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1110172 #1 : 자취방 Episode1 http://pann.nate.com/talk/311111593 #2 : 자취방 Episode2 http://pann.nate.com/talk/311116647 #3 : 군대와 안군 http://pann.nate.com/talk/311118917 #4 : 자취방 Episode3 http://pann.nate.com/talk/311124414 #5 :자취방 Episode4 http://pann.nate.com/talk/311125627 #6 : 자취방 Episode Final http://pann.nate.com/talk/311136565 #7 : 군대 Episode 2 http://pann.nate.com/talk/311138270 #8 : 최2군과 아귀 http://pann.nate.com/talk/311144603 #9 : 첫 여행 Episode http://pann.nate.com/talk/311156901 #10 : 축제 전야 담력시험 http://pann.nate.com/talk/311193817 #11 : 가구에 뭍은 피 안녕? 꼬박 하루만에 다시 돌아온 바리스타야. 음 확실이 며칠 쉬었더니 영~ 예전같은 감이 안사는거 같아. 역시 너무 오래 쉬었나봐. 왠지 슬슬 자신감이 떨어져 가려구해. 엽기 호러 게시판인데 글이 안무서우면 이건 호러글이 아니니까... 아무튼 다시 심기일전! 다시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겠어. 이번 편에도 그림이 한장 들어가니까. 긴장 바짝! ----------------------------------------------------------------------------------------- 잡소리 & 댓글 & 메일 Time 우선 어제 하루 또 많은양의 메일이 도착했어. 요루님, 민하양, 선화양, 율미양, 아라양, 지연양, 승순양과 지영양, 그리고 시온양. ....내가 메일 받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왜 남자는 메일 안써? 하긴 남자가 뭐가 좋다고 남자한테 메일을 쓰겠어. 그리고 공길양이랑 브래독님, 반가워요. 오랜만에 뵙죠? 글 잘 읽고 있어요. 스마트 폰으로. 그래서 글은 읽는데 댓글을 못달아요. 이해해줘요. 그리고 양정은양... 나라고 언제가 강도 강한 글만 쓸수 있는건 아니야.... 나도 좀 쎄게 써보고 싶은데 소재가 다 고만고만해 ㅠㅠ 이해좀 해줘 ㅠㅠ 그리고 장성준군. 바티스타라니! 바티스타 밤 한번 들어가볼까? 농담이야. 나도 레슬링 매우 좋아해. 화이트 오크님. 저도 님글 오싹오싹한 기분으로 잘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려요. 김윤성군. 그러게...지금 생각해보니까 귀신 참 많이 본거 같아. 하지만 현재는 그런 일이 없다는거. 모태쏠로양. 모태양도 설마 인천사는건가? 매력바바님. 인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고단할텐데. 대단한 분... 일단 메일과 댓글에 관련된 글은 여기까지로 하고... 잡소리 타임에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 요즘 엽호판에 분위기가 좀 그렇네. 서울대생인가? 이사람이 쓴 글때문에 그런지 좀 사건이 커진거 같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지만. 계속 올라오는 작가님들의 글을 보면 악플러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악플러들. 너희들이 몇분 몇초동안 읽고 댓글에 악플을 남기는데, 글쓰는 사람들은 정말 그 몇분 몇초의 글을 위해서 몇배나 되는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쓴다고. 내가 뭐 남들한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닌데. 그렇게 악플을 남겨서 너희들에게 돌아오는게 뭐야? 스트레스 해소와 그에 대한 쾌감인가? 너희들의 그 스트레스 해소와 쾌감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과 짜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 아무리 인터넷의 익명성이 너희들의 방패가 된다고 하지만. 그런 악플들만 남기게 되면, 악플을 남기고, 남들에게 스트레스와 짜증을 안겨주는 그 익명의 얼굴이 결국은 너희들이 본성이 된다는 이야기야. 그러니까 우리 악성 댓글은 좀 자제하도록 하자. 아무튼 이제 이야기 시작할게. ---------------------------------------------------------------------------------------------- 열 한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가 들은 이야기로 준비했어. 누구한테? 안군한테. 예전에 기억나? 최2라고 아귀가 달라붙었었던 내 친구. 겁이 없어서 심령스팟 같은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귀가 붙어서 단단히 혼쭐났던 최2군. 이 이야기는 최2에게 아귀가 달라붙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 심령 스팟같은데 정말 가기 싫어하는 안군이 같이 있었다는게 신기한 일이었어. 