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종사자 여러분들, 일지는 잘 쓰고 계신가요?

바꿔버려!2011.04.18
조회3,241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시 중랑구에서 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는

 

27살 교사입니다

 

녜녜, 가정어린이집이요.

 

많은 것을 배워보자하며 3년의 공백을 두고 다시 어린이집에 뛰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년여가 흐른 지금

 

저는 굉장히.. 뭐랄까

 

교사의 사명감도 자부심도 없는 상태. 가 되버렸습니다

 

우선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아교육제도에 대해서 다들 찬성하십니까?

 

 

 

어린이집에서 가장 우선으로 둬야할 것은 아이들의 '안전'이지요

저도 이건 무조건 공감합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우선시되어야 하는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질 높은 유아교육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려고

 

각 이론들과 또 각 분야별 수업들을 구상하고 계획올리고 그리고 수업을 하고 평가받고

 

그렇게 졸업했습니다

 

그 다음엔 '적절한 상호작용과 질높은 교육의 제공'이 우선시 되어야 하죠

 

하지만 요즘 어린이집에서는

 

안전 다음엔 '서류'가 우선인가봅니다.

 

무조건 뭐 했다하면 서류죠

 

밥먹은거 안전교육한거 교사들 회의한거(교사들회의한거 안할까봐 사진까지 찍어올리라고 하십니까

                                                        그래서 저희 타이머 맞춰놓고 찍었습니다)

등등등 그리고 아침부터 퇴원까지의 일지

 

엄청많죠. 그래요 서류가 어느정도 중요한지는 안다고 칩시다

 

그럼 정말 묻고 싶습니다

 

보육일지라고 불리는 그 서류가

교사에게 미치는 진정한 교육적 효과, 누구나 다 납득할만한 도대체 쓰는 이유는 뭡니까

 

정말 묻고 싶습니다.

 

하루를 반성하고, 자신의 교육적 문제점을 스스로 성찰하라?

 

저는 솔직히 보기좋은 개살구로밖에 안보여집니다

 

저 일지가 요즘은 또 업그레이드되서 더 쓸데없이 쓸건 많고, 어이없는 구석도 많아졌습니다

(일이 많아졌다는 푸념이 아니죠)

 

차라리 그 다음날의 수업을 계획하고 그 수업을 진행하고 반성하게 하는 자기 평가적인

의미가 있다면 저의 발전, 수업을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좋은 점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보육일지는 쓰고 6개월마다 어디 서류파일에 모아 장농에 짱밖아놉니다

 

그런다음에 어떻게 하실겁니까

 

솔직히 작년꺼 쳐다도 안봅니다.

 

누구를 위한 서류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아 하나더

 

지금 평가인증 어린이집 서울형 어린이집 아주 멋있는 어린이집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서류싸움인지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서류의 강도를 더 높이고

 

어린이집측에서는 더 교묘한 서류를 만들고

 

더 강도를 높이고 더 만들고.. 하는 이런 쓸따구니 없는 상황이 반복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교육받으로 가서 들어보니

 

평가인증을 경험하신 선생님 90%가 자기 발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셨다죠.

 

아주 만족한다는 답변을 하셨다고 교육하시던 분이 그러덥니다.

 

하지만 그 90% 중에서 현재도 일하고 계신 분이 얼마나 계십니까?

 

그렇게 자기 발전을 만족할정도로 높이셨다는 분들이

 

결혼 출산 이유로 유아교육계를 왜 떠났겠습니까

 

물론 다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대부분들의 선생님들이 불만을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유아교육의 발전을 서류로 통해서만 확인하려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무슨일만 일어나면 서류작성해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제가 대학때에 배웠던 유아교육은 절대 이런게 아니었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거지요

 

하지만 이렇게 이직률높은 유아교육계에서 그 인원 충당하시려고

 

1년씩만 교육시켜서 보육교사 자격증 그렇게 남발하시면..

 

이건 뭐 나보다 경력도 없이 돈만 많아서 원장 된 사람 밑에서 일해야 되고

 

아님 교사로써 만나도 가르치면서 일해야 되고

 

휴. 안그래도 떠날건데요

 

그냥 이렇게 가면 계속 이따구로 갈거 아닙니까

 

바꿔야지요

 

공부 더 많이 해서 진정 유아교육이 뭔지. 진실된 유아교육을 찾아서

 

다시 바꿔야죠

 

정말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고 몇십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이라도

 

유아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잠시나마 다시한번 생각해주시고

 

현재 유아교육에 종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앞으로 또 여름 닥쳐오는데 힘 내시고

 

지금에 안주하시지말고 좀 더 힘을 모아 힘내자구요

 

그리고 제발 선생님들도 뭉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