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동안 외국인 길찾아준 이야기임

박정목2011.05.02
조회155

 

 

안녕하심 본인은

대구사는 18세 풋풋하지못한 청소념임

다이어리에 있었던 일을 썼는데 가뭄에 콩나듯 투데이가 올라가는 본인에 미니홈피에 두기에는

조금 아까운것 같아서 처음으로 여기 올려봄

매우 두근 두근함 ㅋㅋㅋ  욕먹을꺼 같아서 겁납니다.. ㅋ

 

흠흠 오늘의 일기^^

음,임 체를 쓰겠음

 

오늘 축구하러 갔다가 명범이가 집에 간다기에

데려다 주러 누리마을 까지 내려 왔음 (북초에서)

어떤 외국인이 다가와서 말을걸음,,

일단 영어쓰는 사람은 아니고,,, 나중에 알게 된거 지만

파키스탄 사람 임.

이름은 아민 (성이 없는건지 말을 안해준건지,,)

나이는 32세 현재 다사에서 살고 계심

무튼

명범이를 먼저 집에 보내고

(괜히 할일 없이 불러 낸것 같아 명범이에게 사죄의뜻을 표합니다.)

아민 이랑 본격적으로 길찾기에 돌입했음

문자로 온 주소를 보여 주었음

(솔직히 논공살아도 본리리 몇다시 몇번지 하면 모름)

결국 그 주소 보내준 사람에게 전화해서 길을 물어보려고 했더니

그사람도 파키스탄 사람임;;;;;

옆에 한국인이 길설명 해주는데 너무 못하는거임,,

무튼 그대로 설명해드리겠음

델파이에서 용연사쪽으로 가는 사거리까지 와서 용연사 쪽으로 들어온 다음에 신호등 없는 사거리를 1개 지나고 다음 신호등 없는 사거리에서 담배가게있는곳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50m오면 녹색 대문이 있다라고 했음

전화를 끊고 겁도 없이 처음 보는 외국인 차에 올라탔음

(내가 생각해도 답없는 행동임)

누리마을에서 그까지 가는동안 대화 내용임

(참고로 영어임ㅋㅋ 내가 생각해도 좀 쩌는것 같음)

아민 나

어떻게 가는지 알겠음?

대충 알것 같음

동생만나러 가는 길임

한국에 왜왔음?(분명히 왜왔냐고 물음)

2년동안 있을꺼임(언제까지 있을껀지 대답함;;;)

님 너무 착한듯

아하하 감사함

우린 친구임

오 친구 알겠음

논공에서삼?

다사에삼,여기서 직진?

직진

내가 나중에 차로 다시 데려다줌

괜찮음 여기서 버스 타면됨

아님 데려다 주겠음

감사함

여기서도 직진?

직진, 여기서 왼쪽

알겠음

아 초록 대문 이랬음,,,어디임?

 

이쯤에서 주차했음 우회전인데 내가 좌회전 하라해서,,,

 

여긴거 같음

잠시기다려주심

알겠음

 

아민이 전화 하러 나감

 

여기아님ㅡㅡ

아 미안함

 

갑자기 주머니 뒤적거리는거임 (쫄았심)

지갑을 꺼내서 돈주는거임 고맙다고 (액수는 말할수 없심)

정색하고 싫다 했음

 

오 친구니까 받으셈

안됨 친구 끼리 돈주고 받는거 아님

('프렌드 네버 트레이드 머니'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

선물임

괜찮음 절대 안받을 꺼임

(노! 아임 네버 테잌 뎀)

 

돈다시 집어 넣음 (살짝 아쉬웠음,,,,)

아까 그 한국인에게 좌회전헀다고 전화하니까 우회전이라 하면써

화냄 ㅡㅡ;;;

 

여기아님

돌아가야함?

