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털리고 사네

모두2011.04.25
조회45

그런 핀잔을 들어서인지, 꿈속에서 바닷가의 이끼 낀 바위에 앉아 쟁반 가득 산낙지를 받아들고 그걸 먹으려 했지만 낙지가 쟁반 위에서 떨어지질 않았고, 칼을 들고 거대한 문어숙회(살아 움직이는 문어숙회였다)의 대가리와 한 판 대결을 벌리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신은?그는 잔이 깨지는 작으면서도 소름끼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과연 깨어진 것인지 혹은 심장이 깨어진 것인지.신은 그 모든 것을 듣지 않았다.신에게는 귀가 없었다.그는 확실히 귀가 없었다.) ㅡ 보르헤르트,뭐라고 말할 수 없는 커피 맛

 

안개와 가난, 사람들의 호흡으로 이루어진 밤 공기. 그것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맛의 커피처럼 진했다. (중략) 어떻게 달리 뭐 있겠습니까? 제일 중요한 것이야 커피가 뜨겁다는 것이죠. 그는 유리잔을 테이블 위로 굴려버렸다. (보르헤르트)

 

우리는 모두 우리 속에 한 조각의 예수와 한 조각의 네로를 갖고 있다, 이 말씀입니다. 아시겠죠, 우리 모두가 말입니다. (보르헤르트,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커피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