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석이 꽃거지스럽지 않았냐고 하신 님과 또 더불어 궁금하실 님들께;;; 안 궁금하실 수도;;
꽃거지.....라고 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ㅋㅋㅋㅋ
그치만 녀석을 보면서 '꽃.....' 어쩌고 하려니 오그리토그리.....
꽃보다는 하이에나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녀석은 꽃미남도 아니고 훈남도 아니에요. 근데 저는 녀석의 분위기에 끌렸던 거 같아요. 주위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거 같은 분위기;; 근데 그게 왕따가 아니고 굉장히 존재감이 있는 분위기였어요.지는 지가 존재감이 있는 줄 모름....ㅋ
처음에 받은 인상이 그랬;;;
좌우지간 처음 이야기 몇 개 더 요약;;;;
그렇게 두 번, 세 번 만나면서서로 재미있어하면서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그러다가 좋아하는 음악파일이 오가고녀석이 자기가 쓴 에세이를 보내오고끈질기게 메일로 대화하고 점점 오만이야기 다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음.
듣는 순간, 녀석의 이미지와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음.제목도 ㅋㅋㅋㅋ J'y suis jamais allée나는 한번도 거기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녀석은 열심히 돌아댕기는 거임.
녀석은 이 영화를 사랑함. 집에 포스터도 붙어 있음.
나님은 잭 스패로우 선장으로 맞대응 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보내준 자기 에세이도 잊을 수 없음;;
그때는 스페인어라고는 '무차스 그라띠아스!' 밖에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오밤중에 워드문서가 첨부된 메일이 하나 날아옴. 스페인말로 쓴 에세이였는데도입부에 어떤 시의 한 귀절이 인용되어 있었음. 이 메일은 아직도 나님 메일함에 들어있음;;
Ti mando un piccolo mio articolo nella bella lingua di Cervantes. Il poema in italiano recita così: Ya no será la paz. Han besado mis ojos tu terrible desnudo. D'ora in poi non ci sarà la pace. Hano baciato i miei occhi la tua terribile nudità. Il resto (cioè: le mie parole) non sono troppo importante. Dunque, se non capisci qualcosa, non ti preocupare! Ti auguro sonni d'oro 너에게 아름다운 세르반테스의 언어(스페인어ㅋ)로 된 article을 하나 보낼께.인용한 시는 이탈리아어로 이런 뜻이야: 이제부터 평화란 없으리. 내 두눈이 너의 끔찍한 알몸에 입을 맞추었으므로. 나머지(그러니까 내가 쓴 것)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까이해할 수 없어도 걱정하지마! 좋은 꿈 꿔.
처음엔 놀랐지만에라 모르겠다 같이 물어뜯고 나서부터는으.......녀석 팔뚝의 털 ㅋㅋㅋㅋㅋ이것도 그저 애정표현일 뿐 ㅋㅋㅋㅋㅋㅋ
녀석이 갑자기 으르렁거림 ㅋㅋ 또 시작이냐........ㅋ
그러면서 얼굴을 나님 얼굴에 바짝 가져와가지고코와 귀를 물어 뜯는 시늉을 하는거 아님?
하도 어이가 없어서걍 웃었음.
녀석도 같이 씩- 웃었음.
곧 정색을 하고 눈이 게슴츠레해지더니머리를 옆으로 삐딱하게 하고 들이대면서;;;
..................
둘이 방금 마신 스프레무따 맛이었다고 기억됨...........
나님의 첫인상과 그 후의 인상이 어땠는지는뭐 나도 직접 물어본 적이 없고녀석도 그런 거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모름.
왜녀석과 나님은 친구 코스프레를 오래 하면서도헤어지지 않고 잘 지냈을까..................?
나님이 볼 때는제일 큰 이유가시도때도 없이 죽이 잘 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 두번째는 컨디션만 좋으면 각자 혼자서도 무한히 잘 논다는 거;; 세번째는둘 다 감정적 긴장상태를 못견뎌한다는 거..........그래서 언성이 높아질 때가 드물게 있지만삐진 상태가 한 시간만 되도진짜 심장에 무리가 옴.어우 죽겠다 싶음............ 그러니 살 수 있는 방법은따지고 자시고 그런 절차 밟을 시간 없;;;걍 돌진해서 뽀뽀하고 키스하고 껴안아주고빨리 화해하는 길 뿐임ㅋㅋㅋㅋㅋ 네번째는 둘 다 서로에게만 스킨쉽 대마왕..........ㅋㅋ만지작거리는 거부터 레슬링이나 격투기 수준까지 망라ㅋㅋㅋㅋ녀석은 자기가 스킨쉽 대마왕인지 어떤지 그런거 관심도 없고나님은 나님이 이렇게 상대방을 만지고 끌어안고 이런 걸 좋아하는지꿈에도 몰랐음.
