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계시던 엄마가 자식들 부족한것 없이 대학 보내시겠다고 팔 걷어부치시고 맞벌이에 나선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요 맨날 저랑 동생 아침밥 급히 챙겨주시고, 아침부터 늦게까지 아빠못지않게 일하시던 엄마가 간만에 어제 휴가를 얻어 쉬셨는데, 저한테 같이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영화관가서 직접 고르신 영화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배종옥의 연기가 좋고, 김갑수의 푸근함이 좋아서 이 영화를 예매했다는 엄마- 간만에 모녀가 기분좋게 나쵸 먹으면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맨 첨에는 진짜 무슨 평범한 우리 집안을 카메라에 담은 줄 알았어요 아빠는 바빠서 그냥 휘릭 나가시고 나도 내 학교일에 치우쳐서 엄마가 주신 아침밥도 안 먹고 나가고 동생도 동생나름의 일땜에 그냥 허둥지둥 되는 모습이... 울 엄마가 애교가 많아서 아빠한테 자주 애교피시는데, 저희 아빤 경상도 사나이시거든요 ㅋㅋㅋ 엄마의 애교에도 그냥 눈앞의 티비만 보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김갑수한테서 빙의가 되어 내게 다가오던지.. <세상에서...>에 치매걸린 할머니도 나오는데, 이 할머니때문에 엄청 빵빵 웃었습니다. 개똥먹는 모습도 보이구.. 빨간공을 노란공이라고 하구 ㅋㅋ 그 모습이 짜증날만도 한데, 극진히 할머니를 모시는 배종옥의 모습이 정말 진짜 엄마처럼 보이더군요 배종옥의 동생으로 유준상이 나오더라구요 진짜 그 나이 먹도록 철 하나 못들어서 맨날 누나 삥을 뜯는(?) 못된 동생놈..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밉습니다ㅋㅋ 이렇게 각자 삶에 치우쳐서 바쁘게 살다보니, 엄마라는 존재를 자꾸 잊게되던 가족들에게 엄마의 이별이 다가옵니다. 의사 남편조차 손을 쓸수가 없는 상황.. '사는게 더 무섭다' 라고 외치던 엄마는 자식들이 있기에 사는게 즐거웠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당연히 내 곁에서 오랫동안 살 줄 알았던 엄마가 이제 곧 자신을 떠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닭게되는 자식들.. 엄마의 이별이 정말 가슴아프지만.. 그 아픔때문에 자신의 삶에만 치중하던 가족들이 점점 더 가족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눈물 겨웠습니다.. 이런 이별이 오기전에 진작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았을걸... 엄마 맛과 흡사한 된장찌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딸 엄마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아들 간간히 제 정신으로 돌아와 며느리를 호되게(?) 위로하는 시어머니 ㅋ 아내를 위해 기타를 치는 남편 아내를 위하여 집을 손질하는 남편 힘든 아내를 손수 씻겨주는 남편 남편이 가장 아내에게 해주는 것이 많아보여서 영화보는 도중 엄마한테 '엄마 그래두, 남편이 자식보다 나은가보당, 저리 잘해주고' 이랬더니 엄마가 제 허벅지를 꼬집으시면서 '젊었을 때, 아내에게 죄지은게 많아서 저래' 라고 하시더군요 -_-;;;; 암튼, 이 영화는 결국.. 그토록 오지않길 바란 이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계속 영화는 진행 중인데요 단순이 가슴아픈 이별이 아니라, 그 이별을 겪으면서 결국 제각기였던 가족을 '진짜'가족으로 만든 엄마가 보내준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나서야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건지.. 알게되었죠 영화가 단지 슬퍼서 운 것 보다는 울 가족이, 특히 우리 엄마가 너무 많이 떠올라져서 울었어요 영화 끝나고나서 간신히 맘 추스리고 있는데 같이 눈시울 붉어진 엄마가 '이 영화가 바로 엄마 마음이다..'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자꾸 그 말이 떠올라서 계속 먹먹하게 울었지 모에요 ㅠ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더이다 엄마 아빠 건강검진도 받게 해드리구.. 더 신경도 쓰구... 이 영화의 핵심포인트가 엄마의 이별 후, '진짜' 가족이 된 가족들이라는데.. 이 영화를 봄으로써, 제가 변화되고, 우리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 엄마랑 같이 보러가서 그런지 더욱 애틋했어요! 진짜 대박 ㅠ_ㅠ
울 엄마가 손수 예매한 <세상에서...>의 영화 리뷰!
