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지만 사담은 아니라서 유쾌방에 올리겠음. 난 이 이야기가 퍼지는 걸 원치 않으므로 보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여기서만 소중히 간직해주시길. 나는 워낙에 헛물을 잘켬. 내가 켠 헛물을 모아둘 수만 있었다면 대서양 정도는 쨉도 안됐을거임. 그래서 알바 하면서 나는 힘들었는데 남들은 웃겼던 적이 많음. 순서대로 쓰겠음. 제일 먼저 해본 알바가 그 쉽다는 PC방이었음. 그랬음. 쉬웠음. 난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심슨을 보고 과자를 먹으며 카운터만 봤음. 행복했음. 하루하루가. 밥도 맨날 쳐먹음. 아니지, 맨날 밥만 쳐먹음. 그것도 비싼것만 쳐먹음. 왜냐하면 우린 식대가 무료.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야! 하루하루 돈까스 따위로 때우지 않겠어! 그러던 어느 날. 라면이 사라짐. 근데 하나 두개 사라진 게 아니고 한박스가 사라짐. 재고 정리하다가 비상사태에 치닫음. 라면 한박스가 통째로 사라진거임. 이건 손님이 들고 갈 수 있는 그런 사이즈가 아님.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는거 같아! ㅁ...뭐 ? ㄱ..걸렸나... ㄴ.. 난 아냐.... 우리 사장님 빡침 우리한테 옴 사장님 라면 한박스가 없어졌어 어떤 새끼야 빨리 불어. 우리들 .... 아닌데..... 저희 그런거 안가져가요.... 근데 문제는 범인으로 지목될만한게 나밖에 없었다는 사실임. 왜냐하면 나 혼자 자취생이었고 나머지 애들은 미성년자거나 부모님하고 같이 살아서 집에 뭘 훔쳐 들고 가기가 애매한 애들이었고 훔칠 필요도 없는 애들. (부모님이 라면 안사주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자취생의 꽃이라는 라면이었고 하필이면 내가 좋아는 씐라면이었음.. 사장의 눈초리가 나를 향하기 시작했음. 억울하기 짝이 없었음. 나 그지새끼 아님. 피씨방에서 과자 다 쳐먹고 밥도 맨날 쳐 비싼거 쳐먹지만 라면을 쌔비지불러 할정도로 그지새끼는 아님. 정말임. 결국 사장님과 1:1 면담시간을 갖게됨. 우리 사장님 나 일하는 시간대에 피씨방으로 친히 오심. 그리고 사장님만 앉는 의자가 있는데, ---------------------------------- <-카운터 ------ <-내자리 --------<-사장님의자 이렇게 카운터가 넓은 편이라 사장님 의자가 안쪽에 들어가 있었음. 거기 딱 앉으시더니 발을 딱 올리고 나한테 화를 내심 사장님 솔직히 가져갈 사람이 너밖에 없다. 심한욕아. 솔직하게 말하자. 나 사장님..... 사장님 ? 나 ......................... 그랬음. 사장님이 발을 올린곳은 신라면 박스 위였음. 그랬음. 키 작았던 우리 사장, 자기 의자 밑에 신라면 새 박스 한박스를 갖다 안쪽에 숨겨둔 거였음.. 근데 카운터 안쪽이 계단형으로 숨어 들어가는 모양이라서 안보였던 것뿐이었음... 사장님 나한테 사과함.. 나 화내려고 했으나 사장님이 맥반석 계란 2개나 줌. 하나 줬으면 화내려고 했는데 2개나 줘서 참음. 암튼 그런 고로 솔직히 삐진 나머지 얼마 안 가 관뒀음. 그리고 나서 서빙을 시작함. 내가 서빙을 한 곳은 보통 가족단위로 오는 레스토랑 비스므리 한거였는데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애기가 많이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애기님들을 위해 애기 의자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포크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수저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컵을 갖다 줘야 함 그게 뭐 별거야 ㅡㅡ 싶겠지만 나님 사실 애기들 별로 안좋아함.. 