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죽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깅쥬2011.04.29
조회15,404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평범한 26살 여자입니다.

저는 19살때부터 바이크에 흥미를 갖게되어 아직까지 즐기고 있는데요..

햇수로는 바이크 라이딩경력 8년째입니다.

바람쐬러 나가거나 투어를 나갈땐 항상 안전장비를 착용하구요..(헬멧,부츠,척추보호대,무릎보호대,자켓)

제 나름으로는 안전하게 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크는 항상 사고나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방어운전 하구요..

2차선으로 달리던중 2차선도로 갓길에 주차되있던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오고 1차선에는 차량이있고

어쩔수없이 흰색분리선을 밟고 달려 차와 차사이로 아슬하게 피한것,

고속으로 움푹파인 도로를 밟고 핸들이 엄청나게 털려서 와이퍼처럼 좌우로 바이크가

뒤뚱뒤뚱하여 겨우 중심잡아 슬립을 면한일 말고는 별일도 없는 8년 무사고입니다.

 

일단 서론은 여기까지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 아침일찍 두어시간 알바를 나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보통 아침 10시쯤에 사무실에 들렸다가 퇴근하시구요. 아마 30대중초반쯤 이실거라 생각합니다.

일주일쯤전에 저에게 몇살이냐(무슨띠냐) 물어본것,

담배한까치 빌려가신것,

이지아한테 전화오면 귀찮으니까 저보고 좀 전화그만하라고 전해달라고 농담했던것,

(서태지사건 당시 서태지랑 정우성에게 차였다고 자꾸 자기한테 전화해 귀찮게한다며 ㅡㅡ;; )

이외에는 저랑 대화한것도 퇴근할때 사무실에 들러 커피한잔 뽑으실때빼고는 마주칠일도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내일이면 좋은 직장을 구하셔서 알바를 그만 두실거구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깅쥬(접니다)씨가 범띠라고 했었죠? 혹시 몇시에 태어났는지 알아요?'

하시는겁니다. 1시라고 말씀드렸더니

'깅쥬씨 뒤에 영혼이 보인다면 믿으시겠어요?'

라고 갑자기 그러시네요;


저는 평소에 그런쪽에 관심도 없고, 헌데 요 며칠 모래님인가요? 그 판이 톡에 올라와있는걸 보고 우연히 봤다가

그 분 글만 전부 읽은게 전부이고요.. 하필 그게 요 근래인데 갑자기 오늘 그런얘기를 하니 섬뜩하기도하고..

그분 판 (개인적으로는 반반하는 마음으로 읽고있었습니다 믿음반 픽션반, 사실 픽션이면 좋겠어요)만

안봤었던 며칠전이었다면 그냥 무시했을 얘기였을텐데요..

근래에 무서운 판을 봐서 그런가, 자꾸 헛것도 보이고 그래서 좀 싸늘하더라구요


그분께 ' 왜그러세요 그만해여 '라고 말하고는

( 저번에 이지아 농담도 있고해서 약간 실없는 사람으로 봤어요)

놀란가슴 진정시키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는데,, 같이 나오셔서 담배를 피시더라구요.

'저거(바이크) 계속 타면 죽어요'

'네? 언제여?'

'머지않았어요, 그래서 말씀드리는거예요. 타지마세요. 깅쥬씨 뒤에 영혼이 보인지 꽤 됐어요

 제가 스님공부했었거든요. 사람들 보면 죽음이 머지않은 사람들이 보이니까...

 그냥 보이니까 말씀드리는거예요...우리는 무당 같은 사람들은 무시해요.

 집안에 스님공부한 사람이 있으면 3대가 편안해요. 기운이 눌러주니까,

 저는 내일 그만두잖아요. 나중에 그때되면 저한테 고맙다고 할꺼예요.'

(그러고 보니 항상 팔에 염주를 차고 다니시긴 했었네요)

'그러니까 언제요?'

라고 물으니 그냥 착찹한표정으로 아무말없이 가시더라구요.

(그 분이 하신말씀이 앞뒤순서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들은 말 위주로 짜집기해서 써놓은거라

 두서 없어 보이실 수 있어요 )

 

이게 끝입니다. 아침부터 찝찝하게..

제가 항시 점심시간에는 바이크를 타고 집에다녀왔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가겠네요.

괜히 그런말을 들으니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껍네요.

 

평소에 그런쪽으로 딱히 믿음이 없던 저인지라

그 정도 이야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바이크 타면 위험하다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제 뒤에 영혼이 보이는것과 태어난 띠와 시간의 상관관계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때가 되면 고맙다고 할것이라했는데 제가 만약 바이크를 접어서 그때를 넘긴다면,

저에게 그때란 그냥 평범한 하루일텐데 제가 '그때?'를 어찌알고 고맙다고 한다는것인지..?

그런 말을 저한테 한다고해서 그분이 이득 볼것도 없는 상황인지라 그냥 무시하기는 찝찝하고

믿기엔 너무 터무니없고 갑작스런데다 의문점이 많아 아리송하네요..

 

확신이 없는채 접을 수는 없을만큼 바이크는 제 인생에 큰 일부분 입니다.

저 이제 어떡해야하나요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