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물자욱입니다~^^. 오늘도 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네요. 어젯밤에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글을 써서 그런지.. 어휴 글이 엉망인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ㅠㅠ 정신이 말짱할때만 글을 쓰도록 할게요 +_+ 아!! 그리고 축하해주세요 ㅠㅠ 드디어... 제 글에도 악플이 달렸답니다~ 제 입장에선 비난글도 좋고.. 비판글은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제 전 작품인 아버지 - 상,중,하 - 많이 읽어주세요^^ 링크걸어드리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1228573 아버지 -상- 음... 아버지 얘기의 진위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이 얘기를 들을 때의 전 꽤나 무서웠고, 지금까지 얽혀있는 가족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함께 해주신 이야기들이라... 믿지 않는건 저에겐 죄악입니다. 함께 재밌게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재밌는 이야기 한편과 무서운 이야기 한편으로 하루를 열어볼까 합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필리핀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간 곳은 세부였는데요 별명이 '환상의 섬'이었습니다. 햐... 얼마나 멋지면 저런 별명이 붙었을까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관광 명소입니다^^ 사진.. 올려도 되나..? 원하신다면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pisode 5 - 쨍하고 해뜰 날 세부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아니고, 역시 마닐라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세부를 갔다와서 바로 퍼져버린 저는 침대에 대각선으로 누운 채로 깊~은 잠에 빠집니다. 다음날 1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자그마치 15시간이나 잤더군요.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나왔더니 형도 그때 일어났는지 절보고 웃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빨리 씻어, 브런치도 못하겠다." (브런치 = 아침 겸 점심!) 마침 배가 고팠던 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머리를 감고 신나게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형과 함께 필리핀 거리로 나가게 됩니다. (차를 타고요^^) 차를타고 골목골목 기웃거리다 보니 치킨의 거리라고 부를만한 곳이 있더군요. 한 블럭에 가운데 꽃집이 있고 그 양쪽으로 모두 다른 이름의 치킨집이 라인업하고 있었습니다^^. 그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치킨을 먹기로 하고 치킨집으로 향했습니다. 필리핀 치킨 맛있더군요 >_<!!!.. 그렇게 치킨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가계 주인이 형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형이 조용히 듣더니 빨리 가자며 저를 보챘습니다. 저와 형이 차에 탄 후 제가 "무슨 일이야?" 라고 묻는 순간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이게 무슨 소린지 발원지를 찾는 순간, 차 앞유리에 무언가 맹렬한 속도로 부딪히며 창문에 금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형은 쌍욕을 하며 "아... x됐다." 라고 했고 저는 그게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렇게 2-3초정도 흘렀나 했더니 형이 "귀막아라." 이러길래 얼른 귀를 막았죠 귀를 막아도.. 소리는 말도 안되게 크게 들렸습니다. 몇 초 되지도 않는 순간에 앞 유리는 하얗게 변해서 앞을 볼 수 없었고, 양 옆에는 간판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소모품들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필리핀은 유리 등등이 좀 약하답니다. 발로 차보시면.. 놀라실거에요..) 그리고 저희 바로 옆에 정거해 있던 필리핀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지프니는 말 그대로 찌그러져 있더군요.. 천장이 10cm이상 밑으로 내려앉았었어요. (지프니 : 필리핀에서 시내버스대신 이용하는 깡통차) 그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때 전 어리둥절한 상황 때문에 저는 멀뚱멀뚱 눈만 굴리고 있었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소리가 잦아들고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 듯 했습니다. 저는 바로 형에게 뭐냐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형이 약간 화난 얼굴로 "새똥." "뭐?" "새똥." 지금 차가 부숴졌는데.. 저는 믿기가 어려워서 또 물었습니다. "무슨소리야 새똥이라니." 그러자 "새가 똥 싼 거라고 이 새끼야!!!!!" 하면서 저를 막 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 유리 다 부숴지고 지붕도 맛이 가고 차 전체가 떡이 됐는데.. 참 눈치없이 굴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심심하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새들이 일정 지역에 똥을 방사하는데, 그 똥이 중력 때문인지 그렇게 강한 충격을 가졌다고 해요. 지나가던 행랑인이 똥을 머리에 맞고 기절한채로 전신을 새들에게 공개하는 일도 많았다고 하니.. 