돌아가야함,미안함

괜찮음

여기서 직진임

알겠음

 

(참고로 대화 내용은 다 영어임)

제대로 가니까 친구가 마중나와 있었음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사람임;;;

도착해보니 공장이었음 동생이 공장에서 일하는것 같음

공장안에 주차하고 이제 친구들한테 데려다 줄줄알았는데 내리라는거임 (ㅎㄷㄷ)

그런데 공장에 있는 한국인이 주차 여기하지말라고 씨부림

못알아 듣길래 설명해줌

당연히 영어로 했음

 

주차는 주차장에 하는거임(파킹 이스 파킹 플레이스ㅋㅋㅋㅋ 부족한 영어지만 잘알아 들음 ㅋ)

오 오케이

 

하지만 주차 거기 그대로 했음ㅋㅋㅋㅋㅋ

 

동생만나러 가는길에 잠깐 마중나온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몇살이냐고 물어 보는거임

갑자기 18이 생각이 안나는 거임

에이틴 이라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음ㅋㅋㅋ

학생을 스터디라 하는거임

그래서 스튜던트라고 바로 잡아줌

무려 하이 스쿨 스튜던트라함 ㅋㅋㅋ 좀 지적인거 같음ㅋㅋㅋ ㅈㅅ

아민이 동생 만났음 컨테이너에서 쉬고 있었음

들어 오라는 거임 이제 조금 편해지긴 했지만 당황함

그리고 자리에 앉는데 무릎꿇고 앉는거임

그래서 파키스탄 예의인가보다 하면서 무릎꿇고 앉아있는데

다른 파키스탄 사람(3명더있었음)그냥 편해게 앉음 ㅡㅡ;;;

잠시 다른 사람들 오기전에 아민이랑 얘기할 시간이 있었음

대화 내용은 아래와 같음

 

감사함

동생 좀 잘생겼음

아하하하하

음,,,그런데 지금 친구들이 나기다림

ㅡㅡ;;;;

친구들한테 늦는다고 문자했음

(벋 아임 센드 메세지 폴 마이 프렌드 아임 레잇트ㅋㅋㅋㅋ)

밥먹고 50분만 같이 있다가 데려다 줌 ㅇㅋ?

ㅇㅋ 이메일 주소 있음?

이메일 주소?

ㅇㅇ

있음

(폰 메모장에 받아 적음 참고로 야후 씀)

니 이메일은? 아 적을데가 없내 동생오면 펜달라고 함

그런데 질문 좀 해도됨?

질문? 해도됨?

어디서 왔음?

파키스탄(이떄 파키스탄 사람인줄 깨달음)

아 파키스탄 그리고,,,,몇살임?

(분명이 하우 올드 아유 라고 했음)

하우 올드 아유?????

하우. 올드. 아유(또박 또박 말함)

아 32살임

아하하하하;;;

나의 신과 너의 신은 같음(아마 위아더 월드 같은 의미있듯)

오케이 오케이 하하하하핳

 

(타이밍 좋게 친구들이 들어옴)

또띠아(인도 음식임 밀가루반죽을 둥글게 펴서 구워 먹는거임 빵같은거임)랑 카레 가지고옴(옥수수랑 소고기로 직접 만든듯)

같이 먹자고함 

 

미안한데 사진 찍어도됨? 나 이거 오늘 처음봄

괜찮음 

(찰칵)

(아민이랑 친구들 빠겜,,,,,민망했음)

 

 

아민이가 또띠아 한장 내한테줌 찢어서 카레에 찍어 먹었는데 대박

담백하고 카레 또한 맞났음

 

아민 나 아민 동생

 

오 이거 니가 만듬 맛있음!!

ㅇㅇ 내가 만듬

최고의 요리사임 이거 토마토랑 양파랑 고추랑 넣은거임?

맞음 또띠아는 밀가루펴서 구운거임

카레에있는 고기는 돼지고기? 소고기?

소고기임(여기서 흰두교가 아니란걸 깨달음)

 

그뒤로 파키스탄 인 4명이서 파키스탄어로 열심히 말하고 나는 열심히 먹었음 또띠아 2장반 먹으니까 배부름,,,,더먹으라고 권헀지만 배부르다 했음

 

차마심?

차?

파키스탄 차임

흥미로움 마심

알겠음

 

아민이 친구 파키스탄사람이 차끓여옴 코코아 같은 삘인거임

 

우유로 만듬?

ㅇㅇ 우유랑 설탕이랑 뭐랑 섞은거임 맛있음?

맛남!

뜨거움 조심하셈

알고 있음

과자먹음?

과자?

