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플레이 석현준, 기량 정체? 컨디션 저하?

대모달20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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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2011-05-05]

 

다음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두고 모의고사에 나선 U-20 대표팀이 시작부터 고민을 안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5일 열린 '제5회 수원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아프리카 선수권대회 우승팀 나이지리아는 경기 하루 전인 4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시차적응 등 컨디션 찾기에 애를 먹었지만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한국에는 악재가 찾아왔다. 공격수 정승용(경남FC)과 이종호(전남 드래곤즈)가 부상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의 활약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옥석고르기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주로 대학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생각이었다. K리그에 속한 자원들은 사실상 최종 승선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어 부상은 피하고 조직력을 점검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두 공격수의 부상으로 한국은 석현준(아약스) 홀로 분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애석하게도 석현준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폭넓은 움직임과 189cm의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에 나름 힘을 썼지만 영양가 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석현준에게 볼이 투입되면 한국의 공격 흐름이 끊기기 다반사였다. 나이지리아 수비진은 석현준을 밀착마크 하면서 움직임을 힘들게 만들었다. 답답해진 석현준은 볼을 끄는 등 개인기에 의존하다 기회를 무산시키는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석현준은 이번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조기 귀국해 남다른 의욕을 보이는 등 U-20 월드컵 출전에 애착을 드러냈다.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손흥민(함부르크SV) 등이 합류하지 못해 대체자로서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책임의식도 있었다.

그러나 첫 경기라는 부담과 아약스에서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는 개인적인 상황이 맞물렸고 결과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축구협회 A기술위원은 "성인대표팀에도 승선하는 등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기량이 올라오지 않는다. 정체된 느낌이라 상당히 아쉽다"라고 석현준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그래도 이광종 감독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소속팀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체력이 안됐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서 체력 보완을 한다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후한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잃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