얼마나 강한지 짐작이 가시나요..? ㅎㅎ 무섭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Episode 6 - 부활 세부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세부에서 자그마치 4박5일이나 있게 된 저는 주변에 황홀한 경치에 매료되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첫날은 짐을 풀고 해안가를 산책하면서 보냈고, 이 때, 필리핀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쉐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그때 그 맛은 잊혀지지가 않는답니다>_<.. (아이고 글쓰는데 침이..) 후르릅! 에헴. 그렇게 즐겁게 첫날을 보내고 둘쨋날이 되었습니다. 둘쨋날에 저는 필리핀 특유의 새가 날개짓하는 듯한 모양을 지닌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어요. 스노-클을 하기 위해서였지요^^ (스노클 : 바다위를 동동-떠다니면서 수경으로 밑에 보는 놀이 >_<) 전 배를타고 바다를 나가면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서해에서 스킨 스쿠버를 해 본 경험이 많던 저는 바다 맨 밑바닥까지 배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던 것이죠. 에메랄드 빛 바다는 너무도 아름답게 제게 비춰졌고 저는 보다 빨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어느덧 스노클 장소에 도착하고 전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죠! 필리핀의 바닷속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우선, 가시거리가 50m이상이었습니다. 바다 속에서 50m이상 거리가 보인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제게는) 한껏 들뜬 기분으로 주변을 보던 저는 굉장히 거대한 성개를 보게 됩니다. (필리핀의 성게는 거의 대부분이 사람 머리보다 크답니다.) 너무도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까 성게가 꾀나 빠르게 가시를 흔들고 있더라구요. 성게가 그렇게 활발한 건 또 처음보는 일이어서 신기하게 관찰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쪽 저쪽 성게를 관찰하는데.. 저는 식겁하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속을 파먹고 버린 성게였던 것이죠. 한마디로, '죽은'성게가 생전보다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던 겁니다. 모든 촉수가 말이죠. 순간 오싹해진 저는 이것저것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해류때문? 신경이 살아서? 등등 해봤는데, 첫번째는 제가 헤엄을 치고 있기 때문에 말이 안되고. 신경이 살았다고 보기에는 껍질에 생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싹해진 저는 성게를 그대로 두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필리핀의 바닷속은 관상어수족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물고기가 즐비합니다. 그렇게 그 풍경에 매료되어 오싹한 성게를 잊고 또 그 풍경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닥에 니모와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더군요. 손바닥만한 물고기로 꽤 큰 물고기였습니다. 역시 귀여운 물고기였기 때문에 저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아까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소름이 돋은 채로 보트로 올라왔죠. 물고기는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가죽이 겨우 붙어있는 부분과 찢겨진 살이 있는 부분이 줄무늬처럼 보인 것이었죠. 가까이서 보니 끔찍함 그 자체였고, 물고기는 분명히 죽어있었습니다. 보트에 올라오자마자 형에게 성게 이야기를 하고 물고기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형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 근방에 사는 신경 기생충이 죽은 생명체에 기생하는데, 죽은 신경에 들어가서 자기들 멋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수긍했고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은 물고기도 헤엄치게 만들다니 굉장한 기생충이네" 라고 말했는데요. 형이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진짜냐고 묻는겁니다. 저는 그렇다고 했죠. 그랬더니 형이 말하길 신경기생충이 생명체에 몸에 기생하는 것은 맞지만 물고기처럼 복잡한 생명체에 기생할 경우 꼬리를 살랑거린다거나 그런 간단한 동작을 할 뿐, 헤엄처럼 복잡한 일은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신경 기생충은 매우 작고 하나의 개체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잘못본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소름이 돋았지만 어릴 때부터 확인해보지 않고는 못사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다시 그자리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큰 물고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군요. 그 근처엔 해류도 없고 그정도 크기의 물고기를 순식간에 먹을 정도의 생명체도 없었는데 말이죠. 보트 위에 올라와서 둘 다 오싹해진 채로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과연 그것은 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이로써 오늘의 첫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글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눈물자욱이었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_~ 13
(실화) 웃겨서 떨리고 무서워서 떨리는 이야기♪ #2
안녕하세요!
눈물자욱입니다~^^.
오늘도 글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네요.
어젯밤에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글을 써서 그런지..
