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딸이 그러더군요~~~~ "엄마!!회사 잘 갔다와~~~나도 학교(유치원)잘 갔다 올께~" "엄마는 회사 갔다오구~나는 학교 갔다오구~우리 이따 저녁에 연아언니 보자~알았찌?" ^^ 또 이렇게 번개같이 일주일이 지나가 버렸네요~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헛!!!!!!!!!!!!!!!!!!!!!!!이게 웬!!!!!!!!!!!!!!!!!^^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헤헷~그냥 주절주절 한번 써본글인데 많은 조언과 관심 감사드려요~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사냐......왜 그러고 사냐....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래도~~~~~~~~~~일 할수 있을때 열심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 힘은 들어도 그 행복이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걸 느끼고 있기에~ 비록 매일 똑같은 일상. 그래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보내려고 노력한답니다~ 요즘같이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에~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잖아요~ 내가 번돈으로~부모님 용돈도 드리고~우리 아이 장난감도 사주고~ 남편에게도 근사하게 한턱 쏠수 있고~~^^ 아 참.....큰아이 불쌍하고....왜 둘째 가졌냐고 하시는 분들... 남편은 뭐하냐고 하시는 분들.................... 걱정해 주시는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우리 큰아이~너무너무 밝고 건강하게~잘 자라고 있구요~ 듬직하고 멋진 우리 남편~욕은 정중히 사양할께요~~~~ 이 모든게 제가 선택한 삶이니까요~~~욕을 하시더라도..저한테만 해주세요~-.- 요즘...하나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라지만.... 둘째는............................................................................ 엄마아빠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큰아이 위한 "선물"이랍니다.^^ ++++++++++++++++++++++++++++++++++++++++++++++++++++++++++++++++++++++++++++++++++++++++ 저는 직장맘입니다. 5살 딸내미 한명 있지요~ 직업은 비서겸 행정입니다. 입사 12년차.............고등학교 졸업전 취업나온 첫 직장이지요~ 출근 8시, 퇴근 17시지만....저한테 이 시간은 남의 회사 얘기입니다. 저는 집에서 7시에 나섭니다.(집이 회사랑 다소 멀기도 하지만.....) 늦어도 7시 30분전에는 회사에 도착을 해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지각도 아닌데..... 30분이 넘어가면 1초..2초 지날때마다 손이 바들바들...안절부절..등줄기에 땀이 난다는...-.-.. 다들 아시겠지만......아침에 1분이라는 시간은 1시간과 같죠.... 11월에 예정인 둘째가 뱃속에 자라고 있어 신경써서 아침도 챙겨먹고 해야하는데... 사실...그럴 여력이 없습니다.(물론....좀더 부지런을 떤다면 충분히 할수 있겠지만..ㅠ.ㅠ) 회사 도착하면 상무님 집무실을 청소/환기 합니다. 원두커피 내려놓고 PC ON 해놓고 메일을 열어놓습니다. (출근하자 마자 바로 체킹 가능할수 있게 환경조성) 상무님 출근하시면 차와 아침 간식을 드립니다.(식사를 못하시는 날이 대부분이셔서 간단한 간식) 오늘의 일정을 체크/보고 드립니다. 그런 다음에야 저는 제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합니다. 메일 체크부터...챙겨야 할것들... 물론...누가 시켜서 하는건 아닙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삼일을 못가겠지요? 아무것도 아닌 작은일이지만....이렇게라도 해드려야지 제 마음이 한결 편하거든요~ 물론..우리 아이는 눈도 못뜬채로 옷입혀져 남의 손에 맡겨집니다. 등원차를 타는 9시까지 아파트 애기봐주는 분께 맡겨지지요. 부시시한 머리....안그래도 튼실한 울딸...잠에서 덜깬 울딸 들쳐 안고 집을 나서면 온몸이 떨립니다.(신랑도 부들부들.ㅋㅋㅋ) 정신없이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시간은 주로 인터넷을 보곤 했지만....요즘은 동료들과 수다떠는 재미를 들이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그나마 동료들과 대화할 시간이 그 시간 뿐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들.....하고나면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피로도 좀 풀립니다. 양치를 하고 오후시간. 손님이 오시는 날은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전화받으랴 손님 마중나가랴 배웅해 드리랴.... 