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자 한국인

고추장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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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외국 살아요. 한국 사람들이 도시 크기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죠.
한국 식당도 몇개 없어요. 대다수는 정말 맛도 없지만 그나마 유학생들, 교민들 덕에 그럭저럭 장사하고
사시는 것 같아요. 저같은 교민은 돈 아까워서 안가는 수준.
몇개 안되는 잘하는 한국 식당에 갔었어요. 외국 친구들도 섞여서 여럿이 모이는 일이라 예약도 하고 갔
었죠. 맛도 좋고 깔끔해서 지역 신문에도 몇번 기사가 난적이 있는 식당이라 열명 이상 모이면 예약은 필
수거든요. 
제가 좀 일찍 도착했는데 문앞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봤어요. 가족처럼 보이는 중국계 사람들이였는
데 다섯명 정도.. 아이들 포함해서요. 식당 안은 저희 예약한 자리 빼고 다 사람들이 앉아있었구요.
문 앞에 가니까 식당 주인 아저씨가 그 중국계 사람들한테 손짓으로, 마치 개 쫒아내듯이 밖으로 몰아내
는거에요. 난 뭔 일인가 싶어서 가만히 그 뒤쪽에 서서 기다렸죠. 알고보니 그 가족은 예약을 안하고 왔
고 자리가 다 차있다고 기다리라면서 "wait outside,  wait outside" 밖으로 막 몰아내는거에요. 
아니, 개 몰아내듯이 쫒겨났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있나요? 그 가족들이 기분 안좋은 표정으로 자기들끼
리 상의하는 것 같았어요. 그냥 다른데를 갈지 말지. 그 와중에 식당 안쪽에서는 한 테이블이 일어났고요.
그러니까 주인 아저씨가 짜증나는 표정으로 밖에 있는 그 가족들한테 "come sit, come sit" 하면서 또 손짓
을 막 하는거에요. 정말 누가봐도 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죠. 
그 가족들 중에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no, thank you, we go somewhere else" 이러면서 가족들을 데리고 
떠나려고 하니까 주인 아저씨가 한국말로 재수가 없으려니 어쩌고 욕을 하더라구요.
아니.. 식당에 밥 먹으러 온 손님한테 이래도 되는건가요? 아무리 장사가 잘된다지만, 이렇게 장사하면
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도대체 어떻게 볼까요? 너무 창피했어요.
전 그 사람들 떠나고 식당에 들어가서 예약자 이름 대고 앉아있는데 외국 친구들 몇명이 온거에요. 
서양 사람 세명, 중국계 말레이시아 한명 이렇게요. 그 식당 주인 아저씨가 아까와는 달리 반색을 하면서
서양 친구들한테 'welcome, table for four?" 이러면서 반겨주더군요. 그 친구들이 아니라고 예약 했다고 하
면서 제가 앉아있는 곳으로 오니까 바로 물잔이랑 물병 가져오시더군요.
이거 인종차별 아닌가요? 왜 서양 사람한테만 친절하고 같은 동양인은 막 대하는데요? 
정말 창피합니다. 그 아저씨. 또 외국에서 장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글 좀 읽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