약간 무서워하는 것도 사실임. 근데 무서워하게 된 계기가 여기있음. 그날 아침을 못 먹고 간 나는 알바하면서 배가 고파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음 근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나에게 초콜릿 여섯 알을 줌. 내 눈에는 그 초콜릿 여섯 알을 주는 언니가 나에게 여섯 번의 부활을 주는 거 같이 여겨졌음. 여신 같았음. 아무튼 감사합니다! 이러고 한번에 먹기 아까워서 내려놓고서 한 알 한 알 깨알같이 주워먹고 있었음. 내 입에는 달콤쌉쌀 하니 그렇게 맛있는 식량이 아닐 수 없었음. 근데 언니가 좀 이따 나에게 옴. 언니 맛있니? 심한욕아? 나 네 맛있어요 헤헤 언니 그럼 너 이것도 먹어~ 나 어라!!! 감사합니다!!!! 이 언니도 평소에 나랑 비슷하게 뭐 나눠주는 거 싫어하고 식탐이 큰 편이라 나에게 이런걸 나눠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함. 근데 진짜 한주먹 줌.. 너무 행복했음 그래서 또 내려놓고 일을 시작함. 근데 좀이따가 애기가 포크를 잘근 잘근 씹다가 포크에 볼 안쪽을 찔림 원래 애기들 꼭 포크주면 잘근 잘근 냠냠 쩝쩝 씹고 뜯고 맛보고 즐김.. 이유는 나도 모름. 그래서 포크가 남아나질 않음. 근데 암튼 내가 일한 후로 볼 안쪽을 찔려서 엉엉 우는 애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평소에 애기를 좀 안좋아하는 편이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음 그래도 꼭 달래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음.. 일단 포크를 회수하고 돌아가는데 초콜릿이 보임. 내 피같은 초콜릿이지만 갖다줌. 애기 냄새 맡다가 먹음. 그리고 정적이 흐른 뒤 3초 후에 으앙앙엉앙ㅇ앙ㅇ우옹ㅇ엉우엉ㅇ우어엉ㅇㅇ어아ㅓㄹ아아앙ㅇ아앙강ㄱㄱ앙ㄱㄱㄱㄱㄱ악ㄱ우앙ㅇ 우앙으으어헣ㅇ헝ㅎ으헣ㅎㅇ우앙ㅇ흥헣ㅇ후아아악악ㅇ훙엉 나 어라... 어어.... ㅇ..애기야 왜그래.. 초콜릿 싫어하니..? 언니 왜 그래? 나 언니 제가 애기 울어서 언니가 주신 초콜릿을 줬는데 애기가... 계속 우는데.. 어떡하죠.. 언니 너 그거 애기 줬다고? 나 네...; 언니 그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그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99퍼센트인데? 99퍼센트? = 악마? 악마인데? 악마의 열매인데? 그거 악마의 열매인데? 그렇다면 지금 그건.... 이렇고... 이런 맛.... 오 쉣.... Aㅏ...... 난 지금 어린 영혼한텡 인생의 쓴 참배를 들라며 크레파스를 물린거나 다름없는 고통을 준거임... 그 사건 이후로 내가 맨날 접시 깨고 난리치고 애기들 무서워서 소리지르니까 과장님이 나 싫다고 짜름. 그 후에는 놋네니아 에서 일을 하게 됨. 찌질찌질거리며 청소하는 아이에서부터 결국 포스까지 감. 지금은 포스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한쪽에 좌르륵 버거, 음료, 디저트, 뭐 이런식으로 적혀있고 터치로 눌러서 하는 거임. 그리고 놋네니아는 자기 번호가 있음. 그 번호를 출근하면 찍고 퇴근할 때 찍고 해야되는데 이걸 한두번 잊어버린게 아님 그 덕분에 매니져님들께서는 항시 나 대신 출퇴근을 찍어주시느라 바빴음.. (내가 맨날 안찍으니까 시급에 맞춰서 다른 시간대에 다시 찍어주시는거임..) 뭐 그정도는 봐주셨음. 그런데 대박 사건은 뒤늦게 터짐. 초등학생 두명과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음. 