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있을때 보는 이야기…일곱번째.

람람이2011.05.10
조회40,221

안녕 오빠언니들! 지금은 댓글이 없어서 눈물크리..중인 람람이가 기운도 없어서 그냥 시작할께취함

ㄱㄱㄱ.........ㅠㅠ...이번판은 좀 감동적이야.. 내가 우울해서...힛...

 

 

 

1) 꼭 잡은 두손

어느 연인이

산을 올라가고 있었어

그러다 여자친구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지

 

남자친구는 서둘러 달려와

왼손으로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낭떠러지 끝을 잡았어

 

일분이분시간이 흐를수록

남자친구의 손에는 힘이 빠져왔어

 

"미안해"

 

결국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잡고 있던

왼손을 놓아버렸어

 

그렇게 모든 연인들이 같은 이유로 그곳에서 헤어졌어

 

어느날

 

늘 그렇듯 한 연인이 산을 올라왔어

그리고 여자친구가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었지

다른 남자들과 다름없이 남자친구는

서둘러 여자친구의 손을 왼손으로 꽉 붙잡고

오른손으로는 낭떠러지 끝을 잡았어.

 

일분이분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친구의 손은 점점 힘이 빠져왔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자. 사랑해."

 

딱 두마디로 남자친구는 손을 놓아버렸어.

 

왼손말고 오른손을 말야.

 

 

 

2)소름

 

긴 시간을 걸려 도착한 할머니 댁,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흐른 늦은 밤,
출출해서 간식거리를 사려고 밖으로 나왔지만

마땅히 살만한 곳이 없었다.
할머니 댁은 시골이라 그런지 근처에 슈퍼가

없어서 길 건너편까지 걸어가야 했다.
구멍가게가 가까운 줄 알고 신었던 슬리퍼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몸이 절로 웅크려지고,

지독한 코감기 덕분에 코를 연신 훌쩍거리고,
배는 고프고 최악이었다.
게다가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주변은 어두컴컴했다.
그렇게 어두운 길을 걷는데 저 멀리에 조그만

불빛이 비추는 구멍가게가 하나 보였다.
상당히 허름해 보이는 구멍가게.
나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기도 귀찮아서 머리를

들이밀며 구멍가게의 유리문을 열었다.
내 괴이한 행동에 놀랐는지 주인아저씨가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이고, 뭐여?"
"예, 안녕하세요?"

난 멋쩍게 인사를 하고는 곧장 과자가 있는 진열대로 향했다.
그리고는 컵라면이랑 과자 음료수 등을 주섬주섬 챙겼다.
대충 먹고 싶은 걸 고르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양 손을 겨드랑이춤에 꼭 낀 채 미동도 않던 아저씨가 대뜸 물었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이 동네 사람 아니지? 이사라도 왔나?"
"예, 할머니가 이곳에 사셔서 놀러왔어요"
"아, 그래? 허허"
"얼마에요?"

내가 묻자 주인아저씨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냥 가져가, 어차피 이런 시골에서 저런 과자부스러기 팔리지도

 않아, 요 옆에 검은 봉다리 뜯어다가 가져가, 내 공짜로 줄테니까"
"정말요?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뜻하지 않은 수확에 기뻐하며,
아저씨께 연신 고개를 감사하다고 말하며 가게를 나왔다.
'이런 게 바로 시골 인심인가?'
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했다.
내 말을 들으신 할머니는 고개를 갸우뚱 저으셨다.

"아니, 그 구두쇠가 공짜로 줬다고?

십원 하나 안 깎아주는 그 여편네가?"
"여편네라뇨? 인심 좋은 아저씨던데요?"
"뭐라고? 요기 길 건너야 있는 구멍가게에서 산 거 아녀?

구두쇠 과부 여편네가 장사하는데"
"길 건너는 맞는데 아저씨가 장사하시던데요?"

낌새가 이상했다.
그리고 다음 날, 시골의 작은 마을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구두쇠로 소문난 구멍가게 과부 아주머니가 살해당한 것이었다.
이웃집에 살고 있던 아저씨와 돈 문제 때문에.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나는 다시금 그 구멍가게를 찾았다.
'그 인심 좋던 아저씨가 살인범이라고?'
좀 더 자세히 구멍가게를 보고 싶었지만

경찰들 때문에 가까이 접근 할 수는 없었다.
다만 내가 볼 수 있는 거라고는

구멍가게 유리문에 찍힌 새빨간 손도장이었다.

 

 

유리문에 찍힌 손도장은 살해범이 아주머니를 살해하고 나가면서

피 묻은 손으로 문을 밀어서 열었기

때문에 찍힌 거라고 짐작할 수 있죠.

피 묻은 손을 감추기 위해서 손님이 들어오자

손을 겨드랑이 사이로 끼워 팔짱을 낀 척 감추려던 거고요.

돈을 계산해주려면 손을 보여야하니까

물건을 그냥 가져가라고 했던거임.

 

 

3) 이건 그냥 감동적인 글이여서 올려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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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중구 성내동 중앙로역 구내에서

50대남자가 플라스틱통에 들어있는 휘발유에 불을 붙인뒤

바닥에 던져 12량의 지하철객차를 뼈대만 남긴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

2003년 2월 18일 오전9시53분에 일어났다

 

사고원인은 50대중반의 한 정신지체장애인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판단착오로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방화범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명덕역에서 지하철을 탄뒤

경로석에 앉아있다가 성내동 중앙로역에서

열차가 서행하는 틈을 타 갑자기 불을 질렀다

 

이사고로 열차는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고

중앙로역 천장과 벽에 설치된 환풍기,철길 바깥쪽 지붕들도

모두 녹아내려 역 구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출근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타고있어서 인명피해도 엄청나

19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당하였다

 

"잘잤어요 여긴 날씨 맑아요 오늘 하루 보고싶어도 쬐금만 참아요"

사고발생 7분전 올봄 결혼을 앞둔 송혜정씨가

애인 이호용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좀있으면 중앙로역을 지난다 곧 갈께 조금만 기다려"

9시50분 서동민씨가 선배 송두수씨에게

 

"지금 지하철인데 거의 사무실에 도착했어"

 

"저녁밥 맛있게 준비해 놓을테니까 오늘 빨리 퇴근해요!"

 

몇분뒤 다시통화

 

"여보 여보!불이 났는데 문이 안열려요 숨을 못쉬겠어요

살려줘요...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싶어!"

김인옥씨가 남편 이홍원씨에게

 

"대구역 앞에서 지하철 타고간다"

9시50분 이현진양이 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지현아 나 죽어가고있어 나를 위해 기도해줘"

기독교모임 간사 허현씨가 강사 강지현씨에게

 

(통화내용)

 

"중앙로역 전동차에 불났다!"

 

"거기가 어디고 내가 갈게!"

 

"(기침하며)엄마가 여기와도 못들어온다!"

9시55분 대학생딸이 김귀순씨에게

 

"아 안돼..안돼!"

9시58분 이현진양이 어머니에게

이양은 올해 서울대 입학을 앞두고있었다

 

"불효자식을 용서해주세요"

막내아들이 이름을 밝히지않은 늙은부모에게

 

"불이 났어 나 먼저 하늘나라 갈게, 미안해"

김창제씨가 부인에게

 

"아빠 뜨거워죽겠어요"

한 여고생이 아버지에게

 

"숨이 막혀 더이상 통화 못하겠어 엄마 사랑해.."

대학생 이선영양이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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