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처가 장인,장모한테까지 돈을 줘야하죠?

내가 왜2011.05.05
조회36,025

저랑 아내는 결혼 1년차 부부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저희 남매(저,누나,여동생)을 어렵사리 키우셨고 부모님은 괜찮다고 하지만 저희 남매는 그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자발적으로(저만 주는것이 아니라 셋 다 스스로) 수입의 30퍼 센트가량을 부모님을 드리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이 힘들게 사셨으니 노년에 편하게 사시라는 의미에서 30퍼 센트가량을 매달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와 결혼전에 용돈문제에 대해 다 합의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갑자기 처가에도 저희 부모님만큼 용돈을 드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처가도 드릴꺼 아니면 저희 부모님 용돈도 끊으라네요.

그래서 제가 좋은 생각이라고 당신도 돈 벌어서 30프로 처가에 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된답니다. 무조건 저희 부모님이랑 똑같이 드리겠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어제 한바탕 싸우고 오늘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돈을 못벌어 오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월 700에서 저희 부모님 200드리고 500 아내한테 주면 그게 적게 주는건 아니잖아요. 아직 애기도 없는데...

이때까지 꼬박꼬박 아내 통장으로 500씩 매달 넣어주고 용돈 타서 생활했는데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제가 통장 관리 해야 될듯 하네요.

1년간 아무소리 없다 갑자기 왜이러는지...나원참 어이가 없네요. 내가 가사일 돕지 않는것도 아니고 아침에 나갈 때 더 자라고 아침도 내가 차려먹고 식탁 치우고가 저녁에 와서 밥먹고 설거지 내가해 주말에 2번씩 외식시켜줘 주말에 청소기 내가 밀고 화장실 락스 뿌리고 청소 다해. 도대체 뭐가 저한테 불만이어서 용돈에 뭐라고 하는 걸까요?

저는 매달 부모님 용돈 안드리면 진짜 제가 고통스러울꺼 같은데요.그렇다고 부모님 따로 모시고 사는것도 아니고요. 결혼전 합의 사항에 대해서 이래도 되나요? 나는 가사분담 군소리 안하고 하고 있는데...

그리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사실 전 맞벌이를 원해요.그런데 아내가 자기는 나한테 항상 잘 내조하고 싶다고해서 전업주부를 하라고 했거든요.

솔직히 나는 지 먹여살릴라고 위에서 까이고 아래에서 치이고 맨날 지옥속에 사는데 집에서는 늘 웃어 주니까 자기만 힘든줄 아는가 봅니다.

아니 솔직히 월 500으로 생활하기 힘듭니까?

처가 용돈 좋습니다. 아내가 벌어서 아내돈 30프로 준다면 제가 왜 화를 내겠습니까? 오히려 아내를 효녀라서 칭찬하고 권장하죠.

효도는 남이 하는게 아니고 스스로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제가 번 돈으로 효도를 하려는 걸까요?

결혼 전 합의봤던 것에 대해 아내가 이렇게 불만을 품으니 저도 불만이어서 지금 이혼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판 여러분 아내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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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덧글에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제 글이 차가워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그건 제가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써서 그런것이지 실제로 차갑고 그런 사람 아닙니다.

 

제 부모님 용돈이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현재 제가 가장 많이 드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누나는 공무원이고 여동생은 아직 레지던트여서 월급이 많지 않기 때문이죠.

사실 부모님 두 분 제가 드리는 용돈 가지고도 생활하시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부모님이 과거 나 때문에 희생한 젊은 생활을 보상해 드리기에 충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단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3년동안 제 학업비로 달마다 100만원 이상씩 들어갔다면 이해가 가시나요?

어렸을 땐 몰랐지만 본인들은 시장에서 만원 이만원 하는 옷 사입으시면서 자식들에게는 옷도 백화점에서 교육도 최상급 교육을 하물며 신발 하나라도 메이커를 사주신 부모님을 사회생활하며 돌이켜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저 자식들은 더 나은 삶을 살게하려고....비단 저뿐만 아니라 누나랑 동생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그래서 한사코 받기 싫다는 용돈 매달 넣어드립니다.안드리면 저희가 불편하니까요.

