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한 가족 한 생명을 끈으로 엮는 일 세상이 외면한 외로운 돌덩이들이 담을 쌓고 그 틈새에 풀꽃들이 피어나 웃고 태양은 빛나고 열매를 기다린다 우리는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가족이란 이름이 돌리는 줄넘기 속으로 뛰어들어 따뜻하게 소리친다 땀흘려 외로움을 잊고 절망을 접고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면 푸르름이 우리들을 안아준다. 누가 피 묻은 붉음만이 탯줄만이 향기나는 꽃이라 못 박더냐 서로의 심장으로 들어서라 삶은 순간으로 언제 흩어질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의 들판이 되고 꽃이 되고 이끼가 되고 숲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를 가만히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거룩한 기적(입양에 관하여)
한 가족 한 생명을 끈으로 엮는 일
세상이 외면한 외로운 돌덩이들이 담을 쌓고
그 틈새에 풀꽃들이 피어나 웃고
태양은 빛나고 열매를 기다린다
우리는 줄을 서서 기다린다
가족이란 이름이 돌리는 줄넘기 속으로 뛰어들어
따뜻하게 소리친다
땀흘려 외로움을 잊고 절망을 접고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면
푸르름이 우리들을 안아준다.
누가 피 묻은 붉음만이 탯줄만이
향기나는 꽃이라 못 박더냐
서로의 심장으로 들어서라
삶은 순간으로 언제 흩어질지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서로의 들판이 되고 꽃이 되고
이끼가 되고 숲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열매를
가만히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