집에만 계시던 엄마가 자식들 부족한것 없이 대학 보내시겠다고
팔 걷어부치시고 맞벌이에 나선지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요
맨날 저랑 동생 아침밥 급히 챙겨주시고, 아침부터 늦게까지
아빠못지않게 일하시던 엄마가
간만에 어제 휴가를 얻어 쉬셨는데, 저한테 같이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영화관가서 직접 고르신 영화는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배종옥의 연기가 좋고, 김갑수의 푸근함이 좋아서 이 영화를 예매했다는 엄마-
간만에 모녀가 기분좋게 나쵸 먹으면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맨 첨에는 진짜 무슨 평범한 우리 집안을 카메라에 담은 줄 알았어요
아빠는 바빠서 그냥 휘릭 나가시고
나도 내 학교일에 치우쳐서 엄마가 주신 아침밥도 안 먹고 나가고
동생도 동생나름의 일땜에 그냥 허둥지둥 되는 모습이...
울 엄마가 애교가 많아서 아빠한테 자주 애교피시는데,
저희 아빤 경상도 사나이시거든요 ㅋㅋㅋ 엄마의 애교에도 그냥 눈앞의 티비만 보시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김갑수한테서 빙의가 되어 내게 다가오던지..
<세상에서...>에 치매걸린 할머니도 나오는데, 이 할머니때문에
엄청 빵빵 웃었습니다. 개똥먹는 모습도 보이구.. 빨간공을 노란공이라고 하구 ㅋㅋ
그 모습이 짜증날만도 한데, 극진히 할머니를 모시는 배종옥의 모습이
정말 진짜 엄마처럼 보이더군요
배종옥의 동생으로 유준상이 나오더라구요
진짜 그 나이 먹도록 철 하나 못들어서 맨날 누나 삥을 뜯는(?) 못된 동생놈..
진짜 한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밉습니다ㅋㅋ
이렇게 각자 삶에 치우쳐서 바쁘게 살다보니, 엄마라는 존재를 자꾸 잊게되던 가족들에게
엄마의 이별이 다가옵니다.
의사 남편조차 손을 쓸수가 없는 상황..
'사는게 더 무섭다' 라고 외치던 엄마는 자식들이 있기에 사는게 즐거웠다는 생각을 떠올리고
당연히 내 곁에서 오랫동안 살 줄 알았던 엄마가
이제 곧 자신을 떠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닭게되는 자식들..
엄마의 이별이 정말 가슴아프지만..
그 아픔때문에 자신의 삶에만 치중하던 가족들이 점점 더 가족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눈물 겨웠습니다..
이런 이별이 오기전에 진작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았을걸...
엄마 맛과 흡사한 된장찌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딸
엄마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아들
간간히 제 정신으로 돌아와 며느리를 호되게(?) 위로하는 시어머니 ㅋ
아내를 위해 기타를 치는 남편
아내를 위하여 집을 손질하는 남편
힘든 아내를 손수 씻겨주는 남편
남편이 가장 아내에게 해주는 것이 많아보여서
영화보는 도중 엄마한테 '엄마 그래두, 남편이 자식보다 나은가보당, 저리 잘해주고' 이랬더니
엄마가 제 허벅지를 꼬집으시면서
'젊었을 때, 아내에게 죄지은게 많아서 저래' 라고 하시더군요 -_-;;;;
암튼, 이 영화는 결국.. 그토록 오지않길 바란 이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계속 영화는 진행 중인데요
단순이 가슴아픈 이별이 아니라, 그 이별을 겪으면서 결국 제각기였던 가족을 '진짜'가족으로 만든
엄마가 보내준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나서야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인건지.. 알게되었죠
영화가 단지 슬퍼서 운 것 보다는
울 가족이, 특히 우리 엄마가 너무 많이 떠올라져서 울었어요
영화 끝나고나서 간신히 맘 추스리고 있는데
같이 눈시울 붉어진 엄마가 '이 영화가 바로 엄마 마음이다..'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자꾸 그 말이 떠올라서 계속 먹먹하게 울었지 모에요 ㅠ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더이다
엄마 아빠 건강검진도 받게 해드리구.. 더 신경도 쓰구...
이 영화의 핵심포인트가 엄마의 이별 후, '진짜' 가족이 된 가족들이라는데..
이 영화를 봄으로써, 제가 변화되고, 우리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 엄마랑 같이 보러가서 그런지 더욱 애틋했어요!
진짜 대박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