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출산2탄] 둘째는 30분♥♥

2011.04.23
조회9,961

안녕하세요^.^

조금 쌀쌀한 아침이네요~

처음 써보는 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2탄도 그렇게 관심가져주실런지.... ㅋㅋ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욤^ㅁ^

둘째 출산기 들어갑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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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낳고 다신 애를 낳지 않으리라 다짐했었지만 어느샌가 그런 고통은 홀라당 잊었음ㅋㅋ

예담이의 돌잔치를 끝내고~!
어언 1년이 넘게 한 모유수유를 드디어 끊었음

모유수유가 정말 출산후 다이어트엔 최고임 !

다른거 하나도 없이 살이 쪽쪽 빠짐ㅋㅋ

임신전 몸무게보다 더 적게 나감+_+]

이제 예담이도 좀 컸으니 내 시간이 조금이라도 생기겠구나-했음
 

임신기간,수유기간 어언 2년을 얼마나 참았던가~
같은 아줌마인 친구네집에 가서 애들 재워놓고 소맥을 미친듯이 말아먹음
꺄~ 얼마나 기분좋던지...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소주 하나만으론 못마심. 뭐든 말아야함(?)ㅋㅋㅋㅋ

좋은 술집이 아닌 그냥 집이라도 그대로가 너무 행복했었음ㅠㅠ

 

 
그러고나서 2주쯤 지났는데

울 엄마가 자꾸 태몽이 꿔진다고, 혹시 니꺼 아니냐고ㅋㅋㅋ그러길래 아니라고했는뎅

생리를 안하길래 설마...설마-_-
(모유수유 하는동안은 생리가 안나와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음)

병원가보니 7주랬음ㅠㅠㅠㅠ
헐ㅠㅠㅠㅠㅠㅠ "저 몇주전에 술 왕창 먹었는데요ㅠㅠㅠ"
모르고 마신건 상관없단다..
아놔 ㅋㅋ 이럴줄 알았으면 좀 더(?) 마셔둘껄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때는 태교한다고 뜨개질도 하고 펠트도 하고 맨날 클래식 듣고했는데
둘째는 그런거 전혀 없음..
스트레스 받아서 하루종일 짜증만 가득.
화풀이는 예담이한테 다 하고 ㅠㅠ 불쌍한 첫째ㅜㅜ
말 그대로 '버럭태교' 를 열달간 하고~..
 
 
 
 
예정일이 일주일남은 2011년 1월 25일
 
 
난 또 야행성이 되어있어서 ㅋㅋ
마침 친정엄마가 예담이 데리고 잔다해서 친정집에 보내고-
새벽까지 컴터를 하고 한 2시간 잤나?-_-
7시 - 아침에 신랑 출근한다고 눈을 딱 떴는데 배가 살살 아픈거임..
설마 진통인가? 이슬도 안비치던데?
진통시간 간격을 재어보니 7분..
보통 10-20분부터 시작되는데 왜이리 빠른가 싶어서 진통 아닌줄 알았음
그래서 신랑 보내고 다시 누워가 한숨 더 자려는데 점점 더 진통이 빨라지는 느낌...
 
 
대게 둘째는 첫째보다 더 빨리 나온다는 말을 들어서
긴장 잔뜩 됐음...
진통 간격 4분됐음ㅠㅠ
밥은 먹을 생각도 못하고  그제서야 샤워를 하는데
진통올땐 끙~ 이러면서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했음ㅜ
다 씻고나서 신랑한테 나 진통오는거 같다고 빨리오라고 콜했음ㅋ
 
 
 
 
그래도 그때까진 살만했는지 .. 나 ㅋㅋㅋ 샤워하고 바디로션도 꼼꼼히바르고
비비크림도 바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썹도 그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진통올때는 허리 굽히고 낑낑 거리다가 진통안올땐 집정리까지 싹 해놓고
출산가방 싸들고 기다렸음
어제 첫째를 친정에 보내둔게 참 잘됐다싶었음

신랑와서 병원으로 고고~
울집 촌이라 병원까지 한 40~50분 걸림ㅜㅜ
가고있는데 간격이 점점 짧아지는거임..
2분.. 차에 손잡이(?)잡고 진통을 버텼음
후~ 후~ 거리면서 ㅋㅋㅋ
혹시나 신랑이 빨리 가야되는 압박에 사고라도 낼까봐 괜찮은척 웃고했지만
식은땀 뻘뻘 ㅋㅋㅋㅋ 손잡이 뽑히는줄ㅋㅋㅋㅋ
 
 
 
10시쯤에 도착해서 병원가자마자 나 2분간격이라고~~
간호사들한테 얘기했는데  역시나 출산은 오래걸린다는게 깊이 박힌 간호사들은 설렁설렁~
ㅋㅋㅋㅋㅋㅋㅋ 분만대기실로 바로 올라가서 누웠음
제모하고 관장하는데 자꾸 진통와서 몸을 베베 꼬았음
그러거나 말거나 간호사는 움직이지마라하고ㅋㅋㅋㅋ
난 괜히 무안해져서 "진통이 와서요...-_-;;"
내가 무안해해야할 일인지 참 ㅋㅋㅋㅋㅋㅋ
암튼 관장했는데 요번엔 바로 반응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기분 요상하고 더러웠음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양수 터져가지고 .. 간호사가 또 내진을 후비적후비적~
양수가 터지니 본격적으로 아팠음ㅠㅠ
 
 
그때까지만 해도 둘째 낳는거,, 한번 낳아봤으니 아무렇지도 않겠지 생각했는데
아파오니까 긴장되면서 힘을 제대로 못주겠는거임! ㅜ 왜그리 겁이 나던지..