이틀 전 저녁에 녀석이 보내온;; 메일 -.- 제목도 없이 날아옴.
Relaxed. Nonhierarchical, foreign to categories.Simple, ignorant, naked in forest. Sudden.Homogeneous. First in freedom, on the feast of the cold.Abstract, delicate, pure of heart. Holding a tiny mountain.Monochrome, concrete, flesh on the earth.Boldness and simplicity where lie intellectuals.Love, hurt by love. Solar. Adventurous.Indistinct from the cosmos. Humble astronautdiving. Theorem quiet, on a line.Surprise of the atlas. Pure name of loveby the ocean. Colleague of the birds.Wolverine. Brother of things.Creature. Poet. 편안한 이완상태. 위계적이지 않고, 범주에서 벗어난.단순하고, 무식하고, 숲속에서 나체로 있는. 돌발성.단일한. 우선은 자유, 추위 속의 축제.추상적, 섬세한, 마음이 순결한. 작은 산을 간직함.단색의, 구체적, 땅위의 육체.지성이 거짓말하는 곳에서 대담하고 단순함.사랑, 사랑에 의해 상처받은. 태양처럼 빛나는. 모험적인.우주와 뒤섞인. 다이빙하는 겸손한 우주인. 고요한 원리, 한 노선 위에 있는.지도책의 경이로움, 대양에 의해 명명된사랑의 순결한 이름. 새들의 친구.오소리. 사물들의 형제.창조물. 시인.
이런 걸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하는거임.......?
녀석의 머릿속에 늘상 박혀있는 생각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걸단번에 알아봤음.
어디서 인용한 건지 아니면 자기 말인지 모르겠지만......영어니까 인용구 같기도 하고? 하지만 녀석은 자기가 아는 다른 나라 말로 적어보내기도 함.
뭐................ 인용이든 창작이든녀석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단박에 느낄 수 있는메시지였음.
막 공감되고................ 그래도답장 안하고 내버려 둠.
네시간 후에스페인말로 된 네 페이지짜리 에세이가 날아옴.
신나게 돌아댕기더니돌아올 날 앞두고창작욕구에 불타는 모양 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님이 읽을 수 있을리가;;;;
맨 마지막 줄만 읽었음.
Antes fui - dicen - existencialista.Digo que soy coexistencialista. 전에는 실존주의자였다.지금은 나는 말하건대 공존주의자다.
답장을 함.
co-esistevamo fino adesso. siamo co-esistenti. e co-esisteremo d'ora in poi per sempre. p.s. bisogna una versione ITALIANA! 지금까지 우리는 공존해왔다.지금 우리는 함께 있다.그리고 지금부터 영원히 공존할꺼다. p.s. 이동네말 버전으로 줘!
녀석이 다시 답장. -Tú eres estudiante de ESPAÑOL.... (스페인말로) 넌 스페인말 배우는 학생이야.... -voglio co-sentire ciò che tu senti 니가 느끼는 걸 나도 느끼고 싶어 -so che tu sei già catturata sotto i miei ali 이미 니가 내 날개 아래 포획되어 있다는 걸 난 알아 -così io ti nutrisco con il mio com-passione 그렇게 해서 나는 너를 내 '공감'으로 먹여서 키우지. -invece io ti faccio ballare nelle mie braccia 나는 너를 내 팔 안에서 춤추게 하고. ti respiro mia uccellina 나는 너를 숨쉬어. 내 작은 새. -ti canto mio poeta 나는 너를 노래해. 내 시인. 그 다음 답장으로 녀석이 링크해준 노래.http://youtu.be/X74qN9RCAAU
오글토글 도저히 못 보시겠다면정상이심다....;;;;; 나님도 쀨받았을 때만메일로나 저렇게 쓸 수 있;;; 이동네말로 막 엉터리로 쓸 때는 절대 안 오글거리던데...................
바람불고 밤이면 비도 뿌리는 판에 퓔 충만하겠다 ...................이러고 놀았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막 아무 말이나 써대도서로 막 이해가 되고 뭔가가 막 왔다갔다 하는그런게..............있슴다. 떨어져 있으면 더 열렬해지고 막....;;
이래놓고 만나면 물어뜯습;;
여기까지 어저께 밤에 쓰고 나서인터넷이 느려지는 바람에 업로드 실패;;;;; 지금 다시 시도하니 또 실패ㅠㅠㅠ
그럼 아무거나 또........