그나마 한두번 뵌 분이면 낯이라도 익는데...처음 뵌분은...마중나가다 엇갈린적도 부지기수지요. 또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금방 퇴근시간이 됩니다. 상무님이 계신데 먼저 퇴근할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라..먼저가도 좋다고 말씀은 해주시지만... 18시 이전에 먼저 퇴근한다는건 때론 용기가 필요하지요. 다행히 상무님과 오래 함께일해와서(12년차) 많이 배려해주시는점 감사하지만.. 때론 그런 배려가 부서원들에게 편애로 보일까...걱정도 살짝.... 암튼................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퇴근 아니...........집으로 출근합니다. 5시 되기 전부터 안절부절 해집니다. 빨리 가서 울 애기 저녁도 먹이고 해야하는데............ 차 안막힐때 가려면 지금 나가야 하는데........어떻하지? 어떻하지? 운이 좋아 일찍 나서기라도 하는날(그래봐야 5시 반쯤?) 12년 직장 생활 하면서 손가락 몇개 꼽습니다..... 종일 그렇게 녹초가 되어 퇴근..(아니 집으로 출근)하면........난장판이 된 집안꼴을 보고 또 한번 좌절합니다. 아침에 그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갔으니...깨끗할리가 없지요... 바쁘더라도 아침에 간단히 정리라도 하고 나서야지..매일같이 다짐하지만... 매일 아침 똑같습니다. 나에겐 그 1분이는 시간이 1시간과 같으니까요................... 육아........................................................................라는건 꿈도 못꿉니다. 책읽는거 좋아하고~한글 따라 읽는거 좋아하는 울딸... 매일 피곤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책 한번 읽어준적이 없었는데.... 어느새 터득했는지 어느날부턴가 척척 읽습니다.... 언제 장을 봤는지...텅텅 빈 냉장고를 뒤져.................저녁을 차립니다. 그래봐야 계란비빔밥.....김에 싸먹고..된장찌개 달랑 하나..이정도..ㅠ.ㅠ 그래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고 통통한 울딸 보며 매일같이 하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번개같이 저녁을 먹고...산더미 같은 설겆이를 합니다. 요리라곤 한게 없는데 설겆이는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꽉 차있는 씽크대를 보면 참..신기 합니다. 후다닥 설겆이를 하고나서..그나마 요즘 재미붙여 보고 있는 웃어라 동해야를 봅니다. 이거 끝나고 하는 뉴스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좀 듣고 싶은데... 저한텐 뉴스 볼 시간은 사치입니다. 얼른 애기 씻기고 저도 씻고 해야지..내일을 준비 하니까요... 건장한 딸내미 씻기고 로션 발라주고 머리 말려주고~ 이제 드디어 저도 씻습니다. 샤워하는 시간만큼은 제게 하루중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니까요~ (그나마 딸내미가 변기위에 양반다리 하고 지켜 앉아 있으면 참...-.-) 씻고 나와....얼굴에 바르는거라곤 스킨 하나. 5초면 충분합니다. 스킨바르며 매일 생각합니다. 오늘 내가 거울본 시간을 합치면 5분은 될까? 살다보니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더군요...ㅠ.ㅠ 이제부터라도 거울 좀 자주 봐야지....하는데도...매일 똑같습니다. 어떨땐....손바닥에 스킨 덜어 나오면서 거울도 안보고 손으로 탁탁. 몇번 두드리고 땡.ㅠ.ㅠ 이제 자야합니다.10시가 되기전..... 이때 안자면...울 딸내미는 아빠 올때까지 안자거든요... (남편은 직업상 손님을 많이 만나야 해서..거의 매일 11시나 되야 귀가.ㅠ.ㅠ) 불끄고 티비끄고...............빨리 잠들어라..빨리 잠들어라 속으로 주문을 외웁니다. 말똥말똥 눈뜨고 있던 순진한 딸내미는.....엄마가 외우는 주문에 취해 곯아 떨어집니다. 그래도 제 동생이 있어 도와주는 날은 천국과도 같지요~ 잠든걸 몇번이고 확인한 후에야 저는 안심하고 조명등을 켜고 TV 볼륨은 모기소리마냥 설정해놓고 티비 앞에 바짝 붙어 드라마를 봅니다. 이또한 그나마 정신이 말짱할때 버티고 봅니다. (안그럼 대부분 애기랑 같이 곯아 떨어짐) 그렇게 잠들고 나면.................귀가 따갑게 울리는 알람을 마지막 타임의 알람이 울릴때까지 듣고 무시하다가 마지못해 일어납니다.(아침 알람 6시, 6시 10분, 6시 20분 설정....) 저에겐........................그렇게 또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주 가끔은.................혼자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은.................20대 초반..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20대를 올인한 회사생활....결혼....육아를 병행하며 이어지는 직장생활 물론 얻은것이 있는만큼 잃는것도 있겠지만~ 자유라는것을 한번 누려보고 싶기도 합니다~아쉽기도 하구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직장에서 일할수 있게 해 주셔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우리 세식구...