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된 아기만질때 손씻으면 결벽증?!!

rrr 2011.05.10
조회496

이라는 남편의 말..

퇴근하고/출근할때 열심히 씻고 머리가 조금만 뻗쳐도 머리를 하루에 두번 세번도 감는 남편이 수퍼에 다녀와 돈과 지갑을 만진 후에는 꼭 손세정제로 손을 씻으라는 제말에 제가 결벽증이라며 주방의 씽크대에서 물로 손을 헹구고 나서 5개월된 갓난아기를 안겠다해서 싸웠습니다.

 

전 애기낳구 모유수유만해서 애기가 엄마옆에서 떨어지지않으려 마니 보채고 울어서 씻고 싶어도 잘씻지 못할때도 있지만 애기 주변환경은 늘 쓸고 닦고 청결히 해주려 합니다.

또한 애기만지기전엔 항상 손을 비누로 씻고 침구도 잘 정리하려 노력하는데 남편은 보기에 어질러져있지 않음 깨끗하다고 이틀이고 삼일이고 청소를 슬쩍 안해 제가 낮에 우는애기 띠어놓고 쓸고 닦고 할때도 많습니다.

 

자기전 이도 안닦아 구취도 심한데 제가 이닦고 자라함 가그린으로 헹구고 잡니다. 이상태가 넘 심해(치석에 구취)창피한것 무릅쓰고 치과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데려갔더니 아주 마니 심하다는 얘길들어도 이도 잘 안닦고...

근데 샤워로 자기몸만 열씨미씻고 집안청소 도와달라면 넘 귀찮아하고..미친 결벽증이라하고..

 

오늘은 손 깨끗이 씻으랬더니 제가 넘 별나서 살기가 힘들답니다. 담배라도 피고 싶은데 제가 5개월된 애기땜에 피지 못하게 하다고 사는 낙이 없고 인생이 시시하다는 둥의 담배하나에 인생의 낙이 없다는 맘약한 찌질이 같은 소릴 합니다.

 

살빼는 여자와 담배끊는 남잔 독하니 결혼하지 말라지만 저 처녀적에 10년간 핀담배도 끊었고 몸도 59키로에서 49키로로 빼기도 했습니다.담배대신 운동하며 맘을 달래며 자기관리했습니다.

 

부모가 되었으면 싱글로 지내던 시절의 습관은 버리고 다시 삶의 기준과 가치를 조금씩 바꿔야하는데 이남잔 애기땜에 주변환경 청결히 하고 제몸만 씻지 말고 쓰레기 버리거나 외출하고 돌아와 손을 비누로 씻으라는 제가 이상하다...이상하다고만 합니다.

 

참 그리고 대변본 후 손을 씻지도 않고 살아왔더군요.지금까지.....대변한참본후 물만내리고 후다닥 나오길래 손은 안씻어?? 했더니 손엔 똥 안묻는데 왜 씻어?합니다.그동안 씻지않았지만 니가 원함 씻을께.

그러다가 물만내리고 뛰어나온적이 많아 왜 똥싸고 손안씻어??했더니 씻으려고 했다면서 투덜거림니다.

 

제가 너무 자주씻나요?? 전 샤워 매일 또는 이틀에 한번 겨우하고 (애기가 저와 안떨어져있고 아빠가 애길 잘 못봐서 씻으러 들어가기도 힘듬) 애기 만질때 기저귀갈때등 손을 씻습니다.

 

제가 결벽증인가요? 남편이 비위생적인걸 잘 참는건가요?

힘듭니다.출산에 육아에 집안일등..손이 버석버석합니다..

처녀적엔 일도 마니하고 연봉도 쎄고 좋은차도 타고 즐겁게 잘 살았는데 그러다 노처녀된다고 엄마에게 하도 구박을 받다보니 주위의 시선이 싫어 급결혼했는데 바로 애기가 생겨 애기보는 낙으로 살고있는데 남편은 싱글시절의 습관이 여간해서 잘 고치려고 하지않아 서로 의견충돌이 많네요.

 

난 애낳고 몸망가져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아줌마가 다 되었는데 남편은 집에 일찍와도 영화보고 게임하고 설겆이나 집안청소 가끔해주고 휴일엔 몇시간씩 피씨방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지만 난 애기땜에 밖에 외출도 마트나 동네산책이 전부인데 이렇게 사니 우울증걸리겠다니 우울증은 사치로 들린다는 남편....

 

싱글시절에 돈도 잘쓰고 쇼핑도 잘하고 하고싶은것도 다 하고 잘 살았지만 지금은 몇천원도 아까워 택시도 안타고 애기기애기애기애기애기생각만 가득차 애기만 겨우키우고 사는데 남편은 이런게 힘들어 조금만 짜증내면 버럭하면서 제가 까탈스럽다고 힘든사람이라 합니다.

 

이러려고 다들 결혼하는건 아닐텐데 왜 이렇게 사는걸까요?

애기도 이쁘다가 남편이 힘든맘 헤아려주지 못할땐 애기도 밉고 그렇습니다. 전 정말 나쁜엄마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