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남동생에게 살해위협 받았어요...[사진추가]

독립하고싶은2011.05.01
조회45,801

저는 24살 직딩녀입니다..

바로 어제인 4월 30일 밤 10시 30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토요일이라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9시쯤 들어왔었죠..

씻고 밥먹고 누워서 티비를 봤어요..

10시 30분쯤 동생이 그러더라구요

11시에 축구볼거라고.

금욜에 이야기 한걸 기억못하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나서 아무말없이 리모컨을 줬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시비를 걸어오더라구요.

왜 그딴식으로 리모컨을 주냐   부터 시작해서..

내가(남동생이) 이야기 안했으면 다른거 봤을거 아니냐

다른거 보고있다가 내가 축구본다고 했으면 신경질냈을거 아니냐

막 그러면서요...

 

저 - 안보지 않았냐, 이야기 해서 리모컨 줬지 않았냐 그러면서 대답을 했더니

 

결과만 이야기 하지 말라고, 내가 이야기 안햇으면 다른거 보지 않았을 거냐고 그러면서 계속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더 이야기 해봤자 소용없을게 뻔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계속 화를 내더라구요.

내가 때리려고 하다가 결과적으로 안때리고 미안하다고 하면 된거네?

그러면서요.

어이없는 비유죠...

그래서 언니방에 들어가며 한마디 했죠.

별것도 아닌일에 왜 ㅈㄹ이냐고. 안보고 줬음 됐지 왜 자꾸 시비냐고.

이말때문에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지만

남동생이 언니방에 들어오더니 절 죽이겟다며

목을 조르더라구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여자는 남자힘을 못당하죠...

전 온 힘을 다해 발로 동생의 어깨를 밀쳤어요..

리모컨으로 머리를 때려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동생이 목을 조르는 손을 뿌리칠수 없었습니다.

제가 리모컨으로 때리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엄마가 들어오셔서 말리시더라구요.

엄마랑 저랑 둘이 말리는데도 동생이 제 목을 조르는 팔을 못뿌리 쳤습니다..

 

동생은 태권도 공인 4단 유단자...

연년생이다보니 어렸을때부터 절 누나로 인정 안하던 동생이어서 저도 더 화가났습니다..

그렇게 5분여간을 엄마와 저는 동생을 뿌리치려 했습니다.

전 그 5분여간 계속 목이 졸렸구요..

엄마도 화가나셨는지 둘다 놓으라고 계속 소리치시고 동생을 때리시며 겨우겨우 동생은 제 손을 놓더군요..

 

엄마한테 저도 혼나고 동생도 혼났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엄마한테 혼나던 남동생이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엄마가 말려서 안죽였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안말릴테니 지금 가서 죽이라고 그러더라구요.

2초정도 정적이 흐른 후 남동생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진짜 죽여도 돼?"

 

이정도면 살인미수... 아닌가요..?

저 목에 피멍들고, 입술 터지고, 손톱에도 멍이 들었습니다...

저... 무서워요...

어렸을때부터 일찍 독립하고싶었지만 모아둔 돈도 없고 나가면 고생일게 뻔해서 생각으로만 그쳤는데...

따뜻하고 포근하고 편하고 좋아야 하는게 집인데...

어제 이 일을 겪고 나니 고생이고 뭐고 집이 싫고, 무섭고, 들어가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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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봤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저한테는 남동생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독립하고는 싶지만 끝까지 엄마가 반대를 하시는 통에...ㅠㅠ

동생 군대 다녀왔냐는 분들도 계시네요.

동생... 해군 병장으로 2010년 10월에 전역했습니다.

나이는 연년생이니 23살이구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예전부터 제가 잘못햇어도 동생앞에선 혼내지 않으시고 나중에 따로 불러서 혼내셨어요.

물론 한살차이다 보니 동생에게 누나의 위엄을 세워주시기 위함이셨구요.

정말 크게 잘못한 적이 있었는데(어렸을때) 검도에 쓰이는 목검으로 때리기도 하셨구요....

(어릴때 잘못하면 많이 혼나고 많이 맞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커가면서 엄마도 힘으로는 감당이 안되시더라구요..

저랑 엄마랑 둘이 뿌리치는데도 못뿌리치고 동생이 놔서 겨우......ㅠㅠ

참고로 엄마와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1학년때 이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한달에 한번정도 보구요...

 

그리고 자작이라는 분들이 계시네요..

미쳤다고 이런 일을 자작하겠습니까?

 

인증사진 올립니다.

▲ 남동생이 목졸라 생긴 목의 손톱자국과 멍들 입니다.

 

너무 놀라고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어제 확인해 보니 무릎과 다리, 등에도 멍이 들어있더군요.

하루정도 지나고 나니 처음보다는 덜하네요...

처음에는 이보다 좀 더 심했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톡에 많은 자작들이 올라온다고는 하지만 저는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자작이라고 그러시며 나쁜 덧글을 써놓으신 분들을 보니 정말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