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가위눌린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에이타2011.05.09
조회140

음슴체로 갈꼐요 -ㅁ-


나.. 꽤 체중이 나가는 여자임  키도 170정도됨;; 평소 운동화매니아임;;

근데 어젠;; 평소 신지도 않던.. 7센치 워커힐을 꺼내서 신고

외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음

12시 전통결혼예식이라 경주향교에 1시간정도 일찍 가면 되는거였지만

외숙모 심부름겸..해서 9시쯤 외삼촌이 데릴러 오시는 바람에..

그 힐을 신고 약 5시까지.. 걷고 서고 일하고 다녔음 ㅠ_ㅠ 

차도오래타서.. 더피곤했더랬음


집에와서 구두를 쳐 벗어 던져버리고 ㅋㅋㅋㅋㅋㅋ 망할놈에 구두 ㅋㅋ

룰루랄라 화장을 지우고 샤워를 했음

샤워하고 쭈쭈바 한개 잡솨주시니.. 피곤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음


시계를 보니 6시.. 지금 자면 밤잠이 애매할테지만..

어쩔수없었음... 얇디 얇은 구두굽에 내 몸을 지탱하기란 쉽지 않았던지 

느므느므 발도 아프고 피곤했음


그냥 동생방에 전기장판을 켜고 누웠음

사라락... 몸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그냥 잠들어버림 -_-;;


그러고 11시반에 깨서..

간단히 돼지고기를 구어드시고 ㅋㅋㅋㅋ

소화시킨다고 약 2시반까지 개기다가 ㅋㅋㅋ

다시 내동생방에가서 누웠움..

개 피곤하긴했나봄.. 자고 또 잠이 오는것보면;;

사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소화안댔음ㅋㅋ 목구녕에 돼지고기가 넘실넘실거렸음 ㅋㅋㅋ


어쨌든 동생방에 가서 다시 장판을 켜고 누웠음; 

우리집 구조상

내동생방에서 잘때 머리를 두는 쪽은 우리집 화장실임

빌라가 약간 부실해서 ㅋ 윗집사람들이 화장실을 쓸때나 

내동생이 화장실을 쓸때면 내동생방에 누웠을떈 다 들림 ㅋㅋ


역시 바로 잠들었음 ㅋ

근데 내동생이 허밍을 하면서 세면대 물을 틀어놓고 화장실 쓰레빠를 딱딱 끄는게 아니겠음?

그렇슴 -ㅁ- 자다 깨버렸음 ㅠ_ㅠ 

룰루~ 음음~ 흠~ 우우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동생뿐임 ㅋ 우리둘이 살기때문 ㅠ_ㅠ

원래 내가 잘때 동생 없는사람처럼 조용히해주는데 (이몸.. 예민한몸 ㅋㅋ)

살짝 잠에서 깨서 저 소리를 들었을때 저게 쳐 돌았나 생각했었음 ㅋㅋ


잠들려고해도 소리가 거슬려서 잠들수가 없었기에 

"야!!!!! 오똥꾸!!!! 시끄럽다!!!!!" 라고 크게 외쳤음 ㅋ

방문이 닫혀있으니 크게 외쳐야 들리지않겠음? ㅋ 



흠.. 근데 -_- 외치는 순간!!

느꼈음..

음.. 이건 입밖으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속으로 외친거여.. 소리가 새나가지않았어 ㅠㅠ  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몸이 찌렁찌렁 하면서 딱 굳어지면서 가위에 눌렸음 -____________-


오메.. 풀어야쓰겄네 하면서 풀려고하는데 

남자목소리가..

" ㅋㅋ 소리질러도 안되지? ㅋ 잠깼지? ㅋㅋ ㅋㅋ " 하는거아니겠음?

딱 저렇게 말한건아닌데 ..

내가 잠깬걸 고소해하고 소리질렀는데 안질러진거를 고소해하는 말투였음..

대충 알아들을수있을정도의 몇마디..-ㅁ-


아.. 쓰밤.. 머야 하면서 내가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그냥

힘을 꽉 주니까 피융~ 하면서 가위가 풀렸음 ㅋㅋㅋ


역시 풀리는구마잉 쉽구마잉.. 하믄서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옆으로 누워서 팔을 베고 잠을 잘려고 힘을 빼는데

또 노래를 쳐 부르고 ... 쓰레빠를 끌고..

세면대 물 소리나고 -ㅁ-


아놔.. 저새키 아직 변소에있네 닌 내일 죽었다   생각하면서 

다시 잠잘려고 정신줄을 놓는 순간..!!


ㅇ_ㅇ 가위눌렸음

몸에 힘이 꽉 들어갔음

또 그 남자 목소리가..

"또 눌렸지? ㅋㅋ 풀고싶지? ㅋㅋ "

이런식으로 또 가위눌린 나를 놀린듯하는 말을 헀음;;


다시 으악 하믄서 풀긴 풀었음

다행히 쉽게 풀렸음

근데 가위 눌려보신분들아시겠지만

풀어도 또 개 졸리고 잠들면 또 눌리고  또 풀고 

그래도 또 눈꺼풀이 감기고  또눌리고 ㅋㅋㅋㅋㅋ 무한가위반복 ㅋㅋ 


아.. 이대로 또 잠들면 또 눌릴꺼야 

눈을 부릅떠서 잠을 깨보자 ㅋㅋ 하는 되도 않는 생각을 했음 ㅋㅋ 잠결이었으니까 ㅋㅋ 

눈을 팟! 하고 떴는데 

그 캄캄한 가운데..

