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때는 보는 애들도 웃고 저도 웃겨서 웃고 선생님만 의아해서 음? 얘네들이 왜 그러지? 이런식으로 멀뚱멀뚱 아무튼 좀 귀여운 선생님이었어요.
그러다가 중간고사때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그때 2/4분기 등록금을 내야되는데 집에 돈이없었습니다.
계속 학교에선 독촉하는 방법으로 가정통신문? 뭐 이런거 보내고 사춘기 시절에 정말 죽을만큼 쪽팔리고
학교도 가기 싫었습니다. 그때 친척들하고 사이도 안좋았고 등록금 못내면 진짜 학교에서 짤리는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시험때도 의욕이 없으니 그냥 다 3번찍고 자고 그렇게 3일짼가 지나갔습니다.
감독선생님으로 교생선생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때도 그냥 3번찍고 5분만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와서 하시는말씀이 " 너 벌써 다 풀었어? " 이러시길래
짧게 네라고 대꾸하고 다시 엎드려 있었죠.
근데 옆에서 계속 서 있으시고 안가시더라구요. 갑자기 "OMR카드 줘봐" 이러면서 뺐어가더라구요.
그리곤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새 OMR카드 주시면서 단호하게 "다시풀어" 이러는거에요.
그때도 그냥 대충 찍고 엎드려 잤습니다.
시험끝나고 집에 갈려는데 친구가 야! 교생이 너 오랜다! / 왜? / 몰라 가봐.
그래서 갔죠 교무실에서 저 보시더니 따라나와바 이러시는거에요.
그러시더니 스탠드로 갔습니다. 그리고 음료수 하나 쥐어주시더니..
"너 요즘 무슨일 있냐. 오늘뿐만 아니라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너 시험 풀지도 않고 잤다던데
왜 그러냐 학교 다니는거 포기했니?" 하시는거에요.
그때는 어린마음에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실필요 없으신거 같은데요. 어차피 떄려칠 학교 시험 봐서 뭐합니까?" 이랬죠
선생님:학교를 왜 때려칠려는데 이유나 좀 들어보자. 이유듣기전까진 너 집에 못보내겠다.
저 : 집에 돈이 없어서 등록금을 낼수가 없습니다. 그지새끼가 학교 졸업해봐야 뭐 되겠습니까?
졸업할 등록금 낼돈도 없구요. 그래서 시험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찍었습니다.
좀 한심하죠 제가 생각해도...아무튼 그러니까 속 시원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집에 가라고 하시는겁니다.
대신 시험은 장난이 아니니 학교를 때려치든 뭘하든 남은거라도 제대로 보라고..
그리고 일주일정도 흘렀을때 다시 저를 부르더라구요. 점심시간때
그래서 나갔더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셧습니다.
"너 아직도 학교 때려칠 마음 가지고 있니?"
"돈이 없으니까요. 때려치는게 아니라 짤리는거겠죠"
그때는 무식해서 그랬나 진짜 등록금 안내면 퇴학당하는걸로 생각하고 있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가방에서 하얀색 봉투를 꺼내시면서 28만원이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야? 식으로 선생님 쳐다봤죠.
그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쓰라고 주는돈도 아니고 너 잘되라고 주는돈도 아니야. 엄연하게 빌려주는거니까 이걸로 등록금 해결해라. 니가 안받으면 내가 가서 결제처리 할꺼니까 쓸대없이 안받는다 하지말고 가서 등록금내라. 너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없으면 사회나가서 정말 무시당하고 너가 설곳도 훨씬 좁아진다. 선생님이 오지랖이 넓어서 그러는게 아니다. " 이런 내용의 말씀들을 하셧습니다.
그때 전 쪽팔려서 못받겠습니다. 사내자식이 뭐가 쪽팔린지 아직도 모르겠냐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그돈 받고 등록금을 냈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더 지나고 교생실습기간이 한달인가요? 아무튼 한달 다 되시고 가시는날
제가 그날은 학교를 못갔습니다. 몸이 아팠나 집에 일이 있었나 아무튼 그럴때였습니다.
