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동생들 바쁜거 알지만 잠깐 나 좀 보고 가지?

ㅠㅠ2011.05.09
조회424

 

오늘 하루 여기에 쏟아진

'임신일까요?OMG!!! 안되는데!!!'

'지울까 말까'

... 하는 언니동생의 글이 몇개나 됐을까?!

 

봐봐.

나는 뭐 생명존중이 어쨌고 뭐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아

중국에선 갓 태어난 새끼쥐를 산채로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며?

그 씹히면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즐긴대.

이런 얘기 듣고 어머, 그렇게 잔인한 짓을....놀람 했다면 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박힌거겠지?

 

낙태논란도 접어두자. 나는 찬성도 반대도 아니야.

지워야 할 상황이면 지워야겠지.

키울 여건도 아닌데 꾸역꾸역 낳아서 애를 기본적으로 맥이고 입히고 재울 수도 없으면 그건 또 뭐야.

 

근데 그래도 언니 동생들이 사랑했든 아니든 왠 남자랑 붙어서 영차영차 땀 흘리고 쾌락에 신이 났어

그 정도 대가로 이제 막 '생명'이라고 불릴 수 있는 무언가가 삶이냐 죽음이냐 저울질 당하는 거?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비난하지 말고 조언해달라고?

조금 신경쓰기 싫다고 잠깐의 쾌락에만 신경쓰다가 생명 하나를 유기하게 생겼는데 비난하지 말까?

듣기 싫다면 글을 올리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고 움직여.

왜 열심히 애를 빚고 그 결과를 해결해내라고 징징거려? 사람들에게, 사회에게, 또는 부모에게?

 

언니 동생들아

질외사정은 피임법이 아닙니다

자연주기법? 여자 몸이 기계야? 정확히 28일 타이머 설치해서 알 낳듯이 배란해? 피임법 아닙니다

질내사정은 무조건 나는 애기를 갖겠소, 그러니 Give me a baby하고 삼신할매 협박하는 거랑 똑같지

 

적어도 현대인이라면 핸드폰은 들고 다니잖아

뭐가 유행이다 하면 그거 하고 싶어서 안달하잖아

그럼 콘돔도 좀 유행시키자..

 

스마트로 다 무장한 언니 동생들이 왜 성행위에선 원시인처럼 굴어?

남친이 느낌이 없대? 그럼 최고로 느끼면서 동시에 정자도 안 뿌릴 수 있는 스마트한 해법을 제시하라 해

콘돔 끼는 순간 뻘쭘해? 스킬을 개발해서 뭐 재밌게 낄 수 있도록 해봐, 즐거운 성생활이잖아?

 

진짜 콘돔 꼈는데도 임신됐다?

그건 정말로 삼신할매가 레어템으로 꽂아준 애기니까 곱게곱게 길러

나라를 구할거야..콘돔 회사에 전화해서 보상금 받아서 기저귀갚에 보태고...(농담)

 

근데 내가 봤을때 여기 글 올리거나 또는 안 올리고 임신 되서 고민하는 여자들

백의 구십은 피임 제대로 안했잖아..

 

쾌락도 좋지

그래도 스스로가 선택권도 없는데 예상못한 임신으로 태어났고

덕분에 부모가 맨날 '너 땜에 인생 망쳤어' 하고 구박하고,

그것도 아니면 이미 버려서 시장 바닥에서 앵벌이 당하거나

더 심한 경우엔 숨 쉬는 순간 변기물이 입으로 들어 온다고 생각해볼까?

 

 

그러지 말아요.

네?

우리 예쁘고 멋진 언니, 동생분들.슬픔

내가 건방지게 반말로 지껄이면 오냐 이 기집애 어디까지 나대나 보자.. 하고 읽어줄까 좀 써봤어요.

생명도 생명이지만 언니 동생들한테 올 감정적, 육체적 후폭풍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요.

 

우리 성생활에서도 건강하게 멋진 현대여성답게 제 몸 좀 지킵시다. 네?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