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임에도 불구하고 진심과 위로의댓글들.. 정말 살며서 받은 어떤 선물보다 가장 값지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이렇게 큰 위로를 받아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감사댓글 드리진못했지만 님들께서 해주신 말씀 살아가면서 꼭 기억하며 제자신을 추스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로 진심으로요..(__) -------------------------------------------------------------------------- 최대한 간추려서 말해도 정말 긴 이야기라.. 스크롤압박 양해부탁드리며...긴 글싫어하시는분들은 안읽으시길 권합니다ㅜㅜ;; 이렇게라도 글을적지 않으면 당장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제 나이 이제30살 신랑나이 38살입니다. 6년남짓 연애했고 이제 정식으로 결혼한지 1년째입니다. 결혼전 동거를 약1년동안 했구요 연애기간이 길어서인지 막상 결혼하고 나니 싸울일도 없고 오히려 서로한테 더 애틋해지더라구요. 그도 그럴만한것이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서로를 만나기전 각자가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상처도있고 둘의 취미나 기호도 정말 잘 맞았고 신랑 성격자체가 이해심이 무척많습니다. 약간 서로를 보듬어주는 마음이랄까..? 그런게 어느순간부터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말을 별로 안하지만 생각이 깊은 스타일이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 최대한 간추려서 할게요.. 결혼전 동거를 1년동안 했어요 저희집 딸만 여섯이고 제가 막내입니다. 동거전에 둘이 나가서 살수있게 도와준건 친정부모님이셨어요..네..신랑은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머님만 안계시고 아버님은 신랑 어릴적에 다른살림 차려서 이혼하곤 거의20년동안 자식 나몰라라 왕래도 없던 분입니다) 게다가 신랑은 나이도 많은데 일정한 수입없이 연극배우단역..매니저일..단편영화등 그런계통의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이일이 진짜 대박나진않는한 정말 거의 수입이없습니다..) 저 역시 신랑 만나기전엔 집에 미안한짓을 많이해서,.. 여튼 친정집도 넉넉한환경이아닙니다. 부모님 아직 전세살고 계시고 그나마 자식들 장성해서 매달 모아서 생활비 드립니다 그돈으로 아버지가 주식이나 재테크같은걸로 노후에 조금씩 모으셔서 주택청약 부으셔서 이번에 당첨되셨구요.. 그래도 시집안간 막내한테 뭐라도 해주고싶으셔서 있는돈없는돈 끌어모아 전세자금4500만원 주셨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죄송하고 염치없고...눈물났어요 여튼 그렇게 신혼 시작했구요.. 동거1년까지도 신랑은 계속 수입이없어서 하루하루가 생활고였어요 수도권주변지역도 그돈으론 전세구하기힘들고 전+월세 개념으로 살았지만 신랑은 한달수입 10만원도 채안돼고..그나마 제가 처녀적 직장생활 짧게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다가 바닥이나니깐....최대한 신랑의꿈을 존중해주고싶었지만 생활고가 극한에 다다르자 신랑하고 오래 상의하고 논의한끝에 충남아산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제가 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시누이와 시아주버님이 권하시더라구요 신랑은 매니저일을 완전히 접었구요 이곳에서 딱 3년만 열심히 돈모아서 가까운 평택이나 부모님 계신 하남 근처로라도 가자...하고 맘먹었죠 저희 이사오기전에 바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구요 신랑에겐 형.누나가 있습니다. 누님이 인력사무실을 운영하시는데 거기서 아주버님이랑 저희 신랑 둘다 일을 하고있는거구요 그래서 그곳으로 내려간거지만 여튼 그래서 세형제가 모두 같은 동네에 살고있습니다. 아주버님과 저흰 같은 아파트7층,14층에 살고있구요 아주버님의 인상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사오기 매일전까지 아침에 저한테 문자를 보내 "00씨 잠은 잘잤어요? 우리 가족 이제 다 모여서 사네요 하루빨리 이사와서 우리도 행복하게 살아요'등등..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의 바람.무관심.이혼..그리고 그뒤 혼자 세남매 키우시다 병얻으셔서 우울증까지...그리고 자살.. 간추려얘기하긴 너무 아픈 긴 가족사가 있는 신랑집안입니다 그래서 전 그 마음 다 이해했어요 제가 약간 히키코모리적인 성격이지만 잘해서 살갑게 굴어야지 마음먹을 정도로 시댁식구들이 아닌 진짜 친형제자매들처럼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도 시누이 결혼기념일부터 아주버님 시시한 기념일까지 다 챙기면서 틈나면 아주버님 반찬,먹거리 위로 올려드리면서 가끔 내려오시면 (이틀에한번정도?)같이 커피도하면서 알콩달콩 지냈구요. 첨엔 오빠가 고아나 마찬가지여서 불안해하시던 부모님도 저희 그런얘기 들으시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이미 저희 부모님은 저희 분가시키면서 오빠의 지난얘기를 다듣고 아들로 생각하기로하셨습니다.언니들도 첨엔 반대하다가 오빠가 사람이 너무좋고 저한테도 그렇게 잘할수없으니깐 둘이서 잘살면된다는 맘으로 허락했구요..저도 뭐그리 내세울것도 없는사람이니..) 문제는 결혼식후 3-4개월후였어요 지금 제가 살고있는곳이 완전 외딴촌입니다. 말이 아산시지 흔히들 고속도로 지나실때 엄청 넓은벌판에 옆에보면 아파트같은거 하나서있자나요? 그정도로 외부랑 동떨어져있고 주위엔 전부 공장.불법체류자.탈북자.등등... 공업단지조성지역이어서 그런식입니다 당연히 차가없으면 마트는 커녕 아파도 병원가는데 평택까지 택시비만해도 왕복4만원이구요 슈퍼하나 있는데 그마저도 7-8시되면 닫습니다 없는게 더 많구요 차가 없으면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에요 당연히 차가필요했지만 또 친정에 손벌리긴 미안했습니다 더이상 돈나올곳도 없는 늙은 엄마아빠 더이상 제걱정 안하게 해드리고싶었어요. 