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의심해 피곤하게 하는 아내입니다..

힘이드네요..2011.04.17
조회4,208

쓰다보니 얘기가 상당히 깁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남편 말대로 제가 남편을 피곤하게 하고 정신병자인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남편 자신은 한치의 거짓이 없는데 제가 의심을 한다며 정신병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하는 건 모두 믿질 못하겠냐며 피곤하다 하고 짜증내고요..

 

남편은 저와 싸울때면 너 마음대로 생각하라며 일관하고 입을 꾹 닫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안주없이 깡소주를 마십니다..

 

제가 속쓰리니 안주 만들어 주겠다..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도 괜찮다고 합니다..제 신랑은 싫은건

 

죽어도 싫은 스타일이기 때문에 물어보고 만들어 주려고 했었던거죠..

 

술 마시고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다정한 목소리로 풀어주고 속상해서 술마셨다며 앞으로

 

엄마 자존심 상하게 남한테 돈얘기 하지말고 자기한테 하라고 합니다..

 

시댁문제는 항상 돈입니다..

 

시아버지의 무리한 사업으로 큰빚이 생겼는데 시어머니가 여기저기 돈을 빌리며 뒤치닥거리를

 

하세요.. 어릴때부터 그랬다 하더군요..

 

사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님편의 지극정성 엄마를 생각하는 애뜻한 마음으로 많은 상처를

 

받아왔더랬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시시콜콜 모든 얘기하는 남편이기에 가끔 무슨 문자를 주고 받나

 

보려고 남편 핸드폰을 봤고요.. 결혼전 남편이 먼저 제 핸드폰을 봤었고 저도 첨엔 아무 생각없이

 

남편 핸드폰을 봤는데 나중엔 감시를 하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이일로 남편에게 서운했던건 자신이 하면

 

관심이고 제가 하면 감시라고 한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말대로 현재는 제가 관심의 표현으로

 

남편 핸드폰을 보는것이 아닌 감시 목적으로 보고 있네요.. 볼때마다 참 서럽습니다..

 

남편 출근해서 제겐 전화 한통 없는데 어머니와는 수많은 문자와 통화..거기다 영상통화까지

 

하고 있더군요..술마시러 나가서도 시어머니께 누구랑 술마시러 간다.. 2차로 어디를 왔다라고

 

얘기합니다.. 제겐 술자리가 끝난 후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하고요...

 

제가 남편과 어머니 일로 정말 많이 서운했어도 제게 집문제에 대해 얘기는 안해줘도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제가 신랑이 제게 거짓말을 한다는 걸 의심하게 된

 

계기가 되네요..

 

남편이 술이 취해 녹음이 어머니와 통화한것이 녹음이 됐습니다.. 노래방이네요..

 

어머니가 왜이리 술을 많이 마셨냐..어서 들어가라..몇명이 있느냐 라는 질문에 20명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제가 물어보니 10명과 노래방에 갔다고 합니다..(남편한테 이얘기는 안했습니다)

 

자긴 잠만 자다 중간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 보는 앞에서 핸드폰을 보며 중간에 같이 갔던 사람중 두명에게 전화를 해서 같이 있는

 

사람한테 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 그런일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핸드폰을 보여주며 봐라..이렇게

 

했지 않으냐 하니 기억이 안난다네요..인상을 쓰면서 피곤하다고 하며 저보고 의심하지 말랍니다..

 

정신병이라면서요..하지만 전 여전히 의구심이 남네요.. 이것이 첫번째 일입니다..

 

두번째는 남편이 친한 직장동료들과 술을 마신다며 나갔습니다.. 그 다음날 근무인 사람이라

 

술을 많이 마시면 힘든걸 알기에  술자리에 방해가 될까봐 맛있는거 많이 먹고있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술이 많이 취했길래 전화를 걸어서 내일 근무인데 힘들게 술을 왜이렇게 많이 마셨냐..어디냐 하고

 

물어보니 처음에는 모르겠다 하다가 처음에 제게 갔다고한 소고기집이라고 말을해서 그러냐 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술 마시지 말고 얘기만 하면서 술 좀 깨라고 말하고 통화를 끝냈고요..

 

근데 전화를 끊고 나서 이놈의 정신병이 발동을 한 것인지 느낌이 이상합니다..

 

원래 신랑 회사 사람들 술마시는 분위기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자주 옮기는데 8시 조금 전부터

 

새벽 1시까지 한 장소에서 마셨다는데 더구나 남편 핸드폰을 보니 같이 갔다는 사람에게 10시 30분경에

 

그분이 내일 근무라 미안하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남편이 전화도 했었고요

 

(남편은 직업상 여러명이 근무를 섭니다)

 

제가 냄새에 엄청 예민한데 고기집에 갔다온 남편옷에 페브**를 (간접광고라 오해받을까봐요)

 

뿌려주려고 했더니 아무 냄새가 안나서 그냥 뒀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제게 그분이 술값을 카드로 선결제를 했고 끝까지 다 같이 마시다가 헤어졌다 했는데

 

제 생각에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았습니다..

