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칠한 제 3살 연하 남친을 소개합니다 ♥(사진有)

냐냥이★2011.04.19
조회228,026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 보는 흔하디 흔한 28살 여자사람입니다. ㅎ

제목처럼 제게 3살 연하 2틀 뒤면 300일이 되는 남친이 있네요. ㅎ

쬐금 ... 아주 쵸큼 자랑질을 하려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ㅎ

솔로분들... 그렇게 달달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읽으셔도 무방 할 듯 하네요 ㅎ

뭍히면 어쩌지.... ㅠ 아... 걱정이 많이 되지만 시작해 볼께요 . ㅎ

조회수랑 댓글 많이 부탁해요. 정말 남친에게 작지만 선물로 보여 주려고 합니다 ㅎ

 

 

 

 

 

 

 

 

우린 3살 차이 나는 커플임.

1년 가까이를 사귀면서 정말 많이 싸우기도 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음.

문제는 부산남자인 남친이 많이 무뚝뚝하고, 까칠했음

서로 맞춰 나가는 단계였지만 나는 남친의 무뚝뚝함에 혼자 많이 상처 받았음.

난 표현을 숨기지 말자는 주의고 남친은 부끄럽다고 일부러 틱틱 거리는 스타일임

 

간단한 예를 들어

 

왜 편의점 1000원짜리 얼음 넣어 먹는 커피 있잖슴

그걸 두개 샀음.

남친이 내 것까지 비닐 벗겨서 커피를 넣어주는데 그냥 또 혼자 헤헤 ~ 하면서 남친이 이뻐 보임.

칭찬해줌.

 

" 난 우리 여보가 이런 것도 해주고 너무 좋아 ㅎㅎㅎㅎㅎ짱"

 

남친 바로 얼음컵 내 앞으로 가져다 놓으며..

 

" 허걱......................니가 해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칭찬하면 삐뚤어지는 타입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매.. ㅠ 얜 왜이러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헐호ㅓㅏㅘ

 

 

 

 

 

 

 

남친이 지금 대학생이라 부산에 없음.

부산에 한시간 남짓한 거리라 자주 왕래함.

남친도 대학생이고 나도 사회생활을 하지만, 아무래도 데이트 횟수가 남들보다 작을 수 밖에 없음.

먹는 것도 최대한 아끼게 되기 마련임.

간혹 월급 탄다거나 생일 이런 날 좋은 곳 가는 정도 ?

 

 

근데 나란 사람. 고기를 정말 사랑함

고기는 다 좋아요.... 음흉

남친은 닭덕후임. 닭은 모조리 사랑함.

우린 닭 아니면 고기였음.

 

요즘은 자급난에 그냥 대충 배부른 걸로 먹음.

덕분에 나의 요리 실력은 느는 것 같은데......................맛은 .. 뭐.. 모르겠음..

 

 

 

그런데 어느 날부터 너무 고기가 먹고 싶은거임.

고기 고기~ 고기고기 ~♬

노래를 불렀음.

내가 내가 살테니 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도 돈 많이 쓴다고 안간다고 함.

서운함.. 많이 서운함..쳇

내가 산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때기에 기름칠좀 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한동안 나의 고기님과의 인연을 끊은 채.. 고깃집만 지나가면 코평수가 80% 더 넓어져서

냄새로 만족함.. (아.. 향도 좋습디다 ㅠㅠㅠㅠㅠㅠㅠ똥침)

 

 

 

그러던 어느 날 남친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또 달려감.첫차 타고 슝슝 ~

남친 학교를 보내려고 하는데.. 뭔가 몸이 이상함..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좋다...안좋다 했는데........................

하아............................................................. 날아 오르심.. ㅠ

 

 

 

magic ~magic magic magic~~~약

 

 

난 생리통이 너무 심한 편임.

약 두알 막 먹어도 안되고,,그럴 때도 종종 있어서. 많이 힘든 편임

정말 그 짜증나는 고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놀람

 

결국 남친 얼굴 보러 왔다가 요양하는 여자가 됨.

전기장판 올리고, 약먹고 그대로 die..

 

남친이 별말 없이 학교 감.가고도 계속 잠.. 안자면 아픔.. 짜증남..

원래 남친 집 가면 저녁은 거의 내가 만들어 주는데.. 저녁 만들 힘도 없음.

계속 잠..

 

 

오후쯤 되니 남친이 전화가 옴 .

 

 

 

남친:" 여보야 . 저녁에 고기 사줄께 낼 부산가면 안돼?"

 

나:" 응 ? 고기 ? 왠 고기 ? .... 진짜 사주심 ? "

 

남친:" 응. 나 6시에 마치니까 고기 먹자. "

 

 

 

한동안 고기 노래 불러도 안 사주시던 분께서.. 왠일이지 ? 하며

시간 맞춰서 남친과 고깃집 감.