녀석은 조금 있으면 공항에 떨어질 예정임.내일과 모레는 나님이 시간이 없;; 이거 쓸 시간은 있고?아무튼 쪼매 바쁨;;;; 담주에 만나기로.
녀석이 몇 번 차이는 경험을 하는 동안 나님은 한국에서 cc로 한 번 깨졌고 여기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출신의 음악하는 키다리와 엮일려다가 말았음. 키다리는 자기가 음악 공부했던 LA로 돌아가고 지금은 여기 없음.
음........ 별게 다 나오네...... 아니지..... 전과가 다 나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여름까지도 아주 드문 드문 메일이 날아왔었음.
딱히 사귀자는 말도 안 했고키다리는 나른한 재즈를 전공한 녀석이라성격도 시니컬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치즈무스였음.
건드리면 무너짐;;;;
착한 애였음. 아, 나이는 나보다 적었음. 두 살 아래였음.
근데 얘는 독일계에 엄마가 영국 웨일즈인이라서 전체적으로 허옇고 머리도 수염도 금색...... 키는 190이 넘었;;
스돌이가 키는 별로 크지 않아도굉장히 날렵한 체격을 가진 거에 비하면키다리는 맥아리없고 구부정하고느릿느릿 휘적휘적 걸어다녔음.
얘도 옷 입는 거는 참...... 그랬음. 겨울에는 긴 까만 프록코트에 갈색 목도리에까만 비니에 까만 운동화가 유니폼이었음.여름에는 티셔츠가 유니폼.
스돌이 옷 입는게 좀 괴상하고 우습고 엽기적이어서 튄다면 키다리는 평범하게 그냥 옷을 못 입는 스타일이었음. .......남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님도 옷 잘 못입음 ㅋㅋㅋㅋ
키다리는 어학원에서 만나서 한 2년 정도 친구로 지냈음.어느날 쉬는 시간에 같이 바에 가서 카푸치노 한 잔 하면서 친해졌음.
얘는 자기 의견이 없는 애임. 늘 꿈꾸는 사람처럼 현실감각 없어 보였음.
얘는 생긴게그림에 나오는 지저스 같았음. 꽃미남 지저스 있지 않음? 그렇게 고급스럽게 생겼었음. 처음엔 수염이 없었다가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는데곱슬한 금발까지 합쳐서 진짜 지저스 그림이었어 ㅋㅋㅋㅋㅋ
키다리에게서 제일 인상적인 거는..... 눈이 진짜 예뻤음. 금색 속눈썹과 밝은 갈색 눈동자였는데촉촉........
전체적으로 그늘이 진 눈이었음. 그게 참 예뻤는데나님에게는 그 그늘진 촉촉함이 보드라우면서도부담스럽기도 했;;;; 뭔가 엄아아빠 잃은 아기처럼 보이는 눈빛....... 평생 보듬어주고 곁에서 보살펴야 할 거 같은 분위기;;;
견디기가 어려웠다니까여........
나님도 센시티브한 편이지만한편으로는 답답한 거 못견디는 데가 있어서참 어려웠음.
키다리에 비하면현재의 스페인산 로보(늑대)는 뭐..... 감수성이 하늘을 뚫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판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그런 거는돌진해서 근성있게 성취하고 나님에게 부비적거리는 것과 상관없이자기 혼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돌아댕기는 독립심과구속받기 싫어하는 게 있어서 이게 편하게 느껴짐.
키다리와는 정말 미적지근하게 흘러갔음. 나님도 딱히 먼저 들이대고 싶은 생각이 없었음.부담스러워서 마음이 열리질 않았;;;; 그렇게 가늘고 길게 이어져 오다가녀석이 여기서 음악과 관련된 뭔가를 하다가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나서는정말 메일만 짧게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음. 뭐 궁금하지도 않고메일이 오간다 해도 자기 생활을 자세히 이야기한 건 절대 아니고 ...............
이탈리아에서 만난 스페인 녀석 >.<
녀석이 꽃거지스럽지 않았냐고 하신 님과 또 더불어 궁금하실 님들께;;;
안 궁금하실 수도;;
꽃거지.....라고 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ㅋㅋㅋㅋ
그치만 녀석을 보면서 '꽃.....'
