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박희태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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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란 나를 나 자신답게 만드는 것이다."

아테네 여신의 저주를 받은 메두사를 브랜드 로고로 사용, 전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지아니 베르사체. 브랜드의 로고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전통을 현대화시켰고 과거의 것에서 정교한 기술을 재발견한 디자이너였다.

양장점을 경영했던 어머니 덕분에 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옷감을 가지고 놀았고 첫 작품인 니트 웨어 컬렉션부터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제가 만든 느슨하고 형식적이지 않은 옷이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의 전통에 근본을 둔 저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것이지요."

그가 패션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패션 쪽은 프랑스가 장악하고 있었다. 고객들은 샤넬, 디오르만을 찾았고 진품이 아닌 모방품마저 판치고 있었던 것. 베르사체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뿌리인 로마 전통을 돌파구로 선택했다.

"과거의 것으로부터 많은 걸 배웁니다. 르네상스 양식에서 다마스커스 천의 비밀을 찾아내는 식이죠. 물론 저를 고대의 폐허에 묻힌 사람으로 봐서는 곤란합니다. 현대의 하이테크도 즐겨 사용합니다."

그의 실험정신 덕분에 베르사체의 옷은 늘 색다르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데 그건 일종의 게임"이라고 표현했을 정도. 금속성 직물을 기계로 짜 내는가 하면, 남녀를 막론하고 가죽 옷을 보급시킨 최초의 디자이너였다.

옷뿐만 아니라 패션쇼 또한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록 공연장의 무대처럼 꾸미고 조명과 스크린을 이용, 색채 이미지를 강조했는가 하면 '베르사체 모델 사단'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특별한 모델들을 선보였다. 언론에선 이들을 '슈퍼 모델'이라고 불렀고 이후 뛰어난 활동을 하는 모델에게 '슈퍼 모델'이라는 용어를 붙이는 계기가 됐다.

패션을 비롯해 액세서리, 향수 등 내놓는 것마다 세계적인 화젯거리를 만들었으나 1997년 연쇄 살인범의 총구에 돌연 죽음을 맞이하며 죽는 순간까지 그는 관심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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