너킥에 이은 호날두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전반 33분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마르셀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아드리아누의 태클에 걸렸다. 전반 44분 메시가 2:1 패스를 시도하며 마드리드 수비 배후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의 헤딩 패스를 호날두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드리아누가 골문 앞에서 육탄 수비로 막았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 후반전 - 호날두 골대 강타…메시-호날두 페널티킥 득점

선수 교체 없이 시작된 후반전, 경기 양상은 전반전과 다름 없었다. 후반 5분 호날두가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을 넘어 골문 좌측 하단 구석을 향했으나 골 포스트를 때리며 아쉽게 무산됐다.

곧바로 후반 6분에 바르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문전 우측으로 침투하던 비야를 알비올이 잡아 넘어트리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알비올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 8분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가볍게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2분 공격수 벤제마를 빼고 미드필더 외칠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바르사는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한 센터백 푸욜을 빼고 미드필더 세이두 케이타를 투입했다. 후반 16분 바르사는 차분하게 공격에 나섰고, 차비의 논스톱 감아차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갔다.

후반 21분 마드리드는 미드필더 알론소를 빼고 공격수 아데바요르를, 윙어 디마리아를 빼고 아르벨로아를 투입해 모든 카드를 꺼냈다. 바르사는 지친 페드로를 빼고 아펠라이를 투입했다. 마드리드는 총공세를 폈으나 문전에서 마무리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33분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후반 36분 패색이 짙었던 마드리드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사회생했다. 외칠의 돌파에 이은 침투 패스를 호날두가 받았고, 곧바로 오버래핑한 마르셀루를 향해 다시 패스했다. 마르셀루는 다니 아우베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발데스 골키퍼는 거센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또 한번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케디라의 슈팅이 발데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바르사 공격수 아펠라이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 2010/2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2011년 4월 16일 -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후37, pk)

FC 바르셀로나 1 - 메시(후8', pk)

*경고: 마르셀루, 아르벨로아(이상 마드리드), 아드리아누, 피케, 다니 아우베스, 발데스, 차비(이상 바르사)

*퇴장: 알비올(후6'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출전선수 명단(4-3-3)

카시야스(GK) - 라모스, 알비올, 카르발류, 마르셀루 - 케디라, 페페, 알론소(아데바요르 후 21')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벤제마(외칠 후12'), 디마리아(아르벨로아 후21') /감독:무리뉴

*벤치 잔류: 아단(GK), 가라이, 카카, 이과인

▲ FC 바르셀로나 출전선수 명단(4-3-3)

발데스(GK) - 다니 아우베스, 피케, 푸욜(케이타 후13'), 아드리아누(막스웰 후30')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차비 에르난데스 - 페드로(아펠라이 후21'), 메시, 비야 /감독: 과르디올라

*벤치잔류: 핀토(GK), 폰타스, 티아구, 밀리토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