근데 저희 시누이가 어차피 시아주버님이나 신랑 둘다 같은 아파트고 같은 직장이니 차를 사준다며 첨들어가는 돈까지 천만원을 주시데요..그래도 셋중 시누이가 가장 나았거든요 살림이.. (중요한건, 시아주버님 지금 혼자십니다. 두번 이혼하고 중학생된 아들하나 있구요 지금 또 만나는 여자가있는데 두명이라네요..그전 이혼사유는 도박.무책임함등등인듯해요..) 그렇게 새차를 사고 남은돈은 그래도 좀 더 많이 버는 형이 내시기로 합의를 했어요. 대신 저희는 차를 마트갈때.급한일있을때.부모님한테 찾아뵐때 이때만 쓰기로했구요 당연히 탈때마다 주유는 저희가 풀로 하기로했습니다 할부금 아주버님혼자 내시는것도 죄송스러워서 전 더더욱 아주버님께 잘하고 챙기고 했어요. 집에서 신랑사무실(그나마 편의점있는번화가;;)까지 걸어서 30분거리구요 인도도없고 차랑 사람이 같이다니고 비오는날.한여름엔 진짜 지옥이에요..양옆으론 논뿐이구요 그래도 필요할때 쓸수있는게 어디에요.. 제가 이사오기전에도 아주버님께 재차 확인했습니다. 진짜 할부금 혼자내셔도 나중에 다른생각 드시지않으시겠냐고.. 차없으면 완전 생활이 안되는곳인데 하다못해 반찬거리를 사러나갈때도 왕복1시간이라 만약 차가없으면 그냥 친정부모님네 들어가서 오빠가 그냥 막일을 해서라도 살겠다고... (결혼전, 주택청약 당첨된 아버지가 완공되면 저희 데리고 사시겠다고,글고 젤 못사는 저한테 그집물려줄거라고 언니들한테도 허락 다 받아논걸 바로 이때 시아주버님도 아셨어요 지금생각하면 그래서 그땐 그렇게 잘해준건지..제가 꼬인건지..) 그랬더니 걱정말라며 호언장담하시데요 그 일때문이 아니라도 아주버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빠없이 살아온 저한테 너무 든든한 존재였고 말 한마디라도 생각해주셔서 감사했거든요 실은 결혼후에도 '오빠 오빠' 하면서 허물없는 농담할 정도로 친했어요 (버릇없다고보시겠지만..ㅜㅜ) 나이가 젤 어렸던 저를 귀여워해주셨구요 오히려 시누이에대한 선입견때문인지 시누이대하긴 불편했어도 한번도 시아주버님이 저희집에 오시고 또 통화하고..이런건 불편하지가않았어요 근데 막상 이사오고 1개월?정도 지나니 태도가 확 바뀌더군요 결혼식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며칠뒤 우리집에 내려오더니 아주 심각하게 얘기하더군요 "나는 여자가있다 탈북자다.식당일한다.잘해보려고한다. 열심히 살아야해서 토/일요일에도 일을 할거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차는 못주겠다.대신 중고차를 너희돈으로 사면 할부금 어느정도는 보태주겠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신랑 그때 신불자엿습니다(아주버님이 신랑명의로 장사한다며 대출받아놓곤 안갚았어요) 당연히 제명의로 사야되는데(저 예전에 철없을때 카드빚때문에 곤욕 치른뒤론 할부의 할자도 싫어하고 집에 핸드폰명세서라도 날라오는꼴 못봅니다)그걸 1~2년동안 꾸준히 보태주실지도 모르고 안보태주시면 제명의라 꼼짝없이 제가 다 넣어야되는데 아주버님 여태 행동을 보아선 분명 중간에 흐지부지할거같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장 중고차살 초기비용도없었어요 결혼식후 이것저것 집수리에(이 아파트 15년된아파트입니다 거의 일용직하시는분들 기숙사용으로 써서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엄청 낡았어요)제가 모아둔돈 다쓰고 심지어 치아 약한 저 임플란트하라고 셋째언니가 몰래 찔러준 돈까지 살림에 다 보태썼습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전 제명의로 그런것도 싫지만 저희가 할부를 계속 부어야한다면 여기로 돈모으러 이사온 의미가 없지않냐'고 말했습니다. 네 물론 압니다. 아주버님이 지금쓰는 차 할부비용도 다 내시는데 당연한 권리주장이란걸...어떻게 보면 제가 뻔뻔스러울수도있지만 첨부터 다 알고 합의한 내용이잖아요.. 심지어 왕복1시간거리도 걸어다니고 부모님댁에 가는거나 병원가는거 아니면 일주일에 한번이상 정도였어요. 게다가 첫 초기비용은 시누이가 분명 저희가 같이 탄단 조건으로 해주신건데.. 당장 그자리에서 따지고싶었지만 그땐 시아주버님을 너무나 좋게 생각했기에 이해했어요... 그럼 타시라고.. 그러더니 대뜸 단번에 이러시더군요' 그럼 딴말없는거다? 차키랑 다 나한테 줘" 아주 단호하게... 그때부터 좀 이상하더군요... 그래도 신혼초부터 얼굴붉히기 싫어 주고 그자리에서 웃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그뒤에 여자친구분이랑 영화보러가시라고 공짜티켓까지드렸구요 첨엔 몰랐는데 일주일 이주일 여기서 차없이 지내다보니 미치겠데요... 보이는건 논밭뿐이고 죄다 불법체류자들에 친구하나없고 하다못해 반찬거리도 하나 혼자 사올수가 없는곳.. (길이 진짜 위험합니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구요) 거의 5개월간을 집밖을 나간적이없습니다. 그나마 두어번 친정부모님이 차끌고 만나러 오신게 다구요 제가 건강한편이 아니어서 병원을 자주 다니는데 하루는 저녁8시쯤 배가 너무 아퍼서 신랑이랑 거의 기어가다시피해서 택시 불러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다 마주쳤는데 그 여친분이랑 둘이서 술드시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뽀뽀를 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더니 아파죽는 절보고..저같으면 얼른 키주면서 타고가라 하겠습니다.. 택시불렀냐?하더니 깔깔대고 웃음서 둘이 엘리베이터 타고 가데요 거기까지도 괜찮아요 하나둘씩 그런게 쌓이다보니 아주버님 보기가 싫어서 왕래도 거의 자제하고 거의 5개월간을 그런 상태에서 살았습니다. 남들은 시누이가 밉다던데 전 시아주버님이 얄미워도 그렇게 얄미울수가없었습니다. 그사이에 이런저런 작은 사건들로(차마 일일이 열거도 다 못하겠습니다..) 소소히 작은 미움들이 마음속에 쌓이기 시작했고 사람을 미워하는게 처음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고 나니 걷잡을수가 없더군요. 