어휴 글이 엉망인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ㅠㅠ
정신이 말짱할때만 글을 쓰도록 할게요 +_+
아!! 그리고 축하해주세요 ㅠㅠ
드디어... 제 글에도 악플이 달렸답니다~
제 입장에선 비난글도 좋고..
비판글은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제 전 작품인 아버지 - 상,중,하 -
많이 읽어주세요^^
링크걸어드리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1228573 아버지 -상-
음... 아버지 얘기의 진위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이 얘기를 들을 때의 전 꽤나 무서웠고, 지금까지 얽혀있는 가족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함께 해주신 이야기들이라... 믿지 않는건 저에겐 죄악입니다.
함께 재밌게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재밌는 이야기 한편과
무서운 이야기 한편으로 하루를 열어볼까 합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필리핀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간 곳은 세부였는데요
별명이 '환상의 섬'이었습니다.
햐... 얼마나 멋지면 저런 별명이 붙었을까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관광 명소입니다^^
사진.. 올려도 되나..?
원하신다면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pisode 5 - 쨍하고 해뜰 날
세부에서 일어난 이야기는 아니고,
역시 마닐라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세부를 갔다와서 바로 퍼져버린 저는
침대에 대각선으로 누운 채로 깊~은 잠에 빠집니다.
다음날 12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났는데,
자그마치 15시간이나 잤더군요.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나왔더니
형도 그때 일어났는지 절보고 웃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빨리 씻어, 브런치도 못하겠다."
(브런치 = 아침 겸 점심!)
마침 배가 고팠던 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머리를 감고
신나게 로비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형과 함께
필리핀 거리로 나가게 됩니다. (차를 타고요^^)
차를타고 골목골목 기웃거리다 보니
치킨의 거리라고 부를만한 곳이 있더군요.
한 블럭에 가운데 꽃집이 있고
그 양쪽으로 모두 다른 이름의 치킨집이 라인업하고 있었습니다^^.
그 풍경이 신기하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해서
치킨을 먹기로 하고 치킨집으로 향했습니다.
필리핀 치킨 맛있더군요 >_<!!!..
그렇게 치킨을 맛있게 먹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가계 주인이 형에게 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형이 조용히 듣더니
빨리 가자며 저를 보챘습니다.
저와 형이 차에 탄 후
제가
"무슨 일이야?" 라고 묻는 순간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퍽.퍽.퍽.퍽.퍽.퍽.퍽.퍽.퍽.퍽."
이게 무슨 소린지 발원지를 찾는 순간,
차 앞유리에 무언가 맹렬한 속도로 부딪히며
창문에 금이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형은
쌍욕을 하며
"아... x됐다."
라고 했고 저는 그게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렇게 2-3초정도 흘렀나 했더니
형이
"귀막아라."
이러길래 얼른 귀를 막았죠
귀를 막아도.. 소리는 말도 안되게 크게 들렸습니다.
몇 초 되지도 않는 순간에 앞 유리는 하얗게 변해서 앞을 볼 수 없었고,
양 옆에는
간판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소모품들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필리핀은 유리 등등이 좀 약하답니다.
발로 차보시면.. 놀라실거에요..)
그리고 저희 바로 옆에 정거해 있던
필리핀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지프니는
말 그대로 찌그러져 있더군요..
천장이 10cm이상
밑으로 내려앉았었어요.
(지프니 : 필리핀에서 시내버스대신 이용하는 깡통차)
그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때 전
어리둥절한 상황 때문에 저는 멀뚱멀뚱 눈만 굴리고 있었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소리가 잦아들고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 듯 했습니다.
저는 바로 형에게 뭐냐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형이 약간 화난 얼굴로
"새똥."
"뭐?"
"새똥."
지금 차가 부숴졌는데..
저는 믿기가 어려워서 또 물었습니다.
"무슨소리야 새똥이라니."
그러자
"새가 똥 싼 거라고 이 새끼야!!!!!"
하면서 저를 막 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차 유리 다 부숴지고 지붕도 맛이 가고
차 전체가 떡이 됐는데..
참 눈치없이 굴었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심심하지 않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새들이 일정 지역에 똥을 방사하는데,
그 똥이 중력 때문인지 그렇게 강한 충격을 가졌다고 해요.
지나가던 행랑인이
똥을 머리에 맞고
기절한채로 전신을 새들에게 공개하는 일도 많았다고 하니..
