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했는데 지하철에서 야동보는 남자를 봤어요

6호선2011.05.06
조회192,477

 

 

글 써놓구 여행다녀와서 몰랐는데

이거 어디 올라갔었나요 왜케 댓글이 많아요 ㅠㅠ

 

 

그 훈남 커플 얘긴 저두 안썼다가

자다 일어난 제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고 쓰고 싶었는데

잠결에 얘길 너무 삼천포로 길게 썼었네요

화장떡녀라고 한거는 어린 나이에 화장이 너무 심하게 진해서 화장떡녀라고 한거고

전 그에 비하면 자다 일어나서 쌩얼인 제가 좀 더 청초할거라는 생각으로 쓴거였어요

진짜 별 의미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자꾸 눈 마주쳐서 기분 나빴는데

그게 옆에 그 훈남 여친으로 보이는 화장진한 여자도 같이 튄거죠

 

저 잘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도 있는 사람이구요

지나가다 훈남이 보이면 '훈남이다!' 하고 끝이구요

안그래도 상태 메롱인데 여친이랑 놀면되지 자꾸 쳐다보니까 기분 나빴다구요

훈남이 쳐다봐줘서 좋았던게 아니고 ㅋㅋㅋㅋ

 

내가 뭐 그 훈남 커플한테 어떻게 했다는것도 아니고 너무 하시네 ㅠㅠ

저 진짜 그 훈남이 맘에 들어서 또는 훈남이 쳐다봐줘서 좋았다 이거 정말 아니예요 ㅠㅠ

 

삼천포로 빠졌다 돌아온건 미안해요

자다 일어나서 그랬어요ㅜㅜㅜㅜ

 

 

 

 

아!! 그리고 26년 살면서 노모=노 모자이크 라는 말 단 한번도 안들어봤을리가 없잖아요

저두 쓰면서 노모란 말을 쓸까 아니면 모자이크가 아니었다고 할까 하다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그냥 썼는데

모르는 분이 계셨네요;;

 

 

근데 이거 진짜 어디 베스트라도 됐던거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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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여지껏 말로만 들어본 지하철 야동남..을 봐서 첨으로 톡한번 써봅니다

설마 어떻게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야동을 보겠어~

아무리 그래두 소리만 듣구 화면은 안보겠지~~ 했는데

드디어 제 눈으로 보고 말았습니다 --;

 

것도

5월 5일 어린이날이 다 끝나갈 밤 11시 50분경에

저는 합정역에서 지하철 6호선을 탔지요

빨리 타라고 서두르는 역무원 아저씨들을 보니 제가 탔던게 막차였나봐요

저도 H.E.R 헐! 하면서 얼른 뛰어가서 지하철에 탔습니다.

 

처음엔 안열리는 반대쪽 출입문 쪽에 서서 있다가

제일 출입문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던 언니가 갑자기 후다닥 하고 뛰어내려서 냅다 그자리에 앉았죠

 

앞에는 쫌 훈훈한 훈남,화장떡녀 커플이 앉아있었는데

그 훈남이랑 자꾸 눈이 마주치는 거였습니다 --;

제가 꾸미는 걸 잘 못하는 여자인데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6년동안 한손에 꼽을 정도로 치마를 안입는데

그날은 치마를 것도 제 나름은 짧은 청치마를 입었더랬죠

거기다 스타킹은 올이 나가서 벗어버린 상태라 맨다리였고

친구집에서 놀다가 잠들어서 기름이 좔좔 흐르길래

그냥 화장도 다 지우고 쌩얼로 ( 집에가서 바로 뻗고 자려고 ) 지하철을 탔기 때문에

제 몰골이 참 말이 아니었는데 ..

그 훈남 저를 위아래로 계속 훑어 보더이다..

내가 그렇게 초췌했냐? 재밌었냐?ㅠㅠ

니 옆에 화장떡녀보단 내가 쫌 더 청초해!!

 

여튼간

합정역이 환승역인지라 조금 오래 정차해 있었는데

곧 출발해서 망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앞에 앉아있기 민망하게 했던 훈남 ,화장떡녀 커플이 내리길래

아~~ 이제 안민망해도 되네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왼쪽 출입문 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 왼쪽에 앉더랍니다.

하얀 모자를 쓰고 키는 170정도, 보통 체격,한 3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아저씨였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이분도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인가보다 하고 그냥 앞만 보고있었어요

 

그 아저씨 정말 편한 자세로 제대로 가리지두 않고

걍 양손으로 핸드폰을 잡고 허벅지 위에 올려서 뭔가 보고 있더라구요

왜 옆에서 누가 디엠비나 동영상같은걸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이 그리로 가잖아요

저도 그냥 그랬을 뿐이예요

 

근데 평소에 지하철에서 자주 접하는 밝은 영상이 아니고

살색으로만 온 화면이 보여서 저건 뭔가 하고 다시 한번 봤는데

어라; 뭔가가 자꾸 왔다갔다 반복 운동을 하네요;; 모자이크도 아니고 노모더라구요

아 정말 민망했어요

 

자리를 피할까.. 따라오면 어쩌지..? 아 왜 오늘따라 안 입던 치마를 입었을까..

스타킹은 왜 빵꾸가 난거야 ㅠㅠ 나랑 같은데서 내리면 어떡하지??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자리를 옮기자니 따라올까봐 무섭고

그렇다고 내리자니 집에 갈 길은 아직 멀었고 차도, 버스도 없고..

그렇게 계속 난감해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내리기 한정거장 전인 DMC에서 그 아저씨가 내리더라구요

그제서야 조금 안도의 한숨을 쉬었어요

예전에 수색에서 연쇄 성폭행범 잡힌적있는데 이 동네가 점점 무서워져요

 

그래요

야동 뭐 볼 수도 있어요, 솔직히 여자분들도 보시는 분은 보고

남자분들도 보시는 분은 많이 보고 안보시는 분도 있겠죠..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보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주변에 사람 없어서 본거면 말을 안해

아 옆에 사람이 있잖아요 사람이!!!

거 집에 가는거 얼마나 걸린다구 좀만 참고 집에가서 보시지

공공장소에서 그런거 보지 맙시다.

정말 불쾌해요!!

 

하얀 모자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