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남자 셋이 떠난 속성 동해안 드라이브 7번국도 ._;)

GtO20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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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다닐 때 알아주던 주당 셋이서 오랜만에 뭉쳤다. A형 남자 셋이 여행하면서 의견충돌이나 삐지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혀~ Never... A형이지만 세명의 개성이나 성격은 확연히 다르다. 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녀석... 성격 지랄 같아 B형처럼 욱하는 녀석... 부드러운 인상에 허허 거리면서 가끔은 정곡을 콕 찌르는 녀석... 그래도 우리의 공통점은 음주가무... 이렇게 세명의 30대 남자들은 7번국도로 출발하였다.

 

잠실과 분당, 춘천에서 일을 하고 있는 간부, 임원, 핵심부서에서 일하는 이들은 춘천에서 집결하였다. 우선 2박3일 짧은 일정이지만 여행기를 작성하면서 들린 곳도 정리하였지만 그렇지 않고 예전의 기억을 되새기며 적어본 여행지도 있으니 그냥 편하게 참고하는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 자 그럼 계속 이어 춘천에서 순대국밥을 먹으며 정한 우리의 첫 목적지는 속초... 그 다음은 7번국도를 타고 내려가면서 이정표보이는데로 가고 싶은 곳으로 무작정 들어가보기로 했다. 춘천에서 양구쪽으로 국도를 타고 가다 미시령 고개를 만났다. 돈을 아끼자면 국도타고 구불구불한 미시령을 넘어가야하지만 우리의 총무가 전날의 장례식일정으로 5시까지 술을 퍼부으셔서 잠을 청하는 틈을 타 나머지 두 놈은 미시령터널을 지나가기로 했다. 미시령터널을 통과하니 30분... 35km의 시간과 거리가 단축되었다. 터널을 나오니 드넓은 동해와 강원의 산이 어우러진 우리의 첫 목적지가 눈앞에 나타났다.

 

속초

속초지역의 설악산국립공원은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적당하고, 아이들이나 노인들에게도 부담없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국립공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조금만 걸으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권금성, 30분 정도의 산책으로 만날 수 잇는 유서 깊은 신흥사, 흔들바위 등이 설악산의 대표 명소일 것이다.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넓적한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이다. 속초등대는 지금 공사중... 또한 회센터가 크게 들어서 주차비도 받는다는... 소리소문없이... 너무 허망하였다. 파도가 부딪히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거문고 소리 같다하여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곳에서 잠깐 눈요기를 하고, 속초해수욕장으로 고고씽... 속초해수욕장은 속초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영랑호, 청초호 등 커다란 호수와 속초항, 대포항 등 크고 작은 어항이 밀집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편의시설이 이곳에 대부분 밀집되어 있다. 시간이 된다면 한화리조트 옆 초당순두부 촌에서 순두부 한사발 후루룩 마시고 출발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다음 목적지는 속초시 바로 밑에 붙어있는 양양군이다.

 

  

 

양양

양양군은 낙산, 오색약수 등 너무나 유면한 여행지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그 중 동해바다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낙산해수욕장으로 가보자. 다른 동해안의 해수욕장들 보다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소나무와 낙산사가 어우러져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엔 안들렸지만 낙산사와 노송, 그리고 해변과 바다의 어우러짐은 카메라에 담을만하다. 그다음 양양의 명품... 하조대... 고려의 신하로 지내다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돌별한 하륜과 조준이 개국과 함께 소나무 장막이 쳐 있던 이곳에 잠시 은거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을만큼 충분히 튀어나온 암자는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양양공항 가기 전 솔비치리조트라고 있어 들러보았다. 한적한 바닷가에 궁궐을 연상케하는 럭셔리한 건물과 시설들은 다음에 꼭 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아낸다. 그들만의 해수욕장과 바다바람을 맞으며 풍욕을 할 수 있는 워터파크 시설과 갖가지 이벤트가 열리는 야외 레스토랑.. 여유를 두고 커피한잔 마실 수 있는 실내 레스토랑 등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는 공간인 것 같다. 아쉬움을 남기고 우린 강릉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강릉                                                                                                                    Click! - 저의 다른 여행기 참고하셔요~

강릉시는 세명 모두 자주 와본 곳이기에 그냥 통과하기로 했다. 내가 들린 곳을 잠깐 소개하면 경포호 서쪽 언덕 위에 있는 전망대인 경포대이다. 경포대에는 다섯 개의 달이 뜬다. 첫째는 하늘에 뜬 달, 둘째는 바다에 뜬 달, 셋째는 호수에 뜬 달, 넷째는 술잔 위에 뜬 달, 마지막은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어른거리는 달이다. 이 이야기를 연애시절 와이프에 했다가 감동도 없고, 참 말은 잘한다고 핏박받았던 것이 생각난다. 진짜였는데... 그다음은 오죽헌...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곳이다. 검은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공간에서 대나무 사이로 바람이 가르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정동진해상공원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공간이다. 모레시계, 철도, 오솔길, 각종 CF촬영장소... 자 그럼 동해로 가고 있는 차 속으로 뿅~

 

  

 

동해

우리는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묵호항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크지 않은 묵호항은 망상, 노봉, 어달해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의 아지트가 되는 곳으로 회센터 위에는 민박들이 위치해 있어, 저녁먹고 자고, 아침먹기에 딱 좋다. 쇼부(가격흥정) 칠 때도 이런식으로 말하면 더 싸다는... 아침은 다른데서? ^^ 주당 셋이 모였으니 회에 소주는 기본 2차는 민박에서 친구아버지의 협찬(?)으로 보드카 한잔... 그리고 코~~~~ 다음날 아침 우린 망상해수욕장으로 거꾸로 거스른다. 연어도 아닌데... 왜 우리는 거슬러 올라갔을까? 그건 상상에 맡기기로 하고... 삼척으로 고고~