아니 곧 네식구~건강하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구요. 그리고.................엄마와 함께 매일 전쟁통을 치르는 울딸..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뱃속에서 꼬물꼬물 자라고 있는 우리 둘째를 생각하면...미안하기만 합니다. 사실.................이 전쟁같은 생활이 곧 눈앞에 닥쳐 보이니....기쁜것보다도... 후우~~~~~~~~~한숨을 먼저 내쉬는 날이 더 많았던것 같은데...ㅠ.ㅠ 그래도...엄마는 강하니까........................................... 우리엄마도.....우리 삼남매 낳아 기르시면서...그 힘든 농사일 다 해내셨는데.... 이까짓거.....아무것도 아닌데...괜히 힘들다고 투정하는 저 스스로를 생각하며.. 참~~~~~~아직도 철이 덜들었구나....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져 먹지요~ 나도 충분히 잘해낼수 있어....다 똑같이 힘든데..모두들 잘해내고 있잖아~ 나도 잘 해 낼수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사실..마음처럼 잘 안될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꼭...소원을 말해보라면... 출근시간이 9시였으면..................................하는 작은 바램을~^^소심하게 꼽아 봅니다.하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제일은..... 힘들고 노곤한 생활...보잘것 없는 제 모습이지만...후배들도.. 용기 잃지 않고~많이 힘내서~~~~위대한 엄마의 힘을 보여줬으면~~~합니다~^^; 앗!물론..이건 아무것도 아닐만큼..더 힘들게 생활하시는분들도 많다는거 잘 알고 있어요~ 태클거는거 아니니~오해 말아주셨으면~해요~^^; 세상에 모든 어머님들~~직장맘 님들~화이팅입니다!!!!!!!!!!!!!!!!!!!!!!!!!!!! 1899
저는...스물아홉 직장맘입니다.....
오늘은 우리 딸이 그러더군요~~~~
"엄마!!회사 잘 갔다와~~~나도 학교(유치원)잘 갔다 올께~"
"엄마는 회사 갔다오구~나는 학교 갔다오구~우리 이따 저녁에 연아언니 보자~알았찌?"
^^
또 이렇게 번개같이 일주일이 지나가 버렸네요~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
헛!!!!!!!!!!!!!!!!!!!!!!!이게 웬!!!!!!!!!!!!!!!!!^^
많이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헤헷~그냥 주절주절 한번 써본글인데 많은 조언과 관심 감사드려요~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사냐......왜 그러고 사냐....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그래도~~~~~~~~~~일 할수 있을때 열심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
힘은 들어도 그 행복이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걸 느끼고 있기에~
비록 매일 똑같은 일상. 그래도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보내려고 노력한답니다~
요즘같이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에~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잖아요~
내가 번돈으로~부모님 용돈도 드리고~우리 아이 장난감도 사주고~
남편에게도 근사하게 한턱 쏠수 있고~~^^
아 참.....큰아이 불쌍하고....왜 둘째 가졌냐고 하시는 분들...
남편은 뭐하냐고 하시는 분들....................
걱정해 주시는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우리 큰아이~너무너무 밝고 건강하게~잘 자라고 있구요~
듬직하고 멋진 우리 남편~욕은 정중히 사양할께요~~~~
이 모든게 제가 선택한 삶이니까요~~~욕을 하시더라도..저한테만 해주세요~-.-
요즘...하나 키우기도 힘든 세상이라지만....
둘째는............................................................................
엄마아빠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큰아이 위한 "선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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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맘입니다. 5살 딸내미 한명 있지요~
직업은 비서겸 행정입니다.
입사 12년차.............고등학교 졸업전 취업나온 첫 직장이지요~
출근 8시, 퇴근 17시지만....저한테 이 시간은 남의 회사 얘기입니다.
저는 집에서 7시에 나섭니다.(집이 회사랑 다소 멀기도 하지만.....)
늦어도 7시 30분전에는 회사에 도착을 해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지각도 아닌데.....