차 사건은 기폭제였습니다. 그뒤 제가 알게된 시아주버님은 두번째부인명의로 몇천만원 가량 빌려서 말도없이 잠수타고 (두번째부인과 지금 법적으로 부부입니다. 그 부인이 괘씸해서 합의이혼을 안해주고있다더군요) 저희에겐 지금 사귀는 여자분의 나이를 거짓말하고 (이런건 거짓말할이유가 뭐가있는지 정말 당췌 모르겠습니다) 알고보니 또 다른여자를 만나고있고 그 여자를 만나기전엔 이곳에서 일하며 만난여자와 몇달간 동거를 했는데그여자애 임신시키고 심지어는 그 여자의 카드를 쓰고 나몰라라하고 헤어지는바람에 시누이가 몇백만원 물어주고...지금 사시는집도 시누이가 전세자금 2000만원 대줘서 시누이명의로 된집입니다. 첨에 대화할땐 굉장히 열린사고방식이고 쿨한이미지였으나 실상은 무책임하고 방임주의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거짓말쟁이인간이었던거죠.. 게다가 남들앞에선 화통하고 착한척..말 진짜 잘해요.. 그래서 저도 속았던거고 수많은 여자도 따르는거겠지만요 첨엔 억지로라도 이해하려고 제자신을 다잡았습니다 남자들은 원래 차에대한 소유욕이 크잖아요 하지만 그뒤에 주말에도 일한다더니 버젓이 주말마다 주차되어있는차와 제가 늘 아플때 마주치고도 나몰라라한다던지 심지어 그 덥던여름 휴가철 저흰 돈도없이 찜통같은 집에서 신랑은 계속 일나가야했고 저역시 처녀적쓰던 물건들을 소소한 인터넷중고판매로 생활해나가야했는데 나보란듯이 그 여자와 제주도로 놀러가면서 차를 주차해놓고 갔더군요 제가 꼬인건지 차만봐도 울화통이 터지더라구요.. 알아요 어쩌면 질투하는 마음도 있었다는걸.. 하지만 그렇게 친근하게 마음을 열었던 시댁식구가 아닌 진짜 친오빠같던사람이 그깟 돈과 차 그런걸로 태도가 하루아침에 바껴서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대한 배신감이 더 컸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일반적인 시아주버님과 제수씨와의 관계가 아니라 친동생오빠같았으니까 제가 느낀 배신감은 더 컸어요.. 그렇게 신랑은 더운여름도, 장마철도 비맞으면서 일하고 걸어다니고.. 또 저는 창살없는 감옥인양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만 하는 생활이 5개월간 지속되다보니 제자신이 이상해지더군요... 안겪어보신분은 모르실거에요... 주위엔 온통 논밭에... 불법체류자 .노가다꾼들(일용직분들 비하발언아닙니다 절대..) 마을버스는 하루 두번오고..그것도 두번갈아타야 평택에 나갈수있는... 그런 생활을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제가 감당하기 쉽지않았습니다.. 나름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생활을 거쳐 사랑만 보고한 결혼이었지만 ... 그래도 연애기간동안 차 한번 있어본적없이도 행복했는데.. 그곳에서의 고립감과 자괴감은 시아주버님에 대한 미움과 더불어 우울증을 불러오더군요 첨엔 신랑을 탓하고 미워했습니다. 신랑도 그렇게까지 아주버님을 미워하는 저를 거의2개월간은 이해못하고 같이 악다구니하며 심하게 싸워댔습니다. 그런 신랑을 저는 더 야속해했구요 니가 나를 이꼴로 만든거라며 종이를 찢고 물건을 던지고.. 난생 처음보는 저의 이런모습에 신랑은 질릴대로 질려서 집을나가선 들어오지않는날도 잇었고 (그래도 나름대로 사연많은 형제여서 감싸주고싶었나 봅니다..) 또 그렇게 싸움이 반복되면 저는 거의 이틀내내 미친듯 울어대다 탈진해서 기절한적이 많고 ... 수면제양은 점점 늘어서 하루에 5알가까이 먹어야 잠이오고.. 그러다 몸무게가 39킬로까지되더군요(결혼전 49킬로였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이유없이 코피를 쏟거나 낮에 시아주버님을 아파트단지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는날은 하루종일 숨을 쉴수없을정도로 갑갑해서 방바닥을 기어다닐때도많았습니다 정말...한치의 거짓도 없이요...그런날들이 일주일에 거의 5일은 반복이었습니다.. (그나마 일요일 하루 신랑이 집에 있는날은 좀 나아졌지만 친정을 가기엔 마을버스 두번타고 고속버스 타고 다시 지하철...도저히 갔다올 여력이 안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신랑도 이게 그냥 히스테리가 아니구나 하고 심각한걸 느꼈는지 병원을 데리고 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신랑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막일하고온 신랑을...그런일 한번도 해보지않았음에도 오로지 나와 살겠다고 죽을힘을 다하던 사람에게 그리고 시어머님이 그렇게 가신데대한 죄책감에 형제들과 잘살아보고싶었던 사람에게...저는 그런식의 폭력을 행사했네요... 여튼 정신과에서 스트레스성우울증 중증이라고하더군요 두달간 통원치료받고 꾸준히 약먹었어요.. 그 와중에도 시아주버님은 결혼전 신랑인감을 몰래훔쳐서 포터를 샀는데 그걸 불법주차에 정기검사를 안받아서인지 과태료가 200만원이 날라왔더군요..허허... 제 마음이 완전히 닫혀버린것도 그사건때문이에요 신랑과 시누이가 전화를 걸어서 당장해결하라고했을때 미안하다고 언제가될진몰라도 사정이나아지면 갚겠다고했다면 저는 다시 어느정도의 여지를 남겨놓았을거에요 사람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른거니깐요 근데 대뜸 소리지르면서 '아 몰라 배째!!!!'이러더니 욕하고 끊더군요...결국 엄한시누이가 다 물었습니다.. 저희야 그러고싶어도 그럴형편이안되니... 그런 일들이 있는와중에 친정부모님이 내려오셔서 제몰골을 보시더니 엄마가 많이 우셨나봐요...사업하는 셋째언니한테 융통해서 아버지가보태고 해서 650만원을 주시면서 차사라고...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결혼자금도 언니들이 다 대줬는데... 그때 제마음은..... 차라리 살아서 눈뜨는게 지옥이었어요.. 나는 뭘했길래 이나이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나.. 내가 무슨 그런 큰잘못을했을까... 나는 혹시 존재자체로 내가족들에게 평생의짐이 아닐까.... 이게 신혼1년의 새신부가 했던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차 할부금은 아버지가 보증서주시기로 하고 그렇게 차를 샀습니다.. 