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가져다 준 행복(사진 有)

닌텐도얼마임?2008.07.27
조회220,337

큭.. 톡 되었네요..

지난 7월 말에 글 올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드랍니다..

이렇게 오래된 글도 톡이 되는구나.. 처음 알았습니다..

많은 격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컴퓨터 켜자마자 쪽지가 하나 와 있다는 메세지에 쪽지창을 열어보니

친구등록 되어 있는 누나로부터

"아침에 네 아들에 관한 글 읽고 나서 기분이 흐뭇해진다..

하루 잘 보내~"라는 쪽지를 보고, 오래된 글을 잘도 찾아서 읽었네..ㅋㅋ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네이트창에서 올라가는 '오늘의 톡' 에 30대 이혼남~~

내 글인것같은 예감이..맞네요..ㅎ

 

사실, 이 글은 다음 까페에 먼저 올린 글입니다..여기에 글 올린 이유는..

애기 엄마랑은 연락(왕래)도 없어서, 아들이 이렇게 자랑스럽게 잘 자라고 있다는거

혹시라도 이 글을 읽게되면, 아이들 잘 크고 있다는거 적고싶은마음에

글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이젠 만나서도 안될 사람이지만..다른사람 만나 행복했으면 싶고..ㅠㅠ

 

댓글 다 읽어봤구요..

'지랄한다'는 욕은 그냥 아들한테 웃자고 한건데..그런건 고쳐야겠죠?ㅎ

 

한 부(모)가정이  많네요..댓글들 읽어보니..

모두 행복하셨으면 합니다..그리고 좋은분 만나셔서 다른 새로움도 시작하셨으면 하구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다른사랑을 한번 해보고싶다는..

 

조심스럽게 싸이 공개 해 볼게요..

진짜 볼거는 없습니다..

http://www.cyworld.com/ehreo0907 친구 추가 환영합니다..(30대정도? ㅎ)

여름휴가 잘 보내시고~ 더운여름이지만.. 여름은 더워야 제맛아닐까요?

날마다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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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은 빼놓지 않고 즐겨보는 30대초반 이혼남입니다..(글 내용상 미리 밝혀요..)

오랫만에 글 한번 올리게 됩니다..

 

제게 너무 소중한 아들이 받아온 상..자랑좀 하려구요~

 

 생일이 일러서 7살에 학교에 들어간 큰놈..

올해부턴 생일에 상관없이 8살에 입학하는데..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1월~2월생들은 7살에 입학을 했답니다..

이 부분때문에..친구들한티 놀림받는다고도 하는데..;;;

 

1학년땐 숙제며, 공부를 통~않하기에, 쥐어박기도 했고(사실대로..얘기하면..)

그럴것이 방학때 학교생활기록표보면 집중력없이 산만하고 어울리지못하고

숙제나 준비물도 잘 챙겨오지 못하고(저라도 잘 챙겨줬어야하는데..ㅠㅠ)

학습능력도 많이 떨어진다는 학교생활기록표를 받아볼때면..

엄마의 자리가 비어 있음에 애기도 이러는구나 싶어서

내심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참 이쁨..사랑 받아야 할 나이인데..

부모 잘못만나 애기들만 고생시키는건 아닌지 싶고..

 

2학년 진급하고선 애기들하고 있어주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같이 공부도 하고

(1학년 수학하고 2학년 수학하곤 확~ 틀려서 나도 긴장좀 했는데..ㅎ)

 

지난 5월 중간고사때에 "아빠~ 나 상 받아요!!"하드라구요..

그래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그림그리기 대회나 글짓기 하면

모두에게 주는 상인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 나 이번에 시험 잘 치뤘다고 상 준데요~"

순간..확~ 올라오는 감동.....

그때 점수가 국어는 70점인가 그랬고..산수는 60점인가 그랬다고 하더이다..

그런데..그뿐밖에 못했는데(내 생각엔..)상을 주나?

했는데..1학년 기말고사때하고의 성적을 비교해서 성적이 나아짐이 있으면

주는 상을 받아왔드라구요..

이름하여 '진보상'

 

그때 한턱 쏘고.."필요한 선물이 뭐냐"했는데..

"닌텐도요.."

큭..순간 긴장..ㅎㅎ

다음에 사줄게라고 하기엔 애기에게 실망을 안겨줄거 같고..

"기말고사때 시험 잘봐서100점 한번 해봐라..그럼 닌텐도랑 피자랑 햄버거 다 사준다~"

사실 100점은 나도 한번도 못 받아본거라서..내 아들이라도 100점 받는거 보고싶었어요..

 

그렇게 잊고 있다가 저번주 초에 그러더이다..

"아빠, 닌텐도 사줘요.."

잊고 있었는데, 웬 닌텐도? 하며

"지랄한다..너 100점 받으면 사준댔지?"(넘 리얼한가? 사실 이렇게 얘기했음..ㅠ)

그때 큰놈, 쪼개면서 하는 말..

"아빠, 이번에 국어랑 수학이랑 시험 두개 봤는데요~

국어는 100점이구요..수학은 95점이에요.."

"헉..진짜?ㅋㅋㅋㅋㅋㅋㅋ"

내 입에서 급 웃음이 터지고..애기 안아주면서..

"어캐 믿어?"했더니..

같이 집에 와 있던 같은반 친구도 인정을 하면서..

"선생님이 이번에 성우 상 준다고 했어요..

젤 성적이 많이 올랐다구요.."

 

그리고 나서 저번주 방학하는날에 진보상을 받아왔더이다..

우리때 국민(초등)학교 시절엔 장려상,우수상,최우수상..이랬던거 같은데..

요즘은 진보상이라는 이름의 상장이 있더군요..

 

엄마 없이 사랑을 많이 못 받았는데도..

아빠는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많은 시간 같이 못해주는데도..

숙제,공부 알아서 잘 하고..

어디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근데..편식은 심해서..ㅠㅠ)

울 큰놈 성우,둘째 연우..너무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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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쇼크 먹은거 있어요..

큰놈이..방학했다고,,"(아빠는 바쁘니까)엄마있으면 마트도 가고..바다도 보러가고 싶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왜..엄마 안 사겨요?"

엄마 해줄사람 만나서 사귀라는거 같은데..

그렇게 말하는 큰놈이 이젠 무섭기까지..ㅠㅠㅠㅠ

늦은밤..넋두리가 길었네요..

난, 진짜시험봐서 100점 한번도 못했는데..ㅠㅠ아들의 대견함?

자랑아닌 자랑하고 싶어 이 시간에..

(상장 이미지 중간에 찢긴건 작은놈이 질투한답시고 갖고있다가 형이랑 실갱이 하던중에 찢긴..ㅠㅠ)

 


아들이 가져다 준 행복(사진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