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있는데 오늘 선을 봤습니다....

웃기고있네 2011.05.01
조회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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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나이 서른하나가된 남자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한살어린 여친이 있습니다. 사귄지 3년좀 넘었구요.

여친은 지금 자격증셤 준비하고있습니다. 곧 쳐요...

 

얼굴 못본지 일주일좀넘었네요.

저는 연락이 잘 안된다고 닥달하고 전화계속 하고 그런스타일이 아니라서..

되도록 셤치고 뭐 그럴땐 놔두는 편입니다..

여친은 안보는 그 기간동안 전화한번 하지않더군요. 문자나 하루에 두세개 정도 ??

 

전 그녀가 저의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해왔어요.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좋아했구요.. 한마디로 첫눈에 반했다고나할까요...ㅎㅎ

서로 너무너무 잘맞구 싸우지도 않고 잘지내는 그런 닭살커플..!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흘러 ....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직장이 있었지만, 자기전공쪽으로 바꾸려 그만뒀지요..(직장 그만 둔지 1년좀 넘었습니다;)

그리고 여친의 아버지가 아프셔요.. 위암수술받으셔서 아예 위가 없으셔요...

의사가 얼마못갈거라고 해서, 큰일 치루는거아닌가해서 직장도 관둔 이유도 있구요..

 

암튼 이래저래 여친.. 집안사정 안좋습니다..ㅜㅜ 너무 안스러워요.

항상 그게 안타까웠어요.. 이렇게 착하고 예쁜사람인데....

 

어쨌거나....

저희 어머니... 얼마전에 한말씀하시더군요.

니 여친이랑은 언제 직장을 구해서 결혼준비할꺼냐.. 하시며....

벌써 니 나이 서른인데,, 이젠 다른사람도 만나보라며........언제까지 한사람에게 목맬거냐고..

외모가 밥맥여주는거 아니라며..그거야 물론 저도 알지요...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여친이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면 , 너가 좋아한다는 사람하고 당연히 결혼하는거 허락하지~."

 

저도 애가 탑니다.. 생각해보면, 이번에 자격증 셤붙는다 쳐도...

또 직장 들어간다쳐도.... 그렇게 월급은 많이 받지못할거에요. 초봉이 그리 높은 쪽은 아닐겁니다..

요즘 직장 구하는것도 어렵다하잖아요..? 여자인 데다가 나이도 서른이고하니....

암튼 그렇게 직장들어간다해도 많지않은 월급.. 당연히 맞벌이를 하겠지만.....

먼 훗날을 생각하면 뭔가 갑갑한 느낌...??

 

다들 그러시네요. 사랑만 가지고는 3년못간다고.. 결혼하면 일단 돈문제가 생기면 사랑도 점점 깨진다고..

이래서 정말 결혼은 현실이란 말이 맞나봅니다..

 

그거께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었습니다.. 이래저래해서 선 보게됐다고..

그러니까, 니가 그런말하니까 변한것같고 이상하다구하더라구요.

그만큼 전 사랑에 ,, 어찌보면 목매는 그런 스타일이에요..

1년간 백수로 지내는 여친에게 뭐라고 말한마디 , 한적없구요...

그런말하면 스트레스 더 받을테니까요... 그래서 아예 아무말안했습니다.

 

근데 좀 후회가 되는것도 있어요. 제가 옆에서 조금 닥달했으면 어땠을까...란 생각.

 

정말 여친과 결혼하고싶어요. 영원하고싶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진않네요...

아버님도 아프시고... 여친은 장녀.. 아직 직장도 없고.... 나이는 자꾸 먹고......언제까지고 기다릴수만은 없고....

여친은 항상 미안해합니다. 기다리게해서 미안하다고...

여친이 잘되었음좋겠어요. 한순간에 확~~ 잘되면 참 좋겠지만요 ㅜㅜ

 

 

 

음....... 오늘 선 봤습니다. 외숙모가 소개해준 사람이에요. 저랑 동갑이구요. 유명회사 비서실에서 근무한답니다.

그 여자의 부모님은 다른 가족과 함께 외국나가서 살고계시구요..

얘기해보니 편하더라구요. 설레임은 전혀 없었구요;;;

외모로 따지면 지금 여친에 비하면 완전.......-_-;;

그런데, 자꾸 비교하게되더라구요. 여친과 똑같은 나이인데, 이사람은 이뤄놓은게 많은것같은 느낌..??

저에게 꽤 호감을 보이시더라구요.. 연락해달라면서... 담번엔 말도 편하게하고 친구됐음좋겠다며..

 

이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편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번 만나서 뭐 설레이고 이런건 없었지만, 그런 느낌은 들었어요.

내가 편하게 대할 수 수있고 배울점도 많은 그런 사람?

전 제 미래의 아내는 꼭 그런사람이었음 하는 생각을 가졌거든요. 누구나가 다 그렇겠지만.

 

근데 지금 여친은 그런면에선 좀... 아니구요..;;

그러니 자꾸 비교가 되는거에요..ㅜㅜ 선본 사람은 주변에도 잘나가고 이쁜 사람도 많은거같고.ㅜㅠ

아 정말 괜시리 짜증도 났어요....

 

 

엄마가 자꾸 이여자 저여자 만나보라고 하네요..

지금은 마음을 비운상태-_-;; 여친 얼굴 못본지도 꽤 되고 해서 그런가요...ㅜㅠ

내일은 오랜만에 만나기로했는데... 미안할것같아요.. 내일 얼굴보고 제가 마음을 다잡았음좋겠어요..

근데 여친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오빠, 오빠네 집에서 오빠보고 선보라고 그럴거같은데, 하며..

선도 보고 그러라면서;; 

좀 많이 서운하더라구요... 물론 여친도 그런말하기싫었겠지만.....

 

 

 

여친이 잘됐음 좋겠어요.. 안좋은일만 가득한데,, 보란듯이 잘됐음좋겠네요. 성공했음좋겠어요.

그때에도 제가 여친 옆에 있었음 좋겠네요.....

 

 

이리저리 두서없는 글이었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