할부금은 물론 매달 저희가 넣고있구요 중간중간 제가 이유없이 하혈하고 했던것도 다 스트레스가 원인이어서 임신에도 영향이있을지모른다고하데요 둘다 나이도 있기땜에... 그렇게 차를 사고 주말에 한번씩 친정부모님도 뵙고 신랑이 일을 일찍마치면 가까운곳으로 드라이브도가고 병원도 꼬박꼬박다니고.. 가끔 평택나가서 장도보고... 그러다보니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강아지도 사서 기르다보니 집에 하루종일있어도 마음의위안이됐구요 신랑은 연애때도 제가 데이트비용다내고,결혼자금 전세자금도 저희집에서 내고 이런것들때문에 저한테 미안해서 여러모로 주눅이 들어있었나봐요...차산뒤 서로 연애때처럼 데이트하는 시간도 많아지고하다보니 다시 대화가 통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일들을 얘기하면서..제가 그랬습니다.. 오빠가 시아주버님을 이해하고 용서해도 그건 오빠의몫이지 나는 아니라고.. 나는 그점에서만은 내스스로 마음의문을 닫았기에 강요하지말라고... 그때 신랑이 주저하면서 얘기하더군요 그동안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말못했는데 자기형이 이번에는 또... 말안하고 일을안나간지 한달째래요..그러고 늘 천안의 경마장으로 출근...지금만나는 그여자가 탈북자인데 식당에서 일한다는건 거짓말이라고..노래방도우미인데 그여자는 그래도 탈북까지 했으니 살아보려는맘에 그동안 돈번거 매달 아주버님께 송금했나봐요 그돈까지 몽땅 경마장에서 날려서 거의800만원을 해먹고는 시누이한테가서 그여자랑 같이 이곳에서 다방을 하겠다고 500만원을 달래요.. 부끄러움을 상실한건지.. 시누이가 이젠 이골이나서 없다고 차라리 죽으라고하니깐 니 자식들까지 다 죽여버린다느니 막말하면서 밤마다 자살할거라고 문자한다네요 그러면서 낮에 돌아댕김서 사무실사람들만나면 유들유들 잘도 웃습니다. 그런이유로 차문제와는 별개로 신랑은 시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셨기때문에 여자를 그렇게 취급하는 인간을 형이라고 생각하고싶지않다고...(신랑이 그런면에서 유별난점이 연애때도 많았어요..여자한테 등쳐먹고 그런사람들을 병적으로 혐오했었거든요) 물론 지금만나는 그여자도 함께 거짓말을 한거죠 저희모두한테.. 시누이도 진짜 시아주버님과 연을 끊어버리고싶은데 맘이 약해서 그러지도못하고 너무나 괴로워합니다.그래도 형제니깐요 일단은 차할부금조차 내지못할 형편이라 시누이가 당장 압수해서 팔아버렸습니다(시누이명의로 되있었거든요 시아주버님도 신불자입니다 허허..) 저흰 시아주버님이 쓰신 신랑대출금도 할부로 쪼개서 조금씩갚는중이고.. 차할부금도 지금까지는 연체없이 잘넣고있습니다 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웃고 하니깐 신랑도 잘살아보고싶은가봐요 그리고 시누이랑은 정말 친자매처럼 지냅니다 같이 미용실다니고 마트다니고..동네에선 친자매로 소문날정도로요..다만 언니한텐 시아주버님이 가슴의못이라 시아주버님얘기는 서로 하지않는걸로 둘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약속했구요.. 하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고 치가 떨릴정도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살고있다는자체가 너무나 토나옵니다 이정도로 말하면 제가 과민하다 하시겠지만 정말 이젠 저희한테 저지른짓말고도 인간대인간으로서 혐오스럽고 경멸스럽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늘어놓고...... 책임감은 없고 입만 살아선 ....... 여자들한테 등이나 쳐먹고... 식구들 괴롭히고....... 자기 이익에따라 행동이바뀌면서 겉으론 진정한남자인척하는 그 가식이 역겹습니다 너무 미울땐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정도였습니다 진심으로 ... 지금은 자기가 원하는부분이 어느정도 해결되니 또 시누이한테 세상에둘도없는 오빠인척하면서..... 뱀같습니다 너무나 징그러워요 지금은 그나마 제가 많이 안정되있지만 어느하나의 도화선만 있어도 다시 또 제손으로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미워할것만 같아요 이런제자신이 너무 무섭고 사람에게 난생처음 가지는 이런감정에 제가 이런 아이였나...하는 생각.. 처음가보는 정신과... 그인간으로 인해 부모님이 울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가끔은 괴롭고 슬픕니다 이젠 시아주버님이 미운것보다 제자신이 이런생각을 하는게 더 무서워요...제가 정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정말...미워하지않으려 노력해도...안돼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더 미워지고 또 그이후로 제성격이 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조울증같이 그렇게되네요... 이러면안되는데 정말..어떻게 해야 이 마음을 완전히 다잡을수있는걸까요...제 근본이 못나서 이렇게나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하는걸까요... 미운정도가 아니라 증오입니다.. 자기전에 아주 잔인한상상을 할정도로...ㅜㅜ 이런적은 30년을 살면서 처음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처도받고 했어도 이렇게까지 사람을 미워하기는 정말......... 제사때마다 시아주버님 얼굴을 보는건 죽을만큼 싫고 다시보면 애써 가라앉힌마음이 폭발할거같고 정말 뭘 어떻게 추스려야하는거죠.. 정신과의사는 시아주버님과 대화가 필요하다던데 신랑이 그말을 형한테 했더니 아주 냉정하게"그래서 어쩌라고' 했답니다.. 제가 싸이코인건가요?정말? 사실 조언을 구한다기보다 제 감정을 어떻게든 토해내고싶었어요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해도 뭔소린지 횡설수설한거같아요... 나름대로 최대한 간추려서 쓴다고쓰느라 사소하게 얄밉게 하는 행동들은 다 적지도못하겠네요..ㅎㅎ;; 좋은밤되시고 늘 행복하세요...... 33
시아주버님이 너무나도 밉습니다..........(긴 글이에요)
긴글임에도 불구하고 진심과 위로의댓글들..
