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된 나의 친구> 대학관계자여러분들 필독해주세요

박선미20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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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22살 직장인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14년동안 함께 웃고 울고 지냈던 친구가 4일전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친구를 보내게 되니 못해준기억밖에 생각이 나질 않네요

얼마나 혼자 무서웠을지 힘들었을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나네요

4일전 그 날, 강의가 끝난 오후 5시 30분. 제친구는 화장실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떠나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학교 화장실에 간 다른친구가 제 친구를 발견했다더군요

화장실 안에 문이 닫겨있는 상태로... 화장실 물소리만 새어나오는채로.. 제친구는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살고싶어 발버둥 쳤었는지 그 벗기 어려운 컨버스화도 덩그러니 벗겨져 있었습니다

제 친구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며 가버렸습니다

부검결과 화장실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진것 같다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목숨은 구할수 있었데요...

친구 가방이 고스란이 책상에 남아 있었는데도 왜 조교는 그것을 모른채 퇴근을 해버렸을까요?

보통 학교 문을 닫기전에는 강의실에 학생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해봐야하지 않나요?

친구가 화장실에 간 오후 5시 30분. 그 후에 화장실에 들어가본 사람이 없다는게 참으로 의문이네요

굳게 닫혀있던 화장실엔 결국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통 모든 강의가 끝난 후에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나요?

화장실 청소하시는 분들은 어디 갔었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오전에 청소하고 퇴근한다더군요

솔직히 그게 말이나 됩니까?

화장실에 가기전 친구는 핸드폰마저 강의실에 두고 가버려서 아무에게 연락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경비만 있었더라면 학교에 친구가 있었던 것만 알았더라면 친구의 목숨은 구할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는 경비도 없을뿐더러 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11시에 교수가 강의실을 돌아봤다는데 솔직히 거짓말 같네요

돌아봤다쳐도 얼마나 허술하게 돌았으면 강의실에 가방도 발견하지 못했는지,

화장실에 계속 새어나오는 물소리는 듣지 못했는지, 의심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CCTV가 있어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구요

밤 11시, 그 시간에 화장실 안에 있는 제친구를 발견하기만 했더라도 목숨은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경찰들이 말하더군요 그시간까지 아직은 숨이 붙어있었다고..

친구 장례식날 학교측에서는 교수들이 와서 저와 친구들 옆에서 자기네들끼리 이렇게 말하더군요

어쩔수 없었다, 이제 그 화장실 가는게 무섭지 않냐 라고

너무 화나고 열이 받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학교가 잘못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가 살수 있었기에..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던 학교가 괜히 원망스러워지네요

이제부터라도 다시는 제친구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학교에 경비와 CCTV를 설치했으면 해요

비싼등록금내고 열심히 공부하면 뭐하나요

사람목숨이 가장 우선아닙니까

혹시 모를 나쁜 일에 대비해 학교측에서도 준비를 해두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글 읽으시는 분들도 혹시 어디 갈때는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꼭 이야기하고 가시구요

핸드폰도 꼭 챙겨서 다니시길 당부할게요

미끄러운 바닥도 조심하시구요 계단 오르락내리락할때도 조심하시구요... 그냥 다 조심해주세요

친구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리니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친구 좋은길로 가게 기도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