나 네 주문도와드릴게요 아주머니 버거 세개 주세요 나 어떤 버거로 드릴까요? 아주머니 햄버거요. 나 네 알겠습니다. 주문확인 해드릴게요 햄버거 세 개 맞으시죠? 아주머니 네 분명히 이렇게 했음. 여러분이 알지 모를지 모르지만 놋네니아에 '햄버거' 라는 버거가 있음.. 저런식으로 주문하면 당연히 나는 '햄버거'를 세개 주문시킴. 근데 줬더니 무슨 버거가 이렇게 허술하냐느니.. 욕을 시작하시더니 결국 나에게 신묘년 , 병술년 1530년 부터 2011년까지 연년을 불러주심. 덕분에 년도 공부좀 함. 그래서 나는 질질 짰지. 내가 아무리 실수를 많이 해도 손님께 욕을 먹은 적은 없음.. 하도 잘 쳐웃고 실수해도 생긴 것부터가 실수라 실수 많이 하게 보여서 다들 그러려니 하나봄. 근데 좀 이따가 내가 우니까 사람들이 나를 달래주려고 재밌는 얘기를 막해줌. 그러고서 다시 급하게 손님이와서 포스를 보는데 그 재밌는 얘기가 계속 생각나는 거임. 나 네 주풉문 도와드리퓨웁 겠습니다 손님 .....ㅇㅇㅇ버거 하나요 나 네 ㅇㅍ부 음료는 풉 안하시구요?풉 손님 ..아 네 나 네 풉 ㅇㅇㅇ버거 하나 풉 맞으시죠 풉ㅍ풉ㅍㅍ풒ㅂ 결국 뽱 터짐 근데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음 불고기버거, 새우버거같이 놋네니아의 이름이 되는 최근의 이유가 될 수 있는 최근의 버거는 하도 잘 나가는 버거라 가격을 거의 외우고 있을 수밖에 없음. 그 손님의 시킨 버거도 그런 버거였음. 그래서 결제를 하고 현금 결제 완료를 쳤는데 ?????????????????????????????????????????????????????????? ??????????????????????????????????????????????????????????????????????????????????????????????????????????????????????????? ????????????????????????????????????????????? 839개??????????????????????????????????????????????????????????????????? 으... 으아니 ㅈ... 쟤가 그랬쩌여 에이.. 쯨쯧... 정신없는 놈.. 그랬음 웃으면서 빵야 빵야 계속 터치 스크린을 손가락 끝으로 수전증 덜덜덜덜덜더럳럳럳럴 눌른거임 근데 어떻게 839번을 쳤냐고? 그게 아니고 놋네니아는 수량을 올릴때 숫자를 치고 다시 버거이름을 누르는거였나.. 그랬음. 내가 웃으면서 839를 쳐놓고 버거를 눌렀거나 버거를 누르고 839를 치고 수량을 쳐버린거임.. Aㅏ............... 또르르............★ 아! 물론! 다행히! 짤렸음. 근데 솔직히 놋네니아 짤린 건 별로 안 슬픔. 일단 어린애들이 많이 하는데 (대부분이 고등학생) 놋네니아의 직급 특성상 애들이 너무 부족했음. 네가지가. 도덕, 양심, 상하관계(나이로서의), 개념이 많이 없었음. 그리고 놋네니아 말하는거 좀 짜증났음. 내가 보기엔 찌질한 전자레인지일 뿐인데 '렌지에 돌릴까요?'이러면 점장님이 화냄. '마이크로오븐이라고!' ............................그래 임마 내 손목시계는 마이크로 왓취냐 ..........우리 집에 정수기는 마이크로 워터냐 그리고 행주? 수건?를 더스타 라고 부름.. 발음도 똑바로 된것도 아님... '더스타' 라고 부름. '더스타' .............. '나가수' '더스타' 왠지 이런 스멜임.. '행주 더러운데 바꿀까여?' 이래도 화냄. '더스타 체인지라고 해!' 아오 찌발 한국말도 똑바로 못하는 잉여냔 같은게 ㅡㅡ 암튼 그래서 별로 여서 괜찮음. ㅎ 손꼬락이가 아파서 나중에 또 쓰겠으뮤ㅠㅠ. 물론 아무도 나에게 관심 을 주지 않는다면 이 글은 어느 날 갑자기 삭제 된 글입니다 이렇게 되고 이러면 그제서야 저 아래 글이 궁금하다며 다들 발을 동동 구르겠쥬ㅣ 하지만 그땐 늦었을 꼬야 펌]엽혹진에서 심한욕이라는 분께서 쓰신 글입니다 . 1
내 알바 이야기
실화지만 사담은 아니라서 유쾌방에 올리겠음.
