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간 이어져 온 악습, 동서울 터미 사기 행위 고발

전솔2011.05.11
조회491

판에다 글을 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금은 떨리지만 오늘 있었던 일을 계기로 이렇게 긴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실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쓸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미 트위터로도 제 실명을 거론한 바 있고 또 이 일을 두 달 전 비슷하게 했지만 소극적이었기도 해서 실명을 공개하면서 이 일을 알리는 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우선 저는 대학생입니다. 올해 4학년이며 천안에 있는 대학교에 다닙니다. 재학 중 항상 버스로 통학하며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을 많이 이용해왔고 군 복무 시절에도 휴가를 나올 때나 복귀할 때나 항상 버스를 이용했죠.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곳은 동서울 터미널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시죠. 저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이곳을 이용했으며 그 외에 군 복무 때도 집으로 가기 아주 편한 위치에 있어서 바로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저는 동서울 터미널에 많이 얼굴을 보였죠.

 

하지만 오늘 저는 이곳을 이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에 대해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 오전 11:26 경에 동서울터미널로 천안행 버스를 타려고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표를 내고 버스에 승차하려고 하는데 웬 두 사람이 버스 안에서 이상한 연설을 합니다. 지금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승객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터미널을 이용하시는 승객 분들을 위해 저희가 경품 추첨을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지금 드릴 것은 '6년근 홍삼 액기스'이며, 이 제품은 OO제약회사가 중소기업에서 상장 회사로 거듭나게 되면서 승객 여러분들께 저희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이것을 경품 추첨을 통해 무상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희가 호명하는 번호를 갖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자리에서 손을 들어 주십시오. 호명되신 분은 이 제품을 무상으로 증정받게 되십니다."

 

 

혹시라도 휴게소나 이 외에 터미널에서 이런 말을 들어보신 분이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이렇게 의도적으로 번호표를 나눠주고 그 대상이 되는 승객에게 다가가 제품을 설명하는 척 하더니

 

 

 

"저희가 무상으로 이 제품을 드리게 되는 대신 승객 분께서는 이 제품의 세금 3만원만 지불해주시면 됩니다. 아울러 세금 지불 후에 저희가 나눠드리는 상품권으로 다른 제품을 구매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손해보시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아주 당당하게 현금을 줄 것을 요구합니다. 다른 것도 아닌 현금이지요.

 

저는 이것이 사기 행위인 것을 알기에 제 자리에서 "어디서 사기를 치고 있냐! 세금을 3만원이나 주는 제품이 어딨어!" 이러면서 피해를 방지하고자 했지요.

 

하지만 이들은 항상 혼자 다니지 않습니다. 2인 1조 형식으로 다녔기 때문에 제 뒤에 있던 자가 저에게 갑자기 다가오더니 어디서 큰소리냐며 제 얼굴을 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더군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쫓아가려고 그랬죠. 그랬더니 승객 분들이 오히려 만류합니다. 쫓아가지 말라고.

 

(그 자리에는 버스 운전 기사가 출발을 위해 대기 중이었고 검표원은 이들이 승차하는걸 알면서도 이를 묵인했습니다.)

 

그런 후 검표원이 승차하면서 무슨 일이냐며 한 승객 분이 이를 이야기해주자 하는 말이,

 

 

"저 사람들은 우리가 경찰에 신고를 해도 경찰이 잡아가질 않아요. 경찰이 잡아가지를 않는데 어떡해? 싸워서 붙잡을 수도 없고."

 

그러자 승객 분이,

 

 

"그럼 태우질 말아야죠. 앞으로 태우게 하지 마요."

 

 

그러면서 저에게는

 

 

"일단 터미널에 보고를 할 테니까 그냥 넘어가요. 이런 일 없게 해줄게."

 

 

그러나 저는 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들이 이렇게 사기치는 걸 알면서도 막지 않고 놔두는 아저씨 잘못도 있지 않나요!"

 

 

그러더니 이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경찰도 안 잡고 그러는데 우리가 뭘 어떡해?"

 

 

 

...

 

 

정말 화가 나고 분통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멀쩡하게 폭행까지 저지르고 도망간 와중에 어쩔 수 없다니요. 그것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터미널 관계자들이? 승객이 이렇게 피해를 입고 있는데 묵인하다니요?

 

화가 나서 참다 참다 이 글을 쓰게 되었고 이 글을 쓰면서 여러분들은 절대로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만 쓰려고 톡에 글을 남기는 건 아닙니다.

 

이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차례대로 써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목격하신 분도 계시고 피해를 입기도 하셨지만 이미 몇 개월 전 일이거나 혹은 몇 달 전 일이거나 하시기에 경찰에 신고해도 증거가 없으며, 현장에서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셨을 겁니다.

 

그냥 몇 푼 술 먹는데 썼다고 생각하자라든지 그렇게 넘어가셨을 수도 있을 거고요.