정말 살며서 받은 어떤 선물보다 가장 값지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이렇게 큰 위로를 받아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일일히 감사댓글 드리진못했지만 님들께서 해주신 말씀 살아가면서 꼭 기억하며
제자신을 추스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정말로 진심으로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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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간추려서 말해도 정말 긴 이야기라..
스크롤압박 양해부탁드리며...긴 글싫어하시는분들은 안읽으시길 권합니다ㅜㅜ;;
이렇게라도 글을적지 않으면 당장 미쳐버릴것만 같아서..
제 나이 이제30살 신랑나이 38살입니다. 6년남짓 연애했고
이제 정식으로 결혼한지 1년째입니다.
결혼전 동거를 약1년동안 했구요
연애기간이 길어서인지 막상 결혼하고 나니 싸울일도 없고
오히려 서로한테 더 애틋해지더라구요.
그도 그럴만한것이 저도 그렇고 신랑도 그렇고 서로를 만나기전
각자가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상처도있고
둘의 취미나 기호도 정말 잘 맞았고 신랑 성격자체가
이해심이 무척많습니다. 약간 서로를 보듬어주는 마음이랄까..?
그런게 어느순간부터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말을 별로 안하지만 생각이 깊은 스타일이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 최대한 간추려서 할게요..
결혼전 동거를 1년동안 했어요 저희집 딸만 여섯이고 제가
막내입니다. 동거전에 둘이 나가서 살수있게 도와준건
친정부모님이셨어요..네..신랑은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정확히 말하면 어머님만 안계시고 아버님은 신랑 어릴적에
다른살림 차려서 이혼하곤 거의20년동안 자식 나몰라라
왕래도 없던 분입니다)
게다가 신랑은 나이도 많은데 일정한 수입없이
연극배우단역..매니저일..단편영화등 그런계통의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이일이 진짜 대박나진않는한 정말 거의 수입이없습니다..)
저 역시 신랑 만나기전엔 집에 미안한짓을 많이해서,..
여튼 친정집도 넉넉한환경이아닙니다. 부모님 아직 전세살고
계시고 그나마 자식들 장성해서 매달 모아서 생활비 드립니다
그돈으로 아버지가 주식이나 재테크같은걸로 노후에 조금씩
모으셔서 주택청약 부으셔서 이번에 당첨되셨구요..
그래도 시집안간 막내한테 뭐라도 해주고싶으셔서
있는돈없는돈 끌어모아 전세자금4500만원 주셨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죄송하고 염치없고...눈물났어요
여튼 그렇게 신혼 시작했구요.. 동거1년까지도 신랑은
계속 수입이없어서 하루하루가 생활고였어요
수도권주변지역도 그돈으론 전세구하기힘들고 전+월세 개념으로
살았지만 신랑은 한달수입 10만원도 채안돼고..그나마
제가 처녀적 직장생활 짧게하면서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다가
바닥이나니깐....최대한 신랑의꿈을 존중해주고싶었지만
생활고가 극한에 다다르자 신랑하고 오래 상의하고 논의한끝에
충남아산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제가 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시누이와 시아주버님이 권하시더라구요
신랑은 매니저일을 완전히 접었구요
이곳에서 딱 3년만 열심히 돈모아서 가까운 평택이나 부모님 계신
하남 근처로라도 가자...하고 맘먹었죠
저희 이사오기전에 바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구요
신랑에겐 형.누나가 있습니다.
누님이 인력사무실을 운영하시는데 거기서
아주버님이랑 저희 신랑 둘다 일을 하고있는거구요
그래서 그곳으로 내려간거지만 여튼 그래서 세형제가
모두 같은 동네에 살고있습니다. 아주버님과 저흰 같은 아파트7층,14층에 살고있구요
아주버님의 인상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사오기 매일전까지 아침에 저한테 문자를 보내
"00씨 잠은 잘잤어요? 우리 가족 이제 다 모여서 사네요
하루빨리 이사와서 우리도 행복하게 살아요'등등..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의 바람.무관심.이혼..그리고 그뒤
혼자 세남매 키우시다 병얻으셔서 우울증까지...그리고 자살..
간추려얘기하긴 너무 아픈 긴 가족사가 있는 신랑집안입니다
그래서 전 그 마음 다 이해했어요
제가 약간 히키코모리적인 성격이지만 잘해서 살갑게 굴어야지 마음먹을 정도로
시댁식구들이 아닌 진짜 친형제자매들처럼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도 시누이 결혼기념일부터 아주버님 시시한 기념일까지
다 챙기면서 틈나면 아주버님 반찬,먹거리 위로 올려드리면서
가끔 내려오시면 (이틀에한번정도?)같이 커피도하면서 알콩달콩 지냈구요.
첨엔 오빠가 고아나 마찬가지여서 불안해하시던 부모님도 저희 그런얘기 들으시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이미 저희 부모님은 저희 분가시키면서 오빠의 지난얘기를 다듣고
아들로 생각하기로하셨습니다.언니들도 첨엔 반대하다가 오빠가 사람이 너무좋고 저한테도 그렇게
잘할수없으니깐 둘이서 잘살면된다는 맘으로 허락했구요..저도 뭐그리 내세울것도 없는사람이니..)
문제는 결혼식후 3-4개월후였어요
지금 제가 살고있는곳이 완전 외딴촌입니다.
말이 아산시지 흔히들 고속도로 지나실때 엄청 넓은벌판에
옆에보면 아파트같은거 하나서있자나요?
그정도로 외부랑 동떨어져있고 주위엔 전부 공장.불법체류자.탈북자.등등...
공업단지조성지역이어서 그런식입니다
당연히 차가없으면 마트는 커녕 아파도 병원가는데
평택까지 택시비만해도 왕복4만원이구요
슈퍼하나 있는데 그마저도 7-8시되면 닫습니다 없는게 더 많구요
차가 없으면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에요
당연히 차가필요했지만 또 친정에 손벌리긴 미안했습니다
더이상 돈나올곳도 없는 늙은 엄마아빠 더이상 제걱정 안하게 해드리고싶었어요.
근데 저희 시누이가 어차피 시아주버님이나 신랑 둘다 같은 아파트고 같은 직장이니 차를 사준다며
첨들어가는 돈까지 천만원을 주시데요..그래도 셋중 시누이가 가장 나았거든요 살림이..
(중요한건, 시아주버님 지금 혼자십니다. 두번 이혼하고 중학생된 아들하나 있구요
지금 또 만나는 여자가있는데 두명이라네요..그전 이혼사유는 도박.무책임함등등인듯해요..)