난 이 이야기가 퍼지는 걸 원치 않으므로 보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여기서만 소중히 간직해주시길.
나는 워낙에 헛물을 잘켬.
내가 켠 헛물을 모아둘 수만 있었다면 대서양 정도는 쨉도 안됐을거임.
그래서 알바 하면서 나는 힘들었는데 남들은 웃겼던 적이 많음.
순서대로 쓰겠음.
제일 먼저 해본 알바가 그 쉽다는 PC방이었음.
그랬음.
쉬웠음.
난 가만히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심슨을 보고 과자를 먹으며 카운터만 봤음.
행복했음. 하루하루가.
밥도 맨날 쳐먹음.
아니지,
맨날 밥만 쳐먹음.
그것도 비싼것만 쳐먹음.
왜냐하면 우린 식대가 무료.
이건 놓칠 수 없는 기회야!
하루하루 돈까스 따위로 때우지 않겠어!
그러던 어느 날.
라면이 사라짐.
근데 하나 두개 사라진 게 아니고 한박스가 사라짐.
재고 정리하다가 비상사태에 치닫음. 라면 한박스가 통째로 사라진거임.
이건 손님이 들고 갈 수 있는 그런 사이즈가 아님.
우리 중에 스파이가 있는거 같아!
ㅁ...뭐 ?
ㄱ..걸렸나...
ㄴ.. 난 아냐....
우리 사장님 빡침
우리한테 옴
사장님 라면 한박스가 없어졌어 어떤 새끼야 빨리 불어.
우리들 .... 아닌데..... 저희 그런거 안가져가요....
근데 문제는 범인으로 지목될만한게 나밖에 없었다는 사실임.
왜냐하면 나 혼자 자취생이었고 나머지 애들은 미성년자거나 부모님하고 같이 살아서
집에 뭘 훔쳐 들고 가기가 애매한 애들이었고 훔칠 필요도 없는 애들. (부모님이 라면 안사주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자취생의 꽃이라는 라면이었고
하필이면 내가 좋아는 씐라면이었음..
사장의 눈초리가 나를 향하기 시작했음.
억울하기 짝이 없었음.
나 그지새끼 아님.
피씨방에서 과자 다 쳐먹고 밥도 맨날 쳐 비싼거 쳐먹지만
라면을 쌔비지불러 할정도로 그지새끼는 아님.
정말임.
결국 사장님과 1:1 면담시간을 갖게됨.
우리 사장님 나 일하는 시간대에 피씨방으로 친히 오심.
그리고 사장님만 앉는 의자가 있는데,
---------------------------------- <-카운터
------ <-내자리 --------<-사장님의자
이렇게 카운터가 넓은 편이라 사장님 의자가 안쪽에 들어가 있었음.
거기 딱 앉으시더니 발을 딱 올리고 나한테 화를 내심
사장님 솔직히 가져갈 사람이 너밖에 없다. 심한욕아. 솔직하게 말하자.
나 사장님.....
사장님 ?
나 .........................
그랬음.
사장님이 발을 올린곳은 신라면 박스 위였음.
그랬음.
키 작았던 우리 사장, 자기 의자 밑에 신라면 새 박스 한박스를 갖다 안쪽에 숨겨둔 거였음..
근데 카운터 안쪽이 계단형으로 숨어 들어가는 모양이라서 안보였던 것뿐이었음...
사장님 나한테 사과함..
나 화내려고 했으나 사장님이 맥반석 계란 2개나 줌.
하나 줬으면 화내려고 했는데 2개나 줘서 참음.
암튼 그런 고로 솔직히 삐진 나머지 얼마 안 가 관뒀음.
그리고 나서 서빙을 시작함.
내가 서빙을 한 곳은 보통 가족단위로 오는 레스토랑 비스므리 한거였는데
가족단위로 많이 오다보니 애기가 많이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애기님들을 위해 애기 의자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포크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수저를 갖다 줘야 하고 애기 컵을 갖다 줘야 함
그게 뭐 별거야 ㅡㅡ 싶겠지만
나님 사실 애기들 별로 안좋아함..
약간 무서워하는 것도 사실임.
근데 무서워하게 된 계기가 여기있음.
그날 아침을 못 먹고 간 나는 알바하면서 배가 고파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었음
근데 같이 일하는 언니가 나에게 초콜릿 여섯 알을 줌.