파키스탄 과자임

ㅇㅇ

 

과자 조카 달음,,,미치도록 달음,,,,

동생만나서는 파키스탄인 네명이서 계속 파키스탄 어로 얘기 하는거임 나는 뻘쭘하게 음식 열심히 먹고 있었음

어의없는건

1시간 반동안 온다는 사람이 안오는데 아무도 연락안옴

(나 개상처 받음)

그런데 갑자기 아민이 친구가 내가르키더니 목에서 손긋는 동작을 하는거임ㄷㄷ 쫄았음,,, 그리고 계속 얘기하더니 이제 데려다 준다는거임,,,

일어 나서 신발 신고 차로 걸어 가는데 친구 랑 동생이 따라오는거임,,,(사실 별일 아님)

 

아까 내얘기 하는거 같던데,,,

아 친구가 니 좋다 그랬음 착하다 했음

내가좀 멋있는 사람임

ㅋㅋㅋ 내가 선물 주겠음

선물?

두달정도 뒤에 블라블라 함

옷???

ㅇㅇ 파키스탄 전통옷사줌 (샌들도 사준다 한것같음)

오 감사 감사함(돈은 안받으면서 이건 넙죽 받음)

친구랑동생도 니 같이 데려다 준데

알겠음

 

차에 올라탐

 

에어콘 틀어줌?(오늘 대구는 좀 더웠음)

괜찮괜찮

어디로 가면됨?

왔던데로 가면됨

어디로?

직진

친구가 좌회전하는게 더빠르데(ㅡㅡ;;; 내가 논공 사는데 ㅋ)

그럼 글로가셈

 

그런데 계속 내가 이름 가르쳐 줬는데 프렌드 프렌드 하는거임

 

낫 프렌드 마이네임 박정목

돈 폴겟 오케이?

박!정!목!

음,,, 심플 네임 이스 목 오케이?

모크! 오케이 철자가 뭐임

mock(mork일지도,,,,)

모크!

돈 폴겟 오케이?

 

아민이 존심 걸들린듯 역으로 내한테 시비틈

 

유 리멤버 마이네임?

(즉 닌 내이름 생각남? ㅡㅡ;; 이란거임)

난 기억남!! 아민!! 난 절대 안잊어 버림!

알겠음 까먹지 마셈 어디서 내려 줄까?

다음 블록에서

여기? 아무도 없는데 니친구 있는데 까지 가자

그럼 위로 (북초 가는 길이였음)

알겠음

 

(개미문구 앞에서)

여기서 세워 주셈

알겠음

 

아민이랑 친구들이랑 다내림

 

내가 3일 안에 전화줌

알겠음!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할때 못받으니까 9시 넘어서 하셈

9시 넘어서? 알겠음

꼭 전화해야함

알겠음 우린 베프임

베프임!

만나서 행복함

하하하;;;

 

아까 보니까 자기들 끼리 인사할때 가볍게 포옹하는거임

그래서 헤어질때 한번씩 포옹해주고 옴 난 좀 글로벌한것같음

 

꼭전화 하셈~~!!!!!아녕~~!!!

 

그렇게 헤어짐 무려 한시간 반동안 이였음

첨보는 외국인이랑

무려 파키스탄사람임,,,어디 있는건지 모르겠음(무식해서 죄송함)

둘다 짧은 영어씀

뭔가 되게 꿈같았음

본인이 막 갑자기 영어 잘하는것 같고 자랑스러워짐

사실은 제일 많이 한말이 '아이 돈 언더스탠드' 같음 ㅋㅋㅋㅋ

그리고 애들이랑 놀다가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있었음

전화벨이 울리는거임

(본인은 아직 스마트한 사람이 아니고 폴더인임)

폰을 열었는데 아민 인거임

 

목! 나지금 집에감

응?

나 지금 집에감

응?

나지금 집에감

아아아 집에감?

ㅇㅇ 블라 블라

저녁먹음?

응?

저녁!

아직 아직 아까 같이 먹은게 다임

아 알겟음 ㅋㅋ

다음에 또 전화함 바이

아녕~

20:08시 통화임 ㅋㅋ

나좀 대단한것같음

오늘 일기도 좀 긴것 같음

고만 자러 가겠음

 

*사실 본인이 까먹은 내용과 못알아 들은 내용과 개인적인 내용이 더많음 그리고 아민 차 타고 집에 오는길에 한국인이 무단횡당해서 부끄러웠음 (본인도 해본적 많음 하지만 경찰이 주차선 안지키는거 본적 많으니 봐주셈) 그리고 본인의 동네 지명이 많이 나오지만 이해해주시길 바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