나도 들은지 좀 된 이야기라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때 갔던데는 폐 병원이었다고 해. 곤지암 정신병원은 아니야. 거긴 너무 유명해서 나도 잘 알고 있거든. 아무튼 최2가 이번에는 폐 병원을 하나 찾아내고 거길 가려고 하는데, 최2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서도 거기 진짜 무섭다고, 장난 아니라고 말들이 좀 있었나봐. 어딘지 궁금하네, 나중에 안군한테 자세히 물어봐서 장소를 알아볼게. 근데 나한테 장소 어디냐고 물어봐서 가보거나 하진 마. 난 미리 경고했어. 그런데 갔다가 잘못 되도 내 책임 아니야. 분명히 장소는 알아만 본다고 했지 알려준다고는 안했다. 아무튼, 그렇게 폐 병원을 찾았는데 진짜 겁이 없던 최2도 이 병원만큼은 혼자 가기 싫었나봐. 그래서 우리들의 카리스마, 능력자 안군에게 연락을 했대. 같이 가달라고. 그런데 안군은 심령스팟 같은데 가는걸 정말 싫어해. 영가들도 자신들만의 안식처에서 편안하게 쉬어야 되는데, 산 사람이 그곳을 찾아가면 영가들이 제대로 쉬지를 못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안군은 심령스팟, 그중에서도 폐가, 폐교, 폐병원 이런 건물형 심령 스팟에 찾아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 그래서 안군은 처음에 엄청 거절했다나봐.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군이 "그럼, 나 혼자 갈게. 그리고 만일 내 몸에 무슨일 생기면 뒷일을 부탁해" 라고 말도 안되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안군이 같이 동행을 하게 됐다는거야. 그렇게 두 사람은 날짜와 시간을 잡고 만나기로 했대. 그것도 밤에. 미친놈들. 낮에가도 무서운 곳을 밤에갔다 왔다니. 그렇게 약속한 날에 안군과 최2는 만나서 최2가 찾은 병원으로 출발을 했어. 약간의 산자락에 위치해 있던 병원이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된 것 처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길도 없었다고 해. 그렇게 두 사람은 랜턴 두개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소금과 팥을 가지고 병원 안으로 발을 들여 놓았대. 그리고 병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안군이 자꾸 최2한테 여긴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게 좋겠다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을 했는데, 이미 안군이 동행한 이상, 그런 경고는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최2는 안군의 말에 "괜찮아. 너가 정말 위험하다고 하는데는 안가면 되잖아." 라고 말하면서 안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던거야. 물론 안군 역시 그런 최2의 뒤를 한숨을 쉬면서 따라 들어갔고.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안군은 숨이 턱 막히더래. 그때 안군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보자면. "진짜, 그때 나도 디지는 줄 알았다." 앵간해서는 저런말 절대 안하는 안군이 저런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만큼 위험했었나봐. 아무튼 그렇게 두 사람이 입구부터 해서 천천히 돌아보는데, 안군이 '저쪽만은 랜턴 비추지마라.' 라고 생각하는 곳은 어김없이 최2가 랜턴을 비추더라는거야. 다시 안군이 했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줄게. "그때 진짜 최2 그 새x 확 패 죽여버리고 싶더라." 안그래도 오기 싫은거 억지로 따라와서 미치겠는데, 최2는 자꾸 자기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그냥 최2가 죽거나 말거나 두고 오고 싶을 정도였대. 그래서 결국 참다참다 안군이 최2에게 제발 부탁이니까 그렇게 막 여기저기 랜턴불빛 흩뿌리지 말고 내가 비추라는데만 비추라고. 최2는 그럼 무슨재미가 있냐면서 오히려 큰소리로 따지고 들었대. 오기 싫은거 그래도 친구라고 억지로 따라와줬더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 최2가 너무 재수가 없던 안군은 그냥 혼자서 돌아오려다가, 그래도 진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따라간 자기가 죄책감을 못견딜것 같아서 그냥 같이 계속 가기로 했대. 안군이 해주는 얘기를 들어보자면, 그 병원이 무슨 병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대로 된 영가가 한명도 없었다고 해.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해괴한 짓만 반복하고, 모습 자체도 정상인 영가가 없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계속해서 병원 곳곳을 둘러보던 최2와 안군은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더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대. 