내 눈에는 그 초콜릿 여섯 알을 주는 언니가
나에게 여섯 번의 부활을 주는 거 같이 여겨졌음.
여신 같았음.
아무튼 감사합니다! 이러고 한번에 먹기 아까워서 내려놓고서
한 알 한 알 깨알같이 주워먹고 있었음.
내 입에는 달콤쌉쌀 하니 그렇게 맛있는 식량이 아닐 수 없었음.
근데 언니가 좀 이따 나에게 옴.
언니 맛있니? 심한욕아?
나 네 맛있어요 헤헤
언니 그럼 너 이것도 먹어~
나 어라!!! 감사합니다!!!!
이 언니도 평소에 나랑 비슷하게 뭐 나눠주는 거 싫어하고 식탐이 큰 편이라
나에게 이런걸 나눠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함. 근데 진짜 한주먹 줌.. 너무 행복했음
그래서 또 내려놓고 일을 시작함.
근데 좀이따가 애기가 포크를 잘근 잘근 씹다가 포크에 볼 안쪽을 찔림
원래 애기들 꼭 포크주면 잘근 잘근 냠냠 쩝쩝 씹고 뜯고 맛보고 즐김..
이유는 나도 모름.
그래서 포크가 남아나질 않음.
근데 암튼 내가 일한 후로 볼 안쪽을 찔려서 엉엉 우는 애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평소에 애기를 좀 안좋아하는 편이라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랐음
그래도 꼭 달래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음..
일단 포크를 회수하고 돌아가는데 초콜릿이 보임.
내 피같은 초콜릿이지만 갖다줌.
애기 냄새 맡다가 먹음.
그리고 정적이 흐른 뒤 3초 후에
으앙앙엉앙ㅇ앙ㅇ우옹ㅇ엉우엉ㅇ우어엉ㅇㅇ어아ㅓㄹ아아앙ㅇ아앙강ㄱㄱ앙ㄱㄱㄱㄱㄱ악ㄱ우앙ㅇ
우앙으으어헣ㅇ헝ㅎ으헣ㅎㅇ우앙ㅇ흥헣ㅇ후아아악악ㅇ훙엉
나 어라... 어어.... ㅇ..애기야 왜그래.. 초콜릿 싫어하니..?
언니 왜 그래?
나 언니 제가 애기 울어서 언니가 주신 초콜릿을 줬는데 애기가... 계속 우는데.. 어떡하죠..
언니 너 그거 애기 줬다고?
나 네...;
언니 그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그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카카오 99퍼센트인데?
99퍼센트인데?
99퍼센트?
=
악마?
악마인데?
악마의 열매인데?
그거 악마의 열매인데?
그렇다면 지금 그건....
이렇고...
이런 맛....
오 쉣....
Aㅏ......
난 지금 어린 영혼한텡 인생의 쓴 참배를 들라며 크레파스를 물린거나 다름없는
고통을 준거임...
그 사건 이후로 내가 맨날 접시 깨고 난리치고 애기들 무서워서 소리지르니까
과장님이 나 싫다고 짜름.
그 후에는 놋네니아 에서 일을 하게 됨.
찌질찌질거리며 청소하는 아이에서부터 결국 포스까지 감.
지금은 포스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한쪽에 좌르륵 버거, 음료, 디저트, 뭐 이런식으로 적혀있고
터치로 눌러서 하는 거임.
그리고 놋네니아는 자기 번호가 있음.
그 번호를 출근하면 찍고 퇴근할 때 찍고 해야되는데 이걸 한두번 잊어버린게 아님
그 덕분에 매니져님들께서는 항시 나 대신 출퇴근을 찍어주시느라 바빴음..
(내가 맨날 안찍으니까 시급에 맞춰서 다른 시간대에 다시 찍어주시는거임..)
뭐 그정도는 봐주셨음.
그런데 대박 사건은 뒤늦게 터짐.
초등학생 두명과 아주머니 한분이 오셨음.
나 네 주문도와드릴게요
아주머니 버거 세개 주세요
나 어떤 버거로 드릴까요?
아주머니 햄버거요.
나 네 알겠습니다. 주문확인 해드릴게요 햄버거 세 개 맞으시죠?
아주머니 네
분명히 이렇게 했음.