뭔가 어른어른 하는거임..


우리동네는 포항공대 옆 쪽 작은 마을인데..

베드타운이라 해야되나;; 아파트 주택많고; 

그냥 캄캄함 ㅋㅋ 10시 넘으면 길가에 사람없고 ㅋㅋ 차도없음 ㅋㅋ

개 조용하고 어두운동네임 밤이면 ㅋ 

눈을 바로 뜨면 앞에 아무것도 안보일정도로 캄캄한데..


음 이상하게;; 먼가가 어른어른 하는거임;;

얼굴 전체는 아니고.. 반정도 보였음;;

오른쪽 얼굴이.. 보였다 안보였다 보였다 안보였다..


약 3분동안 딱 그 자세유지하면서 생각했음(몸이 얼었을지도 ㅋㅋ )

지금 보이는건.. 내 상상인가??

귀신인가?? =_=? 그 와중에도 얼굴이 보엿다 안보엿다;;

여러번 가위눌려봤어도 보이거나 들리거나 한적은 몇번없는데 거의없는데.. 

이건뭐지..?

아직도 화장실에선 쓰레빠를 끌며 수도물을 틀어놓곤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음 -_-;;


그래 일단 내가 잠깬거부터가 문제였어

내 저인간을!! 

저인간을 족쳐야겠다 생각하고 벌떡 일어났음

방문을 활짝 열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서 화장실쪽을 바라 밨는데 ㅠ_ ㅠ...


화장실 문이 살짝 열려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꺼져있는거임..

당연히 화장실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살짝 놀랬음;; 


음.. 이인간이 벌써 볼일 다보고 방에 겨들어갔나... 생각하곤

다시 몸을 돌려서 내방쪽으로 갔는데..

문틈사이로 환한 빛이 새어나오는거임 ㅋㅋㅋㅋㅋ

내동생 내방에 있었음 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니 

동생 흠칫 놀라는거임 .. 이인간 야동보다 놀랬나 -_-? 

"야  니 변소갓다왓나  변소에서 노래불렀제? 음음흠흠루루~ 햇제? 쓰레빠 질질끌고 세면대 물 틀엇나 안틀엇나?"

나는 숨도 한번 안쉬고 저 말을 다다다닥 내뱉었음;;


저건 뭔가 하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내 동생은 ㅋㅋ 

코를 후비적 후비적 거리면서 ㅋㅋ 

" 내는 이방에서 나간적이 없는데?  돼지같은게 먼 대지같은 소리하노 ㅋㅋ ㅋㅋ"


급 온몸에 힘이 쭉 빠지면서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음;;;

진짜 안갓나 진짜 레알 혼또?? 다시물어도 

정색하며 짜증내며 햇던말 또하게 한다고 짜증만냄;;


내가 이래이래 해가 저래저래 해가 요래요래 댓는데 

그래그래 니가 아니라하니까 내가 지금 어처구니가없다고 ㅋㅋㅋ


내동생 다 듣더니..

무섭다고 ㅜㅜ

누나야 무쪕다 ㅠㅠ

귀신이다 귀신 ㅠㅠ

나는 진짜 이방에서 나간적이 없다 ㅠㅠ 

헐.. 내 잠못잔다 ㅠㅠ


이러는거임;;;

저인간이 저러니까 갑자기 나도 무서워졌음;;

아깐 무섭다기보다 어처구니가없었는데;;


흠;; 정말 나는 노래도 듣고 보기도 봤고 

소리도 들었음;;


후;; 그럼 화장실에서 쓰레빠끌면서 

허밍으로 노래하면서;;

수돗물 틀어쓴 인간은 뉴규?


ㅠ_ㅠ 


결국 우리 둘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방에 요를 펴고..

내동생은 내방 문을 활짝 열어놓고는

거실에 최대한 내 방가까이에 자리를 깔고 누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개무서웠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

어쩔수없었음 ㅠ_ㅠ


난 개 무서웠고 

동생은 두려움에 떨며

자기는 자기방에서 잘수없다며

그 귀신 아직있을거라며

제발 오늘하루만 

같이잇어달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자기방에가서 이불을 스리슬쩍 갖고오더니 

거실에 까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방문 바로 위에 ㅋㅋㅋㅋㅋㅋ 

제법 문지방에 걸쳤을지도 ㅋㅋㅋ 

-_-;


암튼 다시 내방에서 잘려고 눕고 바로 잠들었는데 

흠;;

가위 눌렸다 풀엇다 눌렸다 풀었다..

두어번 반복한거같음;;

그냥 짜증나서 풀기도 싫고 

개 짜증난다고 욕몇마디하고는 

자세 바꾸고 다시 잠들었는데..

자도 잔거같지도 않고;;

안잔거같지도 않고;;

오늘 하루 너무너무 피곤했음;;


후;; 가는 구두굽에 내 몸을 맡기는게 아니었는데 ㅋㅋ

결혼식이라고 화장하고 드라이하고 ㅋㅋㅋ 

내가 결혼하는것도아닌데 ㅋㅋㅋㅋㅋㅋ

그냥 운동화 신고갈걸 ㅠ_ ㅠ


느므 무쪄워쪄염 ㅠ_ ㅠ 

난 분명히 들었는데 봤는데 ㅠㅠ 


여러분은 숙면하세여 ㅋㅋ 

마무리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