30분이 넘어가면 1초..2초 지날때마다 손이 바들바들...안절부절..등줄기에 땀이 난다는...-.-..
다들 아시겠지만......아침에 1분이라는 시간은 1시간과 같죠....
11월에 예정인 둘째가 뱃속에 자라고 있어 신경써서 아침도 챙겨먹고 해야하는데...
사실...그럴 여력이 없습니다.(물론....좀더 부지런을 떤다면 충분히 할수 있겠지만..ㅠ.ㅠ)
회사 도착하면 상무님 집무실을 청소/환기 합니다.
원두커피 내려놓고 PC ON 해놓고 메일을 열어놓습니다.
(출근하자 마자 바로 체킹 가능할수 있게 환경조성)
상무님 출근하시면 차와 아침 간식을 드립니다.(식사를 못하시는 날이 대부분이셔서 간단한 간식)
오늘의 일정을 체크/보고 드립니다.
그런 다음에야 저는 제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합니다. 메일 체크부터...챙겨야 할것들...
물론...누가 시켜서 하는건 아닙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삼일을 못가겠지요?
아무것도 아닌 작은일이지만....이렇게라도 해드려야지 제 마음이 한결 편하거든요~
물론..우리 아이는 눈도 못뜬채로 옷입혀져 남의 손에 맡겨집니다.
등원차를 타는 9시까지 아파트 애기봐주는 분께 맡겨지지요.
부시시한 머리....안그래도 튼실한 울딸...잠에서 덜깬 울딸 들쳐 안고 집을 나서면
온몸이 떨립니다.(신랑도 부들부들.ㅋㅋㅋ)
정신없이 오전을 보내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시간은 주로 인터넷을 보곤 했지만....요즘은 동료들과 수다떠는 재미를 들이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그나마 동료들과 대화할 시간이 그 시간 뿐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들.....하고나면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피로도 좀 풀립니다.
양치를 하고 오후시간.
손님이 오시는 날은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전화받으랴 손님 마중나가랴 배웅해 드리랴....
그나마 한두번 뵌 분이면 낯이라도 익는데...처음 뵌분은...마중나가다 엇갈린적도 부지기수지요.
또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금방 퇴근시간이 됩니다.
상무님이 계신데 먼저 퇴근할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라..먼저가도 좋다고 말씀은 해주시지만...
18시 이전에 먼저 퇴근한다는건 때론 용기가 필요하지요.
다행히 상무님과 오래 함께일해와서(12년차) 많이 배려해주시는점 감사하지만..
때론 그런 배려가 부서원들에게 편애로 보일까...걱정도 살짝....
암튼................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퇴근 아니...........집으로 출근합니다.
5시 되기 전부터 안절부절 해집니다.
빨리 가서 울 애기 저녁도 먹이고 해야하는데............
차 안막힐때 가려면 지금 나가야 하는데........어떻하지? 어떻하지?
운이 좋아 일찍 나서기라도 하는날(그래봐야 5시 반쯤?)
12년 직장 생활 하면서 손가락 몇개 꼽습니다.....
종일 그렇게 녹초가 되어 퇴근..(아니 집으로 출근)하면........난장판이 된 집안꼴을 보고
또 한번 좌절합니다.
아침에 그렇게 전쟁을 치르고 나갔으니...깨끗할리가 없지요...
바쁘더라도 아침에 간단히 정리라도 하고 나서야지..매일같이 다짐하지만...
매일 아침 똑같습니다. 나에겐 그 1분이는 시간이 1시간과 같으니까요...................
육아........................................................................라는건 꿈도 못꿉니다.
책읽는거 좋아하고~한글 따라 읽는거 좋아하는 울딸...
매일 피곤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책 한번 읽어준적이 없었는데....
어느새 터득했는지 어느날부턴가 척척 읽습니다....
언제 장을 봤는지...텅텅 빈 냉장고를 뒤져.................저녁을 차립니다.
그래봐야 계란비빔밥.....김에 싸먹고..된장찌개 달랑 하나..이정도..ㅠ.ㅠ
그래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고 통통한 울딸 보며 매일같이 하늘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번개같이 저녁을 먹고...산더미 같은 설겆이를 합니다.
요리라곤 한게 없는데 설겆이는 왜이렇게 많은걸까요? 꽉 차있는 씽크대를 보면 참..신기 합니다.
후다닥 설겆이를 하고나서..그나마 요즘 재미붙여 보고 있는 웃어라 동해야를 봅니다.
이거 끝나고 하는 뉴스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좀 듣고 싶은데...