여러분이 알지 모를지 모르지만 놋네니아에 '햄버거' 라는 버거가 있음..
저런식으로 주문하면 당연히 나는 '햄버거'를 세개 주문시킴.
근데 줬더니 무슨 버거가 이렇게 허술하냐느니..
욕을 시작하시더니 결국
나에게 신묘년 , 병술년
1530년 부터 2011년까지 연년을 불러주심.
덕분에 년도 공부좀 함.
그래서 나는 질질 짰지.
내가 아무리 실수를 많이 해도 손님께 욕을 먹은 적은 없음..
하도 잘 쳐웃고 실수해도 생긴 것부터가 실수라 실수 많이 하게 보여서
다들 그러려니 하나봄.
근데 좀 이따가 내가 우니까 사람들이 나를 달래주려고 재밌는 얘기를 막해줌.
그러고서 다시 급하게 손님이와서 포스를 보는데
그 재밌는 얘기가 계속 생각나는 거임.
나 네 주풉문 도와드리퓨웁 겠습니다
손님 .....ㅇㅇㅇ버거 하나요
나 네 ㅇㅍ부 음료는 풉 안하시구요?풉
손님 ..아 네
나 네 풉 ㅇㅇㅇ버거 하나 풉 맞으시죠 풉ㅍ풉ㅍㅍ풒ㅂ
결국 뽱 터짐
근데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음
불고기버거, 새우버거같이 놋네니아의 이름이 되는 최근의 이유가 될 수 있는 최근의 버거는
하도 잘 나가는 버거라 가격을 거의 외우고 있을 수밖에 없음.
그 손님의 시킨 버거도 그런 버거였음.
그래서 결제를 하고 현금 결제 완료를 쳤는데
??????????????????????????????????????????????????????????
?????????????????????????????????????????????????????????????
??????????????????????????????????????????????????????????????
?????????????????????????????????????????????
839개??????????????????????????????
?????????????????????????????????????
으... 으아니
ㅈ... 쟤가 그랬쩌여
에이.. 쯨쯧...
정신없는 놈..
그랬음
웃으면서 빵야 빵야 계속 터치 스크린을 손가락 끝으로
수전증 덜덜덜덜덜더럳럳럳럴 눌른거임
근데 어떻게 839번을 쳤냐고?
그게 아니고 놋네니아는 수량을 올릴때 숫자를 치고 다시 버거이름을 누르는거였나..
그랬음.
내가 웃으면서 839를 쳐놓고 버거를 눌렀거나
버거를 누르고 839를 치고 수량을 쳐버린거임..
Aㅏ...............
또르르............★
아!
물론!
다행히!
짤렸음.
근데 솔직히 놋네니아 짤린 건 별로 안 슬픔.
일단 어린애들이 많이 하는데 (대부분이 고등학생)
놋네니아의 직급 특성상 애들이 너무 부족했음.
네가지가. 도덕, 양심, 상하관계(나이로서의), 개념이 많이 없었음.
그리고 놋네니아 말하는거 좀 짜증났음.
내가 보기엔 찌질한 전자레인지일 뿐인데
'렌지에 돌릴까요?'이러면 점장님이 화냄.
'마이크로오븐이라고!'
............................그래 임마 내 손목시계는 마이크로 왓취냐
..........우리 집에 정수기는 마이크로 워터냐
그리고 행주? 수건?를 더스타 라고 부름..
발음도 똑바로 된것도 아님... '더스타' 라고 부름.
'더스타'
..............
'나가수'
'더스타'
왠지 이런 스멜임..
'행주 더러운데 바꿀까여?'
이래도 화냄.
'더스타 체인지라고 해!'
아오 찌발 한국말도 똑바로 못하는 잉여냔 같은게 ㅡㅡ
암튼 그래서 별로 여서 괜찮음. ㅎ
손꼬락이가 아파서 나중에 또 쓰겠으뮤ㅠㅠ.
물론 아무도 나에게 관심 을 주지 않는다면 이 글은 어느 날 갑자기
삭제 된 글입니다
이렇게 되고
이러면 그제서야 저 아래 글이 궁금하다며 다들 발을 동동 구르겠쥬ㅣ
하지만 그땐 늦었을 꼬야
펌]엽혹진에서 심한욕이라는 분께서 쓰신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