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폰에 저장된 치킨집에 전화했더니.

JSB2011.05.05
조회13,392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21살 대학생.... 공순이입니당 :)

 

요즘 저희 가족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자꾸자꾸 만들어가는 중에..

오늘 하나 빵~ 터져버린 게 있어서 이렇게 써요 !

편의상 저도 음슴체 쓸게요 !

 

 

 

 

 

 

오늘은 우리과 MT를 가는 날임..

근데 요즘 컨디션도 안좋고, 다음주에 시험도 있고 해서 안갔는데ㅠㅠ

예방접종을 하나 맞았더니 몸이 정말 너무너무 안좋은거임

그래서 나님 지금 잉여짓 하고 있음..

판만 열심히 읽다가 처음으로 판도 씀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혼자 집에있으면서 잉여짓을 하다가 한 4시부터 ㅋㅋㅋ 동생이랑 밥 뭐먹을지 고민함
스마트하지 못해서 카톡이 되지 않는 나님은 동생에게 문자를 보냄

 

 

 

 

나 : 저녁 뭐 먹을래
동생 : 맛있는거
나 : 죽 먹을래 ?

 

 

나님 아파서 ㅋㅋㅋㅋ 걍 죽먹고 싶은거임 근데 동생은 죽 싫어함 왠만한 음식들보다
근데 동생 대답은 역시나

 

 

동생 : ㄴ

 

 

ㄴ 이 뭔지 암?


내 친구들 다 ㄴ문자 머냐고 물음... 바로 NO임 ㅠ.ㅠ
이문자 동생한테 제작년에 처음 받아봤는데 진짜 눈물날뻔했음ㅜㅜ
ㅇ 하나도 슬픈데 ㄴㄴ 해주면 안됨?

그래서 작년에 동생이랑 대화하는데
ㅇㅇ ㄴㄴ 이런식으로 문자한 적도 있음 ㅋㅋㅋㅋ
과오빠가 누구랑 문자하길래 그렇게 보내냐고 의아해했었음

 

 


그치만 이제는 아무렇지 않음ㅋㅋㅋㅋㅋ
나는 어서 동생이 메뉴를 정해주길 바랬음

 

 


근데 밥먹고 싶다고 함..
집에는 밥이 없음... 하기도 귀찮음... 오늘 나의 목표는 맛있는 음식 시켜먹기임ㅋ

그래서 짜증나서 ㅋㅋㅋㅋ 씹고 할일하다가
7시쯤에 동생한테 문자가 옴

 

 

 


동생 : 집이가?
나 : 응
동생 : 저녁 뭐 먹어?
나 : 몰라뭐먹고싶은데

 

 

 

어차피 동생이 먹고싶은거 안 정할거 아니까ㅠㅠㅠㅠㅠㅠㅠ 걍 짜증나서 띄어쓰기 없이보냄ㅋ
울동생..... 먹을건 완전 좋아하는 통통이인데......
막상 나랑 밥 먹을 메뉴를 못정함.ㅠㅠㅠ
난 그게 스트레스 받는거임ㅋㅋㅋㅋ
결국에 나중에 밥 먹을땐 행복해하며 먹지만^^;

 

 

 

 

근데 동생 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이래
금방 밥 먹고싶댔으면서-_-
알고보니까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군것질한거임
근데 난 오늘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많이 사왔기때메 ㅋㅋㅋ 원한다면 아이스크림 줄 의향도 있었음

 

 

 

 

잠시후 동생이 집에 옴
우리는 20분간 ? 심각하게 음식 상담ㅋㅋ을 함

 


떡볶이 시켜먹을래?
엉! - 동생이 좋아했음 왠일로 ㅋㅋㅋ
근데 시켜먹는 건 돈아깝다 니가 사와라 순대랑
싫어 ㅡㅡ

국밥 먹으러가자
배불러서 밥 다못먹음

 

 


ㅋㅋㅋㅋㅋ 우리동생이 오늘 한 말이
나는 원래 2인분 먹는데 지금은 배가 불러서 1인분만 먹어야할것같다 였음

 