안그래도 낮에 와도 완전 무서운 곳을, 야밤에, 그것도 단 두명이서 돌아다녔으니... 미친놈들. 그래도 안군이 최2에게 계속해서 경고와 주의를 주고 해서, 최2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는거야. 다행이지. 그런데 이제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남겨놨을떄, 안군은 정말 완전 기겁을 해서 최2에게 저 병실 문만은 열지 말라고, 그냥 나가자고 계속 얘기를 했었대. 안군의 말에 최2는 더욱 호기심이 생겼는지, 안군의 말에 피식 웃으면서 병실의 문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하더래. 안군은 완전 놀라서 안된다고, 진짜 내가 친구로써 경고하는데, 저 문만은 절대 열지 말라고. 그러다가 진짜 까딱하면 너 진짜 큰일난다고 경고하면서 최2를 뜯어 말렸어. 하지만 최2, 그런 안군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안을 확인하는데... 그 병실 안은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대. 이미 다 깨져서 틀만 남아있는 창문, 그리고 다 박살이 난 병원침대, 그리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쓰레기들과 병원에서 쓰이는 도구들. 최2는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에 뭐야, 똑같잖아? 왤케 호들갑을 떨어? 하면서 시선을 안군에게 돌렸는데, 안군이 완전 질겁을 해서는 갑자기 최2의 팔을 낚아채고 무조건 병원 밖을 향해서 달려갔대. 갑작스럽게 팔을 잡힌채로 끌려가는 최2는 영문을 몰랐지만, 지금까지 보였던 안군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진짜 질겁을 해서 병원 밖으로 달리는 모습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안군이 잡아끄는대로 병원 밖으로 도망쳤다는거야. 그렇게 병원을 빠져 나와서 한참을 더 달려서 병원과 어느정도 거리가 생기자 그제서야 안군은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더래. 그래서 갑자기 최2가 왜그러냐고, 어차피 거기만 돌았으면 나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왜그러냐고 막 따지더래. 그리고 안군이 숨을 몰아쉬면서 한 말에 최2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서 꼼짝을 못하더라는거야. 그때 안군이 했던 말은... "x끼야, 내가 열지 말랬지! 그 안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 팔을 뜯어 먹고 있는 여자가 있었어! 그리고 니가 문을 열자마자 널 쳐다보는데, 널 보면서 혓바닥으로 입맛을 다시더라! 눈 마주쳤으면 넌 큰일 났어 이새x야!" ------------------------------------------------------------------------------------------- 안군한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정말 오싹했지. 세상에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걸 뜯어먹는 귀신이라니.... 그리고 안군이 하는 말이, 달라붙었을 경우 정말 무서운 귀신이 바로 "미친 처녀귀신" 이라는거야. 내가 예전에도 얘기했던 망각령과 비슷한데, 그냥 이건 미쳐 있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거지. 뭐 아무튼 그날 최2에게 아무일도 없었던게 다행이었어. 근데 나중에 아귀가 들러붙어서 고생했지만 말이야. 이번 이야기는 좀 많이 짧았는데 어땠어? 좀 오싹했나 모르겠네?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글 한편을 쓰고 간다. 여러분들의 메일은 내게 큰 힘이 되니까 많이 보내줘! ghost66@naver.com 662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2
http://pann.nate.com/talk/311110172 #1 : 자취방 Episode1
http://pann.nate.com/talk/311111593 #2 : 자취방 Episode2
http://pann.nate.com/talk/311116647 #3 : 군대와 안군
http://pann.nate.com/talk/311118917 #4 : 자취방 Episode3
http://pann.nate.com/talk/311124414 #5 :자취방 Episode4
http://pann.nate.com/talk/311125627 #6 : 자취방 Episode Final
http://pann.nate.com/talk/311136565 #7 : 군대 Episode 2
http://pann.nate.com/talk/311138270 #8 : 최2군과 아귀
http://pann.nate.com/talk/311144603 #9 : 첫 여행 Episode
http://pann.nate.com/talk/311156901 #10 : 축제 전야 담력시험
http://pann.nate.com/talk/311193817 #11 : 가구에 뭍은 피
안녕?