저한텐 뉴스 볼 시간은 사치입니다. 얼른 애기 씻기고 저도 씻고 해야지..내일을 준비 하니까요...
건장한 딸내미 씻기고 로션 발라주고 머리 말려주고~
이제 드디어 저도 씻습니다. 샤워하는 시간만큼은 제게 하루중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이니까요~
(그나마 딸내미가 변기위에 양반다리 하고 지켜 앉아 있으면 참...-.-)
씻고 나와....얼굴에 바르는거라곤 스킨 하나. 5초면 충분합니다.
스킨바르며 매일 생각합니다. 오늘 내가 거울본 시간을 합치면 5분은 될까?
살다보니 내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더군요...ㅠ.ㅠ
이제부터라도 거울 좀 자주 봐야지....하는데도...매일 똑같습니다.
어떨땐....손바닥에 스킨 덜어 나오면서 거울도 안보고 손으로 탁탁. 몇번 두드리고 땡.ㅠ.ㅠ
이제 자야합니다.10시가 되기전.....
이때 안자면...울 딸내미는 아빠 올때까지 안자거든요...
(남편은 직업상 손님을 많이 만나야 해서..거의 매일 11시나 되야 귀가.ㅠ.ㅠ)
불끄고 티비끄고...............빨리 잠들어라..빨리 잠들어라 속으로 주문을 외웁니다.
말똥말똥 눈뜨고 있던 순진한 딸내미는.....엄마가 외우는 주문에 취해 곯아 떨어집니다.
그래도 제 동생이 있어 도와주는 날은 천국과도 같지요~
잠든걸 몇번이고 확인한 후에야 저는 안심하고 조명등을 켜고
TV 볼륨은 모기소리마냥 설정해놓고 티비 앞에 바짝 붙어 드라마를 봅니다.
이또한 그나마 정신이 말짱할때 버티고 봅니다.
(안그럼 대부분 애기랑 같이 곯아 떨어짐)
그렇게 잠들고 나면.................귀가 따갑게 울리는 알람을 마지막 타임의 알람이 울릴때까지
듣고 무시하다가 마지못해 일어납니다.(아침 알람 6시, 6시 10분, 6시 20분 설정....)
저에겐........................그렇게 또 어제와 같은 하루가 시작됩니다.
아주 가끔은.................혼자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아주 가끔은.................20대 초반..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나의 20대를 올인한 회사생활....결혼....육아를 병행하며 이어지는 직장생활
물론 얻은것이 있는만큼 잃는것도 있겠지만~
자유라는것을 한번 누려보고 싶기도 합니다~아쉽기도 하구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직장에서 일할수 있게 해 주셔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에 감사합니다.
우리 세식구...아니 곧 네식구~건강하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구요.
그리고.................엄마와 함께 매일 전쟁통을 치르는 울딸..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뱃속에서 꼬물꼬물 자라고 있는 우리 둘째를 생각하면...미안하기만 합니다.
사실.................이 전쟁같은 생활이 곧 눈앞에 닥쳐 보이니....기쁜것보다도...
후우~~~~~~~~~한숨을 먼저 내쉬는 날이 더 많았던것 같은데...ㅠ.ㅠ
그래도...엄마는 강하니까...........................................
우리엄마도.....우리 삼남매 낳아 기르시면서...그 힘든 농사일 다 해내셨는데....
이까짓거.....아무것도 아닌데...괜히 힘들다고 투정하는 저 스스로를 생각하며..
참~~~~~~아직도 철이 덜들었구나....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마음을 다져 먹지요~
나도 충분히 잘해낼수 있어....다 똑같이 힘든데..모두들 잘해내고 있잖아~
나도 잘 해 낼수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
사실..마음처럼 잘 안될때가 더 많지만~^^;
그래도 꼭...소원을 말해보라면...
출근시간이 9시였으면..................................하는 작은 바램을~^^소심하게 꼽아 봅니다.하핫!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제일은.....
힘들고 노곤한 생활...보잘것 없는 제 모습이지만...후배들도..
용기 잃지 않고~많이 힘내서~~~~위대한 엄마의 힘을 보여줬으면~~~합니다~^^;
앗!물론..이건 아무것도 아닐만큼..더 힘들게 생활하시는분들도 많다는거 잘 알고 있어요~
태클거는거 아니니~오해 말아주셨으면~해요~^^;
세상에 모든 어머님들~~직장맘 님들~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