 

 

 

 

 

 

 


그래서 결론낸게 굽네치킨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번호 찾으러 가기 귀찮아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핸드폰을 뒤지더니 번호가 있다며 나한테 핸드폰을 떠넘김

그래서 통화버튼을 눌러서............. (울동생은 스마트함ㅠㅠ)
전화를 했음ㅋㅋㅋ

 

 


근데 전화를 무슨 5초만에 받아 이 어린이날에 ㅋㅋㅋㅋ
근데 또 알바생 목소리가 왜이렇게 저음임? 주문안받을것 같았음

 

 

 

 

 

나는 아파트 이름과 몇동 몇호인지 신나게 말했음~~~ ><
그 반면 알바생은 점점 목소리가 안들리는거임...

 

 


나 : XX아파트 101동 !!!!호 인데요~~~~
치킨집 : .............................. 네

 

나 : 굽네치킨 한마리 주세요!
치킨집 : ㄱㄴㅊㅋ ㅇㄴㄷ요.....

 

나 : 네????????
치킨집 : 굽네 치킨 아닌데요........... 
                          

나 : 아, 죄송합니다..

 

 


하고 끊음...................

끊으려는데................. 뭔가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10 이야!!!!!!!!!!!!!!! 핸드폰................-0-!!!

 

 

 

 

 


아까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챘어야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원래 소녀시대가 나와서 안녕하세요! 맛있어도 놀라지말아요 ~
이런 소녀시대 목소리가 들려와야 하는데 컬러링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
그 번호는 동생 친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옛날 폰을 켜서 번호 확인 해보니까 지 친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자기 친구이름을 굽네치킨이라고 저장해놔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매우매우매우 쪽팔렸음..ㅠㅠ
동생도 마찬가지였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황당하겠음?


자기 친구 핸드폰 화면에는 내동생 이름이 떡하니 찍혀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짜고짜 그 폰으로 전화한 여자는 굽네치킨 한마리 주세요 이러고 있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생도 혹시 몰라서 친구에게 문자함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고 ㅋㅋㅋㅋ 니 이름 저장을 잘못했다고 하니까


친구는 ㅋㅋㅋㅋㅋ
내가 굽네치킨이냐...... ㅋㅋ 했다고 함.ㅠㅠㅠㅠㅠ

 


뭐 둘이 안친하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이 기회로 둘이 친해졌으면 좋겠음ㅋㅋㅋㅋㅋ휴

 


친구야 집에 놀러와~~~~~~~~~~ ^^
누나가 굽네치킨 사줄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그래서 나는 차마 굽네치킨을 시켜먹지 못하고 다른 치킨을 시켜먹음..............^^;;
근데 배부르다던 동생은 다 먹음......... 혼자 다먹음..ㅠㅠㅠㅠㅠㅠㅠㅠ
배고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우리가족은ㅋㅋㅋㅋㅋ

하루에 하나씩 재밌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고있음

얼마전에는 엄마가 엘레베이터에 장바구니 걸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내렸다고 함ㅋㅋㅋㅋ

 


라면이랑 비빔밥 재료랑 다 사놓고
다른 손에 들고있는 핸드백이랑 계란 한판만 들고 내리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또 다음날 생각난거임..................

울엄마랑 나는 그 이야기가 웃기다고 낄낄 거리며 안타까워하고있었는데

 

 

 

동생이 엘레베이터에 있는 그 장바구니를 봤음ㅋㅋㅋㅋㅋ
라면이 먹고 싶었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어떤 멍청한 사람이 장바구니를 걸어놓고 가냐 했데.............ㅋㅋㅋㅋ

우리엄마다 이 자식아 ㅋㅋㅋㅋㅋ

 

 

 

 

 

 

 

 

 


아무튼 엄마아빠~ 울 동생 모두모두 사랑합니다앙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가족 애 쩌는 것 같다....

미흡한게 많은 우리 가족이지만,
늘 웃으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어린이날,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날되세요:)
사랑이 넘치는 5월! ㅎㅎㅎㅎㅎㅎ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