얼마나 강한지 짐작이 가시나요..? ㅎㅎ
무섭기도 하고 우습기도 한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Episode 6 - 부활
세부에서 일어난 일이랍니다!
세부에서 자그마치 4박5일이나 있게 된 저는 주변에 황홀한 경치에 매료되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첫날은 짐을 풀고 해안가를 산책하면서 보냈고,
이 때, 필리핀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쉐이크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그때 그 맛은 잊혀지지가 않는답니다>_<..
(아이고 글쓰는데 침이..)
후르릅! 에헴.
그렇게 즐겁게 첫날을 보내고
둘쨋날이 되었습니다.
둘쨋날에 저는 필리핀 특유의 새가 날개짓하는 듯한 모양을 지닌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어요.
스노-클을 하기 위해서였지요^^
(스노클 : 바다위를 동동-떠다니면서 수경으로 밑에 보는 놀이 >_<)
전 배를타고 바다를 나가면서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서해에서 스킨 스쿠버를 해 본 경험이 많던 저는
바다 맨 밑바닥까지
배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던 것이죠.
에메랄드 빛 바다는
너무도 아름답게 제게 비춰졌고
저는 보다 빨리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어느덧 스노클 장소에 도착하고 전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죠!
필리핀의 바닷속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우선, 가시거리가 50m이상이었습니다.
바다 속에서 50m이상 거리가 보인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제게는)
한껏 들뜬 기분으로 주변을 보던 저는
굉장히 거대한 성개를 보게 됩니다.
(필리핀의 성게는 거의 대부분이 사람 머리보다 크답니다.)
너무도 신기해서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까
성게가 꾀나 빠르게 가시를 흔들고 있더라구요.
성게가 그렇게 활발한 건 또 처음보는 일이어서 신기하게 관찰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쪽 저쪽 성게를 관찰하는데..
저는 식겁하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속을 파먹고 버린 성게였던 것이죠.
한마디로, '죽은'성게가 생전보다 빠르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던 겁니다.
모든 촉수가 말이죠.
순간 오싹해진 저는 이것저것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해류때문?
신경이 살아서?
등등 해봤는데,
첫번째는 제가 헤엄을 치고 있기 때문에 말이 안되고.
신경이 살았다고 보기에는 껍질에 생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오싹해진 저는 성게를 그대로 두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필리핀의 바닷속은 관상어수족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름다운 물고기가 즐비합니다.
그렇게 그 풍경에 매료되어 오싹한 성게를 잊고
또 그 풍경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바닥에 니모와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더군요.
손바닥만한 물고기로 꽤 큰 물고기였습니다.
역시 귀여운 물고기였기 때문에 저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아까와 비교가 안될정도로 소름이 돋은 채로 보트로 올라왔죠.
물고기는 너덜너덜해져 있었습니다.
가죽이 겨우 붙어있는 부분과 찢겨진 살이 있는 부분이
줄무늬처럼 보인 것이었죠.
가까이서 보니 끔찍함 그 자체였고,
물고기는 분명히 죽어있었습니다.
보트에 올라오자마자 형에게 성게 이야기를 하고 물고기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형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이 근방에 사는 신경 기생충이
죽은 생명체에 기생하는데,
죽은 신경에 들어가서 자기들 멋대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수긍했고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죽은 물고기도 헤엄치게 만들다니 굉장한 기생충이네"
라고 말했는데요.
형이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진짜냐고 묻는겁니다.
저는 그렇다고 했죠.
그랬더니 형이 말하길
신경기생충이 생명체에 몸에 기생하는 것은 맞지만
물고기처럼 복잡한 생명체에 기생할 경우
꼬리를 살랑거린다거나 그런 간단한 동작을 할 뿐,
헤엄처럼 복잡한 일은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신경 기생충은 매우 작고 하나의 개체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잘못본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소름이 돋았지만
어릴 때부터 확인해보지 않고는 못사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다시 그자리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큰 물고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더군요.
그 근처엔 해류도 없고
그정도 크기의 물고기를 순식간에 먹을 정도의 생명체도 없었는데 말이죠.
보트 위에 올라와서
둘 다 오싹해진 채로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과연 그것은
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이로써
오늘의 첫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글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눈물자욱이었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