연락처라도 교무실에서 알아내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이라도 드렸어야 됐는데...
졸업하고 나서도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인지 잊고 지내다가 몇번씩 생각 날때마다
한번 찾아뵈야지 하면서도 일에 치여서 사는거에 치여서라는 핑계로 알아볼수도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선생님도 이 글 혹시나 보신다면 꼭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김현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간 별고 없으셧죠?
이제는 추억으로나마 그때시절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뭐라 감사의 말씀 전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생선생님과의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방갑습니다. 톡커님들 올해 29흔한 직딩남입니다.
눈으로만 보다가 갑자기 고등학교 은사님이 생각이 나고 뵙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혹시나 톡을 하신다면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고등학교 2학년시절 폭풍의 사춘기 시절이죠. 은평구에 위치한 공고를 다녔습니다.
그때 집안사정이 정말 안좋아서 1학년때는 불우한 뭐시기 해서 등록금 전액 면제받고
학교에서 급식을 받았었는데요.(그때 신경많이 써주신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IMF직후였습니다.그때 정말 집이 초토화됐었었죠.
2학년때는 등록금 면제를 못받았었어요. 학교에 사정이 있었나 아님 제가 누락된건지
급식은 계속 받아서 다행이었지만 4/4분기로 총 네번 냈어야 하는데 2000년도에 28만원이면
적은돈이 아니었거든요. 하물며 정말 가정사가 힘든 저희집엔 피와도 같은돈이었습니다.
어찌어찌 4/1분기는 내서 학교를 다녔고 5월달에쯤 학교에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개교이래 단 한번도 없었던 교생선생님이 오는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여교사님이..
뭐 신기할 따름이었고 학교 학생중 여학생이라곤 정말 20명정도??(저때부터 남자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바꼈습니다)
아무튼 애들 신나 하더라구요. 음..암튼 무슨과목을 가르치셧는지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데
그떄당시 교생선생님 나이가 25세로 알고있었습니다. 마음이 되게 여리다고 해야되나??
보통 숙제 못해가면 일반 남자선생님들은 각목으로 떄리시거나 날라차기부터 불꽃싸다구 암튼
좀 터프하신분들이 있었는데
그떄 당시 설명드리자면
선생님 : 숙제 안한 사람들 나와!
저 : 잘못했어요~한번 봐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 (단호하게) 손바닥 대! 하시더니 모나X 볼펜있죠? 100원짜리 그걸로 손바닥을 다섯대 때리면서 "선생님이 떄려서 마음은 아픈데 숙제는 해야지" 이러시는겁니다.
정말 그때는 보는 애들도 웃고 저도 웃겨서 웃고 선생님만 의아해서 음? 얘네들이 왜 그러지? 이런식으로 멀뚱멀뚱 아무튼 좀 귀여운 선생님이었어요.
그러다가 중간고사때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그때 2/4분기 등록금을 내야되는데 집에 돈이없었습니다.
계속 학교에선 독촉하는 방법으로 가정통신문? 뭐 이런거 보내고 사춘기 시절에 정말 죽을만큼 쪽팔리고
학교도 가기 싫었습니다. 그때 친척들하고 사이도 안좋았고 등록금 못내면 진짜 학교에서 짤리는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중간고사시험때도 의욕이 없으니 그냥 다 3번찍고 자고 그렇게 3일짼가 지나갔습니다.
감독선생님으로 교생선생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때도 그냥 3번찍고 5분만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옆에 와서 하시는말씀이 " 너 벌써 다 풀었어? " 이러시길래
짧게 네라고 대꾸하고 다시 엎드려 있었죠.
근데 옆에서 계속 서 있으시고 안가시더라구요. 갑자기 "OMR카드 줘봐" 이러면서 뺐어가더라구요.
그리곤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새 OMR카드 주시면서 단호하게 "다시풀어" 이러는거에요.