막 고기 먹으면서 씐나 ~ 열심히 막막 먹음..

 

 

나:" 근데 여보야. 갑자기 왠 고기 ? "

 

남친: "여자가 생리 할때는 영양분이 많이 빠져 나가서 보충 해야 된대."

 

나:당황....

 

남친:" 나도 고기 맨날 사주고 싶은데 너도 알다싶이 학생이고 돈 없고,

       니가 돈 쓰게 하는 건 더 싫어서 맨날 안된다고 했는데

       아플 때는 잘 먹어야 되니까.. 뭐 며칠 집에서 밥먹으면 됨.

       글구 너 많이 아프니까 하루 더 있다 내일 가. "

 

 

저 말 하면서 베시시 웃는데..

감동해서 눈물 날뻔 함.. ..엉엉

서로 각자 하는 일 있으니 놀러와도. 공부 나 있으면 하기 싫어진다고

빨리 가라는 식이었는데 더 있다 가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폭풍감동이었음..

 

 

아플 때 더더욱 안챙겨 주는 남친이라 서운했는데,

그냥 내가 아픈게 싫다고 함.

걱정은 되는데 표현은 서툴지.... 약을 사와서도 틱~ 던져 주는 게 끝이지만,

전기장판 온도 올리고, 이불 겉어 차면 다시 와서 덮어주는

이 남자 사랑함 ♥쪼옥

 

 

 

 

 

 

 

 

 

 

 

 

번외!

 

이번에 남친에게 아빠를 소개하게 됨. 엄마는 이전에 뵈었고,

울 아빠는 내가 지금까지 남자를 한번도 보여 드린 적도 없고, 보려고 하지도 않음.

진짜 정색하며 싫다심.

근데 이번엔 한번 데려오라고 함. 내 나이가 이제 나이다 보니.... 그런가.....봄 ㅠㅠㅠ엉엉

 

장소는 고깃집 (역시 고기가 좋아 ~)

 

 

남친님 초긴장 하셔서 안깍고 갔던 콧수염도 피시방에서 면도기로 그냥 밀어버림.

암튼.. 만났음.

난 우리 아빠가 남동생 여자친구 왔을땐 존대하고 막 당황하고 그러셔서 (아빠도 경상도 남자)

그럴 줄 알았음. 내 예상은 뭐.. 산뜻하게 빗나감

우리 아빠 고깃집 가서 딱 보니까 무슨 전투 하러 나온 줄 알았음.

나름 인상 쓰고 계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자말자.

 

 

 

 

 

 

 

아빠:어 그래 ~ 앉아라 버럭    (<- 표정 진짜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안녕하세요.

 

 

아빠:이름이 어떻게 되노 버럭

 

 

남친:"조○○입니다."

 

 

아빠: 뭐 ?!!!! 조 ? !!!!!!!!! 어디 조씨고?!   버럭버럭

(우리 성은 같으나 조상이 틀림;; 뭐라고 표현해야 되지.//)

 

 

남친:함... 아니... 배천 조씨입니다.

(급 긴장해서 지가 어디 조씨인지도 헷갈려함 ..ㅋㅋㅋㅋㅋㅋ )

 

 

아빠:그래 ? 뭐 동성동본 이제 그런 것 안따지니까 상관 없고 올해 나이가 몇이고 ?버럭

 

 

남친: 87년생입니다..

 

 

아빠: 가만있어봐라.. 87이면... (계산중)버럭허걱

 

 

나:(○○< - 친동생 )이랑 동갑! (살짝 ㄲ ㅕ듬)

 

 

아빠:○○랑 동갑이가 ?!!!!!!!!!! 몇월생인데 ?!!!버럭버럭버럭 

 

 

남친: 7월입니다.

 

 

아빠:○○보다 생일도 느리네.에헴

 

 

남친: 네....;;;

 

 

 

 

 

 

 

 

 

연하라고 난 아빠한테 분명히 말했다고 !!!!!!!!!!!!!!!!!!

왜 자꾸 놀라는데 ? !! 왜!!!!?? 내가 말했자나 !!!!

왜 자꾸 놀라서 얘 헛소리하게 하는데!!!

 

암튼 호구 조사 이래 저래 끝나고 , 술도 한잔 먹으며 고기 남친이 굽고, (나랑 있을때도 구워줄래 ?)

분위기 꽤 좋았음.

 

근데 우리 아빠 망언을 함 -_ - 지금도 .. 이 생각만 하면.. 하아 버럭

 

 

 

 

 

아빠:여자 연애할때 잘해주지 마라~!에헴

 

 

 

남친:네 ?

 

 

아빠:연애 할때 잘해 줄 필요 없다. 결혼해서 잘하면 된다 .

