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때 네이클로버에 소원빌어본.. 친누나

미아니2008.07.28
조회463

안녕하세요 .

 

요즘 부쩍.. 내가 입양아였다 친엄마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보기에

 

이렇게 그냥 글을 써봐요 ..

 

전 얼마전 막 빚을 모두 갚게된 치킨집 아들입니다...

 

전 물론 저희 집안에 장남이구.. 저희가족은 저와 제 여동생 1남1녀 입니다...

 

그래서 인지..

 

전 언제나 장남이라는 구속안에..

 

언제나 열심히 해왔습니다..

 

공부.. 집안 서빙 .. 남들 다가본다는 피서나마 그때가 집 장사가 그나마 되는 편이기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뭐.. 그래도 가장행복한건 아무리 집이 어려울때도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셨는지

 

먹을껀 끊임이 없더군요 ..

 

아.. 이런 서신이 길었네요 ..

 

전 어렸을때 부터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누나.

 

제친구들은 모두 맨날 맨날 누나 자랑하고 누나가 뭘 사준다는...이야기 등등

 

많은이야기가 오고 갔고 전 언제나 누나있는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분명 첫째이고 동생만있는 남자분이라면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을 받으신분이 많으실겁니다..

 

근데 제가 유치원때 소풍을가서 .. 운좋게 네이클로버를 찾았어요..

 

그리고 전 그 네이클로버에 "누나가 생기게해주세요" 라고 소원을 빌었답니다..

 

6살... 막장나이에 뭔..그런 소원을 비는지..

 

하지만 이소원은.. 정확히 10년뒤에 현실이 되어서 돌아옵니다.

 

제가 16살때 저희집에는 저와 제 동생 말고 .. 집안 형편과 내력이 어려운 꼬마 아이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젊으셨을때 부터 어린아이를 좋아하시구 그리고 불쌍한 아이를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런데 .. 그런점이 아빠와 할머니에게는

 

자기 자식한테는 신경도 안쓰고 그 아이한테만 신경쓴다고 매번 욕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와 엄마께서 싸우시더군요

 

아빠왈 " 게를 니가 왜키워 남의자식 키워다가 뭐할라구!"

엄마왈" 왜! 왜! 내가 게한테 미안해서 그렇다! 아니면 게 찾아오라구!! 니가 버렸자나 니가! 당장나가서 지금이라도 게 찾아 오란말이야!"

 

이런말투가 들리면서 싸우시더군요 ..

 

그날밤 전 엄마와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깐 엄마입에선 전 놀랄만한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누나'였던것입니다..

 

사실 저도 누나가 있었단는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누나는 엄마가 첫임신때 가진 아기였고 집안이어려워서 계속 무리한 일을 하다보니깐

 

유산됬다는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만약 사고라도 당하지 않았다면 지금어딘가살아있다더군요 ..

 

자초 지종은 이렇습니다.

 

때는...제가 태어나기도 훨씬전.. 만약 누나가 살아있다면 지금 22~25 사이정도 되겠군요..

 

엄마는 임신 8개월째 이신 임산부 입니다.. 하지만 집안사정이 어려운 관계로 일을 그만둘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분이 임산부를 누가쓰냐라는 말을 하실까봐 엄마에대해 간략히 말하면..

예전에 면사무소에서 일하실때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면장님께서  출산휴가로 1년줄테니깐 다시 돌아오라고 하실정도로 똑뿌러지게 일을 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일을 하던중 산통이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급히 앰뷸런스로 읍내에 한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병원 조치에 따라 했답니다.. 애기를 낳았다고 했더군요 .

근데 엄마는 그때까지만해도 8개월이고 정신을 차린뒤에는 유산이라고 하길래

아... 유산했구나 라는 생각에 매번 가슴아파하셨답니다.

 

그때 옆에는 저희 아빠와 그리고 당시 저희가 너무 가난해서 수술비 대주실라고 금품까지 팔아서 도와주신 외숙모가 함께 계셨답니다.

 

엄마는..그렇게 첫째 아이를 유산한후 둘째로 절 가지게 되셨구 오늘날 저와 제동생을 낳게 되셨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엄마가 외갓집에 가셨다가

 

우연치 않게 삐져나온 아기얘기에 외숙모가 잘못던진 한마디에 누나가 살아있단 사실을 알았습니다. 엄마는 당황했지만  더 자세한 사정을 알기위해 당연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답니다..

 

유산속에 파묻어진 진실은 이렇습니다

사실 아기는 8개월쯤되면 모든기관은 이미 완성되고 발육상태로들어가게 된답니다.

그래서 엄마께선 그날 아기를 낳으셨고

그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답니다. 몸무게도 인큐베이터를 간신히 +100g  으로 안들어갔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아빠께서 누나를 홀트로 보내버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껜 유산했다고 말씀하신겁니다...

 

사실 안찾아볼라고 한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저희집엔 빨간딱지가 붙기 직전 상태였고.

 

엄마는 파산이란 방법을 동원해 나머지 대출빚을 갑게 되었답니다..(모든빚은 아버지 사업실패..)

 

그래서.. 찾고 싶어도 오히려 지금찾으면 부담될까봐 .. 우리나 그사실을 알게되는 그누나에게..

 

이젠 조금씩 돈을 모아가면서 .. 그누나를 찾을날을 기다리지만

 

벌써 그 병원자리에 수차례 병원이 바뀌고 홀트기록이 다른대로 이전되면서

 

찾기가 더 힘들어 진다고 하네요 ..

 

매일 매일 20대 여성분들을 보면 누나한테 미안해 진다고 하면서..

 

혹여나 잘못된길로 빠지진 않았을지.. 입양이되도 해외로 입양이나 되서 잘살았으면 좋겠다는등..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

 

지금 어딘가에 살아있을 누나가.. 정말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직장과 행복한 배우자를 만나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간 꼭 찾아서..사죄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