그때도 그냥 대충 찍고 엎드려 잤습니다.
시험끝나고 집에 갈려는데 친구가 야! 교생이 너 오랜다! / 왜? / 몰라 가봐.
그래서 갔죠 교무실에서 저 보시더니 따라나와바 이러시는거에요.
그러시더니 스탠드로 갔습니다. 그리고 음료수 하나 쥐어주시더니..
"너 요즘 무슨일 있냐. 오늘뿐만 아니라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너 시험 풀지도 않고 잤다던데
왜 그러냐 학교 다니는거 포기했니?" 하시는거에요.
그때는 어린마음에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실필요 없으신거 같은데요. 어차피 떄려칠 학교 시험 봐서 뭐합니까?" 이랬죠
선생님:학교를 왜 때려칠려는데 이유나 좀 들어보자. 이유듣기전까진 너 집에 못보내겠다.
저 : 집에 돈이 없어서 등록금을 낼수가 없습니다. 그지새끼가 학교 졸업해봐야 뭐 되겠습니까?
졸업할 등록금 낼돈도 없구요. 그래서 시험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찍었습니다.
좀 한심하죠 제가 생각해도...아무튼 그러니까 속 시원하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집에 가라고 하시는겁니다.
대신 시험은 장난이 아니니 학교를 때려치든 뭘하든 남은거라도 제대로 보라고..
그리고 일주일정도 흘렀을때 다시 저를 부르더라구요. 점심시간때
그래서 나갔더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셧습니다.
"너 아직도 학교 때려칠 마음 가지고 있니?"
"돈이 없으니까요. 때려치는게 아니라 짤리는거겠죠"
그때는 무식해서 그랬나 진짜 등록금 안내면 퇴학당하는걸로 생각하고 있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가방에서 하얀색 봉투를 꺼내시면서 28만원이야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야? 식으로 선생님 쳐다봤죠.
그때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 쓰라고 주는돈도 아니고 너 잘되라고 주는돈도 아니야. 엄연하게 빌려주는거니까 이걸로 등록금 해결해라. 니가 안받으면 내가 가서 결제처리 할꺼니까 쓸대없이 안받는다 하지말고 가서 등록금내라. 너 나중에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없으면 사회나가서 정말 무시당하고 너가 설곳도 훨씬 좁아진다. 선생님이 오지랖이 넓어서 그러는게 아니다. " 이런 내용의 말씀들을 하셧습니다.
그때 전 쪽팔려서 못받겠습니다. 사내자식이 뭐가 쪽팔린지 아직도 모르겠냐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그돈 받고 등록금을 냈죠.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더 지나고 교생실습기간이 한달인가요? 아무튼 한달 다 되시고 가시는날
제가 그날은 학교를 못갔습니다. 몸이 아팠나 집에 일이 있었나 아무튼 그럴때였습니다.
연락처라도 교무실에서 알아내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이라도 드렸어야 됐는데...
졸업하고 나서도 너무 치열하게 살아서인지 잊고 지내다가 몇번씩 생각 날때마다
한번 찾아뵈야지 하면서도 일에 치여서 사는거에 치여서라는 핑계로 알아볼수도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선생님도 이 글 혹시나 보신다면 꼭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김현진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간 별고 없으셧죠?
이제는 추억으로나마 그때시절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뭐라 감사의 말씀 전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한 만큼 연락할 방법이 없다는 핑계로 한번도 찾아뵙지 못한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제라도 연락이 되신다면 꼭 빌려주신 등록금 갚아드리고 식사 한번 대접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별로 말의 두서가 없어서 선생님은혜를 어떤식으로 갚아드려야할지 무슨말씀을 드려야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어떻게해서든 꼭 찾아뵙겠습니다!!
말의 두서가 없어서 생각나는데로 썼는데 제가 쓴글 다시 읽어도 개판이네요.ㅎㅎ
아무튼 읽어주시는 톡님들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5월에 스승의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감사의 전화한통이라도 하시면 정말 기뻐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