꼬박 하루만에 다시 돌아온 바리스타야.
음 확실이 며칠 쉬었더니 영~ 예전같은 감이 안사는거 같아.
역시 너무 오래 쉬었나봐.
왠지 슬슬 자신감이 떨어져 가려구해.
엽기 호러 게시판인데 글이 안무서우면 이건 호러글이 아니니까...
아무튼 다시 심기일전!
다시 한번 글을 써보도록 하겠어.
이번 편에도 그림이 한장 들어가니까.
긴장 바짝!
-----------------------------------------------------------------------------------------
잡소리 & 댓글 & 메일 Time
우선 어제 하루 또 많은양의 메일이 도착했어.
요루님, 민하양, 선화양, 율미양, 아라양, 지연양, 승순양과 지영양, 그리고 시온양.
....내가 메일 받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왜 남자는 메일 안써?
하긴 남자가 뭐가 좋다고 남자한테 메일을 쓰겠어.
그리고 공길양이랑 브래독님, 반가워요.
오랜만에 뵙죠?
글 잘 읽고 있어요. 스마트 폰으로.
그래서 글은 읽는데 댓글을 못달아요.
이해해줘요.
그리고 양정은양...
나라고 언제가 강도 강한 글만 쓸수 있는건 아니야....
나도 좀 쎄게 써보고 싶은데 소재가 다 고만고만해 ㅠㅠ
이해좀 해줘 ㅠㅠ
그리고 장성준군.
바티스타라니! 바티스타 밤 한번 들어가볼까?
농담이야.
나도 레슬링 매우 좋아해.
화이트 오크님.
저도 님글 오싹오싹한 기분으로 잘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부탁 드려요.
김윤성군.
그러게...지금 생각해보니까 귀신 참 많이 본거 같아.
하지만 현재는 그런 일이 없다는거.
모태쏠로양.
모태양도 설마 인천사는건가?
매력바바님.
인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고단할텐데. 대단한 분...
일단 메일과 댓글에 관련된 글은 여기까지로 하고...
잡소리 타임에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
요즘 엽호판에 분위기가 좀 그렇네.
서울대생인가? 이사람이 쓴 글때문에 그런지 좀 사건이 커진거 같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수도 있지만.
계속 올라오는 작가님들의 글을 보면 악플러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악플러들.
너희들이 몇분 몇초동안 읽고 댓글에 악플을 남기는데,
글쓰는 사람들은 정말 그 몇분 몇초의 글을 위해서 몇배나 되는 시간을 투자해서 글을 쓴다고.
내가 뭐 남들한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닌데.
그렇게 악플을 남겨서 너희들에게 돌아오는게 뭐야? 스트레스 해소와 그에 대한 쾌감인가?
너희들의 그 스트레스 해소와 쾌감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과 짜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
아무리 인터넷의 익명성이 너희들의 방패가 된다고 하지만.
그런 악플들만 남기게 되면, 악플을 남기고, 남들에게 스트레스와 짜증을 안겨주는
그 익명의 얼굴이 결국은 너희들이 본성이 된다는 이야기야.
그러니까 우리 악성 댓글은 좀 자제하도록 하자.
아무튼 이제 이야기 시작할게.