그렇게 새차를 사고 남은돈은 그래도 좀 더 많이 버는 형이 내시기로 합의를 했어요.
대신 저희는 차를 마트갈때.급한일있을때.부모님한테 찾아뵐때 이때만 쓰기로했구요
당연히 탈때마다 주유는 저희가 풀로 하기로했습니다
할부금 아주버님혼자 내시는것도 죄송스러워서 전 더더욱 아주버님께 잘하고 챙기고 했어요.
집에서 신랑사무실(그나마 편의점있는번화가;;)까지 걸어서 30분거리구요
인도도없고 차랑 사람이 같이다니고 비오는날.한여름엔 진짜 지옥이에요..양옆으론 논뿐이구요
그래도 필요할때 쓸수있는게 어디에요..
제가 이사오기전에도 아주버님께 재차 확인했습니다.
진짜 할부금 혼자내셔도 나중에 다른생각 드시지않으시겠냐고..
차없으면 완전 생활이 안되는곳인데 하다못해 반찬거리를 사러나갈때도 왕복1시간이라
만약 차가없으면 그냥 친정부모님네 들어가서 오빠가 그냥 막일을 해서라도 살겠다고...
(결혼전, 주택청약 당첨된 아버지가 완공되면 저희 데리고 사시겠다고,글고 젤 못사는 저한테
그집물려줄거라고 언니들한테도 허락 다 받아논걸 바로 이때 시아주버님도 아셨어요
지금생각하면 그래서 그땐 그렇게 잘해준건지..제가 꼬인건지..)
그랬더니 걱정말라며 호언장담하시데요
그 일때문이 아니라도 아주버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빠없이 살아온 저한테 너무 든든한 존재였고 말 한마디라도
생각해주셔서 감사했거든요 실은 결혼후에도 '오빠 오빠' 하면서
허물없는 농담할 정도로 친했어요 (버릇없다고보시겠지만..ㅜㅜ)
나이가 젤 어렸던 저를 귀여워해주셨구요
오히려 시누이에대한 선입견때문인지 시누이대하긴 불편했어도
한번도 시아주버님이 저희집에 오시고 또 통화하고..이런건 불편하지가않았어요
근데 막상 이사오고 1개월?정도 지나니 태도가 확 바뀌더군요
결혼식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며칠뒤 우리집에 내려오더니
아주 심각하게 얘기하더군요
"나는 여자가있다 탈북자다.식당일한다.잘해보려고한다.
열심히 살아야해서 토/일요일에도 일을 할거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차는 못주겠다.대신 중고차를 너희돈으로
사면 할부금 어느정도는 보태주겠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신랑 그때 신불자엿습니다(아주버님이
신랑명의로 장사한다며 대출받아놓곤 안갚았어요)
당연히 제명의로 사야되는데(저 예전에 철없을때 카드빚때문에
곤욕 치른뒤론 할부의 할자도 싫어하고 집에 핸드폰명세서라도
날라오는꼴 못봅니다)그걸 1~2년동안 꾸준히 보태주실지도 모르고
안보태주시면 제명의라 꼼짝없이 제가 다 넣어야되는데
아주버님 여태 행동을 보아선 분명 중간에 흐지부지할거같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장 중고차살 초기비용도없었어요
결혼식후 이것저것 집수리에(이 아파트 15년된아파트입니다
거의 일용직하시는분들 기숙사용으로 써서 바퀴벌레는 기본이고
엄청 낡았어요)제가 모아둔돈 다쓰고 심지어 치아 약한 저 임플란트하라고 셋째언니가
몰래 찔러준 돈까지 살림에 다 보태썼습니다..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전 제명의로 그런것도 싫지만
저희가 할부를 계속 부어야한다면 여기로 돈모으러 이사온
의미가 없지않냐'고 말했습니다.
네 물론 압니다. 아주버님이 지금쓰는 차 할부비용도 다 내시는데
당연한 권리주장이란걸...어떻게 보면 제가 뻔뻔스러울수도있지만
첨부터 다 알고 합의한 내용이잖아요.. 심지어 왕복1시간거리도
걸어다니고 부모님댁에 가는거나 병원가는거 아니면 일주일에 한번이상 정도였어요.
게다가 첫 초기비용은 시누이가 분명 저희가 같이 탄단 조건으로 해주신건데..
당장 그자리에서 따지고싶었지만 그땐 시아주버님을 너무나
좋게 생각했기에 이해했어요... 그럼 타시라고..
그러더니 대뜸 단번에 이러시더군요' 그럼 딴말없는거다?
차키랑 다 나한테 줘" 아주 단호하게...
그때부터 좀 이상하더군요...
그래도 신혼초부터 얼굴붉히기 싫어 주고 그자리에서
웃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그뒤에 여자친구분이랑
영화보러가시라고 공짜티켓까지드렸구요
첨엔 몰랐는데 일주일 이주일 여기서 차없이 지내다보니
미치겠데요... 보이는건 논밭뿐이고 죄다 불법체류자들에
친구하나없고 하다못해 반찬거리도 하나 혼자 사올수가 없는곳..
(길이 진짜 위험합니다.. 이상한 사람들도 많구요)
거의 5개월간을 집밖을 나간적이없습니다. 그나마 두어번
친정부모님이 차끌고 만나러 오신게 다구요
제가 건강한편이 아니어서 병원을 자주 다니는데
하루는 저녁8시쯤 배가 너무 아퍼서 신랑이랑 거의 기어가다시피해서 택시 불러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다 마주쳤는데
그 여친분이랑 둘이서 술드시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뽀뽀를 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그러더니 아파죽는 절보고..저같으면 얼른 키주면서 타고가라
하겠습니다.. 택시불렀냐?하더니 깔깔대고 웃음서 둘이
엘리베이터 타고 가데요
거기까지도 괜찮아요 하나둘씩 그런게 쌓이다보니
아주버님 보기가 싫어서 왕래도 거의 자제하고
거의 5개월간을 그런 상태에서 살았습니다.
남들은 시누이가 밉다던데 전 시아주버님이 얄미워도
그렇게 얄미울수가없었습니다.
그사이에 이런저런 작은 사건들로(차마 일일이 열거도 다 못하겠습니다..)
소소히 작은 미움들이 마음속에 쌓이기 시작했고
사람을 미워하는게 처음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고 나니 걷잡을수가 없더군요.
