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봄을 완벽 대처할 스마트한 리스트

박희태2011.04.26
조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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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三寒四溫)이란 말이 대변하듯, 우리나라의 3월은 여간 잔인한 것이 아니다. 추운 겨울과 완연한 봄, 딱 그 사이에 놓인 애매한 시기. 두꺼운 겨울코트를 그대로 입자니 답답하고, 그렇다고 얇은 외투를 입고 나갔다간 예상을 훨씬 웃도는 칼 바람에 좌절하기 십상이다.

오들오들 떠는 여자친구에게 겉옷을 벗어주고도 당당히 어깨를 펴려면, 결론은 하나다. 슬림한 라인은 잃지 않되, 보온성을 든든히 갖출 것.

지난 가을과 겨울에 신나게 활약했던 트렌치코트와 야상은 옷장 속에 고이 넣어두자. 봄이라면 댄디, 댄디하면 바로 블레이저(Blazer)니 말이다.

캠브리지 대학생의 단체복에서 유래한 블레이저는 캐주얼 한 감각을 잃지 않으면서 격식 있는 자리에도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거친 느낌의 진과도, 물 흐르는 잘 빠진 슬렉스와도 잘 어울린다.

울이나 캐시미어가 들어간 소재를 택하면 따뜻한 겨울날씨에 무리 없이 소화할 정도니 보온성은 따 놓은 당상.

그래도 추우면 어떻게 하냐고? 레이어드의 미학은 이럴 때 발휘하는 거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는 편이 훨씬 더 따뜻하다는 것은 이미 체득하고 있을 터, ‘날 입어주세요’하고 당신을 기다리는 카디건에 손을 뻗기만 하면 된다.

조직이 가늘고 촘촘한 것, 컬러가 산뜻한 것이 계절감을 더욱 살릴 수 있다. 마린룩 열풍은 올해도 예외가 아니라니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카디건에 도전해도 좋겠다.

2011년 상반기 남성패션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실루엣이 유행할 예정. 라벤더나 코럴 핑크 등의 소프트한 파스텔톤에 채도 높은 화이트와 그레이를 매치하는 룩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라임그린과 오렌지 등의 팝 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트렌드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셈. 뼛속까지 마초로 살아왔더라도, 올해만큼은 별 수 없다. 사랑 받으려면 블랙 대신 핑크를 택할 수밖에!

Simple is the best!
Basic color
변덕스런 봄을 완벽 대처할 스마트한 리스트
기본컬러가 괜히 사랑 받는 것이 아니다. 어느 컬러와도 무난히 잘 어울리는데다,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도록 입을 수 있기 때문. 베이지와 네이비, 그레이 등은 봄과 가을 모두 활약할 수 있는 베스트 컬러. 단 짙은 그레이 컬러는 봄에 입기에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단정하게 입으면 심심하니 이너를 밝은 컬러로 골라 산뜻함을 강조할 것.

Turn to lovely guy
Pastel color
변덕스런 봄을 완벽 대처할 스마트한 리스트
사랑스러운 파스텔컬러를 빼놓는다면 봄이 서운하다. 꽃피는 춘삼월에 남자는 캔디처럼 달콤한 핑크와 옐로우, 스카이 블루를 입어야 할 의무가 있다. 타고난 짐승남도 순식간에 사랑스럽게 만드는 마력이라니! 이런 달달한 컬러를 보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톤 다운된 컬러의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보자.

Never give up!
Patterns
변덕스런 봄을 완벽 대처할 스마트한 리스트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남자들을 보면 고도의 믹스&매치 스킬을 갖추고 있다. 소재의 차이, 상반되는 이미지의 아이템을 자유자재로 응용하는 단계를 넘어선 그들은 이제 갖가지 패턴들을 맛깔스럽게 버무리는 일에 몰두한다. 도트와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이 주는 재미를 만끽하려면 일단 부지런히 입어봐야 한다. 패턴 블레이저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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