 

삼척

삼척하면 동굴, 깨끗한 바다, 새천년도로, 죽서루, 황영조기념관... 서현진? 아는 후배다...^^ 또, 시멘트, 탄광지대라는 인식이 있는데, 내가 본 삼척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도시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며칠 머물면서 주변 여행지를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대학교 다닐 때 전생을 보는 한 사람이 나에게 '한량'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한량들의 오십쳔 전망대인 죽서루가 낯설지 않았나?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언제, 누가 세웠는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단지 관동팔경의 모든 정자와 누각이 그렇듯, 오심천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세운 누각인 것으로 미루어 이 지방 귀족이 만들어 시연회를 열던 곳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백두대간의 남단 울진군으로 쓔웅~

 

울진

재즈와 함께 뜨거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덕구온천, 예약없이 절대 탈 수 없는 멋진 모노레일 타고 떠나는 성류굴 탐험,솔 숲 건너 푸른바다를 볼 수 있는 월송정, 등산과 온천을 원스톱에 할 수 있는 백암온천, 해당화 만발한 언덕 위의 하얀등대가 매력적인 후포등대공원... 울진의 간략한 소개다. 울창한 숲과 그 숲 속에 있는 온천과 계곡, 그리고 많은 해수욕장을 갖고 있는 관광지이다. 또한 죽변, 울진 등 대형 어항과 울릉도로 이어지는 항구, 울진 대게 등 여행과 먹거리가 발달한 곳으로 온천과 해수욕장의 동선도 짧아 한곳에 머물면서 여러 종류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배가 고프다. 대게 먹으러 밟아~!

 

  

 

영덕

영덕에는 강구항을 중심으로 펼쳐진 해안선과 명찰, 박물관 등의 문화공간이 풍부한 곳이지만 일정상 강구항에서 맛있는 대게... 우리가 돈을 아끼면서 대게에 올인하려고 했던 대게...를 먹기로 했다. 강구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많다. 하지만 여러 삐끼(호객행위꾼) 아줌마, 아저씨들이 너무 많고 주차료도 내고, 복잡, 혼잡하여 떠밀리다시피 가다보니 한적하고, 바다와 맞다아 있는 식당을 찾아들어갔다. 푸짐한 인심에 큰놈으로 4마리에 5만원.... 와우... 우리 쇼부 김이사는 참 싸가지 없게 잘도 깎는 멋진 친구다... ^^ 셋이서 아무말 없이 쩝쩝... 맛있다... 이모! 맥주요~만 말하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배도 부르니 포항으로? O.K~ Go!

 

포항

포항하면 포항제철소... 포항은 제철소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제철소로 인해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사라져버린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호미곶 해맞이공원이 매해 1월1일이면 사람들로 하여금 이곳을 찾게끔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동해안의 돌출된(우리가 알고 있는 호랑이 꼬리부분) 영일만에서도 가장 동쪽으로 튀어나온 곳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상의 이름은 장기곶인데, 등대와 일출이 우명한 관광지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뜬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포항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문어와 고래고기로 새로운 맛에 미식가들도 즐겨 찾는다는 죽도시장에서의 아침식사도 좋을 것 같다.

 

  

 

부산                                                                                                                                                  Click! - 저의 다른 여행기 참고하셔요~

포항에서 국도로 고속도로로 열심히 달려 도착한 우리의 마지막 종착지는 해운대...어떤 이유와 목적도 없이 2년전 찾았던 부산으로 다시 돌아온 우리의 이유! 비.키.니. 와우~ 농담이고, 그냥 부산으로 갔다. 대구는 잘 몰라서? 경주는 사람이 없어서? 포항은 어두워서?

여름 휴가의 메카여서 해운대를 찾은 것 같다. 어촌 풍경 그리고 송정, 회맛이 일품인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절벽 위의 궁궐 해동 용궁사, 기장의 꼼장어, 미포의 싸고 맛있는 자연산 회, 불법이 바다를 비추는 등대같은 사찰 해광사 등 부산에는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들이 풍부하다. 택시기사님 왈 모든 유흥문화는 부산에서 시작해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랑거리인가? 암튼 부산 해운대에서의 마지막 밤.. 꼼장어와 함께했고, 다음 날 아침 해변에서의 산책과 속 씨원한 대구탕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여행은 끝이 났다.

 

항상 여행을 하면서 생각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별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 고생하면 고생한데로, 럭셔리하면 럭셔리한데로 좋은 사람과 좋은 풍경, 좋은 먹거리들이 함께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아직도 한참 남은 휴가철... 술먹고 주사부리지 말고, 같이 간 친구들끼리 싸우지 말고, 여자들한테 치근덕거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 말고, 서로 웃으면서 그동안 일로, 공부로, 가사일로, 지친 육신을 쉬게끔 해주는 것이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일이면 와이프와 남도로 여행을 간다. 피곤하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One's Mark에 남겨주면 견적까지는 아니어도 성심성의껏 댓글을 달아주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피서지에 계시는 사장님, 종업원님들~ 바가지 씌우면 돼요~? 안돼요~? 약 먹어야 돼요~? 안 먹어야 돼요~?

 

 

 

저의 허접한 여행기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시면, 허접한 들이 좀 더 빛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댓글 남겨주는 당신은~ 멋쟁이~

저의 블러그에는 철지난 여행기와 노출도 안 맞고 감동도 없는 사진들이 즐비합니다. 방문하시어 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악플달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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