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의 첫날밤!! 켘!! 앙앙앙!!

최유섭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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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가기전에 나는 그야말로 영어라고는 한마디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안믿을 지도 모르지만 처음치면 대

 

부분 신발싸이즈가 나온다는 토익.. 전 키가.. 나오더군요... 첨엔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180점만 한 세번정도 나온것 같아요;;

 

학교에서 무조건 토익성적을 제출해야하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공부안하고 무작정 쳤었습니다;; 워낙 영어에 흥미도 없고 해서

 

공부해도 솔직히 집중도 안되고 하기 싫은건데 열심히 될리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졸업은 얼마남지 않고.. 취직은 못하겠다는 생각에

 

저는 필리핀 행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중에 세부를 택했는데 그이유는 그나마 관광도시여서 볼것도 많고 수영을 워낙좋아하고해서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지요.

 

워낙 아는것이 없고 그냥 무작정 간거라서 오히려 걱정이 없었던 걸까요;; 학원에서의 첫날에 저는 무단 외박을 결정하게 됩니다.

 

학원이 워낙 스파르타였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첫날이라서 확인을 안할거란 확신에서 였지요. 뭐 개요는 이렇

 

습니다. 가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거기서 만난 동기들과 술한잔먹고 2차를 가느냐 안가는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간다고

 

했지만.... 술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술먹다가 중간에 끊기는 느낌 별로 안좋자나요. 암튼 그래서 저 포함 3명만이 밖으로

 

나가 한잔더 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더늦으면 못들어가는 상황이었기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세부

 

에 있는 클럽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우리 셋은 전부 흩어지게 되죠. 저를 제외한 두명은 상당히 영어를 잘했기 떄문에 괜찮았

 

지만...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한국에서 보기 드물정도로 못하는 실력... 여기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초기라서 폰도

 

없었고 말도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 놀때는 몰랐지만 돌아가려고 보니깐... 전 그제야 깨닫습니다... 저는 학원 주소도 몰랐던

 

거지요. 혼자다니게 될 상황이 생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지만... 그것은 현실이 되었고... 그 공포를 체험 합니다. 아.. 국제 미아

 

가 되는구나...가진거라고는 200패소(한 5~6천원정도) 밖에 없고 말한마디 못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엄청난 위기를 느낌니다.

 

필리핀의 건물들은 딱딱 맞게 지어지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냥 찾는것도 힘들고.. 워낙 길치라서 어느 방향에서

 

제가 왔는 지도 알수가 없엇습니다. 하지만 희미한 기억속에서 학원 옆에 호텔이 하나 있었고 그옆에 주유소가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주유소가 영어로 먼지도 몰랐던 저는...무작정 일단 택시를 잡아놓고 설명을 합니다. 설명이래봐야뭐.. 그냥 몸짓

 

이었죠..;; 주유소를 설명하기위해 기름을 넣는 시늉을 내면서 "오일"을 연발 했지만.. 못알아 먹더군요..;; 한참을 설명한끝에

 

갑자기 알겠다는 표정을 짓는 택시기사가 타라고 하더군요.. 탔습니다. 저를 태운 택시는 갑자기 속도를 내어 이상한 골목길로

 

들어가는거예요;; 무서웠습니다. 막소리 지르면서 돌아가라고했죠. 그 택시기사놈은 씩웃으면서 뭐 괜찮다고 말하는듯 보였지만

 

그길은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았고.. 암튼 원래 자리로 돌아온 저는.. 다시한번 절망합니다. 일단 아무쪽으로라도 가자는 생각에

 

걸었습니다. 그 택시 기사가 택시를 탄채로 저를 따라오더군요;; 먼가 이상한걸 느꼇지만 저는 그런걸 신경쓸 정신이 없었습니다.

 

암튼 그러다가 필리피노 커플을 발견했는데 그사람들한테또 그것을 한참동안 설명하자 그커플들과 그 택시기사가 뭐라고 말하더

 

군요;; 그리곤 택시기사가 드디어 알았다는 듯이 다시한번 타라고;;;; 뭔가 찜찜했지만 그냥 다른 방법도 없고 택시를 다시탔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가서 그 호텔 앞에 내려줬는데;; 그걸로 200패소를 달라고 해서.. 뭐.. 엄청난 바가지였지만;; 그땐 몰랐음..ㅡ.ㅡ

 

나중에 생각해보니깐 그 택시기사는 제가 어딜 말하는지 첨부터 알고있었던것 같더군요. 왜냐면 실제론 제가 갔던 클럽과

 

저희학원까지의 거리가 불과 걸어서 5분 거리였거등요;; 

 

암튼 그일을 계기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영어와는 완벽히 남남 이었던 저는 변하게 되죠..ㅋ

 

그리고 꼭 제가 하고싶은말은 필리핀에서는 잘모르면 바가지 쓰기 십상입니다. 특히 말잘 못하고 어버버거리면 더심해요.;;;

 

그거아니라도 한국인한테면 좀 바가지씌울려는 경향이 있지만요. 뭐 처음에 저는 이런일을 당해서 많이 힘들었던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참 기억에 오래 남을만하고 의지를 심어주는 일이 되어서 사실 전 참 잘된일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언제또 이런일 경험하겠습니까? 그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