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컨닝. 내가 잘못된건가?

시크2011.04.22
조회11,494

 

 

 

 

 

22살 대학생입니다.

이제 1학기 중간고사 시험이 다 끝났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어서입니다.

글을 읽고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대학을 다니면서, 대학공부가 심도있고 어렵다는 거 많이 느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공계 계열(생명공학과)이라 공부가 더 어렵게 느껴지네요.

공부가 어렵고, 시험 범위도 만만치 않아서 벼락치기로 A+맞는거 꿈 속에서나 가능한 얘기죠. ㅋㅋㅋ 

 

 

 

 

오늘은 전공시험(3학점짜리)을 봤습니다. 교수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고,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 교수님입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은 만만하게 봅니다.

 

 

 

 

그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과목의 시험시간 때였습니다.

 

저는 중간쯤에 앉아서 시험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앞에 앉은 남학생 한명이 눈치를 봅니다.

컨닝이 시작된거죠. 그 학생은 자신의 바로 뒤에 앉은 남자애와 그 남자 옆에 여자, 이렇게 3명이서

귓속말을 하고 쪽지를 건네며 컨닝을 하더군요.

 

주위를 둘러보니 어떤 여자애 둘은 시험지 밑에 요약된 종이를 깔아놓고 살금살금 보며 베끼고,

어떤 남자애들은 서로 시험지를 바꿔서 모르는 문항을 채워주고,

스마트폰으로 답을 찾아가며 컨닝을 하더군요... 씁쓸했습니다.

 

밤새 공부했었던거, 서술형 답 쓸 때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고민했던... 제가 멍청한건가요..?

 

 

 

시험이 끝나고,

한 여자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컨닝하지마. 공부한 애들은 뭐가 돼."

답장이 이렇게 왔어요.. "나도 잘 한건 없지만, 다른 애들도 다 하는데 나한테만 뭐라 그러냐 ㅡㅡ"

순간 욱했어요. 이 여자애는 정말 매 시험 다 컨닝했던 애거든요.

또 어떤 여자애는 책을 십분의 일로 축소 복사를 해 컨닝페이퍼로 만들어요.

시험 잘쳐서 장학금 받고 다니네요.

 

 

 

물론 성적순으로 사람 등급이 매겨지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 문제도 있지만, 그렇다 해서

컨닝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최소 80% 컨닝했습니다. 서로의 시험지를 돌려가며 서로의 빈 문항을 채워주고, 그렇게 시험이 끝나면 서로 한 배에 탔기 때문에 아무말 못하죠.

 

 

 

전 떳떳하기에 그 애들 앞에서 말합니다. 컨닝하는 사람들은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그러니까 어떤 놈팽이가 그러더라구요. 컨닝도 능력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올바르게 공부해서 정당하게 시험친 학생들은 뭐가 되나요?

 

 

아 정말 답답합니다. ㅜㅜㅜㅜㅜ  화학을 유독 못해서 다른과목보다 배로 더 공부합니다.

한 단원에 10시간은 투자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열역학 제 2법칙을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었습니다.

분명히 책에서 읽고 또 읽었던 부분인데 손쉽게 쓰지 못 했습니다. 기억나는 부분,부분 고민해가며 답을 완성했습니다.  제기랄.... 시험지 내고 나가려니, 애들 아예 책 펴놓고 베껴 쓰고 있네요..

전 풀어서 B+ 받았는데, 다른 애들은 컨닝해서 저랑 같은 학점 받았어요. 제가 바보인가요??

 

 

 

 

제가 하도 컨닝하지마라, 하지마라 이러니까 애들이 그러네요. 너도 컨닝하라고. 애들 다 한다고...

유치원생들도 컨닝은 나쁜 짓이라는 거 아는데, 왜 대학생들은 알면서도 컨닝을 할까요... ?

 

 

 

 

컨닝에 대한 대책 방안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