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 줄 몰라서..

ㄷㄷ2011.05.06
조회80

 

저는 키가 좀 작습니다..

어릴적에도 작았음..

 

초등학교 3학년때 얘긴데..

학기말에 작별인사?정도 되는 의미로

롤링페이퍼를 돌렸음

반애들 40명이 모두 돌아가면서 쓰는데

나 그나이에 참 개념이 없었음

조금 키가 작은 애가 있는데

딱 나만큼 작았음

거기다 장난으로

 

키 좀 커!

 

요렇게 세글자 적었음

...........

롤링페이퍼가 모두 주인에게 돌아갔을때

나는 그저 싄나게

내 롤링페이퍼를 한글자 한글자 다 읽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키가 딱 나만큼 작은 누가 와서

날 반강제로 일어나게 했음

난 지레 겁먹어서 벌떡 일어나서 고개숙이고 있었음

그러더니 딱 붙어서서 뭔가를 하더니 그냥 갔음

분위기 얼음얼기직전 냉동실같았음

그땐 쟤가 나한테 뭘 했는지 왜 그랬는지 잘 몰랐는데

몇년뒤 생각해보니까

키를 재고갔던 거임

.........

미안해 전혀 나쁜의미는 아니었어 ㅠㅠㅠㅠ

근데 키를 재기만하고 그냥 간거보니까

내가 더 컸ㄴ/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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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가 좀 높은 편입니다

근데 전 얘전에 제 코를 아주 마음에 안들어했었음

좀 매부리코인 것도 있지만

뭣보다

미의 기준을 잘 몰랐음

쌍커풀이 왜 좋은건지도 몰랐고

쌍수가 뭔지도 몰랐꼬 (최근에 알았음..)

무엇보다

코가 높다는게 무슨 말인지 몰랐음

내가 알기론

코가 높다는건,

코의 길이를 말하는 건줄 알았음

자세히 말하면

코가 눈에 가까이 있으면 코가 높은거고

입에 가까이 있으면 낮은거고

그래서 난 최강창민이 코가 낮은줄 알았음

그리고 제 코는 입에 가까이 있는 편임

"난 코가 낮구나"

하고 생각하고 사는데

친구랑 외모얘기를 했음

이 친구 코가 낮음

그치만 코가 눈에 가까운 편이라

코가 높은줄 알았음

그중에 내 코 얘기를 했는데

내가 눈치도없이

"내 코 너무 낮은거같애

너는 코 높아서 좋겠따"

이친구 이거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했음...

이후로도 나는 내 코가 낮다는 말을 다른사람들한테 여러번 했었음

뒤늦게 누가 말해주더라 너 코 높다고

그동안 나보다 코 낮으면서 내 하소연 들어줫던 많은 사람들

고맙고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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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때 얘기임

쌤이 영화를 자주 보여줬음

근데 영화를 보는 중에

애들이 보기 좀 그런

남자랑 여자의 입술끼리 맞닿고 그렇고 그런

장면이 나왔었음

근데 난 그때 참 순수했음

키스가 야한건줄 몰랐음

애들 그장면 나올때

꺄아아 창피해!!!!!!!!!!

하면서 고개돌리고 못보고 그랬음

근데 난 잘만보고있었음

어떤애가 나한테 물어봄

"너 변태냐?"

아닌데 나 변태 아닌데

착각을 했음

아,

저 장면을 보려면 어떤 능력이 주어져야 하고

그 능력이 있는 사람을 "변태"라고 하고

난 그런 능력있는 사람이고

그런 대단한 사람이고

애들은 능력이 없어서 그 장면을 볼때마다 어딘가 괴로운 모양이고

했음

자랑스러웠음 ㅋㅋㅋ

얼마후에 또 새로운 영화에서 야한 장면이 떳음

난 자랑스러웠음 ㅋ

난 그 장면을 자랑스럽게 뚫어져라 쳐다봄

애들 날 이상하게 봄

난 자랑스럽게

나 저거 100번도 넘게 볼 수 있어!!!

하고 말했음

 

 

사실 컴퓨터시간에 자유시간이 자주 주어지는데

그시간에 순수한 나란놈

맨앞에 앉아서는

인터넷에 "게임"을 치고 게임이란 게임 다 뒤졌음

그러다가 성인사이트가 열렸나봄

배경이 빨갛고

모르는 누나들이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음

난 몰랐음

이게 무슨 재밌는 게임일까

그냥 둘러보고 있었음

근데 애들의 관심이 갑자기 집중됨

몇몇 애들이 나 주변으로 모임

난 또 내가 대단한 걸 찾은줄 알았음

어떤애가 갑자기 마우스를 뺏더니 그 창을 닫아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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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3때 얘기임

이 학교에서는 교실에 급식차를 갖고와서 교실에 앉아서 먹음

근데 내 친형이 같은 학교를 다녔음

가끔 형의 반으로 놀러를 갔음

급식을 받아서

책상으로 가지 않고

창가 선반에 서서 먹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보였음

그냥 쌀밥만 먹어도 맛있을거같고

그리고 난

3학년 x반 우리반으로 왔음

우리반엔 창가에 선반이 없음

안타까웠음

어떡하면 밥을 맛나게 먹을까

책상에서 먹는건 맛없어

어디서먹지 어디서먹지 어디서먹지

생각하다가

난 바닥에 걸터앉고

의자에 식판을 올려놓고 먹었음

어떤애 나보고 의자괴물?같다고 그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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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역시 초3때 얘기

난 쓰레기 줍는걸 참 좋아했음

지저분했던 곳이 쓰레기를 주워서 깨끗해지면

내 마음도 깨끗 ^0^

난 교실에서 쓰레기를 막 줍고다녔음

쌤이 그모습을 보고

모범이 됐다느니 하시며

사탕을 주셨음

우오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아니 사탕을 벌 수 있따니

난 그 후로 계속 쓰레기를 줍고다녔음

근데 언제부턴가 쌤이 사탕을 안주심

난 쌤의 눈에 띄고 싶었음

애들 둘이 심하게 싸워서

쌤 앞에서 심하게 혼나고 있었음

나 정말 심각하게 개념없었음

그 주변을 계속 맴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음

애들 손바닥맞으며 울고있는데

그 밑에는 어떤애가

아주 자잘한 먼지까지 주우며 계속 안사라지고 맴돌고있고

그다음 쉬는시간에 책상위에 올려져있던 초록색 사탕

꿀처럼 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