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방앗간에 세들어 사는 고양이 미령이 이야기2

디코드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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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방앗간에 세 들어 사는 고양이..미령이는

너렁너렁하니 시크하기 이를 데 없는 성격.

볼 일은 꼭 화장실 변기 옆에서 보지만

가끔 맘에 들지 않는 곳에 분뇨하기도 한다.

 

설날이 다가오는 주중에

한참 가래떡을 빼느라 떡방앗간은 바쁘다.

평소 더러운 쌀을 가져와 엄마한테 떡 해달라고 하는

옆집 할머니..이번에도 어김없이

'쌀이 참 얄궂다...내 참!!이게 사람 먹는 쌀이가?'

엄마는 뿔났다.

옆집 할머니는 3년 묵은 쌀을 가져와 가래떡을 해 달라는데..

아무리 씻어 내도 까만 물이 나오는 쌀..

엄마는 벅벅 쌀을 씻고 헹궈 내면서

쌍욕을 해댄다.

 

욕을 욕을 해가며 완성된 옆집 할머니의 가래떡..

 

그날 저녁,

홀을 쓸다가 미령이의 행동을 좇아 무심히 눈길이 갔는데

창고의 구석에서 미령이의 꼬리와 엉덩이, 그리고 한 쪽 다리가 부르르

떨리는게 심상찮다 싶어 얼른 뛰어 갔더니,!!!!!!

옆집 할머니의 가래떡에다가 마구 오줌을 갈기고 있는 것!

소리를 지르며 미령이의 엉덩이를 밀쳤으나

이미 뽀얀 가래떡의 흔적은 사라지고

독한 묘뇨의 냄새만이 남아 있다..;;;;

 

창고의 그 많은 가래떡 중에서

하필이면 왜 사연많은 옆집할머니의 가래떡에다 영역표시를 한 걸까?

미령이는 과연, 무심결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