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사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

오징어2011.05.11
조회157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한 청년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사랑하는 그녀가 이곳의 글 읽는것을 즐겨하기 때문입니다.

그녀와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 그녀는 그냥 제 친구일 뿐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반때 저는 그녀와 사랑에 빠졋습니다.
짝사랑에 빠지게 된겁니다.
저는 애버랜드 관람차에서 그녀에게 고백을 했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게는 과분한 사랑이 시작된것이었습니다.
우리는 540일 좀 안되게 사귀었습니다.
친구로 지낸사이만 우리의 나이의 반이 되어갑니다.
우리는 한달에 한두번씩 싸웟습니다.
제가 처음 여자를 사귀어본것 때문인지, 정말 여러 잘못들을 많이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말들도 많이 나왔고, 여러번의 위기를 겨우겨우 넘겼습니다.

 


하지만 이젠 정말
제가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졌습니다.
제가 매우 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제게 그녀는 매우 소중한 사람입니다.
처음으로 저보다, 심지언 가족보다 소중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실수를 해버린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상대로한 이 실수는, 돌이킬수 없나봅니다.
그녀에겐 제 잘못이 쌓이고 쌓여, 상처만 되어가고. 전 애써 그 상처가 없는것인냥
그녀에게 최면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항상 힘들어했습니다.
우린 이토록 어리고 여린 사랑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올것이 와버렸습니다. 그녀는 참다못해 제게 헤어지자고 했고,
전 처음엔 그녀가 너무 이기적이고, 잔인한 사람 같아서, 화만 냈습니다.
그래 좋아, 헤어지자, 넌 정말 이대로 살아라,
넌 이렇게 살아서 다른사람과 똑같은 잘못으로 똑같이 헤어져라..
말을 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후회가 뒤늦게 밀려왔습니다.
미안하다.. 잘지내라.. 라는 말과함께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이 모든 대화를 하고, 이 모든 상황이 지나가는 순간순간 제 가슴은 정말
제가 살면서 느꼇던 모든 서러움과 슬픔과도 비교할수 없는 정말..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정말 가슴이 뚫린것 같다는 느낌, 방금전 까지만 해도 그녀가 내 가슴을 채워주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는 이 느낌이, 절 정말 힘들게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선 그녀와 함께 자주 다니던 곳을 다니면서, 밥을 먹고, 평소처럼 영화를 보려다가
못보고 그냥 집에가려는.. 이런 꿈이었습니다. 몇일전 제겐 평소와 같은 현실이었지만,
이젠 꿈에서만 느낄수 있는.. 꿈이 되어버린것입니다.
깨어난 저는 정말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줄 모르던 저도 눈물이란게 있었습니다.
애써 태연한척 하려해도 제 머리는, 제 뇌는 그게 되지 않나봅니다.
정말 저만 알고 살아가던, 정말 남 생각 못하는, 차가운 심장을 가졋다고 생각하던
이 제 가슴속 마음도, 그녀없이는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버렸나봅니다.
정말 그녀가 보고싶습니다.
헤어진지 몇시간이 되더라도, 헤어진지 몇일이 되더라도, 그게 얼마만큼의 시간일지라도
그녀가 계속 보고싶을것 같습니다.
정말 죽을만큼 보고싶습니다.
헤어진지 몇년, 몇달이 되진 않았지만.. 정말 제겐 너무나도 힘든 시간들 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의 잘못은 숨기고, 서로의 잘못만 말하며 싸우곤 했습니다
제게는 이제 그런건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제게 잘못을 한것이든, 제가 그녀에게 잘못을 한것이든, 더이상 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무조건 잘못한 사람이 되더라도, 제가 항상 죄인이 되더라도 그녀와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그녀는 제게 이제 따뜻한 말을 더이상 해주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그녀의 따뜻한 웃음소리와, 절 불러주는 소리가 듣고싶습니다.
제가 다 잘못한 일입니다. 정말 저는 몹쓸놈인가봅니다.
그녀가 이 글을 읽고있다면, 정말 제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전 이제 곧 입대를 합니다. 7월에 입대 합니다.
그녀가 절 용서해주던, 안해주던, 전 이제 머리 밀고 입대를 해야합니다.
훈련장에서, 내무반에서 그녀가 계속 생각날것 같습니다.
남자답지 못하고, 나약해진 저의 눈에서 계속 눈물이 날까 두렵습니다.
그녀와의 마지막은 좋게 끝나는걸 저는 꿈꾸고있었습니다.
그녀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항상 해오던 말이지만 제대로 그녀의 두 눈을 바라보며
해주진 못한말 입니다.

 

군대 금방 다녀올께, 잘 지내고 있어, 힘들면 기다려주지 않아도 되,
다른사람 만나서, 네 곁을 지켜줄 사람 찾았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래도 맘속으론 날 기다려줘, 금방 찾아갈테니까. 사랑해

 

정말.. 제겐 있을수 없는, 제겐 과분한것이었나봅니다.
한없이 이쁘고, 착한 그녀에게 전 몹쓸짓을 했고,
그녀는 상처를 가지고 떠나버렸습니다.

그녀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이글을 읽고있을지도 모르는 제가 사랑하는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용서해주기 힘들고, 어렵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비록 제 곁엔 없지만, 항상 기억하고 사랑할겁니다.
항상 제 첫사랑이자,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던 여인으로 남을겁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지금 저는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를 전해주고, 전 이제 그만 그녀 곁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죽고싶겟지만, 참아 내야하는거겟지요.
어린 나이에 이런 사랑을 해 보았다는게 정말 전 자랑스럽습니다.
아마 전 이제 그녀와 다시는 만날수 없겟지요.
그녀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