 

 

 

남친 네 ~음흉안녕음흉안녕

 

 

 

나 지금까지도 아빠 땜에 얘가 내 말 안들을라고 해 ㅠ!!!!!!!!!!!!!!!!!!!!!!!!!!!!!!!!!!!!!!!!!!!!!!!!!!!!!!!!!!!!!!!!!!!!!!!

책임져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말만 하면 장인어른이 연애 때 안잘해줘도 된다고 했어.. 막 막말해ㅠㅠ

아빠 미워 ㅠㅠ

 

 

 

 

 

 

 

 

 

 

 

 

마무리.. 이렇게 지음..됨 ?;;;

 

아 맞다.;;사진;; ㅎㅎㅎ 깜박할뻔 ㅎㅎ

남친 허락하에 사진 올립니다. ㅎ

추천. 댓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무 조건 없이 사진 올렸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ㅎ 굽신굽신 ㅎ

 

 

 

 

 

 

제 사진을 ㅈㅅㅈㅅ;;

안넣으면.. 안될것도 같구.. 지워야..되나;;

위에도 설명 했다 싶이 흔녀이니... 안구정화 .. 다른 사진으로 하시길 바래요 아휴

저 컵 물고 찍은 사진은 나 더운데 힘내라고 사진 보내준거.ㅎ

사진 찍는 걸 많이 싫어하는데 저때도 감동 ♡ (조그만 것에 감동받는 나란 뇨자 )

 

 

 

마지막으로 울 여보에게.

 

참 우여곡절 많았지만,

내가 항상 말하자나. 너에게.

정말 항상 감사한다고,

상처 많다고, 사랑에 데였다고 투정 많은 나를

보듬어 안고 지금까지 사랑해줘서 고마워 .

우리 서로 서로에게 좀 더 나은 사람. 멋진 사람 되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이니까

힘내자.

여보가 최고인거 알지 ?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무뚝뚝하고 민망해도 요즘 표현 많이 해 주려고 노력하고

나에게 맞춰 주려고 노력하는 네게 한없이 감사해.

나도 노력할께요.

사랑해 ♡ 여보야 ♡

 

 

 

어느 덧 1년여를 같이 지내왔네요.

모르는 두 사람이 만나서 좋을때도 있었고, 참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서로가 많이 웃습니다.

미래도 꿈꿔 보며 하루하루 투닥거리며 연애 하고 있네요 ㅎ

이제 따뜻한 봄인데 톡커님들도 다들 이쁜 연애 하시길 !

열심히 썼으니 이쁘게 봐주세요 ㅎ

재밌는 일이 많았는데 글 재주가 영 없네요.

모두들 오늘 남은 하루 행복하세요^^

 

 

 

 

사실 오늘 새벽까지 폰으로도 확인하구 컴터로도 확인 했는데 ㅎ

자고 일어나니, 정말 생각지도 않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짱)

 

어제 자정전에 추천수 8~9개쯤 될 때 핸드폰으로 확인하니 제가 쓴 글이 나와서

그 때 남친한테 알렸더니 ㅎ

반응이 그땐 . 추천의 위대함을 모르는 아이라서 저 혼자 흥분해서 추천받는 것의 어려움을 설명했네요 ㅎ

전화론 반응 없더니 문자로 이쁘게 감상문도 와서 행복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남친도 판의 위력에 놀랜 눈치네요.

여러 지인분들이 보시고 연락을.. 남친에게 주시고 확인하고 놀래서 남친이 저한테 전화 오네요.

남친도 연락이 지인분들에게 많이 와서 당황하다가

이제 실감을 하는 듯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판을 무시하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좀 많이 소심한 b형이라 악플 때문에 속상할까봐 걸러 봐라고 했는데,

다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휴아휴아휴

 

처음에 댓글들 중엔 너무 감사해서 일일히 리플 하나씩 꼭 남겼는데,

남은 분들 지금부터 감사의 인사 리플로 따로 하나하나 꼭 남길께요.

 

남친 잘생겼다고 해주신 분들 !! 정말 감사해요 !! 만족부끄

저도 인정하지만 ㅎ,

본인은.... 이제 인정할 듯 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저야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확인 끝..!!

정말 괜찮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허걱

 

사진 내릴까도 고민했는데 남친 칭찬 듣는 것도 좋구,

또 내리면, 그냥 저희 두사람 관계가 잘못된 것마냥 인정 하는 듯 해서,

안 내릴께요. (글두..쪼끔.. 아주 쬐금..;ㅠ 마음이 아파요 ㅋㅋ개인적으로 ㅋㅋ)

 

 

정말 감사드리고, 한분한분 너무 고맙습니다.

즐겁고, 조금은 당황스러운, ㅋㅋㅋ

그렇지만 기분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 ㅋㅋㅋ

앞으로 지금처럼 예쁘게 지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 행복하세요 방긋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