알면서 한번 더 하려는게 더 무서운 거였구나 싶었음ㅠㅠ
온몸을 비틀고 있으니까
간호사가 첨엔 7시간 정도 걸리겠다했다가 한번 보더니만 애기 머리 보인다고-_-;
제모랑 관장한다고 밖에 나가있던 신랑
안으로 부를 겨를도 없이 난 분만실로 옮겨짐ㅋㅋㅋㅋㅋ
신랑은 어머님이랑 울 엄마한테 병원왔다고 전화하고~
그 와중에 근처에 있던 자기 친구까지 불러서 분만실 앞 의자에 앉아있었음ㅋㅋ
분만대에 올라서니 또 떨리면서도 아 ! 이것도 끝이다 생각들어서 넘 좋았음ㅠㅠ
난 빨리 낳을 자신이 있었음~!
 
근데 수 간호사가 이것저것 정리하고 원장 부를 생각을 안함
한번만 힘줘도 애기 나올것 같은 기분인데....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알아서 받아주겠지 하고 열심히 힘줬음ㅋ
'으~~~으으악' 하면서 이젠 가르쳐주지 않아도 최대한 길게ㅋㅋㅋㅋ
원장님 드디어 올라오심ㅜㅜ
"벌써 나오나?" 하고 놀라시며 또 허둥지둥ㅋㅋ
회음부 마취하고 절개하고.. 완전 기다리던 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 빡 줬음 !
한 4~5번하니 쑤욱 - 응애응애~~
축 늘어져서 멍~하니 있었음.. 이번엔 안 울었음^.^
"아기 보세요~" 하고 보여주는데 예담이 신생아때랑 똑같이 생긴거임 ! ㅋㅋㅋ
"형아랑 똑같이 생겼네요ㅋㅋ" 하고 웃을 기력까지 있었음
회음부 꿰맬땐.. 요번에도 쪼끔 따끔거렸음ㅋㅋㅋ
 
 
근데 밖에서 아무소리도 안들리는거임ㅋㅋ
신랑이랑 신랑 친구분이 나의 '끄으으으~~' 소리를 같이 듣다가
너무 무섭다며 잠깐 나가서 담배 한대 피우고 오자해서 병원밑에 내려갔다왔는데
올라와보니 조용~ 하더랜다ㅋㅋㅋㅋㅋㅋ 이미 상황 종료ㅠㅠ
그 말을 들은 나는 너무 짜증났음 !
내가 꼼짝말고 있으라했는데 !! 나 금방 끝날거 같으니까 가만히 있으라했는데 !!
아쒸 ㅋㅋㅋㅋ 내가 짜증내거나 말거나
신랑은 병원온지 한시간도 안됐는데 이래 빨리 나올줄 몰랐다며...ㅋㅋㅋ
암튼 난 둘째마저 외롭게 낳았음ㅜㅜ

 

 
우리 엄마가 예담이 데리고 병원 오고~ㅋㅋ 어머님 오시고~
다들 애 잘 낳아서 다행이라고 하심ㅎ
난 침대에 누워 영양제 맞으면서 친구들한테 전체문자 돌림ㅋㅋㅋㅋㅋ
둘째 드뎌 30분만에 방뺐다고 ㅋㅋㅋㅋ
내 친구들 나보고 기계 라고 함.. 애 낳는 기계ㅡ.ㅡㅋ

난 병실로 옮겨지고 바로 병원 뽈뽈 돌아다녔음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아픈척 할껄,
더 고생하는 척이라도 해서 걱정하게 해볼걸, 싶음ㅠ
너무 편하게 낳은것 같아서 신랑이 긴장을 전혀 안함ㅋㅋ
위대한 일을 했다고도 가슴깊이 생각하지 않는거 같음.ㅜㅜ
그저 넌 대단하다고, 병원비도 적게 나와서 좋다고 함ㅋㅋㅋ

 

 
 
그치만 둘째도 수박이 끼인것 같은 느낌은 똑같았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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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아들이라 .. 딸이 정말 갖고싶은데...
연달아 셋째까지 가져버리면 많이 힘들겠죠?ㅋㅋ
그리고 셋째까지 아들이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두려워서 못낳겠네요ㅎㅎ

첫째 둘째 개월차이가 얼마 안나서 질투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예담이가 동생 너무나 예뻐해주고
요즘은 어린이집 돌아와서는 동생보고 '형아와따' 라고 말할줄도 알고^^
얼른얼른 커서 둘이 같이 재밌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스럽고 예의바르고 똘똘한 아이들로 잘 키우겠습니당♥

 

 

 

 

둘째 하람이에요~^^

발이 제 엄지손가락만했어요ㅜ.ㅜ꺅 ㅋㅋ

얼마나 됐다고 .. 하람이 신생아때 겁나서 제대로 만지지도 못했어요ㅎㅎ

 

 

 

예담이 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도 빠딱빠딱 잘들어요^.~ 새초롬ㅎㅎ

 

 

 

ㅋㅋㅋㅋㅋ 자고있는 동생입에 젖병 쑤셔넣기...

 

 

 

 

 

 

"도땡 도땡 !" (동생)

"하암이~" (하람이)

동생 예뻐해주고 맨날 뽀뽀해주는 예담이에요^.^

그래서 둘 다 감기가 마를 날이 없음 ㅜㅜ

 

 

보너스,.. 예담이 여자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뽀뽀하는거 완전 진지하네요-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쪼끄만 것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