꽃보다는 하이에나에 가까운 스타일이라;;녀석은 꽃미남도 아니고 훈남도 아니에요.
근데 저는 녀석의 분위기에 끌렸던 거 같아요.
주위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거 같은 분위기;;
근데 그게 왕따가 아니고 굉장히 존재감이 있는 분위기였어요.지는 지가 존재감이 있는 줄 모름....ㅋ
처음에 받은 인상이 그랬;;;
좌우지간
처음 이야기 몇 개 더 요약;;;;
그렇게 두 번, 세 번 만나면서서로 재미있어하면서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그러다가 좋아하는 음악파일이 오가고녀석이 자기가 쓴 에세이를 보내오고끈질기게 메일로 대화하고
점점 오만이야기 다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음.
녀석이 처음으로 보내준 음악파일은영화 '아멜리' 오스트 1번이었음.
이건 유튭ㅋhttp://youtu.be/Snz8BlWt5GA
듣는 순간, 녀석의 이미지와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음.제목도 ㅋㅋㅋㅋ
J'y suis jamais allée나는 한번도 거기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녀석은 열심히 돌아댕기는 거임.
녀석은 이 영화를 사랑함. 집에 포스터도 붙어 있음.
나님은 잭 스패로우 선장으로 맞대응 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보내준 자기 에세이도 잊을 수 없음;;
그때는 스페인어라고는 '무차스 그라띠아스!' 밖에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오밤중에 워드문서가 첨부된 메일이 하나 날아옴.
스페인말로 쓴 에세이였는데도입부에 어떤 시의 한 귀절이 인용되어 있었음.
이 메일은 아직도 나님 메일함에 들어있음;;
Ti mando un piccolo mio articolo nella bella lingua di Cervantes. Il poema in italiano recita così:
Ya no será la paz. Han besado mis ojos tu terrible desnudo.
D'ora in poi non ci sarà la pace. Hano baciato i miei occhi la tua terribile nudità.
Il resto (cioè: le mie parole) non sono troppo importante. Dunque, se non capisci qualcosa, non ti preocupare!
Ti auguro sonni d'oro
너에게 아름다운 세르반테스의 언어(스페인어ㅋ)로 된 article을 하나 보낼께.인용한 시는 이탈리아어로 이런 뜻이야:
이제부터 평화란 없으리. 내 두눈이 너의 끔찍한 알몸에 입을 맞추었으므로.
나머지(그러니까 내가 쓴 것)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그러니까이해할 수 없어도 걱정하지마!
좋은 꿈 꿔.
...................
좋은 꿈 꾸긴 개뿔.
너는 이런 거 읽고 나서두 발 쫙 뻗고 편히 자겠냐?
거의 밤을 꼴딱 샜음..........
처음으로 키스하던 것도 생각남ㅋㅋㅋㅋ
처음 시리즈........ㅋㅋ
정말 친해져서서로 물어뜯고 난리를 치던 무렵이었는데
녀석은 기분이 좋으면아무데서나 나님을 여기저기 물어뜯는 시늉을 함.
처음엔 놀랐지만에라 모르겠다 같이 물어뜯고 나서부터는으.......녀석 팔뚝의 털 ㅋㅋㅋㅋㅋ이것도 그저 애정표현일 뿐 ㅋㅋㅋㅋㅋㅋ
녀석이 갑자기 으르렁거림 ㅋㅋ
또 시작이냐........ㅋ
그러면서 얼굴을 나님 얼굴에 바짝 가져와가지고코와 귀를 물어 뜯는 시늉을 하는거 아님?
하도 어이가 없어서걍 웃었음.
녀석도 같이 씩- 웃었음.
곧 정색을 하고
눈이 게슴츠레해지더니머리를 옆으로 삐딱하게 하고 들이대면서;;;
..................
둘이 방금 마신 스프레무따 맛이었다고 기억됨...........
나님의 첫인상과 그 후의 인상이 어땠는지는뭐 나도 직접 물어본 적이 없고녀석도 그런 거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모름.
왜녀석과 나님은 친구 코스프레를 오래 하면서도헤어지지 않고 잘 지냈을까..................?
나님이 볼 때는제일 큰 이유가시도때도 없이 죽이 잘 맞아서 그런 거 아닐까.......
두번째는 컨디션만 좋으면 각자 혼자서도 무한히 잘 논다는 거;;
세번째는둘 다 감정적 긴장상태를 못견뎌한다는 거..........
