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달콤한 경상도남자와 사랑한지 두 해째 2

음..2011.04.24
조회441

연습장을 들여다 보던 오빠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음

 

 

ㅠㅠㅠㅠㅠㅠ한번도 그런 얼굴은 본 적이 없기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그냥 하하ㅏ하하 오빠 수업 잘들었어요?? 하는데

 

진짜 무섭게

 

오빠가 한 마디 했음

 

 

 

 

아프나

 

아..아니요 괜찮아요

 

...가방 싸라

 

읭 괜찮은데

 

가방싸라빨리 데려다주께

 

 

 

 

괜찮다고 했는데 막상 일어나니 걷지도 못함........................................위통의 고통은 겪은 사람만 앎

 

 

 

 

 

 

처음 보는 오빠 무서운 얼굴에

 

아픈 배 움켜쥐랴 오빠 눈치보랴 똑바로 걸으랴 안 아픈척하랴

 

ㅠㅠㅠㅠㅠㅠ진짜 아픈사람 가시방석에 앉혀놓은것같았음

 

이건 걷는 것도 아니고

 

기는 것도 아닌

 

 

엉덩이에 뭔가 지린듯한 자세로 내 가방 든 오빠를 졸졸졸졸 따라갔음

 

 

 

 

그 때였음

 

 

오빠가 내 손을 잡은 것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쫌 보수적인 여자임

 

사귀지도 않는 사람과 손 잡는건 정말 있을수도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건만

 

 

 

막상 잡아보니 나름 괜찮았음음흉

 

 

 

 

아파죽겠는데 어떻게 하라고^^^........................

 

ㅋㅋㅋㅋㅋ 우리집과 학교가 버스로만 한시간이 걸렸는데

 

오빠는 무작정 버스에 따라타서

 

내 손을 주물러 주기 시작함

 

 

 

 

나님 저혈압 때문에 수족냉증 심각한데

 

 

 

아휴 뭔 손이 이렇게 차가워..............

 

 

하면서 손을 주물주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깨도 빌려줬음부끄

 

 

 

 

 

한 시간동안 버스가 집에 가는 동안

 

오빠가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버스가 도착할 때가 되어서 눈을 떴을 때도

 

오빠가 여전히 손을 주무르고 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한 시간동안 주물렀던건가...................

 

 

 

 

 

타지역에서 학교에 온 터라 내가 사는 지역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나 혼자 학교 다시 갈수있다면서 호언장담하고서는

 

집까지 데려다 주는 오빠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낌.............사랑

 

 

 

 

 

근데 오빠

 

지금와서 하는 얘긴데

 

지하철 끊길 때 되니깐 들어가라고 그렇게 웃으며 인사해주더니

 

나 들어가자마자 믿힌듯이 뛰더라.....

 

 

 

난 우샤인볼트가 눈앞에서 뛰어가는 모습을 잠시나마 봤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