차 사건은 기폭제였습니다. 그뒤 제가 알게된 시아주버님은
두번째부인명의로 몇천만원 가량 빌려서 말도없이
잠수타고 (두번째부인과 지금 법적으로 부부입니다. 그 부인이
괘씸해서 합의이혼을 안해주고있다더군요)
저희에겐 지금 사귀는 여자분의 나이를 거짓말하고
(이런건 거짓말할이유가 뭐가있는지 정말 당췌 모르겠습니다)
알고보니 또 다른여자를 만나고있고
그 여자를 만나기전엔 이곳에서 일하며 만난여자와 몇달간
동거를 했는데그여자애 임신시키고 심지어는 그 여자의
카드를 쓰고 나몰라라하고 헤어지는바람에 시누이가
몇백만원 물어주고...지금 사시는집도 시누이가 전세자금
2000만원 대줘서 시누이명의로 된집입니다.
첨에 대화할땐 굉장히 열린사고방식이고 쿨한이미지였으나
실상은 무책임하고 방임주의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사는 거짓말쟁이인간이었던거죠..
게다가 남들앞에선 화통하고 착한척..말 진짜 잘해요..
그래서 저도 속았던거고 수많은 여자도 따르는거겠지만요
첨엔 억지로라도 이해하려고 제자신을 다잡았습니다
남자들은 원래 차에대한 소유욕이 크잖아요
하지만 그뒤에 주말에도 일한다더니 버젓이 주말마다
주차되어있는차와 제가 늘 아플때 마주치고도 나몰라라한다던지
심지어 그 덥던여름 휴가철 저흰 돈도없이 찜통같은 집에서
신랑은 계속 일나가야했고 저역시 처녀적쓰던 물건들을 소소한 인터넷중고판매로
생활해나가야했는데 나보란듯이 그 여자와 제주도로 놀러가면서
차를 주차해놓고 갔더군요 제가 꼬인건지 차만봐도 울화통이 터지더라구요..
알아요 어쩌면 질투하는 마음도 있었다는걸..
하지만 그렇게 친근하게 마음을 열었던 시댁식구가 아닌
진짜 친오빠같던사람이 그깟 돈과 차 그런걸로 태도가
하루아침에 바껴서 이기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대한
배신감이 더 컸습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일반적인
시아주버님과 제수씨와의 관계가 아니라 친동생오빠같았으니까
제가 느낀 배신감은 더 컸어요..
그렇게 신랑은 더운여름도, 장마철도 비맞으면서 일하고 걸어다니고..
또 저는 창살없는 감옥인양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만 하는
생활이 5개월간 지속되다보니 제자신이 이상해지더군요...
안겪어보신분은 모르실거에요... 주위엔 온통 논밭에...
불법체류자 .노가다꾼들(일용직분들 비하발언아닙니다 절대..)
마을버스는 하루 두번오고..그것도 두번갈아타야 평택에 나갈수있는...
그런 생활을 도시에서만 나고 자란 제가 감당하기 쉽지않았습니다..
나름 원만한 인간관계 사회생활을 거쳐
사랑만 보고한 결혼이었지만 ...
그래도 연애기간동안 차 한번 있어본적없이도 행복했는데..
그곳에서의 고립감과 자괴감은
시아주버님에 대한 미움과 더불어 우울증을 불러오더군요
첨엔 신랑을 탓하고 미워했습니다. 신랑도 그렇게까지 아주버님을
미워하는 저를 거의2개월간은 이해못하고 같이 악다구니하며
심하게 싸워댔습니다. 그런 신랑을 저는 더 야속해했구요
니가 나를 이꼴로 만든거라며 종이를 찢고 물건을 던지고.. 난생 처음보는 저의 이런모습에
신랑은 질릴대로 질려서 집을나가선 들어오지않는날도 잇었고
(그래도 나름대로 사연많은 형제여서 감싸주고싶었나 봅니다..)
또 그렇게 싸움이 반복되면 저는 거의 이틀내내 미친듯 울어대다 탈진해서 기절한적이 많고 ...
수면제양은 점점 늘어서 하루에 5알가까이 먹어야 잠이오고..
그러다 몸무게가 39킬로까지되더군요(결혼전 49킬로였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이유없이 코피를 쏟거나 낮에 시아주버님을
아파트단지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는날은 하루종일
숨을 쉴수없을정도로 갑갑해서 방바닥을 기어다닐때도많았습니다
정말...한치의 거짓도 없이요...그런날들이 일주일에 거의 5일은 반복이었습니다..
(그나마 일요일 하루 신랑이 집에 있는날은 좀 나아졌지만 친정을 가기엔
마을버스 두번타고 고속버스 타고 다시 지하철...도저히 갔다올 여력이 안되었습니다..)
그때서야 신랑도 이게 그냥 히스테리가 아니구나 하고
심각한걸 느꼈는지 병원을 데리고 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신랑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막일하고온 신랑을...그런일 한번도 해보지않았음에도
오로지 나와 살겠다고 죽을힘을 다하던 사람에게
그리고 시어머님이 그렇게 가신데대한 죄책감에 형제들과
잘살아보고싶었던 사람에게...저는 그런식의 폭력을 행사했네요...
여튼 정신과에서 스트레스성우울증 중증이라고하더군요
두달간 통원치료받고 꾸준히 약먹었어요..
그 와중에도 시아주버님은 결혼전 신랑인감을 몰래훔쳐서
포터를 샀는데 그걸 불법주차에 정기검사를 안받아서인지
과태료가 200만원이 날라왔더군요..허허...
제 마음이 완전히 닫혀버린것도 그사건때문이에요
신랑과 시누이가 전화를 걸어서 당장해결하라고했을때
미안하다고 언제가될진몰라도 사정이나아지면 갚겠다고했다면
저는 다시 어느정도의 여지를 남겨놓았을거에요
사람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른거니깐요
근데 대뜸 소리지르면서 '아 몰라 배째!!!!'이러더니 욕하고
끊더군요...결국 엄한시누이가 다 물었습니다..
저희야 그러고싶어도 그럴형편이안되니...
그런 일들이 있는와중에 친정부모님이 내려오셔서 제몰골을
보시더니 엄마가 많이 우셨나봐요...사업하는 셋째언니한테
융통해서 아버지가보태고 해서 650만원을 주시면서
차사라고...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다고..미안하다고....
결혼자금도 언니들이 다 대줬는데...
그때 제마음은.....
