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안보이는 후배의 고백. 사겨도 되나요?

22미쿡잉여2011.05.01
조회771
안녕하세요 모태솔로 22 남자입니다


미국생활 10년해서 글 더럽게 못쓰는거 양해 바랄께요. ^^;




일단 음슴체


일단 사건의 발단은 얼마전 고등학교 후배한테 생각지도 않은 고백을 받은 걸로 시작됨.


별 생각없이 일년만에 만난 후배라 밥이랑 커피사주고 집에 걸어가고 있었음.


참고로 나님은 운전 못함. 운전면허 실기시험보다가 사거리에서 트럭 들이 받을뻔 함. 짧은 잉생 장가는 커녕


여자사람 손도 못잡아보고 잉생 하직할뻔함. !@#$%ㅉ%^&*^%ㄲ러ㅗ류만ㄹ휴....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서 시험관하던 게이삘 충만한 흑형의 높은 미샾, 청아했던 비명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아련함. 아, 물론 나님, 당당히 실기 떨어짐. ;;


그래도 다행인건 병신이라고 놀릴 칭구가 없음. 한국인 동기들 전부 군대가씀. 개객끼들  ㅜㅜ 한놈씩 순


서대로 가라고 ㅠㅠㅠㅠㅠㅠㅠ





하여간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집에 걸어가고 있었는데 이친구가 분위기가 촘 이상해짐.


연애 이야기로 흘러감. 서로 썸남 썸녀 뭐 이런 얘기하게 됨. 


뭐 이미 말했다 싶이 22년 쭉 모태 솔로였는데 할 얘기가 뭐 있게씀 ㅋㅋ 그냥 얼렁뚱땅 구렁이


담넘듯 둘러뎀. 절대 병신같이 보이긴 싫음. 병신 맞지만, 병신의 마지막 남은 존심이랄깤ㅋㅋ


근데 얘가 갑자기 뜬금없이 고백을 함.


후배님: 오빠 우리 사겨요.


나님: ?????????????????????????????????????????


나님 패닉하기 시작함. 뇟속이 혼돈의 카오스임. 나 얘 한번도 여자로 생각해 본적 없음. 그리고 나님


좋아하는 여자사람 따로 있음. 나님 마음을 다 잡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함.


나님: 음, 나 있잔하 학교에 만나고 있는 여자 있어...


후배님: 에이 오빠 뻥치지 마요


나님: (움찔) 내가 왜 너한테 거짓말을 하냐!!!


정확히 0.584439초 정도후에  '하긴 내가 여자친구 없게 생기긴 했지' 라는 마음의 소리가 우심실 깊은 곳으로


부터 울림. 하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은 마음의 소리따위에 집중할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함.


후배님: 그런가....


나님: ..............


......................

어색한 침묵이 약 30초 정도 흐름. 토커님들 다 아시겠지만 30초의 정적은 정말 참기 힘듬.


차라리 수학문제를 10문제 풀겠음.










........아 이건 아닌가?


어쩃건 나님은 정적을 피하기 위해 화재를 급하게 돌림.


대학생이라면 공감할 정적끊기 신공, 수업얘기 교수얘기 전공얘기 스킬을 연달아 시전함.


다행히 대화가 많이 어색해지지는 않음. 집에 무사히 데려다 주고 난 후 나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서 기절함... 머리 많이 굴리면 몸이 피곤해지는 스타일임...




그일이 있고 난지 약 2개월뒤인 어젯밤,


그여자애가 나님 페북에 글을 남김.


나님 보통 전화 잘 안하는데 그날따라 뭘 잘못 쳐잡수셨는지 그애에게 전화를 함.


후배님: 여보세요?


나님: 안녕? ^____^


이친구, 내 전화를 받더니 참 대놓고 좋아해줌. 이런거 내가 모태솔로라서 그런지 참 고마움.


후배: 어? 오빠가 왠일이에요 전화도 하고 ㅋㅋ


나님: 아 시간이 남아 도는데 할께 없어서 ㅋㅋ


할께 없긴 개뿔 내일 기말임


그리고 10분정도 계속된 통화시간 동안 그애가 또 날 혼란스럽게 함.


후배님: 오빠 4년동안 저 오빠한테 계속 눈치 줬는데 왜 아직도 몰라요?


나님: -_- 네가 언제 눈치를 줬는데


후배님: 편지도 쓰고, 오빠 고3때 도서관에서 공부할때 일년동안 계속 같이 있었잖아요. 문자도 자주하고...


나님: 아;;; 그게 그런거 였어?


후배님: 사람이 왜 그렇게 느려요!!


나님: 왜 화를내고 그래;;;;;;;;;


나님 심리학 경제학 복수 전공이고 대학도 미국에선 좋은 편이라 내 나름데로는 "내머리가


데코레이션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봄;;


휴우.. 뭐 어쩃건 시험공부를 핑계로 전화를 끝내고 담배를 꼬나뭄.


진지하게 고민을 해봄.


사겨도 되는건가?


일단 문제가 많은 관계가 될것이 딱 눈에 보임.


지금까지 스토리같은거 관심없고 스크롤 열심히 내려주신 토커님들,
이것만이라도 읽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

난제들...

1. 나님 이번학기 끝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군대감. 미국 영주권 있지만 난 곧 죽어도 자랑스런 한국인임.

나님 군대가는거 이아이도 알고 있음. 입대전까지 길어봐야 실제로 볼수 있는 시간은 한달인데,

연애 시작해도 되는거임?

2. 나님 이아이가 아직 여자로 안보임....

3. 나님 한국에 있는 아는 동생이랑 사귀게 될 가능성이 있음. 이 동생은 여자로 보임. 근데 그 가능성이란게

아시다시피 피프티피프티 오십대오십임. 만약 이 동생과 사귀지 못할 경우 나님은 24세까지 쭉 연애경험

전무한 순결한 20대 중반 아저씨 모임에 자동가입이 되는거임.... 뭐, 나쁘지 않다면 나쁘지 않지만

솔까 겁나 슬픔.

4. 후배님은 캘리포니아에 있음. 나님은 동부에서 학교다님. 제대하면 캘리포니아에서 학교다니는

친동생님이 졸업을 해서 나님은 캘리포니아에 다시는 갈일 없음. -ㅁ-


존경하는 톡커 누나 형들, 그리고 연애 경험 풍성한 동생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