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를 바라보는 여성입니다.가끔 톡을 읽어보면 아들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든 며느님들이 많으시더군요.하지만 저는 반대의 문제로 글을 씁니다.저는 29살, 신랑은 31살입니다.시어머니는 애초에 신랑에게 무심한 엄마셨습니다. 신랑도 어머니에게 별다른 애착을 보이지 않았습니다.연애할때도 그랬지만..결혼한 후에도 별 차이가 없더군요.일년에 명절 때, 생일때만 전화통화를 하는 모자입니다. 아들이 뭐 먹고 사는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어느 직장에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원래도 모르셨고..; 제가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지금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에게는 저와 동갑인 딸이 있었는데 중학교 2학년때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고 합니다.당시 수능 마치고 오토바이타고 달리던 동네 남학생...둘 다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더군요.한의사신 시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원도 닫고, 폐인이 되셨고, 정신과 치료도 오래 받으셨다 고 들었어요. 이상한게..그 과정동안 아들에 대해서는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히스테리를 부리셨데요.원래도 딸에게 온 애정을 쏟아부으셨었지만, 딸의 죽음 이후에는 아들이 집에 없는 사람인 것처럼관심도 끊고 '우리 딸이..우리 아기가...' 하시며 매일 여동생만 그리워하셨다고 해요.저도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느낀 것이...보통..자녀든, 부모든..죽은 사람의 사진을 온 집안에 걸어놓나요?어머님 집은 딸이 중학생 시절 그대로 멈춘 것 같아요. 집에는 온통 여동생 아기때 사진부터유치원사진, 초등학교 사진, 중학교 사진...우리 신랑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더군요. 문제는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어머니께서 저에게 과도하게 집착을 하세요. 매일 '새아기 사랑한다..보고싶다..'문자에 전화까지..'아침은 뭐먹었니, 점심은 뭐 먹었니, 저녁은 뭐 먹었니, 아픈 곳은 없니'처음에는 아..딸과 같은 나이인 나를 보시면서 그 딸 생각이 나시나 보다...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옷을 사다 나르시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 나르시고..주말에도 저희집에 오셔서는 저 뭔가 해먹이시고..내내 손 꼭 붙잡고 계시고..꼭 한번씩은 '엄마 옆에서 자 아가..' 하시면서 저와 함께 주무시고 싶어하십니다.잠자리에서도 제 머리 쓰다듬으시고....에휴...정말....제가 열이 있다고 무심코 말씀드렸더니 제 직장까지 찾아오셔서당장 진맥해보고 약 지어주신다고 끌고나오셨습니다. 일도 그만두라고..위험하다고..(왜 위험한지는 말씀도 안하십니다.)얼마전에는 꽃놀이 가자고 전화하셨길래 오빠가 토요일에 시간이 될지 모르겠어요..한번 전화해보셔요!! 했습니다. 되도록 모자가 전화통화 하도록 유도하고 있거든요.그랬더니..."걔 새 전화번호 몰라..." 라고 하셨습니다.신랑 전화번호 바꾼지 반년이 넘어갑니다. 정말 왠지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어느 날은..어머님댁에서 신랑이 저에게 장난을 자꾸 걸었습니다. 그러나 장난으로저를 번쩍 안아들어서 어깨에 들쳐메었어요.제가 놀라는 바람에 꺄악!!! 소리를 질렀더니 부엌에서 달려나오신 어머니께서신랑의 뺨을 후려치셨습니다. 신랑도 저도 너무 놀라.....할 말을 잃었습니다..저는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이제는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사이가 어색하다 못 해 남보다 못한 시어머니와 남편.저에게 너무 집착하시는 시어머니...제 부모님은 이런 상황 전혀 모르시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 안아주시고, 먹는 것 챙겨주시는시어머니 모습 보시며 저에게 '시댁 복 있네...' 라며 기뻐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뭔가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다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지신 걸까요.참고로, 저와 죽은 시누이는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시누이 사진 보면 정말정말 인형같이 예뻐요. 저는 그냥 평범하죠.남편은 어머니로부터 거부당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정말 슬프고 뒤숭숭한 밤이네요. 25229
아들이 아닌 며느리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
가끔 톡을 읽어보면 아들에게 집착하는 시어머니때문에 힘든 며느님들이 많으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반대의 문제로 글을 씁니다.