차라리 살아서 눈뜨는게 지옥이었어요..
나는 뭘했길래 이나이때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나..
내가 무슨 그런 큰잘못을했을까...
나는 혹시 존재자체로 내가족들에게 평생의짐이 아닐까....
이게 신혼1년의 새신부가 했던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차 할부금은 아버지가 보증서주시기로 하고
그렇게 차를 샀습니다.. 할부금은 물론 매달 저희가 넣고있구요
중간중간 제가 이유없이 하혈하고 했던것도 다 스트레스가
원인이어서 임신에도 영향이있을지모른다고하데요 둘다
나이도 있기땜에...
그렇게 차를 사고 주말에 한번씩 친정부모님도 뵙고
신랑이 일을 일찍마치면 가까운곳으로 드라이브도가고
병원도 꼬박꼬박다니고..
가끔 평택나가서 장도보고... 그러다보니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강아지도 사서 기르다보니 집에 하루종일있어도 마음의위안이됐구요
신랑은 연애때도 제가 데이트비용다내고,결혼자금 전세자금도
저희집에서 내고 이런것들때문에 저한테 미안해서 여러모로
주눅이 들어있었나봐요...차산뒤 서로 연애때처럼 데이트하는
시간도 많아지고하다보니 다시 대화가 통하더라구요
이런저런 일들을 얘기하면서..제가 그랬습니다..
오빠가 시아주버님을 이해하고 용서해도 그건 오빠의몫이지
나는 아니라고.. 나는 그점에서만은 내스스로 마음의문을
닫았기에 강요하지말라고...
그때 신랑이 주저하면서 얘기하더군요 그동안 제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말못했는데 자기형이 이번에는 또...
말안하고 일을안나간지 한달째래요..그러고 늘 천안의 경마장으로
출근...지금만나는 그여자가 탈북자인데 식당에서 일한다는건
거짓말이라고..노래방도우미인데 그여자는 그래도 탈북까지
했으니 살아보려는맘에 그동안 돈번거 매달 아주버님께
송금했나봐요 그돈까지 몽땅 경마장에서 날려서 거의800만원을
해먹고는 시누이한테가서 그여자랑 같이 이곳에서
다방을 하겠다고 500만원을 달래요.. 부끄러움을 상실한건지..
시누이가 이젠 이골이나서 없다고 차라리 죽으라고하니깐
니 자식들까지 다 죽여버린다느니 막말하면서
밤마다 자살할거라고 문자한다네요
그러면서 낮에 돌아댕김서 사무실사람들만나면
유들유들 잘도 웃습니다.
그런이유로 차문제와는 별개로 신랑은 시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셨기때문에
여자를 그렇게 취급하는 인간을 형이라고 생각하고싶지않다고...(신랑이 그런면에서 유별난점이
연애때도 많았어요..여자한테 등쳐먹고 그런사람들을 병적으로 혐오했었거든요)
물론 지금만나는 그여자도 함께 거짓말을 한거죠 저희모두한테..
시누이도 진짜 시아주버님과 연을 끊어버리고싶은데 맘이 약해서
그러지도못하고 너무나 괴로워합니다.그래도 형제니깐요
일단은 차할부금조차 내지못할 형편이라 시누이가
당장 압수해서 팔아버렸습니다(시누이명의로 되있었거든요 시아주버님도 신불자입니다 허허..)
저흰 시아주버님이 쓰신 신랑대출금도 할부로 쪼개서 조금씩갚는중이고..
차할부금도 지금까지는 연체없이 잘넣고있습니다
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웃고 하니깐 신랑도 잘살아보고싶은가봐요
그리고 시누이랑은 정말 친자매처럼 지냅니다 같이 미용실다니고
마트다니고..동네에선 친자매로 소문날정도로요..다만 언니한텐
시아주버님이 가슴의못이라 시아주버님얘기는 서로 하지않는걸로
둘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약속했구요..
하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고
치가 떨릴정도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살고있다는자체가 너무나
토나옵니다 이정도로 말하면 제가 과민하다 하시겠지만
정말 이젠 저희한테 저지른짓말고도 인간대인간으로서
혐오스럽고 경멸스럽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 늘어놓고......
책임감은 없고 입만 살아선 .......
여자들한테 등이나 쳐먹고...
식구들 괴롭히고.......
자기 이익에따라 행동이바뀌면서
겉으론 진정한남자인척하는 그 가식이 역겹습니다
너무 미울땐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정도였습니다
진심으로 ...
지금은 자기가 원하는부분이 어느정도 해결되니
또 시누이한테 세상에둘도없는 오빠인척하면서.....
뱀같습니다 너무나 징그러워요
지금은 그나마 제가 많이 안정되있지만
어느하나의 도화선만 있어도 다시 또 제손으로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미워할것만 같아요
이런제자신이 너무 무섭고 사람에게 난생처음 가지는 이런감정에
제가 이런 아이였나...하는 생각..
처음가보는 정신과... 그인간으로 인해 부모님이 울고...
이런저런 생각들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도 가끔은 괴롭고 슬픕니다
이젠 시아주버님이 미운것보다 제자신이 이런생각을
하는게 더 무서워요...제가 정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정말...미워하지않으려 노력해도...안돼요..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더 미워지고 또 그이후로 제성격이
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조울증같이 그렇게되네요...
이러면안되는데 정말..어떻게 해야 이 마음을 완전히
다잡을수있는걸까요...제 근본이 못나서 이렇게나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하는걸까요... 미운정도가 아니라
증오입니다.. 자기전에 아주 잔인한상상을 할정도로...ㅜㅜ
이런적은 30년을 살면서 처음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상처도받고 했어도 이렇게까지
사람을 미워하기는 정말.........
제사때마다 시아주버님 얼굴을 보는건 죽을만큼 싫고
다시보면 애써 가라앉힌마음이 폭발할거같고
정말 뭘 어떻게 추스려야하는거죠..
정신과의사는 시아주버님과 대화가 필요하다던데
신랑이 그말을 형한테 했더니 아주 냉정하게"그래서 어쩌라고'
했답니다.. 제가 싸이코인건가요?정말?
사실 조언을 구한다기보다 제 감정을 어떻게든 토해내고싶었어요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해도 뭔소린지 횡설수설한거같아요...
나름대로 최대한 간추려서 쓴다고쓰느라 사소하게 얄밉게 하는
행동들은 다 적지도못하겠네요..ㅎㅎ;;
좋은밤되시고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