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 싶다는데도 공부를 못하게 하는 엄마.

예H2011.05.01
조회75

 

 

중학교 2학년 여자입니다.

저희집은 부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하다고 하십니다.

 

다른 아이들 다 입는 그 흔한 바람막이 하나 사달라고 조르지도 않았습니다.

부럽고 부럽지만 그냥 동네 길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잠바 하나 입고 학교 다녔습니다.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나 이거 어제 어느 상가 앞에서 떨이로 파는거 봤다고,

너 이딴거 입고 다니냐고.. 그래도 그냥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엄마는, 저희 엄마는 그 싸구려 잠바 하나 사주는 것 조차 아까워 하셨기에,

저는 싸구려 잠바 하나에도 만족했습니다.

 

제가 엄마께 조르고 졸랐던 것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학원, 학원에 다니게 해 달라는 것.

최신 컴퓨터 최신 핸드폰 하나도 안바라니까 학원만 다니게 해달라고.

저희 아빠께선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엄마께선

"학원 다니는 것들은 다 꼴통이야. 학교에서만 배우면 됐지 뭣하러 학원에서 또배워?" 라고 하시며 반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빠께서 엄마를 설득하셨고, 엄마는 절 학원에 보내주셨습니다.

두과목, 수학 영어 합쳐서 삼십 이만원.

이 동네에서 제일 싼 학원.

 

그렇지만 엄마께선 그것도 비싸다고 생각하셨는지,

화나실때마다 저한테 " 내가 너한테 왜 삼십이만원 씩이나 투자해야돼? 내 돈 내놔.

삼십 이만원 내놔. " 라고 하십니다.

 

심지어는 시험 전 날, 방에서 EBS 무료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는데

동생이 들어와서 " 야 CB년아 나 피파해야돼 꺼져" 라면서 제 머리를 후려치는데도

엄마께선 저보고 욕하시며 나오라고 동생 컴퓨터 한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화를 내십니다.

 

공부하는게 죕니까?

공부 하고 싶어 하는게 큰 죕니까?

공부, 하면 안됩니까?

왜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공부 하고싶다는데도 공부를 왜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끝맺음을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네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