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중의 지팡이? ㅡㅡ

메롱고양이2011.05.06
조회561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사는 21여 여자입니다

 

 

네이트판에서는 음슴체가 정석이길래 저도

 

음슴체로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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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5일 저녁 11시 20분.

 

 

메롱이와 메롱이의 엄마는 운동 겸 산책으로

 

동네 한바퀴나 한번 돌아볼까하고

 

집을 나와 걸어다니고 있었음

 

 

우리집 근처는 도로가 있고 상가들이 몇몇 있기에

 

그쪽으로 돌아다니며 걷고있었음

 

 

근데 주변에 경찰차가 두개나 있었음

 

 

우린 그냥 아 음주검사하는구나 싶었음..

 

 

 

 

그리고 버스정류장을 지나고 있는데..

 

 

 

 

 

 

그때였음

 

 

 

 

 

 

 

 

 

 

갑자기 버스정류장 앞에 있던 버스에서

 

버스기사아저씨가 내려서

 

정류장 앞에 있는 흰옷을 입고 계신 분과

 

욕지거리를 하며 사정없이 싸우는 거임

(버스안에는 승객이 한명도 없었음)

 

 

 

메롱이와 엄마는 진짜 놀랬음

 

 

흰옷 입으신 분은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버스기사 아저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였음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심.

 

 

 

근데 기사 아저씨가 내리자마자 두분이서 서로 멱살을 잡고

 

있는욕 없는욕을 다하면서 격렬하게 싸우심

 

 

우린 싸우는 이유도 모르고

 

두분이서 어떤 트러블이 있었던걸로 보이심.

 

 

엄마와 난 당황해서 지켜보다가 버스 뒤에 있는 순찰차, 즉 경찰차를 쳐다봄.

 

 

근데 이놈의 경찰이 앞에서 멱살잡고 욕하고 싸우는데도 안나와보는거임 ㅡㅡ

 

 

 

위치가 어땠냐면 이랬었음

 

 

 

 

                       버스

                     기사아저씨                            

경찰차             흰옷을 입은 아저씨             우리

 

 

 

 

 

 

경찰차와 아저씨들의 걸음은 열걸음 정도임 ㅡㅡ

 

 

싸우는게 안보였을리가 없음.

 

 

 

한 5분 정도를 그렇게 엄마와 내가 쳐다보고 있는데 경찰은 끝끝내 안나옴 ㅡㅡ

 

 

경찰차 위에 삐용삐용 불 반짝이는거 그건 계속 돌아가고 있었음

 

 

엄마가 아저씨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다가 나에게 그냥 가자고 하심.

 

 

우린 여자만 둘이었고 옆에 있다간 괜히 불똥튈까 싶어 무서워서 자리를 떠남.

 

 

우리 옆에서 있다가 아저씨들이 해코지할까봐..ㅠ_ㅠ

 

 

 

근데 우리가 떠날때까지도 그 경찰차에서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음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고 걸어가기를 2분 정도..

 

그 버스가 우리 옆으로 지나가는게 보임.

 

 

그 버스가 사라지고 경찰차도 어딘가로 사라짐

 

(어딘가로 가는것 같았는데 그 버스를 쫓아가는건 아닌것 같았음.)

 

 

 

그리고 우리옆으로 그 흰옷을 입은 아저씨가 스쳐 지나가심.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작게

 

 

나 - "엄마 아까 그 버스 아저씨랑 싸우던 아저씨다"

 

 

이러니까 엄마가

 

 

엄마 - "맞네 근데 그 경찰놈들 나와보지도 않고 ㅡㅡ"

 

나 - "어? 그 경찰차 안에 사람 있드나"

 

엄마 - "그래 근데도 안나와보더라"

 

 

 

 

 

헐......

 

난 혹시라도 경찰차 안에 사람이 없었으면

 

버스기사 아저씨랑 흰옷아저씨가 싸우는 모습을

 

못봤을수도 있고 못말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엄마 말을 들어보니

 

엄마가 경찰차 안을 빤히 쳐다보니 안에 경찰이 있었다고 했음 ㅡㅡ

 

 

말릴 생각은 안하고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하심

 

 

 

 

어이없음

 

 

 

그리고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자리를 떠나니고

 

지들도 차타고 딴데 순찰하러 간거임 ㅡㅡ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 웃기지마라

 

 

시민들이 자기네들을 필요로 하고 보호받아야 할때

 

니들은 싸우던 말던 말리지도 않고

 

영화 관람하듯 지켜보기만 했다.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란 말이 진짜 왜곡된 표현임을

 

난 어제 처음 알았다

 

 

이건 뭐 길가다가 모르는 술취한 아저씨들한테

 

여자가 폭행당해도 그냥 방관할 기세네 ㅡㅡ

 

 

대한민국 경찰분들이 다 이런건 아니지만

 

어제 그 경찰분들때문에 솔직히 실망도 많이 했구요

 

 

그런 분들때문에 열심히 일하시는 경찰분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막상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억울하게 폭행당하고 할떄도

 

저런식으로 방관할것 같아서

 

대한민국 정말 무서워서 못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