그러니 살 수 있는 방법은따지고 자시고 그런 절차 밟을 시간 없;;;걍 돌진해서 뽀뽀하고 키스하고 껴안아주고빨리 화해하는 길 뿐임ㅋㅋㅋㅋㅋ
네번째는 둘 다 서로에게만 스킨쉽 대마왕..........ㅋㅋ
이틀 전 저녁에 녀석이 보내온;; 메일 -.-
제목도 없이 날아옴.
Relaxed. Nonhierarchical, foreign to categories.Simple, ignorant, naked in forest. Sudden.Homogeneous. First in freedom, on the feast of the cold.Abstract, delicate, pure of heart. Holding a tiny mountain.Monochrome, concrete, flesh on the earth.Boldness and simplicity where lie intellectuals.Love, hurt by love. Solar. Adventurous.Indistinct from the cosmos. Humble astronautdiving. Theorem quiet, on a line.Surprise of the atlas. Pure name of loveby the ocean. Colleague of the birds.Wolverine. Brother of things.Creature. Poet.
편안한 이완상태. 위계적이지 않고, 범주에서 벗어난.단순하고, 무식하고, 숲속에서 나체로 있는. 돌발성.단일한. 우선은 자유, 추위 속의 축제.추상적, 섬세한, 마음이 순결한. 작은 산을 간직함.단색의, 구체적, 땅위의 육체.지성이 거짓말하는 곳에서 대담하고 단순함.사랑, 사랑에 의해 상처받은. 태양처럼 빛나는. 모험적인.우주와 뒤섞인. 다이빙하는 겸손한 우주인. 고요한 원리, 한 노선 위에 있는.지도책의 경이로움, 대양에 의해 명명된사랑의 순결한 이름. 새들의 친구.오소리. 사물들의 형제.창조물. 시인.
이런 걸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하는거임.......?
녀석의 머릿속에 늘상 박혀있는 생각들이 나열되어 있다는 걸단번에 알아봤음.
어디서 인용한 건지 아니면 자기 말인지 모르겠지만......영어니까 인용구 같기도 하고?
하지만 녀석은
자기가 아는 다른 나라 말로 적어보내기도 함.
뭐................
인용이든 창작이든녀석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단박에 느낄 수 있는메시지였음.
막 공감되고................
그래도답장 안하고 내버려 둠.
네시간 후에스페인말로 된 네 페이지짜리 에세이가 날아옴.
신나게 돌아댕기더니돌아올 날 앞두고창작욕구에 불타는 모양 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님이 읽을 수 있을리가;;;;
맨 마지막 줄만 읽었음.
Antes fui - dicen - existencialista.Digo que soy coexistencialista.
전에는 실존주의자였다.지금은 나는 말하건대 공존주의자다.
답장을 함.
co-esistevamo fino adesso. siamo co-esistenti. e co-esisteremo d'ora in poi per sempre.
p.s. bisogna una versione ITALIANA!
지금까지 우리는 공존해왔다.지금 우리는 함께 있다.그리고 지금부터 영원히 공존할꺼다.
p.s. 이동네말 버전으로 줘!
녀석이 다시 답장.
-Tú eres estudiante de ESPAÑOL.... (스페인말로) 넌 스페인말 배우는 학생이야....
-voglio co-sentire ciò che tu senti 니가 느끼는 걸 나도 느끼고 싶어
-so che tu sei già catturata sotto i miei ali 이미 니가 내 날개 아래 포획되어 있다는 걸 난 알아
-così io ti nutrisco con il mio com-passione 그렇게 해서 나는 너를 내 '공감'으로 먹여서 키우지.
-invece io ti faccio ballare nelle mie braccia 나는 너를 내 팔 안에서 춤추게 하고. ti respiro mia uccellina 나는 너를 숨쉬어. 내 작은 새.
-ti canto mio poeta 나는 너를 노래해. 내 시인.
그 다음 답장으로 녀석이 링크해준 노래.http://youtu.be/X74qN9RCAAU
오글토글 도저히 못 보시겠다면정상이심다....;;;;;
나님도 쀨받았을 때만메일로나 저렇게 쓸 수 있;;;
이동네말로 막 엉터리로 쓸 때는 절대 안 오글거리던데...................
바람불고 밤이면 비도 뿌리는 판에
퓔 충만하겠다
...................이러고 놀았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흘러가는대로 막 아무 말이나 써대도서로 막 이해가 되고 뭔가가 막 왔다갔다 하는그런게..............있슴다.
