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애들 개념없어서 무섭다

북촌8경2011.04.21
조회304

4월초에 있었던 일인데 생각할수록 위험한것 같아서 씁니다.

음.......... 사실 개념없는 아이들을 까려는 목적은 아니고 걍 충격??받아서

맨첨엔 저도 이런 상황에서 그냥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했었기 때문에

혹시 다른 분들이 이런 상황을 보게되면 처음에 제가 했던 것처럼 그냥 지나가려고는 하지 않으셨으면 해서요

친구 6명하고 볼일이 있어서 북촌팔경을 탐방하게 되었는데.

삼청동 북촌 2경으로 가는 길에서 친구몇명이 뒤쳐져서

길에서 기다리느라 계속 서있었습니다. 비교적 아침시간이고 구석진 곳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런데 중학교?? 학생쯤으로 보이는 애들이

교복을 입고있긴한데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고딩이라기엔 별로 안늙어보였음..

그런데

스타벅스 커피를 먹다가 남기고 그 플라스틱 용기를 땅에 내려놓더니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같은 길에 서있었는데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음....

저도 어안이 벙벙해서 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정신이 없더라고요.

불이 길바닥에서 활활 타오르는데

그 바로앞에는 주차된 차들도 있고

솔직히 그때 애들한테 뭐라고 해야했지만

처음 겪는 상황이라 암 생각도 안들고 용기가 없었음 ㅠㅠ

걔네랑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나는것도 아니구 ㅠㅠ

지네끼리 불 타오르는거 보고 낄낄거리며 웃더니

뒤쪽에서 외국인 부부가 오는거 보고

놔두고 도망침....

 

길바닥에 소화기가 흔하게 있는것도 아니고

주변에 문연 가게도 없어서 뭘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고

맨첨엔 나도 정신이 나갔었는지

그냥 지나치려고 했음

 

외국인 부부도 불 타는거 보고 이상했는지

지나가면서 계속 뒤돌아 봄....

솔직히 그냥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아... 어쩌지? 그냥 가??? 어떡해?' 이런 기분?

근데 그 외국인 부부의 시선을 보는순간

정신이 퍼뜩 돌아옴. 안그래도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는데

놔두고 가면 어떻게 될지 모름 -_-... 결국 어쨌든 책임감을 가지고 어떻게든 뒷처리를 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음.

마침 기다려서 만난 친구들중에 생수를 챙겨온 애가 있어서

생수물 부어서 대충 불 끄고 주변에 벽돌로 불씨밟아놓고 가는데

생각할수록 무섭더라.

 

애들이 제정신인가??? 길한복판에 불을 피우고 도망가고?

주차된 차랑 불이랑 30cm 정도 거리였음

바람타고 불 붙었으면 어쩔뻔?

그리고 바로 앞에 불 있는 줄 모르고

그 길로 누가 차끌고 들어왔으면 어쩔뻔?

 

그때 진짜

요즘 중고등학생들 무섭다 무섭다 그러길래

에이... 그래도 아직 애들인데.. 싶었는데

(안그런 학생들도 있겠지만) 개념 상실한 애들이 많아서

무섭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쓰다보니 존댓말에서 바뀌었네요...

수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