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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톰의 돌풍을 이어가겠다.’
심장을 바꾼 윈스톰의 새로운 이름은 캡티바다. 쉐보레 마크를 달고 국내 출시된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윈스톰은 2006년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통의 SUV 강호 현대차의 산타페를 누르고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차인 만큼 5년 전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이 한국GM의 각오다.
처음 만난 캡티바의 인상은 조용한 야수 같다. 야수 이미지는 전면부 듀얼 메쉬 그릴에서 풍겨난다. 상부와 하부로 나뉜 그릴이 마치 야수의 윗니와 아랫니를 표현하는 듯하다. 그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엠블럼은 표효하려는 야수의 입에 ‘쉿’ 하고 검지손가락을 가져가 댄 것처럼 보인다.
재미있게도 캡티바의 성능은 전면부의 인상과 묘하게 닮아있다. SUV 특유의 강인한 힘과 남성적 디자인이 야수의 이미지라면 전작(윈스톰)에 비해 소음도가 크게 향상된 점은 ‘조용한’이라는 수식어와 잘 매칭된다.
4월6일 중랑구 워커힐호텔에서 남양주 영화촬영소를 왕복하는 82.4km를 달렸다. 그리고 시승이 끝난 뒤 캡티바를 만난 느낌을 4가지로 정리해 봤다.
1. 야수의 본능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7인승인 2.2리터 터보차져 디젤엔진 풀옵션 모델이다. 유난히 발에 달라붙는 가속 페달에 지그시 힘을 가하자 부드러운 주행이 시작된다. SUV 차량의 무게감 때문인지 응답성은 빠르지 않지만 묵직함이 느껴진다. 공차중량이 1825kg으로 경쟁차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속 페달은 한계를 모르는 듯하다. 살짝만 무게를 얹었을 뿐인데 시속 110km까지 힘찬 주행을 이끌어낸다. 최고출력 184마력(3800rpm)과 최대토크 40.8kgR28;m(1750~2750rpm)을 구현했다. 동급인 쏘렌토R에 비해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
변속 충돌음도 느낄 수 없었다.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세밀하고 부드러운 변속성능을 구현해 승차감을 향상시켰고, 단조 모노 블록 구조의 기어세트를 적용해 내구성과 민첩한 변속성능을 확보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2. 정숙성 겸비
외부에서 들리는 투박한 디젤엔진 소음은 캡티바에 탑승했을 때 거의 들리지 않는다. 주행 중에도 거슬리는 소음은 없다. 엔진음, 도로소음, 풍절음 등 각종 소음을 모두 조화롭게 잡아냈다.
알페온에서 강조해 온 정숙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SUV치곤 소음 차단 수준이 만족스럽다. 한국GM은 소음에 대한 방지노력을 다각화한 결과 가솔린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차량의 전·측방 유리를 차음유리로 선택했고, 도어트림과 센터콘솔 등 차량 전반에 어쿠스틱 패키지를 적용해 실내에 소음이 유입되는 경로를 대폭 차단했다. 한국GM에서 출시하는 차량 컨셉트가 ‘조용한 차’로 자리 잡은 듯하다.
3. 무난한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면부를 빼면 외관상 윈스톰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엔진의 열기를 배출하는 통로인 사이드 에어 벤트 디자인이 숄더라인과 정렬을 맞춘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특히 후면부는 전작과 차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측면 후방 거울에 달린 LED 방향지시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19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는 듬직해 보인다. 동급에서 가장 큰 사이즈다.
승차인원은 전작과 같이 5인승과 7인승 두종류다. 대부분의 해치백 모델이나 SUV에서 적용하고 있는 원터치 폴딩 레버가 있어 여성 운전자도 손쉽게 좌석을 재구성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1577리터까지 나온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4. 제기되는 문제들
기자의 캡티바 시승은 편안하고 무난했다. 변속도 매끄러웠고 특별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운전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다른 기자의 시승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해 보였다.
기자가 탑승한 차량의 변속이 무난했던 반면 일부 기자는 불규칙한 변속을 체험했다고 했다. 일정 속도에 이르면 rpm 수치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오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질문 답변 시간에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한국GM 측은 시원스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모 언론에서 제기한 보닛 떨림 현상도 의문이다. 시동만 걸어놓았을 뿐인데 보닛이 덜덜거리는 떨림이 일어났다. 이 언론은 더불어 주차상태에서도 근접센서가 작동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캡티바가 과거 윈스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가격은 경쟁차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7인승 디젤 LS 수동변속기 2륜구동 2553만원, LT 자동변속기 2륜구동 2941만원, LTZ 자동변속기 4륜구동 3584만원이다.
SUV 캡티바에 대한 ‘4가지 단상’
‘윈스톰의 돌풍을 이어가겠다.’