누나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형님이 누나에게 용돈에 대해 절때 터치하지 않습니다. 결혼전에 누나도 이미 합의 봤으니까요. 

아이 낳고 그러면 돈이 더 필요하죠 당연히 더 필요하겠죠. 하지만 저희부부 빚도 없는데 솔직히 500만원 가지고 애 하나 키울 수 있잖아요.그리고 제 나이도 나이인만큼 앞으로 제 페이도 더 쌔질테구요.

또 저는 제가 사위로써 남들 하는만큼은 했다고 생각해요.

처가 경조사 꼭 챙깁니다. 작년 장모님 생일때도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아내 처가에서 기 좀 펴라고 300만원짜리 모피 해드렸습니다.

아 막 쓰다보니까 또 횡설수설하는데 아까 아내랑 대화로 잘 풀려고 제가 나한테 불만인게 있으면 다 말해보라 했거든요.아내는 다 좋은데 부모님 용돈이 불만이라고 그래서 저는 무조건 30프로 드릴꺼다 그랬더니 아내는 100만원만 드리자고 자꾸 그래서 제가 다른건 다 양보해도 이것만은 안되겠다고 하니 그럼 니는 니엄마하고 살지 왜 나하고 결혼해서 사냐고 해서 나는 니가 결혼하기 전에 그렇게 하라고 해서 결혼한거다 안그랬으면 결혼안했다고 나는 니한테 바라는게 이거 하나고 이게 나쁜것도 아닌데 니는 이게 그렇게 불만이냐고 내일 통장가져오라고 내역 확인하고 이제 내가 관리할꺼라고 막 쏘아붙였네요...

그랬더니 아내가 그럼 이혼하자 해서 저도 화나서 그러라고 했거든요.

그러고는 울면서 방에 들어가 여태 문잠그고 나오지도 않네요.

아 갑자기 아내가 왜 용돈에 불만을 품었을까요? 지금까지 알콩달콩 싸움 한번 안하고 잘 살다가 갑자기 진짜 뜬금없이 부모님 용돈이 불만이라니 다른 이유도 없이...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아내가 지금까지 저 몰래 처가에 용돈을 주고 같이 1년이나 살았으니 지금 저한테 말하려는 것 같은데요. 어제까지였다면 당연히 이해못했겠지만 저도 댓글 읽어보고 많이 생각 변했습니다. 본가 200드리고 처가 200드릴 수 있습니다. 댓글 말씀대로 부부는 이것저것 따지는 비지니스가 아니니까요.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생활비 좀 줄이고 제가 더 열심히 일해 페이를 늘리는 수밖에 없겠네요.이미 가져다 줬다면 주던것을 끊을수는 없으니깐요... 여러분은 왜 갑자기 아내가 돌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허접한 추리가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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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작글 자작글 하시는데 저 그렇게 할 일 없는 놈 아닙니다.또 자작글 운운하시는 분들에게 욕먹을만한 짓을 한적도 없고요.화 나내요. 누구는 시간이 넘쳐나서 여기다 글 씁니까? 주변사람한테 이걸 말할 수도 없고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인터넷에 글을 올렸겠습니까? 막말로 욕쳐먹으면서 희열을 느끼는 새끼가 어디 있답니까? 인터넷상이라도 항상 글 쓴 사람 마음도 좀 헤아려 줬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 네이트 판 알지도 못했고 어제 싸운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이 없는 아내가 너무나도 어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떠나 하고 네이버에 아내 시댁 용돈이라고 쳐서 그때야 네이트판 알게됬네요. 그래서 큰맘먹고 처음으로 인터넷에 진지하게 글을 썻는데 자작이네 하는 이딴 소리나 들으니 정말 불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