----------------------------------------------------------------------------------------------
열 한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가 들은 이야기로 준비했어.
누구한테?
안군한테.
예전에 기억나? 최2라고 아귀가 달라붙었었던 내 친구.
겁이 없어서 심령스팟 같은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귀가 붙어서 단단히 혼쭐났던 최2군.
이 이야기는 최2에게 아귀가 달라붙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 심령 스팟같은데 정말 가기 싫어하는
안군이 같이 있었다는게 신기한 일이었어.
나도 들은지 좀 된 이야기라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때 갔던데는 폐 병원이었다고 해.
곤지암 정신병원은 아니야.
거긴 너무 유명해서 나도 잘 알고 있거든.
아무튼 최2가 이번에는 폐 병원을 하나 찾아내고 거길 가려고 하는데,
최2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서도 거기 진짜 무섭다고, 장난 아니라고 말들이 좀 있었나봐.
어딘지 궁금하네, 나중에 안군한테 자세히 물어봐서 장소를 알아볼게.
근데 나한테 장소 어디냐고 물어봐서 가보거나 하진 마.
난 미리 경고했어. 그런데 갔다가 잘못 되도 내 책임 아니야.
분명히 장소는 알아만 본다고 했지 알려준다고는 안했다.
아무튼, 그렇게 폐 병원을 찾았는데 진짜 겁이 없던 최2도 이 병원만큼은 혼자 가기 싫었나봐.
그래서 우리들의 카리스마, 능력자 안군에게 연락을 했대.
같이 가달라고.
그런데 안군은 심령스팟 같은데 가는걸 정말 싫어해.
영가들도 자신들만의 안식처에서 편안하게 쉬어야 되는데, 산 사람이 그곳을 찾아가면
영가들이 제대로 쉬지를 못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안군은 심령스팟, 그중에서도 폐가, 폐교, 폐병원 이런 건물형 심령 스팟에 찾아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
그래서 안군은 처음에 엄청 거절했다나봐.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군이 "그럼, 나 혼자 갈게. 그리고 만일 내 몸에 무슨일 생기면
뒷일을 부탁해" 라고 말도 안되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안군이 같이 동행을 하게 됐다는거야.
그렇게 두 사람은 날짜와 시간을 잡고 만나기로 했대.
그것도 밤에.
미친놈들.
낮에가도 무서운 곳을 밤에갔다 왔다니.
그렇게 약속한 날에 안군과 최2는 만나서 최2가 찾은 병원으로 출발을 했어.
약간의 산자락에 위치해 있던 병원이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된 것 처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길도 없었다고 해.
그렇게 두 사람은 랜턴 두개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소금과 팥을 가지고 병원 안으로
발을 들여 놓았대.
그리고 병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안군이 자꾸 최2한테 여긴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게 좋겠다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을 했는데, 이미 안군이 동행한 이상, 그런 경고는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최2는 안군의 말에 "괜찮아. 너가 정말 위험하다고 하는데는 안가면 되잖아."
라고 말하면서 안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던거야.
물론 안군 역시 그런 최2의 뒤를 한숨을 쉬면서 따라 들어갔고.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안군은 숨이 턱 막히더래.
그때 안군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보자면.
"진짜, 그때 나도 디지는 줄 알았다."
앵간해서는 저런말 절대 안하는 안군이 저런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만큼 위험했었나봐.
아무튼 그렇게 두 사람이 입구부터 해서 천천히 돌아보는데, 안군이 '저쪽만은 랜턴 비추지마라.'
라고 생각하는 곳은 어김없이 최2가 랜턴을 비추더라는거야.
다시 안군이 했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줄게.
"그때 진짜 최2 그 새x 확 패 죽여버리고 싶더라."
안그래도 오기 싫은거 억지로 따라와서 미치겠는데, 최2는 자꾸 자기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그냥 최2가 죽거나 말거나 두고 오고 싶을 정도였대.
그래서 결국 참다참다 안군이 최2에게 제발 부탁이니까 그렇게 막 여기저기 랜턴불빛 흩뿌리지 말고
내가 비추라는데만 비추라고.
