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약속깨졌으니 내 경험담을 풀어줄게.

기억2011.04.30
조회1,207

안녕하세요. 가끔씩 판에 들려 여러글들을 읽었는데

호러에 글 올리긴 처음이에요. 반응이 어떨지는..모르겠음

 

주말 줄줄이 잡혀있던 나들이 약속이 폭우로 줄줄이 깨지고

방에 있으니 영~ 심심해서 내 경험담을 풀어놓을게요.

이제부턴 글쓰기 편하게 나름 반말이에요. 이해해주세요 ^^

 

사실 어렸을땐 아무생각없이 경험담을 얘기했는데

회사생활하고 경험담을 얘기하면 신기있는 이상한 녀자로 찍혀 고생한 뒤로는

경험담을 다른 사람한테 하는건  거의 10년만이얌.

 

나는 어렸을때부터 식스센스가 나름 민감했고 이상한 일들이 좀 있었어

우연히 자살순간을 나혼자 목격한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귀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못본 사람을 나혼자 목격한 경우도 많았어.

 

그렇다고 신기가 쩔어서 매일 귀신을 보고 그런건 아니야.

그 순간, 아님 그 장소에 강한 느낌이 들면 그때 민감한 식스센스가 발휘되는거지.

 

지금부터 시작할 에피소드들을 얘기하면 나인지 알수도 있는 사람들 있을거야.

그 사람들은 제발 안보길...

 

1. 처음 가위 눌리다.

나름 민감했지만 대놓고 가위를 눌린 적은 없었어. 고등학교 시절 주위 친구들이 심하게 가위를 눌렸어.

매일 경험담을 얘기하는데 어린 나는 좀 궁금했어.

나도 가위가 눌리고 싶다...이런 철없는 생각을 했었어.

 

그러다 우리집이 어려워져서 정말 구린집으로 이사를 갔어.

3층이고 창도 많은데 이상하게 춥고 어둡게 느껴지던 집이었지.

 

이사를 어렸을때 하도 많이 가서 이사한 집 처음느낌에 대해 뭔가 트레이닝되고 있던 시기였지.

암튼 그 집은 뭔가 이상했어. 특히 내방이..

 

그러다 어느날 자기 전..그날 뭔 느낌이 왔어.

근데 무서워 안하고 일부러 잤어. 이러다 가위가 눌리겠군하면서..

 

누워있는데 누군가 내 다리를 꾹 누르는 느낌인거야. 약간 저려서 다리를 움직였어.

움직인 순간은 괜찮았지. 근데 가만있으면 누가 또 꾹 누르는거야.

꼭 손가락 하나로 꾹 누르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몇번 피하다가... 어느 순간 뭔가 느꼈지. 갑자기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일어나려니

온몸이 굳어있는거야. 움직이려 꿈질꿈질하면서 아. 이게 가위구나 했어.

 

그러다 힘들어서 잠깐 쉬는데..

그때는 침대가 없어서 방바닥에 베개를 베고 누워있었는데..

아래층에서 꿍구덕 덕덕 거리는 음악소리가 나는거야.

그때가 새벽 1~2시 경이었는데 속으로 생각하길 이밤에 아랫집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뭐하는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격하게 움직여 가위를 풀었어.

 

근데.. 움직였던게 꿈속이었던지. 꿈속에서 난 내 다리도 다 보였고 내가 다 보였는데..

그게 꿈이었던지.

 

순간. 이게 정말 가위구나!! 하면서 하루강아지는 놀라서

딴방으로 도망치듯 가서 떨면서 잤어. 속으로 가위는 눌릴게 아니다. 정말 무섭다. 이러면서...

 

다음날 등교를 위해 준비하고 집을 나가면서 엄마한테

"아랫집은 밤늦게 노래틀고 왜 그런데~" 했더니

엄마 왈 "뭔소리야 2층 비어있은지 한달도 넘었는데.."

 

헉.... 난 항상 2층 신경안쓰고 3층으로 바로 올라왔거든..

엄마 말에 혹시나 하고 내려가면서 2층을 들렸더니 2층은 정말 비어있었고

방을 내놓은 상태라 문도 열려있더라고..

 

근데 순간 놀란 것은...

2층 문앞에 있던 표시...일명 절표시라고...점집 표시였던거야.

일단 등교하고 퇴교후 엄마한테 물어보니

몰랐냐고 전에 2층 살던 여자가 무당이었다는거야.

가끔 꿍꾸덕 거리며 굿하고 그랬는데..

니가 학교 일찍가고 노느라 맨날 늦게 들어와서 몰랐는가보다구...

 

헉...꿈속에 들었던 그 음악소리는 굿소리였어..빈집에...

 

어쩐지 우리집 망해가고 있었는데 집이 넓고 채광도 좋은대로 이사 어떻게 왔지 했더니

나름 사연이 있는 집이었어..ㅠ.ㅠ

 

이사가자 했지만 울 어머니 헛소리라고 무시해서 무서움에 떨고 있었는데..

 

불이 우리집만 빼고 바로 근처에 크게 나서 소방관들이 우리가족 대피시킨 일이 두번 있고 나서야

울 어머니 결정을 내려 딴곳으로 이사했다는...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해.

다음 날 집밖으로 나오니 온동네가 타는 냄새가 가득했고 울집 바로 뒤로 가니 시장전체가

싹~ 다 타버렸더라구.

 

암튼 여기까지야.

사실 별거 없어서 화내면 할말없어.

하지만 이게 이제 시작단계라는거...

그 후 우리집은 10번의 이사가 더 있었고 4번의 집에 대한 에피소드가 더 있어.

 

반응이 좋으면 더 쓰고 아님 빈대떡이나 부쳐먹어야겠어 ㅋㅋㅋ

 

그럼 모두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