 

하지만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눈앞에서 떡하니 사기 행위를 벌이는데 어떻게 넘어가겠습니까? 그래서 지금부터 이들이 어떻게 사기 행위를 저지르는지 지금까지 수집해온 정보를 다 털어서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1. 지난 20여년 동안 이어져온 사기 행위

 

저는 지난 3월 말, 트위터(@idelleene)를 통해 각 유명 트위터리안들을 통해서 알티(Retweet)을 통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것을 요청했고 이를 통해 정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를 통해 받은 멘션(Reply와 비슷한 개념입니다.)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이번 사기 행위가 단연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과거부터 이어져온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사기 행위와 @idelleene 로 검색해보시면 제가 올린 트윗글을 확인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알아낸 사실은 이것이 과거 '빠칭코'(정확하진 않습니다)라는 사기 수법이며, 100% 당첨되는 번호표를 주고서 번호를 호명한 뒤 상품에 당첨된 척 이야기하고 현금 약 3만원 내지 5만원을 요구하고 받으면 바로 현장에서 사라지는 수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단 10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주로 시골에서 올라온 어르신들이나 시골로 내려가시는 어르신들(노약자 등), 휴가 복귀 중인 군인(동서울 터미널에서는 강원도행 버스, 포천, 철원 등지)과 나이가 어린 대학생들과 여성 승객들을 대상으로 삼아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저도 직접적인 피해를 2008년 11월 경에 명품시계라고 하면서 5만원을 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세금이 아닌 '불우이웃 돕기'라는 명목이었기 때문에 군 복무 중이었고 아무 의심도 없이 그렇게 시계를 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같이 탄 승객 분께서 제가 사기를 당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속앓이를 많이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이런 사기 행위자들이 있으면 방관만 해오다 주변 분들이 똑같은 일을 눈앞에서 당하는 것을 보고 3월부터 이를 위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죠.

 

그리고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항상 정해진 시간이 아닌 나타나는 시간이 오전에 나타날 때는 오전에, 오후에 나타날 때는 오후에. 무슨 게릴라 전법도 아니고 나타나는 때가 그 때 그 때가 달라 이들을 어떻게 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 방관하는 관계자들

 

 

 

<이 사진은 지난 4월 1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동서울터미널 23번 홈 근처에 있는 곳이며 이들은 지난 몇 년 동안(구체적인 햇수는 알 수 없습니다. 언제부터 그래왔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곳에서 사기 행위를 해왔으며 저는 이러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위해 의도적으로 동서울 터미널 버스를 이용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은 일을 당했죠. 폭행을 당하고 동영상 촬영은 못했습니다.

 

 과거 3월에 이러한 제보를 받고 있을 때 한 트친 분께서 제게 연락처를 제공해주시고 목격한 것을 촬영해주신 게 있어서 그걸을 게재하려고 했지만 지금 제가 집이 아닌 학교에서 작성하는 관계로 이후 집에 도착하면 그 동영상까지 첨부하려고 합니다. (첨부 완료 : 5/12)

 

 (관련 동영상은 그 당시 피해자인 분에게 먼저 동의를 구했으며 경황 중이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제대로 담겨있지 못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정 : 오늘 영상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지방 휴게소에서 일어난 일이며 음성은 작지만 크게 들으시면 무슨 말로 사기를 치는지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동서울 터미널은 아니었지만 각 지역의 휴게소에서 이러한 사기 행위는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항상 출발 직전에 승차해서 버스가 출발할 때쯤에 바로 하차해버리기 때문에 거의 눈 뜨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기사분들과 터미널 관계자들은 이를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한 제보자 분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셨습니다.

 

 "버스 기사분들이 그런 사람들 승차하는 거 막은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뒷돈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3월에 동서울터미널 관계자(경비원) 분께 이같은 사실에 대해 여쭤보자 더 놀라운 사실까지 있더군요.

 

 

 "터미널 자체적으로는 각 버스 회사에 경고장을 발송해 관련 피해 사실을 방지하도록 주의 조치를 하지만 그것도 소용없어요. 사기치는 애들이 버스 기사 애들한테 몇 푼 쥐어주고 나면 그런 일 없었다며 발뺌하거든. 우리가 최대한 막아보려고 하지만 항상 우리들 눈을 피해서 다니니까. 어찌할 도리가 없지."

 

 심지어는 이렇게까지 말씀하십니다.

 

 "터미널에서 아무리 용써봤자 우리가 사법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떡해? 최대한 쫓아낸다고 해도 그럴 수도 없지. 무엇보다 경찰이 나서지를 않아. 항상 신고 받을 때만 잠깐 나타났다가 다시 돌아가고 말지. 그러니 우리도 도저히 어쩔 수가 없어."

 

 

 

 

3. 늘어가는 피해자들

 

 그리고 이 경비분들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사기 행각 이외에도 다른 범죄행위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우선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는 택시 불법 운행. 이 택시들은 미터기를 키지 않습니다. 주 행선지는 강원도 근방이며 대상층은 여성과 군인들입니다. 미터기를 키지 않고 운행하는 택시들은 아시다시피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택시 운행은 끊이질 않고 있죠.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명품 화장품 사기입니다. 주 대상은 여성분들이죠. 대학생이나 혹은 직장인입니다.