저는 29살, 신랑은 31살입니다.
시어머니는 애초에 신랑에게 무심한 엄마셨습니다. 신랑도 어머니에게 별다른 애착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애할때도 그랬지만..결혼한 후에도 별 차이가 없더군요.
일년에 명절 때, 생일때만 전화통화를 하는 모자입니다. 아들이 뭐 먹고 사는지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어느 직장에 다니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원래도 모르셨고..; 제가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지금은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니에게는 저와 동갑인 딸이 있었는데 중학교 2학년때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고 합니다.
당시 수능 마치고 오토바이타고 달리던 동네 남학생...둘 다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더군요.
한의사신 시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병원도 닫고, 폐인이 되셨고, 정신과 치료도 오래 받으셨다 고 들었어
요. 이상한게..그 과정동안 아들에 대해서는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히스테리를 부리셨데요.
원래도 딸에게 온 애정을 쏟아부으셨었지만, 딸의 죽음 이후에는 아들이 집에 없는 사람인 것처럼
관심도 끊고 '우리 딸이..우리 아기가...' 하시며 매일 여동생만 그리워하셨다고 해요.
저도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 느낀 것이...
보통..자녀든, 부모든..죽은 사람의 사진을 온 집안에 걸어놓나요?
어머님 집은 딸이 중학생 시절 그대로 멈춘 것 같아요. 집에는 온통 여동생 아기때 사진부터
유치원사진, 초등학교 사진, 중학교 사진...
우리 신랑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더군요.
문제는 결혼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과도하게 집착을 하세요. 매일 '새아기 사랑한다..보고싶다..'
문자에 전화까지..
'아침은 뭐먹었니, 점심은 뭐 먹었니, 저녁은 뭐 먹었니, 아픈 곳은 없니'
처음에는 아..딸과 같은 나이인 나를 보시면서 그 딸 생각이 나시나 보다...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옷을 사다 나르시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 나르시고..
주말에도 저희집에 오셔서는 저 뭔가 해먹이시고..내내 손 꼭 붙잡고 계시고..
꼭 한번씩은 '엄마 옆에서 자 아가..' 하시면서 저와 함께 주무시고 싶어하십니다.
잠자리에서도 제 머리 쓰다듬으시고....에휴...정말....
제가 열이 있다고 무심코 말씀드렸더니 제 직장까지 찾아오셔서
당장 진맥해보고 약 지어주신다고 끌고나오셨습니다.
일도 그만두라고..위험하다고..(왜 위험한지는 말씀도 안하십니다.)
얼마전에는 꽃놀이 가자고 전화하셨길래 오빠가 토요일에 시간이 될지 모르겠어요..
한번 전화해보셔요!! 했습니다. 되도록 모자가 전화통화 하도록 유도하고 있거든요.
그랬더니..."걔 새 전화번호 몰라..." 라고 하셨습니다.
신랑 전화번호 바꾼지 반년이 넘어갑니다. 정말 왠지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느 날은..어머님댁에서 신랑이 저에게 장난을 자꾸 걸었습니다. 그러나 장난으로
저를 번쩍 안아들어서 어깨에 들쳐메었어요.
제가 놀라는 바람에 꺄악!!! 소리를 질렀더니 부엌에서 달려나오신 어머니께서
신랑의 뺨을 후려치셨습니다.
신랑도 저도 너무 놀라.....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는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이제는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사이가 어색하다 못 해 남보다 못한 시어머니와 남편.
저에게 너무 집착하시는 시어머니...
제 부모님은 이런 상황 전혀 모르시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저 안아주시고, 먹는 것 챙겨주시는
시어머니 모습 보시며 저에게 '시댁 복 있네...' 라며 기뻐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뭔가 트라우마가 있으셔서 다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지신 걸까요.
참고로, 저와 죽은 시누이는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시누이 사진 보면 정말정말 인형같이 예뻐요. 저는 그냥 평범하죠.
남편은 어머니로부터 거부당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힘들다고 합니다.
정말 슬프고 뒤숭숭한 밤이네요.