떨어져 있으면 더 열렬해지고 막....;;
이래놓고 만나면 물어뜯습;;
여기까지 어저께 밤에 쓰고 나서인터넷이 느려지는 바람에 업로드 실패;;;;;
지금 다시 시도하니 또 실패ㅠㅠㅠ
그럼 아무거나 또........
녀석은 조금 있으면 공항에 떨어질 예정임.내일과 모레는 나님이 시간이 없;;
이거 쓸 시간은 있고?아무튼 쪼매 바쁨;;;;
담주에 만나기로.
녀석이 몇 번 차이는 경험을 하는 동안
나님은 한국에서 cc로 한 번 깨졌고
여기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출신의 음악하는 키다리와 엮일려다가 말았음.
키다리는 자기가 음악 공부했던 LA로 돌아가고 지금은 여기 없음.
음........ 별게 다 나오네......
아니지..... 전과가 다 나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 여름까지도 아주 드문 드문 메일이 날아왔었음.
딱히 사귀자는 말도 안 했고키다리는 나른한 재즈를 전공한 녀석이라성격도 시니컬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치즈무스였음.
건드리면 무너짐;;;;
착한 애였음.
아, 나이는 나보다 적었음. 두 살 아래였음.
근데 얘는 독일계에 엄마가 영국 웨일즈인이라서 전체적으로 허옇고 머리도 수염도 금색......
키는 190이 넘었;;
스돌이가 키는 별로 크지 않아도굉장히 날렵한 체격을 가진 거에 비하면키다리는 맥아리없고 구부정하고느릿느릿 휘적휘적 걸어다녔음.
얘도 옷 입는 거는 참...... 그랬음.
겨울에는 긴 까만 프록코트에 갈색 목도리에까만 비니에 까만 운동화가 유니폼이었음.여름에는 티셔츠가 유니폼.
스돌이 옷 입는게 좀 괴상하고 우습고 엽기적이어서 튄다면
키다리는 평범하게 그냥 옷을 못 입는 스타일이었음.
.......남 이야기 하고 있지만 나님도 옷 잘 못입음 ㅋㅋㅋㅋ
키다리는 어학원에서 만나서 한 2년 정도 친구로 지냈음.어느날 쉬는 시간에 같이 바에 가서 카푸치노 한 잔 하면서 친해졌음.
얘는 자기 의견이 없는 애임.
늘 꿈꾸는 사람처럼 현실감각 없어 보였음.
얘는 생긴게그림에 나오는 지저스 같았음.
꽃미남 지저스 있지 않음?
그렇게 고급스럽게 생겼었음.
처음엔 수염이 없었다가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는데곱슬한 금발까지 합쳐서
진짜 지저스 그림이었어 ㅋㅋㅋㅋㅋ
키다리에게서 제일 인상적인 거는.....
눈이 진짜 예뻤음.
금색 속눈썹과 밝은 갈색 눈동자였는데촉촉........
전체적으로 그늘이 진 눈이었음.
그게 참 예뻤는데나님에게는 그 그늘진 촉촉함이 보드라우면서도부담스럽기도 했;;;;
뭔가 엄아아빠 잃은 아기처럼 보이는 눈빛.......
평생 보듬어주고 곁에서 보살펴야 할 거 같은 분위기;;;
견디기가 어려웠다니까여........
나님도 센시티브한 편이지만한편으로는 답답한 거 못견디는 데가 있어서참 어려웠음.
키다리에 비하면현재의 스페인산 로보(늑대)는
뭐..... 감수성이 하늘을 뚫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판이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나 그런 거는돌진해서 근성있게 성취하고
나님에게 부비적거리는 것과 상관없이자기 혼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돌아댕기는 독립심과구속받기 싫어하는 게 있어서
이게 편하게 느껴짐.
키다리와는 정말 미적지근하게 흘러갔음.
나님도 딱히 먼저 들이대고 싶은 생각이 없었음.부담스러워서 마음이 열리질 않았;;;;
그렇게 가늘고 길게 이어져 오다가녀석이 여기서 음악과 관련된 뭔가를 하다가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나서는정말 메일만 짧게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음.
뭐 궁금하지도 않고메일이 오간다 해도 자기 생활을 자세히 이야기한 건 절대 아니고
...............
그냥 기억이 나서 끄적여 봄.
인연이 아니면 이렇게 알아서 잦아드는가 봄.........
아.............자야되는데;;;;;;;
전에꺼 읽으셨던 님들은 재미없으실지도;;;
그래도 읽어주셔서
Grazie m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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