최2는 그럼 무슨재미가 있냐면서 오히려 큰소리로 따지고 들었대.
오기 싫은거 그래도 친구라고 억지로 따라와줬더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 최2가 너무 재수가 없던 안군은
그냥 혼자서 돌아오려다가, 그래도 진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따라간 자기가 죄책감을 못견딜것 같아서
그냥 같이 계속 가기로 했대.
안군이 해주는 얘기를 들어보자면, 그 병원이 무슨 병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대로 된 영가가
한명도 없었다고 해.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해괴한 짓만 반복하고,
모습 자체도 정상인 영가가 없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계속해서 병원 곳곳을 둘러보던 최2와 안군은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더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대.
안그래도 낮에 와도 완전 무서운 곳을, 야밤에, 그것도 단 두명이서 돌아다녔으니...
미친놈들.
그래도 안군이 최2에게 계속해서 경고와 주의를 주고 해서, 최2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는거야.
다행이지.
그런데 이제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남겨놨을떄, 안군은 정말 완전 기겁을 해서 최2에게
저 병실 문만은 열지 말라고, 그냥 나가자고 계속 얘기를 했었대.
안군의 말에 최2는 더욱 호기심이 생겼는지, 안군의 말에 피식 웃으면서 병실의 문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하더래.
안군은 완전 놀라서 안된다고, 진짜 내가 친구로써 경고하는데, 저 문만은 절대 열지 말라고.
그러다가 진짜 까딱하면 너 진짜 큰일난다고 경고하면서 최2를 뜯어 말렸어.
하지만 최2, 그런 안군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안을 확인하는데...
그 병실 안은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대.
이미 다 깨져서 틀만 남아있는 창문, 그리고 다 박살이 난 병원침대, 그리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쓰레기들과 병원에서 쓰이는 도구들.
최2는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에 뭐야, 똑같잖아? 왤케 호들갑을 떨어?
하면서 시선을 안군에게 돌렸는데,
안군이 완전 질겁을 해서는 갑자기 최2의 팔을 낚아채고 무조건 병원 밖을 향해서 달려갔대.
갑작스럽게 팔을 잡힌채로 끌려가는 최2는 영문을 몰랐지만, 지금까지 보였던 안군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진짜 질겁을 해서 병원 밖으로 달리는 모습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안군이 잡아끄는대로 병원 밖으로 도망쳤다는거야.
그렇게 병원을 빠져 나와서 한참을 더 달려서 병원과 어느정도 거리가 생기자 그제서야 안군은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더래.
그래서 갑자기 최2가 왜그러냐고, 어차피 거기만 돌았으면 나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왜그러냐고
막 따지더래.
그리고 안군이 숨을 몰아쉬면서 한 말에 최2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서 꼼짝을 못하더라는거야.
그때 안군이 했던 말은...
"x끼야, 내가 열지 말랬지! 그 안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 팔을 뜯어 먹고 있는 여자가 있었어!
그리고 니가 문을 열자마자 널 쳐다보는데,
널 보면서 혓바닥으로 입맛을 다시더라!
눈 마주쳤으면 넌 큰일 났어 이새x야!"
-------------------------------------------------------------------------------------------
안군한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정말 오싹했지.
세상에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걸 뜯어먹는 귀신이라니....
그리고 안군이 하는 말이, 달라붙었을 경우 정말 무서운 귀신이 바로
"미친 처녀귀신"
이라는거야.
내가 예전에도 얘기했던 망각령과 비슷한데, 그냥 이건 미쳐 있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거지.
뭐 아무튼 그날 최2에게 아무일도 없었던게 다행이었어.
근데 나중에 아귀가 들러붙어서 고생했지만 말이야.
이번 이야기는 좀 많이 짧았는데 어땠어?
좀 오싹했나 모르겠네?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글 한편을 쓰고 간다.
여러분들의 메일은 내게 큰 힘이 되니까 많이 보내줘!
ghost6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