심장을 바꾼 윈스톰의 새로운 이름은 캡티바다. 쉐보레 마크를 달고 국내 출시된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윈스톰은 2006년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통의 SUV 강호 현대차의 산타페를 누르고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차인 만큼 5년 전 영광을 되찾겠다는 것이 한국GM의 각오다.
처음 만난 캡티바의 인상은 조용한 야수 같다. 야수 이미지는 전면부 듀얼 메쉬 그릴에서 풍겨난다. 상부와 하부로 나뉜 그릴이 마치 야수의 윗니와 아랫니를 표현하는 듯하다. 그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엠블럼은 표효하려는 야수의 입에 ‘쉿’ 하고 검지손가락을 가져가 댄 것처럼 보인다.
재미있게도 캡티바의 성능은 전면부의 인상과 묘하게 닮아있다. SUV 특유의 강인한 힘과 남성적 디자인이 야수의 이미지라면 전작(윈스톰)에 비해 소음도가 크게 향상된 점은 ‘조용한’이라는 수식어와 잘 매칭된다.
4월6일 중랑구 워커힐호텔에서 남양주 영화촬영소를 왕복하는 82.4km를 달렸다. 그리고 시승이 끝난 뒤 캡티바를 만난 느낌을 4가지로 정리해 봤다.
1. 야수의 본능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7인승인 2.2리터 터보차져 디젤엔진 풀옵션 모델이다. 유난히 발에 달라붙는 가속 페달에 지그시 힘을 가하자 부드러운 주행이 시작된다. SUV 차량의 무게감 때문인지 응답성은 빠르지 않지만 묵직함이 느껴진다. 공차중량이 1825kg으로 경쟁차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속 페달은 한계를 모르는 듯하다. 살짝만 무게를 얹었을 뿐인데 시속 110km까지 힘찬 주행을 이끌어낸다. 최고출력 184마력(3800rpm)과 최대토크 40.8kgR28;m(1750~2750rpm)을 구현했다. 동급인 쏘렌토R에 비해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수준이다.
변속 충돌음도 느낄 수 없었다.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세밀하고 부드러운 변속성능을 구현해 승차감을 향상시켰고, 단조 모노 블록 구조의 기어세트를 적용해 내구성과 민첩한 변속성능을 확보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2. 정숙성 겸비
외부에서 들리는 투박한 디젤엔진 소음은 캡티바에 탑승했을 때 거의 들리지 않는다. 주행 중에도 거슬리는 소음은 없다. 엔진음, 도로소음, 풍절음 등 각종 소음을 모두 조화롭게 잡아냈다.
알페온에서 강조해 온 정숙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SUV치곤 소음 차단 수준이 만족스럽다. 한국GM은 소음에 대한 방지노력을 다각화한 결과 가솔린 세단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차량의 전·측방 유리를 차음유리로 선택했고, 도어트림과 센터콘솔 등 차량 전반에 어쿠스틱 패키지를 적용해 실내에 소음이 유입되는 경로를 대폭 차단했다. 한국GM에서 출시하는 차량 컨셉트가 ‘조용한 차’로 자리 잡은 듯하다.
3. 무난한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면부를 빼면 외관상 윈스톰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엔진의 열기를 배출하는 통로인 사이드 에어 벤트 디자인이 숄더라인과 정렬을 맞춘 것이 눈에 띄는 정도다. 특히 후면부는 전작과 차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측면 후방 거울에 달린 LED 방향지시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19인치 알로이 휠과 타이어는 듬직해 보인다. 동급에서 가장 큰 사이즈다.
승차인원은 전작과 같이 5인승과 7인승 두종류다. 대부분의 해치백 모델이나 SUV에서 적용하고 있는 원터치 폴딩 레버가 있어 여성 운전자도 손쉽게 좌석을 재구성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이 1577리터까지 나온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4. 제기되는 문제들
기자의 캡티바 시승은 편안하고 무난했다. 변속도 매끄러웠고 특별한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운전 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운전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었다. 하지만 다른 기자의 시승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해 보였다.
기자가 탑승한 차량의 변속이 무난했던 반면 일부 기자는 불규칙한 변속을 체험했다고 했다. 일정 속도에 이르면 rpm 수치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오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질문 답변 시간에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으나 한국GM 측은 시원스런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모 언론에서 제기한 보닛 떨림 현상도 의문이다. 시동만 걸어놓았을 뿐인데 보닛이 덜덜거리는 떨림이 일어났다. 이 언론은 더불어 주차상태에서도 근접센서가 작동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캡티바가 과거 윈스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다.
가격은 경쟁차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7인승 디젤 LS 수동변속기 2륜구동 2553만원, LT 자동변속기 2륜구동 2941만원, LTZ 자동변속기 4륜구동 358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