 

 한 남자(혹은 아줌마)가 이들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씨, 내가 좋은 화장품이 있는데. 한 번 보고 가. OOOO 알지? 그 화장품을 내가 이번에 홍보 좀 해야하는데 아가씨들이 보고 써주면 돼. 물론 공짜지."

 

 이렇게 속이고 제품을 보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준비된 봉고차 안에서 제품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설명을 하더니 후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우리가 이 제품 그냥 주긴 좀 힘들고 아가씨들이 돈을 좀 내야 해. 이게 200만원 짜리인데 한 50만원 쳐줄게."

 

 그리고 그렇게 거절을 하고 나오려고 하면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자가 폭행까지 하며 강제로 구매를 하게 합니다. 그들은 카드 결제기기를 들고 다니며 그들의 카드를 강제로 빼앗아 결제하게 하고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달아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그 피해자분들은 터미널 관계자에게 하소연을 하고 경찰에도 알렸지만 그들은 끝내 아무런 보상도, 후속 조치도 없이 울면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답니다. 이유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받지 못했다더군요. 그리고 경찰이 어쩔 도리가 없고 소비자 보호원에 이야기해보라고 하면서 다른 부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이렇게 동서울 터미널,이곳만해도 범죄 및 사기 행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다른 곳은 어떻겠습니까? 각 터미널과 휴게소에서는 이런 행위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

 

 1) 버스 관계자들의 방관

 

 보셨다시피 관련 관계자들은 이를 묵인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심지어 뒷돈까지 받는다는 이야기를 암암리에 알고 있을 정도로 이들의 방치는 아주 도를 넘어서다시피 했습니다.

 

 심지어 어쩔 수 없다며 손 쓸 기색조차 없었죠.

 

 

 

 2) 언론화 사유가 되지 못함

 

 가장 놀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언론사에서 이를 기사화하지 않습니다. 기사화하더라도 어떻게 손 쓸 대책이 없죠. 금방 묻히는 일이고 또 항상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이스피싱, 네이트온 사기 등과 같은 뿌리깊은 사고와 똑같이 취급되고 있기 때문에 기사화하더라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모 신문 기자 분께서 이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직접 취재에 나섰던 적도 있지만 그들이 그 기자 분께 들려준 말과 제게 들려준 말은 달랐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일이 커지지 않으려고 막는 터미널 관계자들이 말을 달리 했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저에게 했을 정도로 이야기가 달랐다고 하더군요. 참으로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무력함을 느꼈죠.

 

 신문기자가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저라고 어쩔 도리가 있나요? 이 정도로 저는 잠시나마 이 일에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3) 현장에서 즉시 고발이 불가능하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일은 현장에서 바로 빠져나가 도망치기 때문에 검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고발을 해도 즉시조치할 수가 없죠.

 

 무엇보다 피해자 분들께서 이러한 일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신고를 해도 경찰이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우선 경찰서에서 조서를 작성한 후, 사실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증거가 없다는 점'과 '목격자'가 없다는 점. 그리고 진술 내용이 관계자들의 진술과 다르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즉, 어떻게 해도 도저히 손 쓸 방도가 없는 거죠.

 

 심지어 어떤 분께서 제게 이런 말까지 합니다.

 

 

 "사법권을 가지고 있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경찰이 이렇게 알면서도 묵인하는데 우리가 나서봤자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야죠. 에휴."

 

 

 

 

 

 5. 더 이상 이런 피해는 일어나선 안 됩니다.

 

 저는 제가 탄 버스 내에서 이런 사기 행위를 버젓이 저지르는 것을 보고 막아 나섰다가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분하고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죠. 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그들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폭행을 당하고 나니 무서운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고 심지어 버스, 터미널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다며 어떻게든 넘어가려고 합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얼마나 억울합니까?

 

 지금 이렇게 피해를 입은 분들이 저 말고 얼마나 더 많을까요?

 

 혼자 나서봤자 아무 소용도 없고 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절대로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는 것이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고자 우선 이 판에다 글을 남기게 되었고...

 

 그리고 저는 내일 광진구 경찰서에 직접 가서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신고를 하고자 합니다.

 

 비록 개인이기는 하나 이런 일이 직접적으로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을 것이고 또 분명한 것은 이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주로 다니는 곳이 되겠지만... 여러분들은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이를 막아주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렇게 나서서 해보겠습니다. 되든 안 되든 이 사실을 어떻게 해서든 세상에 다시 한 번 알려서 막을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될 테니까요. 그런 생각으로 이 글을 쓴 것이니까요.

 

 긴 글을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여러분들, 아무 사고도, 화나는 일 없는 좋은 나날만 가득하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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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고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화가 납니다.

 아무 소용이 없다더군요. 아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렵니다.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겠습니다.

 그렇게라도 해봐야죠.

 

 부조리한 현실을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하기 위해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