 

한 2주를 혼자 생각을 했습니다.. 남편에게 물어봤자 대답을 안해줄것이고 내가 이유없이

 

정신병에 걸려 남편을 의한다 얘기할테니까요..

 

그러다 남편이 또 저 몰래 야동을 본걸 알게됐습니다.. 야동 보는걸 반대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결혼전부터 야동을 즐겨보는걸 알았고 같이 보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부부관계를 소홀히 하는것도

 

아닌데 저 몰래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하는걸 보고 좀 충격적이고 자존심이 상했던건 사실입니다..

 

한참을 고민끝에 남편에게 앞으론 자위하는건 조심해 줬으면 좋겠고 야동을 보더라도 떳떳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펄쩍 뛰면서 무슨말 하냐고 합니다.. 제가 봤다고 말을해도

 

너 맘대로 생각하라고 하고 또 짜증을 내더군요..

 

그러다 나중에 하는 말이 야동을 본건 사실이나 자위를 한것이 아니라 만진것 뿐이라고요..

 

그러면서 앞으론 절대로 야동을 보지 않갔다고 말하여..난 야동을 보지 말라는게 아니다.. 보려거든

 

스스로에게 떳떳히 봤으면 좋겠고 스스로 죄인인 기분은 아니었음 한다고요.. 이게 대체 뭔 큰일이라고

 

거짓말해서 의혹만 커지게 하는거냐고.. 봤으면 봤다라고 말해줬으면 한다고요..

 

이렇게 말해도 절대 안보겠다던 사람이 얼마후 주말에 둘이 컴퓨터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전 화장실을 다녀왔고 남편도 가더군요.. 그래서 영화볼 세팅을 하려고

 

곰플레이를 열었더니.. 제가 화장실 간사이에 받은 야동들이 있었습니다.. 그 잠깐 사이 여러편

 

받았네요.. 남편에게 서방 야동봤네^^ 하니 무슨소리를 하는거냐며 또 정색... 그래서 영화 키려다 보니

 

야동이 뜨던데? 라고 하니 영화 다운받다가 잘못 받은거라합니다..(그게 몇편이나..-_-)

 

거짓말 하는건 싫지만 싸우기 싫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만 넘어갔을뿐..제 머리는 아닌가 봅니다.. 남편 컴퓨터에 열어본 페이지 목록을

 

몰래 보기 시작했으니까요.. 지식인에서 숨겨진 동영상 찾는 방법도 알아봐서 찾아보니

 

최근에 제가 저녁준비를 할때 또 저 몰래 다운을 받아 봤더군요..

 

며칠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전 단지 남편이 제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입장에선 정말 사소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거짓말을 한다면 더한 거짓말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요..

 

남편은 파란색.. 저는 빨간색으로 쓰겠습니다..

 

"서방,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그냥 하는 얘기 아니니까 상황판단 잘해서 얘기해주길 바래 "

 

"뭐가?"

 

"저번에 회사 사람들하고 술마실때 왜 중간에 그 형한테 전화했어?"

 

"언제?"

 

"핸드폰 볼때 보니까 그 형한테 전화했던데? 계속 같이 있었다며?"

 

"넌 내가 못본것도 넌 어찌 그리 잘보냐?"

 

"그래? 알았어.. 그럼 야동 최근에 본적있어?"

 

"아니"

 

"왜 나한테 거짓말해? 내가 확신이 있어 물어본것도 아니라고 말하는데 의혹이 있는것을

 

어떻게 믿어?

 

"휴..진짜 사람 피곤하게 한다..넌 내가 하는건 다 믿음이 안가? 진짜 피곤하다 피곤해"

 

"넌 이 상황이 그냥 피곤하고 짜증만나?"

 

"........"

 

"내가 처음 말할때 그랬지? 괜히 하는 얘기 아니라고..믿고 싶어서 물어본건데 왜 계속 거짓말을하고

 

정신병자 취급해?"

 

"너 마음대로 생각해"

 

저희 부부의 대화입니다.. 더 있지만 이정도 간추릴께요..항상 저혼자 얘기하는 식이고

 

남편은 제가 얘기할때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죠.. 자기전에

 

얘기를 하면 등돌리고 듣고요..  이럴때마다 전 무시를 받는 느낌에 서럽습니다..

 

항상 시어머니와 비교를 하게되고요.. 시어머니 일이라면 안절부절 못하면서 저와 싸우면

 

잠도 잘자고 티비를 보며 크게 웃습니다.. 그래서 이런 마음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결혼전 저는 남편에게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자고 얘기했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쌓이다 보면 오해가 겉잡을수 없게 커질테니까요.. 상대방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 납득이 갈때까지

 

해명을 해줘야 믿음이 유지가 된다고요..

 

제가 그릇이 작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